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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 장 목염자 (상) <--- 제가 임의로 나눈 상이 아님 (12/21)

제 9 장 목염자 (상) <--- 제가 임의로 나눈 상이 아님

시간이 흘러, 구처기와 약속한 항주의 비무시간이 눈앞에 다가왔고, 

몇명의 사부는 곽정을 데리고 대막을 떠나게 되었다. 얼마후 곽정은 사

부와 헤어져 혼자서 강호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곽정은 장가구에서 우연

히 거지로 분장한 황용을 만나게 되니, 둘이서 결의 형제를 맺게 된다. 

둘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곽정은 또다시 혼자서 길을 가게되니, 황

용은 몰래 그뒤를 따라가면서 곽정을 보호한다.

오늘 곽정은 중도 북경에 도착했으니, 이곳은 대금국의 수도였다. 때

마침 이곳에서 목염자가 비무초친을 거행하고 있었다. 보기에 그녀는 십

칠,팔세로 보였고, 비록 얼굴에 여행으로 지친 기색이 보였으나, 얼굴은 

아름다웠고, 무대위에서 몇명을 이기고 있었다.

이때 돌연 방울소리같은게 나더니, 수십명의 건장한 하인들을 거느린 

소년공자가 말을 타고 다가왔다. 그 공자는 "비무초친"의 깃발을 보더니

, 그소녀를 눈으로 흩어본후, 희미하게 웃더니, 말에서 내려서 사람들 

뚫고 걸어와, 그 소녀에게 물었다. "비무초친을 하는 사람은 아가씨요?"

그 소녀는 얼굴을 붉히고는 고개를 돌렸다. 이때 목이가 앞으로 나서 

포권을 하면서 말했다. "소생은 목씨입니다. 공자께서는 무슨 분부라도 

있으신지요?"

그 공자가 말했다. "비무초친의 규칙은 어떻게 되지?"

목이가 규칙에 대하여 한바탕 이야기하자마자, 그 공자는 바로 무대로 

올라와 그 아가씨와 겨루기 시작하였다.

그소녀는 말했다. "공자, 그럼!" 그 공자는 옷자락으로 공격을 했는데

, 사람이 오른쪽으로 돌때, 왼손 옷소매가 갑자기 몸뒷편에서 나와 소녀

의 어깨를 쓸어가니, 소녀는 그의 수법이 평범하지 않은것을 보고, 가볍

게 놀라더니, 몸을 굽혀 앞으로 쏘아져 들어가니, 이미 옷소매 밑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 공자의 초식은 엄청나게 빨랐으니, 그녀가 막 옷

소매밑을 빠져나왔을때, 그 공자의 오른손 옷소매가 이미 경력을 담고 

앞으로 쓸어 오니, 이때 그 소녀의 앞과 머리위에 모두 옷소매가 있어서 

양쪽에서 공격을 당했으니, 피하기가 어려웠다. 이때 그 소녀는 왼발을 

조금 움직이는것 같더니, 몸이 마치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 올라 

물러났으니, 이번 변초로 급한 불은 끈셈이였다. 이런 민첩한 몸놀림에 

그 공자는 "좋아!"라고 한마디 한후, 그녀의 두발이 땅에 닿기전에 다시 

팔을 휘둘러 공격해 들어갔다. 그 소녀는 공중에 몸을 돌려서, 왼발을 

뻗어서, 상대방의 코를 걷어찼으니, 이 수법은 공격으로 방어를 하는것

이 였다. 그 공자는 어쩔수 없이 오른쪽으로 뛰어올라 물러 났으니, 두

사람은 동시에 땅에 내려섰다.

그 공자의 이 삼초의 공격은 극도로 빠른것이였으나, 이 손의 세번의 

회피 역시 상당히 영활한 것이였다. 이에 각자 맘속으로 상대방에 대해

서 탄복하는 마음이 생겼으니, 서로 상대방을 바라 보았다. 소녀는 얼굴

을 붉히고는, 다시 손을 써서 공격에 들어가니, 두사람의 대결은 더욱더 

격렬해졌고, 그 공자가 무대를 가득채우듯 신형을 움직이니, 몸에 걸친 

금포가 번쩍였고, 그 소녀는 진퇴가 빨랐으니, 홍색옷의 소녀는 마치 한

덩어리 붉은 구름이 된듯 하였다.

곽정은 한곁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으니, 보면 볼수록 대단하였으니, 

맘속으로 생각하길 : "저두사람은 나이가 나랑 비슷하거늘, 이런 대단한 

무예를 익혔다니, 정말 대단하군. " 또 생각하기를 두사람 다 외모가 상

당히 출중한데 둘이서 만약 부부가 된다 생각하니 더욱더 두사람의 대결

이 재미있었다.

곽정은 입을 크게 벌리고, 한참 즐겁게 관전하고 있을때, 돌연 공자의 

긴 옷소매가 소녀에게 잡히더니, "쫘악" 소리와 함께 찢어졌다. 그 소녀

는 몸을 날려 한곁으로 가서, 그 찢어진 옷소매를 공중으로 던졌다.

"목이가 말했다. "공자, 죄를 졌습니다." 그러곤 고개를 돌려 딸을 보

며 말했다. "이제 가자꾸나!"

그 공자는 얼굴이 침중해지더니 말했다.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 공자는 옷을 잡더니 양쪽으로 벌리자, 금포에 달린 옥단추가 사방으

로 흩어져 떨어졌다. 이에 노비 하나가 무대로 올라와 그가 옷을 벗는것

을 도와주고, 다른 한명의 노비가 떨어진 옥단추를 줏었다. 그 공자가 

안에 입은 옷은 녹색의 비단 중의 였고, 허리에는 벽녹색의 수건이 걸려

있었다. 공자는 좌장을 하늘을 향해 한번 휘두르니, 이번에는 진정한 

그의 실력을 보여주는것이 였으니, 막강한 장풍의 그 소녀의 옷을 휘날

리게 했다. 

이에 곽정, 목이 및 그소녀 모두 놀랐으니, 생각하길 : 이렇게 외모가 

우아하게 생긴 사람이, 무공은 이리도 독랄하다니."

이때 공자는 더이상 양보함 없이, 장풍을 날리니, 그 소녀는 감히 그

의 몸 삼척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목이는 이미 쌍방의 무공의 차를 알아봤으니, 외쳤다. "염아야, 더이

상 싸울필요 없다. 공자는 너보다 한참 강하시구나." 그러곤 속으로 생

각하길 " 이소년의 무공이 이렇게 대단하니, 아마도 계집질이나 하고 도

박이나 하는 집안 자제는 아닌것 같군. 좀있다 그의 집안에 대해서 자세

히 물어봐야 겠군, 만약 금나라 관부의 집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아이의 

종신을 맞겨야 겠군." 이렇게 목이가 두사람을 그만 겨루라 하였으나, 

두사람의 격투는 한참 급한 상황이였으니, 어찌 일시에 손을 거둘수 있

겠는가?

그 공자는 속으로 생각하기에, "내 널 다치게 하는건, 손바닥을 뒤집

는것 보다 쉽지만, 그러기에는 아깝군." 그는 돌연 좌장을 갈고리 모양

으로 구부려서 소녀의 좌완맥을 잡았으니, 소녀는 깜짝 놀라서, 바로 손

을 밖으로 빼려고 하였다. 이때 공자는 가볍게 손을 풀었으니, 소녀는 

자기 힘을 못이기고 자세가 불안해져서, 넘어지려고 할때, 그 공자는 오

른손을 뻗어 그녀를 자신의 품안에 안았다. 이를 보고 있던 군중들은 웅

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소녀는 부끄러움에 얼굴 전체가 붉게 변했고, 낮은 목소리로 부탁

했다. "빨리 절 놔주세요!" 그 공자는 웃으며 말했다. "자네가 날 사랑

하는 오라버니라고 말하면, 내 자네를 바로 놔주지!" 그소녀는 그의 경

박함이 싫었으니, 힘을 써서 몸을 빼려하였으나, 그가 그녀를 힘껏 잡고 

있었으니, 어찌 몸을 뺄수 있겠는가? 목이는 급히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 "공자께서 이기셨습니다. 제발 계집을 놔주시죠!" 그 공자는 하하하 

크게 웃었다. 그러나 공자는 여전히 소녀를 풀어주지 않았다.

양강은 그녀를 놔주지 않았을뿐 아니라, 손을 뻗어 염자의 얼굴을 가

볍게 스다듬었다. 코에서 눈으로, 다시 앵두같은 입술로, 그리고 천천히 

손을 귓볼로 옮겨 갔다. 염자는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이를 피하려 햇

으나, 양강은 이때 그녀의 민감한 부위를 찾아낸 셈이였으니, 입을 벌려

서 염자의 귀를 가볍게 물고는, 마치 작은 뱀처럼 혀로 그녀의 귀를 핥

았다. 염자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크게 신음성을 발하며, 입으로는 계

속 애원하였다. "이러지..마세요.. 못참겠어... 안돼...." 양강은 여전

히 그녀의 애원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그의 혀를 움직였다.

돌연 그는 식지와 중지를 가위모양으로 만들더니, 염자의 바지가랭이

를 찝고는 말했다. "내 자네가 이미 음수를 흘리는지 한번 봐야겠군." 

그러고는 내력을 손가락으로 돌리자 "찌익" 소리와 함께 바지가랭이가 

짤려나갔다. 군중둘은 갑자기 눈앞이 밝아짐을 느꼈으니, 바지는 이미 

목염자의 긴 다리를 따라서 흘러내려왔고, 그 눈처럼 흰 긴다리가 군중

들의 눈앞에 들어났다. 그녀의 종아리는 마치 연뿌리처럼 하얗고 매끄러

웠고, 피부는 투명하다 못해 분홍빛을 발했다. 

다시 목염자의 그 눈처럼 하얀 허벅지에는 살이 풍만하게 올라있었고, 

매끄럽기 그지없었으며, 밝은 햇빛아래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녀의 

허벅지가 서로 만나는 부분은 비록 찢어진 바지로 가려져 있었으나, 여

전히 몇가닥 검은 음모가 삐져 나와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무대 아래 사람들이 침묵을 지키면서, 모두 그 아름다운 허벅지를 바

라보고 있었다. 이때 돌연 어떤사람이 크게 외쳤다. "다 벗겨버려!" 갑

자기 무대아래가 혼란스러워 졌고, 사람들은 분분히 외치고 떠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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