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11장 귀환 그리고 변화 -- >
알에서 나오던 빛은 시간이 지날 수록 밝아져만 갔고 급기야 혹시 회관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방에 커튼을 치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이런 밝은 빛을 정면을 받는 나를 포함해 엘리가 잠을 잘 수 있을 일이 없었고 그냥 멍하니 앉아 내려가는 카운터와 알을 볼 뿐이였다.
"아빠, 아빠 알에서 뭐가 나올까?"
"글쎄? 아빠도 잘 모르겠어"
-09:24!
엘리의 머리에 손을 얹은채 멍하니 카운터를 바라보고 있자니 엘리가 말을 걸어 왔다. 하지만 나라고 해서 알에서 무엇이 나올 지는 모르는 일이였기 때문에 살짝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보통 알에서 나오는 동물이면.... 파충류, 조류, 어류.... 이런 쪽 인가??'
일단 처음에 알이 빛나는 순간 S 급 여웅인 천둥의 곰탱이라고 불리는 히어로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살짝 기대를 했었지만 지금 와서 잘 생각해 보니까 알에서 포유류가 나올일이 없었다..... 그래서 기대를 접고 하나하나 따지는데 그냥 조류나 파충류 쪽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어류가 나오면 육지라서 그닥 효율이 떨어지고..... 나머지 곤충이나 막 그런 얘들이 나오면.....'
내가 아는 한 곤충 같은 종류에 히어로 중에 좋은 놈들이 하나 없었다. 그냥 외관만 극혐 소리가 나올 정도에 외관이고 기능은 그냥 꽝..... 같은 등급에 오크나 고블린 히어로들에게 밀리는 정도였다.
'파충류면.....'
만약 저 알에서 파충류가 나오면다면 나는 한 마리의 히어로를 기대하고 있었다. 바로 빛의 드래곤 바로스..... 이 히어로는 일단 S 등급의 히어로 였고 이름 그대로 드래곤이였다. 거의 히어로 중에서 최강을 달리는 놈이였는데 혹시 아주 혹시나 알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01:01!
"1 분 남았네....."
"웅?... 1 분 남았어?"
"응, 이제 1 분 후면 알에서 엘리랑 같은 히어로가 나올 거야"
"와아~ 기대된다!"
엘리와 살짝 수다를 떨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어느 순간 알이 부화하기 까지 1 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30 초 정도가 남자 이제는 알에서 빛이 나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살짝살짝 움직이기 시작했고 더 시간이 지나 10 초 정도가 남자 알깨지는 소리와 함께 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0 초 에서는.......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키에엑!"
"..... 뭐지 얜?"
일단 알에서 나온 놈은 내가 바래던 파충류가 맞았다. 근데 듣도보도 못한 그런 놈이 나와 버렸다.
"키에엑!"
"... 뱌암?"
그러하다. 알에서 나온 존재는 다름 아닌 뱀이였다. 길이는 내 팔뚝 만하였고 색은 초록색을 띄고 있었으며 머리는 코브라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고 이상한 울음을 낼 때마다 보이는 날카로운 독니 2 개는 독사란 것을 내게 알려왔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이 놈이 알에서 나오자 마자 내 팔을 타서 올라오더니 점점 위로 올라와 내 목에서 멈춰서는 내 얼굴에 지 얼굴을 비비고 있었다.
"아빠! 뱀이야! 뱀! 뱀이 나왔어요!"
".... 그렇네 뱀이네"
"키에엑~"
"그 것도 이상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는 뱀이야"
보통 뱀은 안 울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녀석은 매우 크게 목청 껏 울어 제끼며 내 얼굴에 지 머리를 비비고 있었으니 신기한 놈이였다. 그리고 히어로 가챠에서 뱀이 히어로로 나왔다는 말은 전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살짝에 의문을 품은채 녀석의 정보를 열었다.
-이름: 이무기 적토 나이: 0 세히어로 등급: C 최대 성장등급: B 히어로 타입: 이무기 (타입효과: 물에서 이동속도 + 200%, 육지에서 이동속도 + 100%)히어로 정보: 용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뱀(이무기)다. 레어도는 유니크로 세상에 단 한 마리 밖에 없다.
능력치- 힘: 20 민첩: 50 지력: 20공격력: 40 마법 공격력: 40 방어력: 25 생명력: 200 마나: 200충성도: 100/100생각: 아빠!
-스킬-부모인식 (패시브) 등급: S
이무기는 깨어나 처음 본 상대를 자신의 부모로 인식하고 따른다. 플레이어의 말이라면 낭떨어지에서도 뛰어내릴 것이다.
효과: 절대적 충성이무기의 독니 (패시브) 등급: S이무기의 독니는 폄범한 독사의 독니와 차원이 다른 독니이다. 이무기에게 한 번 물린 상대는 살기 어렵다고 봐야한다.
효과: 이무기에게 물린 상대는 초당 생명력이 100씩 감소하는 중독에 걸린다.
승천 (패시브) 등급 : S이무기는 언젠가 용이되어 승천한다.
효과: 이무기의 등급이 B 등급이 되는 순간 이무기는 용으로 변한다. 용이 되기 전에 이무기가 어떻게 지냈냐에 따라서 강함과 스킬 등이 결정된다.
용이 되기 위한 양분 (패시브) 등급 : S이무기는 용이 되기 위한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다.
효과: 주위 모든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그 사체가 생전 얼마나 강했냐에 따라 능력치를 골고루 상승시킨다.
".... 이거 보통 뱌암이 아니었구만!"
처음 뱀이 나왔을 때에는 이 듣도보도 못한 놈은 무엇인가 살짝 실망을 했었는데 설마 이무기라는 엄청난 존재였을 줄이야..... 근데 따지고 보면 이무기 또한 내가 지구에서 듣도보도 못한 존재가 맞기는 하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여러 종류의 용을 다루는 것을 봤었기 때문에 이 이무기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랄 뿐이였다.
"키에엑~"
"그래, 그래"
왠지 이 놈의 정보를 보고 나니까 매우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까 까지는 그냥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내 얼굴에 비비는 이무기의 머리를 보고 있자니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고 나는 녀석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담아 준 후 엘리를 안아들고 침대로 향했다.
"일단 자자...."
"우웅.... 엘리도 졸려...."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깬 것이라 지금 상당히 잠이 왔고 나는 천천히 감기기 시작한 눈을 느끼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아직도 내 목에 있는 이무기를 때어내어 침대 한 쪽에 두니 스스로 똬리를 틀고 이무기 또한 눈을 감았다.
"아빠아~"
"그래, 그래.... 이만 자자 우리"
가만히 이무기를 보고 있자니 옆에서 엘리가 품에 안겨왔고 나는 그런 엘리의 부드러운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눈을 감았다. 왠
지 오늘 꿈에서는 큰 호수에서 용 한 마리가 승천하는 꿈을 꿀 것 같은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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