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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1장 귀환 그리고 변화 -- >-2 (61/88)

< --  제 11장 귀환 그리고 변화  -- >

                           

"장촌장님! 정면에 마을이 보입니다!"

"정말? 드디어 도착인가아아!!!!!"

털레털레 오랜 산행에 힘없이 앞으로만 걷고 있는 내게 한스가 정면을 가리키며 해온말은 말 그대로 천상의 종소리였다. 걸걸한 한스의 목소리가 어찌나 기분좋게 들리는지 나도 모르게 세리스를 안고 있던 팔에 힘을 꽈악 줄 정도였다.

"주, 주군?"

"아아... 미안 세리스 드디어 마을에 도착했다는 감동 때문에 그만..."

내가 팔에 힘을 주어 자신을 안자 무슨 일이냐는 듯 나를 올려다

봐오는 세리스에 고개를 살짝 흔들어 보였다. 그리고 옆에서 내 손을 꼬옥 잡고 있는 엘리를 바라보니 엘리 또한 활짝 웃고 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마을에 도착했다는 것이 기쁘지 않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전쟁을 치룬 바우짱 마을에서 내 마을인 달 마을까지의 길은 순탄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자! 얼른 가자고!"

"자, 장촌장님 천천히 가십시오!"

순간 마을이 눈앞에 보여서 그런지 신이난 나머지 나는 제일 앞에서 가던 한스를 제치고 앞서나갔다. 그에 한스와 히어로들도 내 뒤를 따라서 뛰어왔고 그에 바우짱 마을주민들 또한 깜짝놀라 빠르게 뒤를 잡아왔다.

자박, 자박

"웅성웅성"

"응?"

잠깐 뛰다가 잠심 심호흡하는 것으로 진정을 한 나는 마을입구앞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의외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바로 마을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있던 것이다. 사람들 모습을 살펴봐서는 마을주민들이 아닌 것 같아 나는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가가는 도중 이들의 차림에 대충 어떤 상황인지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죠?"

"아! 혹시 이 달 마을에 촌장님 되십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이 달 마을에 촌장 장준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

다!"

"예, 뭐.... 감사합니다"

무리의 제일 앞에 있는 중년에게 다가가 말을 걸자 중년은 단번에 나를 알아보고 멋대로 악수를 하며 자신의 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중년의 말을 정리하자면..... 원래 자신들은 여기서 좀 떨어진 마을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몬스터의 습격을 받았고 살아남은 주민들끼리 뭉쳐 부랴부랴 피난을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할까 하다가 내가 영지전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온 것이란다...... 

"부탁드립니다 촌장님! 저희는 갈 곳이 없습니다! 부디 저희들이 마을에 이주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요!"

"........"

"... 장촌장님 현재 마을에는 주민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농지는 

꽤나 확보된 상태인데 말이죠.... 이번에 땅이 넓어질 텐데 받아 들이심이...."

허리를 숙여가며 나에게 부탁해오는 중년과 어느새 옆에서 내게 조언을 해오는 한스에 나는 잠시지만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받아 줄 것이냐 아니면 일부만 그것도 아니면 거절.... 근데 이 셋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이미 끝난 고민이였다.

"..... 이주를 허락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촌장님!!!"

"뭐 별 것 아닙니다... 한스 저번과 같이 한 가구당 3 골드를 받고 들여보네 집값은 받아야지.... 그리고 저기 뒤에 있는 바우짱 마을주민들 또한 마찬가지로..... 난 들어가서 집을 짓고 있을게"

"알겠습니다 장촌장님!"

머리가 바닥에 다을 정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해오는 중년을 잠시 보다가 한스를 보며 저번과 같이 집값 3 골드를 받게 하였다. 아무리 내가 마을주민들을 필요로 한다지만 공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세리스!"

"예! 주군!"

마을에 들어가 집을 짓기에 앞서서 해야할 일을 다 명령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바우짱 마을주민들 앞에 서있는 세리스를 불렀다. 그러자 세리스는 힘찬 대답과 함께 내 앞에 달려와 차렷자세를 하였다. 역시 기사의 표본인 세리스였다.

"세리스 너는 전소미랑 병사들과 같이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전리품을 정리해 집을 다 짓고 갈테니까 그리고 순찰돌던 병사들에게 시켜서 내가 집을 짓는 족족 주민들을 배정하게 해줘"

"알겠습니다! 따라와라!"

내 말이 다 끝나자 고개를 한 번 끄덕인 세리스는 곧 뒤에 서있던 병사들과 전소미를 데리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들려오는 세리스의 목소리에 순찰을 돌던 병사를 부르는 소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엘리야 우리도 가자"

"네~ 아빠 헤헤"

"그럼 뒤를 부탁해... 아! 맞다 그.... 저 고블린 새총병은... 일단 한스 너가 데리고 있어"

"알겠습니다 장촌징님"

한스의 어깨를 한 번 두드려준 후 마을안으로 들어가려다 문득 멀뚱멀뚱 서있는 고블린 새총병을 볼 수 있었고 고블린 새총병을 

한스에게 부탁 후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대충 마을을 둘러보다가 이번에 새로생긴 땅에 집을 짓기로 하였고 조잡한 나무집을 총 10채를 지었다. 바우짱 마을주민들 4채 피난민들 6채 정도를 생각하고 지은 결과였다.

"자~ 그럼 엘리야 마을 회관 앞으로 가보자"

"네에~"

조잡한 나무집을 다 지었고 새로 지어진 나무집에 주민들을 배정하는 병사들도 확인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마을 회관 앞에 쌓여있을 전리품들이였다.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엘리의작고 말랑한 손을 꼬옥 잡은채 마을 회관 앞 공터로 향하였다. 그리고 곧..... 터벅, 터벅

"아! 주군 오셨습니까 마침 전리품을 다 정리해놓았습니다!"

"........."

"우와~ 저게 다 뭐예요 아빠?"

마을 회관 앞 공터에 도착한 나는 순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말은 하고 싶었지만 벌려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많은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 70% 정도가 골드자루, 낡은 무기, 낡은 갑옷들이였지만 나머지 30%는 정말 환상이였다. 특히 그 30% 중 내 눈을 잡는 것은 단 하나의 존재..... 

".... 특수... 소환석.. 그 것도 5개나!!!!"

바로 반짝이는 파란색 돌들..... 바로 특수 소환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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