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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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0장 출전  -- >

"그럼... 모두..."

첫 전쟁이다. 첫 번째로 치루는 영지전이였다. 조금 긴장되기도 하였고 혹시 여기 있는 병사들이나 히어로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조금의 걱정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내 대륙통일이라는 거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의 첫 계단을 밟을 필요가 있었고 그 계단이 이 밑에 있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돌격이다!"

"""

우아아아아!"

"""

주군께 승리를 안겨드리겠습니다!"

"저를 믿으십쇼 장촌장님!"

"아빠 엘리 쎄!"

"주인님 다녀올게요!"

눈앞에 마을을 향해서 손을 뻗고 모두에게 돌격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모든 병사와 모든 히어로들은 각자의 대답과 함께 힘 껏 눈앞에 마을을 향해 달려나갔다. 저들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나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고 곧 그 승리가 올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저 마을과 내 마을의 전력의 차이는 확실했다.

"그럼 나도 가볼까!"

모든 얘들이 마을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선봉에서 달리고 있는 세리스는 이제 곧 적들의 시야에 들어올 것이고 전쟁이 시작될 것이었다. 이제 나도 가야할 것을 느끼며 허리에 달려있던 도를 빼들고 세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나갔다.

"다크니스!"

마나 때문에 벌써부터 다크니스를 활성화 하는 것은 어쩌면 안 좋을 수 있겠지만 어차피 바로 전쟁이 시작될 것이였다. 지금 키든 나중에 키든 별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냥 키고 달리기로 하였다.

타다다닥!

"주군!"

"그래! 세리스! 어디 한 번 신나게 날뛰어 보자!"

내가 최대한 뛰어서 세리스의 옆에서 나란히 뛰자 세리스가 살짝 놀랐다는 듯 나를 쳐다봐 왔고 나는 그에 씨익 웃어 보였다. 뭐 어차피 다크니스를 두르고 있었으니 내 미소가 세리스에게 보일지가 의문이였지만 말이다.

"모두 병사들과 적의 히어로만 공격한다! 주민들은 건들지마! 무조건 공격하는 자만 처리한다!"

"""

예!!!"

""마지막으로 우리의 적을 병사들에게 각인을 시켜주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순수 적 플레이어의 병사들과 히어로.... 구경만 하거나 숨어있는 주민들까지 우리가 건들 필요는 없었다."

응?.... 적이다!!!!!!"

"적습이다!!!!"

"촌장님께 알려!"

서서히 우리의 모습이 숲에서 벗어나면서 적 병사들에게 보이기 시작했다.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었으니 병사들은 기겁을 하며 

고레고레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한 명은 이 마을의 준인인 플레이어에게 알리기 위해 어디론가 달려갔고 이제 남은 것은 병사 2명이였다.'아무레도 병사 3명은 다른곳에거 경계를 스고 있는 것 같네'

"이 곳은 세리스와 내가 맡을게! 아마도 적 촌장은 여기로 올거야!"

"알겠습니다 촌장님! 나머지는 모두 이 쪽으로!"

아마도 병사가 현재 위치의 습격을 알렸으니 이 곳으로 적 플레이어가 올 것이였다. 그러면 B 급 히어로인 늑대왕 바우도 같이 올 것이고 늑대왕 바우를 처리하려면 세리스가 필수였는데 내 특성상 세리스와 같이 전투를 하여야 했으므로 여기에 같이 남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외침에 상황을 빠르게 판단한 한스는 인원이 분산되지 않게 자신에게 병력을 집중시킨 후에 마을 울타리를 따라서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흐압!"

서걱!

선빵은 세리스가 날렸다. 빠르게 달려가는 속도를 유지한채 검을 사선으로 그 었다. 그러자 용기있게 검을 빼들고 세리스를 겨누고 있던 병사는 깔끔하게 절단이 되며 쓰러져 버렸고 이제 남은 병사는 내 앞에 겁먹은 표정으로 검을 겨누고 있는 병사 뿐이였다.

'죽인다!'

저번에 첫 살인을 하고 덜덜 떨면서 한스와 세리스에게 위로를 받으며 한심하게 주저앉아 있었다. 이번에도 그럴 수는 없었다. 도를 잡고 있는 양손에 힘을 최대한 주며 세리스와 마찬가지로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 그으며 나아갔다.

서걱!

"으악!"

"흐압!"

서걱!

도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내 능력치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병삭 약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찌만 어찌되었건 내 두 번째 베기에 가죽갑옷을 입고 있던 병사는 목이 깨끗하게 잘려나갔고 그대로 무너졌다.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내가 또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속이 턱 막힌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참아야 했고 난 옳은 일을 했다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내가 지구로 돌아기 위해서는 대륙통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였고 지금 나는 그 첫 발을 내딛은 것 뿐이다 라며.... 내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천천히 심호흡하였다.

"후웁~ 후..... 후웁~ 후... 그래 잘 했어 장준혁!"

마음이 한 결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살인을 정당화하고 회피하는 내가 왠지 좀 미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응, 나는 괜찮아. 이제 촌장을 잡으러 가자!"

"예 주군!"

순간 재자리에서 크게 심호흡을 하는 나를 향해서 걱정이 가득담긴 시선으로 쳐다봐 오는 세리스에 나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행동을 정했다. 지금 쯤이면 한스 일행 또한 다른 병사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멍하니 서있을 수만은 없었으니 나는 곧장 앞으로 나아가며 이 마을의 촌장, 플레이어를 찾았다.

"컹! 컹!"

"저긴가!"

세리스와 같이 마을에 완전히 다가왔을 때에 마침 옆에서 늑대가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늑대위에 앉아서 활에 화살을 먹이고 있는 한 남성을 볼 수 있었다.

"세리스는 저 늑대! 나는 저 남자를 노린다! 마법 카드 야밤의 달을 발동!"

-마법카드 야밤의 달을 발동합니다!

-2일 뒤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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