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9장 준비 -- >
"아빠! 아빠! 이 여자 싫어!"
"습! 그만 엘리야 아빠가 아까 그만하라고 했지?"
"그치만! 저 여자 갑자기 얼굴 빨개지고 이상해!"
아직 순수함으로 똘똘뭉쳐있는 엘리에게 있어서 방금 전소미의 대답은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그런 말이었던 것 같았다..... 매우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이지....
"크흠! 아무튼 엘리야 일단 지금은 저기 이..... 음...... 전소미가 우리와 있을 필요가 있어"
"왜에!"
"일단 아빠 마을에는 힘이 쎈 사람들이 많지 않잖아? 사냥꾼 아저
씨랑 저기 세리스 언니랑 아빠랑 엘리 뿐이잖아? 그런데 여기 엘리가 싫어하는 전소미라는 여자는 말이지 이렇게 힘이 부족한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어"
"....... 필요한거야?"
일단 계속 소리를 지르는 엘리를 설득시키기 위하여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려 앉아 천천히 전소미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엘리는 내 의도대로 순순히 넘어오기 시작했다.
"그래! 그리고 우리 엘리가 아빠를 걱정해 주는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워 하지만 이제 이 전소미라는 여자는 절대! 아빠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 한단다 물론 아빠의 말을 매우 착실히 들어요"
"......... 정말?"
"그럼! 자봐 전소미 짖어"
"네, 네에? 그......"
"빨리 짖어"
".... 머, 머엉...... 멍......"
일단 엘리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옆에서 멀뚱멀뚱 서서 처다보기만 하고 있는 전소미에게 짖으라고 말하자 처음에는 얼굴을 붉히며 살짝 거부하던 전소미는 내가 계속해서 명령을 내리자 결국 얼굴을 터질 것 같이 하고서는 개처럼 짖어 왔다.
"머, 멍......."
"정말이네?"
"그래, 그래 아빠는 엘리에게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자연의 아이 엘리의 호감도가 3 상승합니다!
"헤헤 엘리는 아빠 믿어!"
"좋아~ 좋아~ 엘리는 이제 저 여자는 상관하지 말구 생활하면 되는 거야 알았지? 그리거 저 여자 저 여자 이렇게 부르는 거는 이상하니까 그냥 전소미라고 편하게 불러"
"응! 알았어!"
엘리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알림과 동시에 활짝 미소를 지어보이는 엘리의 얼굴에 한 건 해결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마지막 건이 남아 있었는데....
"............"
"휴우......"
아까 전소미의 대답을 듣고 나서부터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고 서있는 세리스였다...... 호감도도 하락을 했었으니 지금 세리스의 기분이 매우 별로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엘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세리스는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는 순간이었다.
"저기 엘리야 아빠가 세리스 언니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러는데 여기 전소미랑 방에 들어가서 놀고 있어"
"놀구 있어?"
"응 엘리가 시키는 일이면 뭐든지 해줄거야 그치?"
"네?.... 네에...."
"자 엘리 데리고 잠시 내 방에 들어가 있어봐"
세리스를 설득하는데 있어서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일단 엘리가 이 대화를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방으
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리고 곧 이제 마을 회관 현관에는 나와 세리스만 남아있게 되었다.
"크흠! 세리스 있잖아 그게...."
"충분히 이해합니다 주군"
"뭐, 뭐를?"
"주군은 젊은 남성이죠. 그렇기 때문에 성욕이 매우 넘처나실 것이고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옆에 끼고서 이, 이런저런 일을 하신다는 것은 매우 자, 자연스러운 것이죠......"
".........."
둘이 남게 된 동시에 얼굴을 표정은 굳힌체로 얼굴은 붉키고 내게 더듬거리며 말을 해오는 세리스에 나는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세리스가 먼저 저렇게 까지 말을 해올지 예상하지 못했었
기 때문이었다.....
"그, 그게 세리스 아름다운 거는 세리스가 더 아름다워"
".... 그게 어쨌다는 말씀이죠?"
"그러니까.... 아까 내가 말했잖아? 나 세리스 많이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서 지금 전소미랑 하고 있는 짓을 하고 싶을 정도로"
"....... 네, 네에!?"
"솔직히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세리스가 무슨 생각을 할라나 모르겠는데 전소미랑 하는 행위는 단지 욕망을 풀기 위해서야 하지만 나는..... 세리스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세리스와 하고 싶어"
"그, 그게 무, 무, 무, 무슨 말씀이신지?!"
"하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기에는 세리스 쪽에서 준비가 더 필요한 것 같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소미랑 이런저런 짓을 하고 있는 거고"
"그, 그, 그, 그, 그, 그, 그"
거침없이 매우 솔직한 내 말이 이어지자 세리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터질 것 같이 붉게 물들이며 말을 심하게 더듬거려 왔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세리스가 이해를 해주었으면 좋겠어 나의 마음은 언제나 세리스를 향하고 있으니까... 알았지? 그리고 아까 엘리에게 말했듯이 이제 전소미는 내 말을 거역하지 못해 그러니까 걱정은 하지 말고"
"그, 그, 그, 그, 그, 그, 그, 그"
"아무튼 세리스 혹시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언제나 나에게 말해줘 나는 언제까지라도 세리스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아마 이
마음은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변하지 않을거야 세리스..... 정말 사랑해"
"그, 그, 그, 그, 그, 그으으!!!!"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5 상승합니다!
'나이스!'
아까 하락한 호감도를 넘는 호감도 상승에 나는 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그만 엘리가 기다리고 있는 방에 들어기로 하였다.
"그럼 세리스 좀 진정이 되면 방으로 들어와 나 먼저 들어가 있을게"
"그, 그, 그, 그, 그"
반응이 매우 귀여운 세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