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 제 9장 준비 -- > (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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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오오! 꼭! 꼭!"

"으, 음....."

상쾌한 아침이 찾아 왔다. 어제 저녁까지 집무실에서 생각을 하면서 전소미와 지칠 때까지 섹스를 한 후에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는데 어느새 내 품에는 엘리가 들어와 조용히 한 명의 아기 천사와 같이 자고 있었다. 그리고 전소미는 마을 회관안에 있는 작은 쪽방에서 지내게 하였다. 마을 회관을 청소하면서........ 

".... 오늘은 깨우지 말자"

평소에는 엘리를 깨우는 편이였는데 왠지 오늘은 자는 표정이 매우 편해보이고 해서 깨우지 않기로 하고 매우 조심 조심하며 침대를 빠져나와 간단하게 씻고 마을 회관을 벗어 났다.

"끼익! 탁!"

"주군! 좋은 아침입니다!"

"세리스도 좋은 아침!"

역시나 내가 마을 회관을 나가자 세리스가 화사한 미소와 함께 나를 맞이하여 주었고 나는 그런 세리스에게 마주 웃으며 인사를 해준 후 살짝 끌어 안아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쪽!"

"오늘도 세리스는 예쁘네?"

"..... 감사합니다 주군....."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1 상승합니다!

'이제 별로 오르지도 않는 구만...'

이미 상당히 진도를 빼놓아서 그런 것일까 이제는 가벼운 포옹에 가벼운 키스에는 별로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았고 아침이지만 그냥 딥키스를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흠.... 일단 세리스 훈련소에 가자 병사를 모집해야돼"

"예 주군! 근데 엘리는?"

"엄청 편하게 자고 있어서 자게 냅두고 나왔어 아무튼 가자"

일단 어제 생각해 두었던 병사 모집을 위하여 제일 먼저 훈련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훈련소에 도착하고 나서 저번과 같이 공고를 올렸다.

"병사 모집공고 실행"

-병사 모집공고를 실행합니다.

-모집 병과와 인원제한, 조건, 한 달 봉급을 설정하여 주십시요.

"모집 병과는... 음... 궁병도 필요하긴 한데.... 한스에게 부탁해야 겠다. 그럼 궁병과 보병을 모집 그리고 궁병은 3명 보병은 4명으로 제한, 조건은 만 15세 이상의 건강한 남성 그리고 봉급은..... 2골드! 그래 2골드"

-공고를 부착합니다. 공고는 저녁 6시 까지만 유지됩니다.

-소형마을이기 때문에 공고의 유지기간은 하루입니다.

"좋아!"

공고 부착을 마무리 짔고 뒤를 돌아보며 만세를 하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세리스의 표정이 그렇게 썩 밝지 않았다. 아까는 그래도 평소와 같았는데......

"뭐야 세리스 갑자기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니긴 뭐가 아니야? 빨리 빨리 나 궁금한 것 못 참아 왜 그렇게 얼굴이 어두운 거야?"

세리스에게 가까이 다가가 왜 표정이 어두운지 물어보자 처음에는 살짝 피하던 세리스는 곧 얘기를 해주었다.

"........ 병사들을 훈련시키면.... 주군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니까...."

"..... 정말 귀여워 세리스는! 일로와봐!"

"앗!"

얼굴을 터질 것 같이 붉키며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해오는 세리스가 너무나도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세리스를 기습적으로 와락 끌어 안게 되었고 한동안 세리스를 안고 세리스의 체취를 느꼈다...... 

"..... 세리스"

"... 예 주군....."

"내가 세리스 정말 사랑하는 것 알지?"

"예?!"

"나 세리스 정말 많이 사랑해... 내 마음 알지?"

"............"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3 상승합니다!

'좋아!'

내 기습적인 고백과도 같은 말에 세리스는 아까보다 더욱 더 얼굴을 붉켜보였다. 그 붉음이 얼굴을 넘어 귀와 목까지 있는 것 보면 현재 세리스가 얼마나 부끄러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세리스 저번처럼.. 부탁해"

"네에....."

"자! 이제 공고도 붙였겠다 엘리도 일어 났겠고 아침을 먹으로 가자!"

세리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담아 주면서 내일부터 있을 병사훈련을 부탁하고 밥과 엘리의 생각에 빠른 발걸음으로 마을 회관으로 향하려고 했다가....

"일로와 세리스 손잡고 가자"

"네에......"

세리스의 손을 깍지를 껴서 다정하게 잡은 후 마을회관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마을 회관에 다 도착하였을 때에 나는 내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당장나가! 아빠 죽이려고 했던 나쁜 여자야!!!!!!"

"싫거든! 나는 주인님이랑 같이 있을 거야!"

"뭐레! 주인님이 누군데! 나는 주인님이 누군지 모르겠고! 당장 여기서 나가라구!"

"싫다고!"

"뭔.... 소란이야?"

"... 저번에 왔었던 여자와 엘리가 싸우는 소리  같습니다만......"

"하아......"

바로 마을 회관 안에서 부터 전소미와 엘리가 신나게 말싸움을 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 온 것..... 지금 쯤 전소미는 지쳐서 자고 있어야 했는데 왜이렇게 일찍 회복하고 일어난 것인지...... 

"끼익!"

"당장 나가라....."

"싫다......"

"둘 다 그만해!!!"

".........."

지금까지 반복하여 왔던 대화를 한 번 더 반복하려는 둘은 내가 딱 들어와서 말리자 순간 입을 다물어 보였다.

"후우.... 엘리야 갑자기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른거야?"

"아빠아~!!! 저 나쁜 여자가 아침에 아빠 방에 왔었어요!"

"뭐?"

일단 차분하게 엘리에게 먼저 시선을 돌리며 상황을 물어보자 엘리는 내게 달려와 안기면서 아침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여 주었고 그에 나는 자연스럽게 존소미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저.. 그.... 남자들은 아침에... 스니까 주인님도 그러실 것 같아 빼드릴라고....."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4 하락합니다!

"................"

내가 무슨 상황이냐 하는 표정으로 전소미를 쳐다보자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해오는 전소미에 세리스의 호감도가 깍여 나갔다....... 내 성노인 동시에 전력의 한 부분이 될 전소미..... 그런데 현재 이렇게 사이가 안 좋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좋지는 못 해도 보통은 되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 세명의 사이를 조금 원활하게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리스의 호감도가 까인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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