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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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오오!!! 꼬끼오오오오!!!!!!!"

"으음..... 아침인가..."

마을 회관 뒤에서 들리는 우렁찬 수탉의 울음소리와 함께 나는 잠에서 깨게 되었다...... 전소미를 거의 새벽까지 괴롭히고 잠에 들어서 그런지 잤는지 안 잤는지 모를 몸상태였다..... 

"세엑...... 세엑...."

"...... 어제는 정말 좋았지"

모든 여성이 다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전소미가 그 유명하고 찾아보기 힘든 명기라는 것인지 몰라도 나는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엄청난 쾌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소미 또 한 나 때문에 엄청나게 가버린 것 같고..... 원래 남자는 오늘 새벽의 나 처럼 못한

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는 나 였지만 아마도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일단 이년은 냅두고..... 씻어야 되는데 엘리가 어디있지?"

매우 피곤했는지 수탉의 울음소리에도 곤히 자고 있는 전소미를 바라보다가 나는 씻기 위하여 어제 던져놓았던 옷을 대충 챙겨입고 마을회관을 나섰다. 아마도 엘리는 세리스의 집에서 같이 있을 것이었다.

"똑! 똑!"

"세리스~!!"

"아! 주군입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집문을 두들기며 세리스를 부르자 바로 세리스의 대답소리가 들려왔고 곧 단정히 갑옷을 차려입고 있는 세리스가 문을 열며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여 주었다.

"벌써 갑옷까지 입었네?"

"주군을 모시는 기사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주군 보다 더 늦게 준비를 했군요.... 죄송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내가 대충 나오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갑옷을 입고 있는 세리스를 보고 빙그레 웃음짓자 갑자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해오는 세리스를 두 손을 내저으며 만류했다.

"그런데 세리스 엘리는 자?"

"예 주군 지금 제 침대에서 편히 자고 있습니다"

"으흠~ 그래? 그렇단 말이지?"

천천히 고개를 든 세리스를 향해 엘리의 행방을 물어보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침대를 가리켜 보이는 세리스 였고 나는 저절로 음흉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 갑자기 왜 그러시는........ 흡!"

"쪽!"

"모닝키스라는 것이지!"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2 상승합니다!'이걸로 호감도 원위치'내 미소에 살짱 당황해 하는 세리스의 입술위로 매우 가볍게 키스를 하자 터질 것 같이 얼굴을 붉키는 세리스였고 곧 이어지는 호감도 상승 알림에 더욱 더 짖은 미소가 지어졌다.

"자~ 그럼 엘리를 깨워볼까?"

"네에........"

세리스와 얼굴을 순식간에 떨어뜨린 후에 나는 집안으로 들어가며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엘리에게 다가갔고 세리스는 여전히 얼굴을 붉킨체로 내 뒤를 따라왔다.

"엘리야~ 아침이야"

"우웅...... 아빠?"

"응 그래 아빠야~"

"... 정말 아빠다!"

곤히 자고 있는 엘리의 한 쪽 어깨를 잡고 살살 흔들며 엘리를 깨우자 곧 엘리는 눈을 번쩍뜨며 내게 안겨들어 왔고 나는 그런 엘리를 꼭 껴안아 주었다.

"쪽! 우리 엘리~ 잘 잤어요?"

"네~ 헤헤 아빠 많이 보고 싶었어!"

"음? 아빠랑 헤어진지 지금 반나절도 안된 것 같은데?"

"그래두우~"

엘리의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하자 정맬 해맑은 미소를 지어오는 엘리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튼 그렇게 엘리를 깨우고 나서 엘리에게 부탁을 해서 물의 정령을 통해 몸을 깨끗이 씻은 후 다시 마을 회관으로 돌아갔다.

"잠깐만 나 먼저 들어갈게"

"예 주군"

"웅! 알았어"

마을회관으로 돌아온 후 내 방앞에 서서 나는 천천히 방문을 열고 안을 살피며 들어갔고 곧 아직도 자고 있는 전소미를 발견했다. 지금 전소미의 상태는 완벽한 알몸..... 그러니 그 모습을 보고 세리스와 엘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고 나는 결국 전소미는 그냥 그대로 더 자게 냅두기로 하였고 집무실로 향하였다.

"승인요청 서류는 없네"

저번 여관 승인요청 서류를 끝으로 집무실에는 더 이상 서류가 오지 않고 있었다. 많이 큰 마을이면 거의 쉬지 못 하다 싶을 정도로 서류가 오겠지만 지금 내 마을은 소형 마을....... 딱히 내게 이렇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았고 서류가 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흐음~ 언제 대형마을이 되냐....."

엄청난 규모의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며 밖에서 몬스터를 사냥해 오는 모험가들..... 그리고 서류에 도장을 찍고 있는 나의 모습..... 아주 먼 미래를 상상하고 있는 것 같아 살짝 슬퍼지는 순간에...... 

"파아아앗!"

"응?"

집무실 책상구석에서 매우 밝은 빛이 터져나왔고 곧 그 빛은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나타난 그 정체는....... 

"서류?"

"펄럭~ 펄럭~"

바로 서류 2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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