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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7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상 -- >-3 (39/88)

< --  제 7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상  -- >

"꾸르르륵! 꾸르르륵!"

부엉이의 울음소리가 먼 산으로 부터 들려오는 매우 깊은 밤...... 누군가가 천천히 내 방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삐끄덕! 삐끄덕!"

나무로 만들어진 복도라서 그런지 그 대상이 천천히 내 방으로 오고 있음에도 요란한 소리로 위치를 알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대상은 내 방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왔다.

"끼익!"

"......... 나를 원망하지마"

방문을 조용히 열고 내 방으로 들어 온 대상의 정체는 바로 내가 불과 2일 전에 마을회관에 머무르도록 배려를 해주었던 전소미 였다.

"터벅, 터벅"

내 방으로 들어 온 전소미는 천천히 내가 누워있는 침대로 접근을 하였고 내 옆에 까지 와서 멈추어 섰다. 그리고 품에서 무언가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스럭! 부스럭!"

"...... 잘 가라"

그리고 곧 품에서 찾던 것을 찾은 듯 한 전소미가 매우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작별을 고하며 무언가를 내리쳐 왔고 그 순간 내 눈이 번쩍 뜨였다.

"앗! 자, 자고 있던 것이!"

"엘리 제압해"

"나와랏!"

"촤륵!"

전소미가 품에서 꺼내었던 것은 작은 단도였고 그 것으로 나를 내리치려다 내가 갑자기 눈을 뜨자 당황을 해왔다. 그리고 곧 내 품에서 나타난 엘리가 물의 정령을 소환하며 전소미의 사지를 물을 통해 속박하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세리스!!!!"

"철컥! 철컥!"

"예 주군!"

"가지고 온 밧줄로 속박해!"

"예!"

눈을 크게 뜨면서 지금 현 상황을 보고는 매우 당황해 하는 전소미...... 내 부름에 방문을 통해서 방에 들어 온 세리스는 옆구리에 끼고 들어왔던 밧줄을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전소미의 손목과 발목을 묵었다. 쉽게 아니 아예 풀 수 없도록 복잡하게 그리고 손에 쥐고 있던 단도 또한 저 멀리 던져 버렸다.

"어, 어떻게...... 어떻게........"

"너~무 의심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소미 누나... 아니 미래의 노예씨?"

"뭐?"

"너는 이제 곧 내 노예가 될거야... 만약 히어로 가챠의 유저라면 노예 시스템을 알겠지? 아 그리고 지금 전소미 너가 왜 들켰는지 매우 궁금하다는 눈치인데 특별히 설명해 줄게"

그렇게 나는 매우 친절하게 하나 부터 열까지 전소미가 이 마을에 도착을 하고 나서 일어 났었던 굴직굴직한 일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세리스가 검은 무리를 죽인 것과 오늘 점심에 있었던 일들을...... -몇 시간 전... -

"없었습니다. 마을의 흔적을 눈 씻고 찾아 보아도 없었고 그저 텅텅빈 공터만이 있었습니다"

"...... 수고했어 한스 세리스, 엘리 오늘 밤...... 아마도 전소미가 나를 습격해 올거야 내가 잇다가 거짓으로 세리스 너에게 정찰 명령을 내릴 거니까.... 엘리에게도 아마 엘리와 세리스가 사라지

면 나를 죽이러 오겠지?"

해서 나는 밤 9시 정도에 전소미의 방까지 들리게 세리스와 엘리에게 살짝 걱정되니 마을 주변을 정찰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역시 전소미는 내가 생각한 대로 지금 내 방에 온 것이었다.

"뭐, 뭐? 말도 안 돼! 거, 거기에는 C급 히어로가 있었다고!"

"C급? 고작 C급 가지고 뭐 여기 있는 세리스는 B급 히어로야 그 것도 밤중에 기습을 받았으니 C급 히어로라 하여도 B급 히어로인 세리스의 공격을 피할 수 있을 일이 없지"

"..............."

모든 것을 잃은 표정으로 그저 허공만을 응시하는 전소미....... 잠깐 여기에서 왜 전소미에게는 B급 히어로가 없는 지 살짝 의문이 들게 되었지만 나 말고 다른 플레이어를 습격하다가 잃었겠지라고 생각하며 전소미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오, 오지마! 제, 제발 용서해줘... 제발....."

"후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뭔지 알아? 바로 통수야 통수! 그런데 그 것을 너가 했어 전소미...... 아무리 한 때에 내가 팬덕질을 하던 너라고 해도 용서 할 수 없어.... 내가.... 착하게 마을에 데려와서 입혀주고 먹여주고 했으면 조용히 짜져 살던지 다른 플레이어를 노리던지 하지 왜 이런 거야 엉? 뭐 상관없어 넌 내 노예가 될거니까...."

"툭!"

천천히 절망하고 있는 전소미의 부드러운 머리위에 오른 손을 올려 놓는다..... 

"자아.... 음 뭐라고 해야 노예계약이 될까.... 그냥 노예계약이라 해야 하나?"

"제발..... 제발......"

"그 입 닥치고! 음... 노예계약"

-노예계약을 진행합니다!

-노예가 될 플레이어를 말씀하여 주십시요.

"전소미"

역시 내 예상되로 그냉 노예계약을 외치자 눈 앞에 노예계약 창이 떠올라 왔고 곧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아직 플레이어 전소미는 노예계약에서 노예가 되기에 준비가 부족합니다!

-플레이어가 노예가 되기 위해서는 생명력이 5% 이하에 전투불능(속박, 사지 절단 등등)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세리스"

"예 주군!"

"이년 죽기 전까지 때려"

"예 주군!"

"퍽! 퍽! 퍽!"

"꺄악! 웁!"

노예 조건을 천천히 읽은 나는 세리스에게 전소미를 때릴 것을 명하자 세리스는 무심한 눈길로 전소미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엘리는.... 

"기사 언니 더 때려! 더 쎄게! 아빠를 죽이려고 했던 여자야! 더 쎄

게!"

이렇게 응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약 3분 정도가 지났을까 세리스에게 무참하게 밟히던 전소미는 피떡이 되어 있었고 정확히 죽기직전의 상태였다.

"끄윽..... 제... 발.... 제.. 발......"

"노예계약"

-노예계약을 진행합니다!

-노예가 될 플레이어를 말씀하여 주십시요.

"전소미"

-현재 플레이어 전소미의 상태는 노예가 되기 매우 바람직합니다!

-한 플레이어가 소유 할 수 있는 플레이어 노예는 총 3명입니다!

-그대로 진행하십니까?

"그래"

그렇게 전소미는 서서히 내 노예가 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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