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 제 7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상 -- > (37/88)

< --  제 7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상  -- >

소미 누나가 마을 입구에서 발견되고 나서부터 약 하루가 지나서 아침이 찾아오고 있었다. 소미 누나의 마을이 있는 지 없는 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마을을 떠났던 한스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점심때에 떠났으니 아마 오늘 점심이나 저녁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짹! 짹!"

"으음..... 무거워...."

여느때와 같이 따스한 해빛과 귀를 간지리는 새의 지저귐에 실눈을 뜨며 기상을 하였고 역시나 엘리는 내 배위에서 귀여운 얼굴을 한 채 자고 있었다.

"엘리야~ 엘리야~ 아침이야"

"우움?..... 음..... 아빠 좋은 아침...."

내가 깨우는 소리에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엘리였다.

"엘리야 오늘 아침도 부탁해"

"우웅?... 아아~ 요금은 아빠 뽀뽀 입니다!"

"뽀뽀? 알았어!"

"쪽!"

"헤헤"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게 볼을 내미는 엘리를 보며 내밀어진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자 얼굴 가득히 미소를 지은 엘리가 물의 정령을 불러내 씻겨 주었다.

"근데 엘리야 어제 아빠가 말한거 있잖아....."

"웅! 엄청 조용했어요!"

"그래?"

대충 옷을 입으며 엘리에게 어제 노루를 먹으며 부탁했던 것을 확인하자 귀엽게 대답을 해오는 엘리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조용했다니 희소식이 따로 없었다.

"똑! 똑!"

"마리예요"

"아! 들어오세요!"

부드러운는 엘리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고 있자니 마리가 내 방에 찾아 왔고 곧 방문이 열리며 두 개의 쟁반을 들고 있는 마라가 나타났다.

"어제 아가씨 한 명을 구하셨다고 하셨죠? 여기 그 아가씨 식사도 만들어 왔어요"

"정말요?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따!"

"호호 제 일인걸요"

마리의 말에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인사를 한 후에 쟁반을 들고 어제 마을회관에 남은 방에 자게한 소미 누나를 찾아 갔다.

"똑! 똑!"

"누나 일어났어요?"

"준혁이야? 응 지금 일어났어"

"들어갈게요"

"어, 어? 지, 지금?! 조금 있다가 들어..."

"끽!"

내가 들어간다고 말하자 살짝 당황해 하는 누나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하지만 이미 나는 방문을 열고 있는 상태였고 서서히 방안으로 들어갔다.

"후다다닥!"

"조, 조금 있다가 들어오라니까...."

"........"

"저 언니.... 이상해"

방안으로 들어가자 후다다닥 하고 침대위에 있던 것을 급히 치우는 소미 누나였다.

"여기 아침식사예요. 맛있게 드세요"

"그, 그래 고마워 잘 먹을게"

내가 살짝 웃으며 쟁반을 내밀자 어색하게 웃으며 받아들고 감사 인사를 해오는 소미 누나에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소미 누나를 살짝 째려보고 있는 엘리를 데리고 방에서 나와 내 방으로 돌아 왔다.

"아빠 방금 저 언니 엄청 이상했어"

"응.... 많이 이상했지"

과연 침대위에 있던 것들은 무엇이였을까 워낙 빠른 속도로 정리를 하다 보니까 정확히 치운 물건이 무엇인지 잘 못 보았지만 의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엘리야 일단 밥 먹자 세리스가 기다리고 있겠다"

"웅! 아빠 맛있게 드세요~"

"그래~ 엘리도 맛있게 먹어"

엘리의 말에 나는 마주 웃으며 천천히 수저를 들어 오늘 아침 메뉴인 고기 스튜를 먹었다. 그리고 곧 스튜를 깨끗이 먹고 그릇이 담긴 쟁반을 마을회관 입구에 올려놓은 후 문을 열며 밖으로 나왔다.

"주군! 좋은 아침입니다!"

"응 좋은 아침 세리스"

"좋은 아침 기사 언니!"

역시나 밖으로 나가자 그 앞에는 세리스가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군 아침 부터 죄송하지만 보고드릴 일이...."

"스슥"

세리스는 나를 보고 급히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에 재빨리 세리스를 품에 안았다.

"폭!"

"주, 주군?!"

"세리스 조용히..... 보고 할 것 있다며? 조용히 말해봐 조용히....."

"예? 예...."

"아빠! 아빠! 나도! 엘리도!"

살짝 당황하는 세리스에 내가 세리스의 귀에 조용히 보고를 하라고 속삭이자 얼굴을 터질 것 같이 붉키면서도 내 말대로 조용한 목소리로 보고를 시작하는 세리스였다.

"어제 주군이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 아침일찍 마을을 벗어나서 조금멀리까지 나가 살펴 보았습니다"

"그래서?"

"마을에서 한참을 걸어가자 산맥의 초입부분에 어떤 검은색의 로브를 걸치고 있는 자들이 텐트를 치고 모닥불 앞에서 무기를 손질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내 품에서 이어지는 세리스의 보고는 매우 놀라웠다. 현재 세리스가 말하고 있는 검은색 로브를 쓰고 있던 자들이 만약 소미 누나가 말한 자들이라면 지금 현재 소미 누나는 의심을 받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이어지는 세리스의 보고는 방금 내가 생각한 것을 무너트리기에 충분했다.

"혹시 그들이 마을을 습격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아닐까 하여 저는 은밀하게 그들에게 다가가서 방심하고 있는 틈을타 습격했고 전부 죽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주군께서는 무언가 발견을 하면 바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하셨지만 어기어 죄송합니다."

"그, 그건 되었고..... 저, 전부 죽여? 정말이야?"

"예 5명 전부 죽이고 전리품을 챙기어 왔습니다. 전리품은 제 집에 있습니다"

오크 대장군은 B급 히어로지만 A급 까지만 성장 할 수가 있어서 처음 능력치가 다른 B급 히어로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런데 그

런 오크 대장군을 3명에서 죽였다는 자들이 현재의 세리스에게 몰살을 당했다는 말은 절대로 성립이 안 되는 말이었다. 세리스가 기습을 하였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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