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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6장 놀라운 만남 -- > (33/88)

< --  제 6장 놀라운 만남  -- >

평소와 같이 아침을 맞이했다. 물론 배위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에 눈을 뜨니 엘리가 있었다는 것도 평소와 같은 일이었다.

"엘리야 오늘도 부탁할게"

"웅? 뭘 부탁해요?"

"물의 정령불러서 씻겨줘"

"후움~..... 엘리 볼에 뽀뽀해주면 해줄게요!"

"..... 알았어"

귀여운 표정으로 한 쪽볼을 내 쪽으로 내미는 엘리에 어쩔 수 없이 볼뽀뽀를 해준 후 물의 정령의 힘을 빌려서 깨끗이 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아침식사를 들고 온 마리에

게 감사인사를 한 후 기운차게 마을 회관의 문을 열었다.

"끼익!"

"주군 좋은 아침입니다!"

"세리스도 좋은 아침!"

"기사 언니 안녕"

역시나 내가 문을 열고 나가자 세리스가 차렷자세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스의 아침인사에 나도 가볍게 인사를 해준 후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히어로 가챠라면 할 것이 많았을 텐데......'

주위 지역을 탐사하거나 다른 마을을 약탈을 하며 시간을 보내겠지만 이곳 서바이벌 히어로 가챠는 또 다른 현실..... 내가 앞에서 

말했던 것들이 쉽지 않은 그런 곳이었다.

"일단 훈련완료한 병사 3명이 있으니까.... 병사 행동순위!"

-병사 행동순위-1.

미정2.

미정3.

미정행동보기: 마을주변 경계, 치안유지, 훈련먼저 어제로 세리스가 병사 3명을 무사히 양성했기 때문에 이 병사들의 행동순위를 정해야 했다. 마을안에서 병사들이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행동을 할지에 대해서....... 

"먼저 1순위는 마을주변 경계 2순위 치안유지 3순위 훈련"

-병사 행동순위-

1. 마을주변 경계2. 치안유지3. 훈련행동보기: 마을주변 경계, 치안유지, 훈련-이대로 설정하시겠습니까?

"그래"

-설정이 완료 되었습니다.

일단 먼저 누군가가 습격을 해올 수 있기 때문에 1순위는 마을주변 경계로 해놓았다. 물론 항시 한스가 주변을 살펴보고 있지만 한스 혼자로는 부족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2순위는 늘어난 마을주민을 생각해서 치안유지로 해놓았고 3순위는 남은 훈련으로 설정해 놓았다.

"아빠! 아빠! 아까 뭐 말한거야?"

"으, 응? 아무것도 아니야 자아~ 텃밭이나 갈까?"

"웅!"

"가자 세리스"

"예 주군"

병사 행동순위를 설정하고 엘리의 손을 잡고 마을회관 뒤에 있는 텃밭으로 향했다. 딱히 무엇을 할지 모를때는 텃밭에 가서 들닭을 돌보거나 작물을 돌보는 것이 제일 좋았다.

"헤헤 무럭무럭 자라라~"

"정말 귀여워 엘리는.... 그렇지 세리스?"

"예 엘리는 정말 귀여운 것 같습니다"

들닭의 부리를 쓰다듬으며 밝은 미소를 짓는 엘리에 옆에 있던 세리스를 보며 물어보자 역시 세리스도 미소를 지으며 엘리를 보고 있었다. 평소 그 차가운 이미지는 저 멀리 던져버린지 오래인 것 같았다.

"세리스가 나중에 아이를 가지면 저렇게 엘리처럼 귀여울라나?"

"예, 예?! 가, 갑자기 무슨 말씀을......"

내 말에 얼굴을 벌것게 물들이며 고개를 숙이는 것이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세리스였다.

"웅?..... 부우! 아빠 왜 엘리 안 보고 있어!"

"으, 응? 아빠는 엘리 잘 보고 있었는데?"

"거짓말! 아까 기사 언니 보면서 웃고 있었으면서!"

"아하하 미안 미안"

세리스의 귀여운 반응에 웃고 있자니 곧 엘리의 단속이 들어왔고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다시 엘리에게 고정하게 되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질투가 약간 심한 엘리였다.

"엘리는.... 정말 예쁘다....."

다시 엘리를 쳐다보며 엘리의 예쁜모습에 감탄을 하고 있들 때 골목에서 기사 한 명이 나를 부르며 달려왔다.

"초, 촌장님!"

"음?"

"저, 저기 마을주변을 돌고 있는데.... 그 마을 입구에 어떤 여자가 

쓰러져 있습니다!"

".... 여자가?"

급하게 달려온 병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살짝 놀라게 하는 말이었다. 갑자기 뜬금없이 마을입구에 어떤 여자가 쓰러져 있다니..... 히어로 가챠에서 한 번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말이 없었으니 나를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안내해"

"예!"

"엘리야, 세리스 한 번 가보자"

"넹~"

"예! 주군"

그렇게 병사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입구로 걸어가는데 놀랍게도 진짜 어떤 한 여자가 마을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

"저 언니 아픈거야?"

"주군 제가 가서 살펴볼...."

"아니.... 내가 갈게"

쓰러져 있는 여자를 본 순간부터 나는 또 다시 놀라게 되었다. 왜냐하면 쓰러져 있는 여자의 머리가 검은색이였기 때문이었다..... 마을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검은색 머리.... 나와 같은 플레이어인 것일까 하는 마음과 혹시나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히 쓰러진 여자에게 다가갔다.

"저기요, 저기요"

"흔들, 흔들"

엎퍼져 있는 여자의 어깨를 흔들어 보지만 여자는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여자를 똑 바로 눞혀 보는데....... 

"허억!"

매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쓰러져 있던 여자의 정체는 바로...... 

"이, 이사람 아가씨시대에 전소미 아냐?"

그렇다. 비록 머리는 귀신 산발같고 옷은 내 마을에서도 보기 힘은 매우 헤지 넝마를 입고 있었지만 170cm정도 되는 키에 눈을 감고 있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이 외모...... 현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가씨시대의 리더 전소미........ 평소 아가씨시대의 열혈팬이었던 나 였기 때문에 지금 내 품에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람이 전소미 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 이런 날도 오는 구나..... 이, 일단 마을 안으로 가야겠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꼴로 내 마을 앞에 쓰러져있는 지 모르겠지만 일단 마을안으로 옮겨서 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세리스 받아"

"...... 이 사람은?"

"일단 마을회관으로 가자 나와 비슷한 사람이니까 정신을 차리면 사정을 들어 봐야겠어"

"알겠습니다 주군"

세리스는 내가 넘기는 전소미를 받아 들고 빠른 걸음으로 마을

관을 향해서 걸어 갔다.

"아빠, 아빠 저 언니 누군지 알아?"

"응 알긴 아는데..... 뭐 알고 지낸 사람은 아냐 확실 한 것은 아빠랑 비슷한 사람인 것...."

"그렇구나~ 근데 저 언니 이쁘다!"

확실히 전소미는 세리스와 동급은 아니지만 절대 뒤지지않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팬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세리스의 뒤를 따라서 마을회관을 향해 걸었다. 어째서 전소미가 저런 꼴로 내 마을앞에 쓰러져있는 지에 대해 궁금증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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