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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장 마을을 키우자 -- >-5 (28/88)

< --  제 5장 마을을 키우자  -- >

지금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은 도데체 무엇 일까.... 자연 친화력 스탯이 높다고 정령술 외에 다른 것에 이득을 보았다는 사례는 히어로 가챠에서 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서바이벌 히어로 가챠여서 가능한 일인가.....'

히어로 가챠에서 없었던 일이라면 게임이 아닌 실제 세계인 서바이벌 히어로 가챠에서만 특별하게 작용이 되는 것으로 판단 할 수가 있었다.

"웅? 너도 쓰담아 줄까? 착하다 착해 헤헤~"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들닭(암)의 성장이 3% 가속됩니다!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들닭(암)이 조금 온순해 집니다!

'저 놈도 되네?'

수탉을 쓰다듬고 있던 엘리가 이번에는 암탉을 쓰다듬자 수탉 때 떻던 알림이 그대로 떠올라 왔다. 이 이야기는 한 마디로 엘리의 자연 친화력은 모든 동물에게 통할 수도 있었고 이름이 자연 친화력인 만큼 지금 옆에 있는 텃밭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

"엘리야 혹시 그..... 옆에 있는 새싹들도 쓰담아 줄레?"

"웅? 왜요~?"

"어...... 그 새싹들도 엘리에게 쓰담쓰담 당하고 싶데"

"정말? 헤헤 알았어요!"

내 말에 잠시 고개를 갸욱하던 엘리 였지만 곧 얼굴 가득히 미소를 머금으며 텃밭에 자라나 있던 새싹들을 쓰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콩에 성장이 5% 가속됩니다!

-현재 날씨는 콩이 자라나기 힘든 날씨입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콩이 추위 내성 30%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날씨는 콩이 자라나기 힘든 날씨입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콩이 추위 내성 30%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와........"

정말 놀라웠다. 들닭보다 조금 높은 성장 가속에 추위 내성 30%를 되었단다... 이 정도면 심는 시기가 매우 늦어진 콩이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수확히 가능 할 것이었다.

'아마 자연 친화력이 더 높아지면 다른 효과도 볼 수 있겠지?'

분명 알림에 뛰어난 자연 친화력에 의해서 이런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써져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아마도 엘리의 자연 친화력이 높아지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밭을 뛰어 다니면서 일일이 농작물을 쓰다듬을 수는 없겠지만 고급에 속하는 것들을 만지고 다니면...... 그리고 나중에 길들인 닭의 관리를 엘리에게 맡기면.... 대박이다!'

머리속에 돈이 굴러오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다른 어떤 효과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아마도 수확량이나 품질에 관련된 효과가 생기리라...... 엘리는 내 계획에 있어서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다 쓰다듬었다! 아빠 이제 엘리 쓰담쓰담 해줘요!"

"응? 당연하지! 아이구 우리 예쁜 엘리!"

"쪽!"

"헤헤 아빠~"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호감도가 4 상승합니다!

엘리를 통해서 돈 방석에 앉는 상상까지 하게 되자 이제 내 눈에는 엘리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번쩍 안아 들고 껴안은 후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은 제한을 안 하는 것 같았다.

"아빠 엄~청 좋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

"아빠도 엘리가 제일 좋아"

세상에 이런 복덩이가 또 있을까..... 심심할 틈도 없이 옆에서 애교를 해오지, 기분 좋은 말만 골라서 하지, 치킨의 품질도 올려줄 거지........ 엘리는 정말 완벽한 히어로였다.

"엘리야 오늘 뭐하고 싶어?"

"엘리가 하고 싶은 거?"

"응"

딱히 할 일도 없겠다 잇다가 세리스에게 검술을 지도 받기 전까지는 엘리에게 내 시간을 쓰기로 하였다.

"움........"

"뭐~ 든지 하게 해줄게! 어서 말해봐"

"움...... 그러면...."

초롱초롱한 두 눈을 깜빡거리며 고민하는 모습이 더 더욱 귀여운 나머지 내가 살짝의 무리수까지 두면서 보채자 드디어 엘리의 입이 열리게 되었다.

"엘리는 오늘 하루종일 아빠랑 있을 거야!"

"엥? 그거면돼?"

"웅!"

그리고 곧 엘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더욱 더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하루종일 나와 같이 있으면 만족을 한다는데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말인가 세계에 있는 모든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래! 그러면 아빠가 오늘 마을구경을 시켜줄게!"

"마을구경? 아빠랑 같이?"

"그래"

"와아아~ 헤헤 좋아!"

마을안에서 딱히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작은 마을이지만 엘리에게 '달' 마을을 구경시켜 주기로 하였고 품에 안겨 있던 엘리를 들어서 목마를 태워 주었다.

"와아아~"

"공주님 어디로 갈까요?"

"이쪽으로!"

"알겠습니다 공주님!"

위에 올린 엘리의 무게는 그렇게 무겁지 않았고 그에 나는 엘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힘차게 걸어 나갔다. 그리고 곧 마을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다들 내 목마를 타고 있는 엘리를 보더니 감탄하기 시작했다.

"예쁘다......"

"어쩜 저리도 고울까?"

"촌장님 딸인가?"

"귀를 보니까 엘프인데?"

친딸은 아니지만 엘리의 칭찬에 나도 모르게 어깨의 힘이 들어갔다. 여기에 와서 이렇게 기분좋은 날이 있었을까.... 아마도 없었겠지. 엘리는 하루만에 여러 의미로 나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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