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 제 5장 마을을 키우자 -- > (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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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죽는 줄 알았네...."

고블린 킹이 내 눈 앞까지 왔을 때는 이미 살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살아나게 될 줄이야... 솔직히 마음속에서 아주 작게 기적을 바라고 있었지만 설마 현실로 이루어 지다니...... 

"주군 정말 괜찮으신 거죠?"

"어어..... 덕분에 살았어 세리스! 정말 고마워!"

"와락!"

"주, 주군?"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4 상승합니다!

세리스가 천천히 고블린 킹의 위에서 내려와 내 몸의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너무 감동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순간의 충동에 세리스를 강하게 끌어 안았는데 의도하지 않게 호감도가 조금 많이 올랐다.

"갑옷이 많이 더럽습니다. 카르님의 옷까지 더럽혀질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정말 고마워 세리스! 너가 아니었음 나는 죽었을 거야!"

"세리스 부촌장님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장촌장님을 그렇게 구할 줄이야!"

"다, 다들 너무 띄어주는 것이....."

내 칭찬에 부담스러워 하던 세리스가 이제 한스까지 와서 칭찬을 하자 얼굴을 붉히며 내 품에 얼굴을 묻는 세리스였다.

"휴~ 일단 고블린 킹이 죽고 남긴 전리품을....."

-퀘스트 고블린 토벌 완료.

-보상이 주어집니다.

-플레어이는 '달' 마을로 오는 길을 심심치 않게 약탈을 하던 고블린 부족을 처치하였습니다!

-명성이 100 상승합니다!

-스탯 '명성' 이 생깁니다!

-명성은 마을이나 대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면 상승하거나 하락합니다.

-명성이 높을 수록 이주민이 많아지고 병사들의 사기가 높아집니다.

-이제부터 '달' 마을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주를 해옵니다!

-이주민이 거주 할 집이 부족하지 않게 준비를 하고 있으세요.

"어어?"

명성이 생겨버렸다. 히어로 가챠에서 거의 중반쯤에 생기는 스탯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벌써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주민이 들어올 것이라니...... 아직 안정되지 않은 마을이라 이주민이 갑자기 몰려든다면 이것저것 혼란이 있을 수 있었다.

"일단 특수 소환석이 5개가 되었으니 뽑고 생각하자...."

"장촌장님 혹시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아까부터 혼잣말을 하시던데.... 역시 어디를 다치신 것이?!"

갑자기 뜨는 알림창들에 혼자 이것저것 생각을 하고 있자니 한스와 세리스가 걱정스러운 시선을 던져왔다.

"아니야~ 아니야~ 나 멀쩡해! 자자 전리품이나 챙기자~"

그렇게 둘에게 오버를 하며 나는 괜찮은 것을 어필하고 주위를 돌아 다니며 전리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총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일반 고블린들이 죽으며 남긴 59 골드와 이빨 27개 발톱 5개 단검 1개 그리고 고블린 킹이 남긴 500 골드와 부츠 1개, 반지 1개, 돌맹이 2개.... 각각의 이름은 고블린 킹의 반지, 고블린 킹의 부츠, 성장의 돌 힘 +5 였다. 성장의 돌은 히어로에게 사용해 히어로를 성장시키는 데에 쓰이는 돌이었다. 힘 +5의 돌이 2개가 나왔으니 엄청난 이득이었다.

"좋아! 마을로 돌아가자! 빨리 가서 조금 쉬고 싶네"

"저도 동감입니다......"

"아침부터 쉬지않고 움직였더니 조금 힘들군요! 하하!"

그렇게 모든 전리품을 챙기고 기분 좋게 산을 내려갔다. 결국 내가 오늘 하루에 벌어들인 골드는 총 1069 골드.... 퀘스트 보상까지 합치면 이러했다. 그리고 특수 소환석은 5개가 있었고 일반 소환석은 3개가 있으니 도착을 해서 대충 씻고 나와 신전을 찾아 갈 생각이었다.

"아직은 사람들이 없네"

산을 다 내려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을의 입구를 보니 아무도 없었고 마을안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돌아 다니는 모습보일 뿐이었다. 아마 내 생각에는 못 해도 내일 모래 점심 때부터는 이주민들이 찾아올 것이었다. 그러니 하루 빨리 지원자의 훈련이 끝나야 했다.

"그럼 저는 들어가 보겠습니다! 장촌장님"

"그래 들어가"

마을에 도착을 한 후 한스는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집으로 뛰어갔다. 보기와는 다르게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그럼 세리스도 들어가"

"예! 주군 편히 쉬십시요!"

마을회관에 다 와서야 나와 세리스도 찢어 지게 되었고 나는 곧 바로 샤워를 하게 되었다. 구석구석 오늘 고블린을 죽이면서 묻었던 피들을 지웠다. 그리고 편한 복작으로 갈아 입은 후 마을회관을 나와 신전으로 향하는데...... 

"터벅, 터벅"

"끼이익!"

"주군! 어디를 가시는 건가요?"

"어? 잠깐 신전에 가는데"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아까와 같은 상황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릅니다!"

세리스의 집앞을 지날 때 갑자기 세리스가 튀어 나와서 동행하겠다며 다시 집에 들어가 급히 갑옷을 챙겨입어 나왔다. 그런 세리스의 모습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같이 신전을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주군 신전에는 갑자기 왜 가시는 겁니까?"

"새로운 히어로를 소환 할 꺼야"

"아! 그렇군요.... 어떤 자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나도 그래"

내가 신전에 가는 이유를 들은 세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기대를 해왔다. 뭐 그래 봤자 순전히 내 운에 달린 일이니...... 

"오랜만에 뵙네요 플레이어님"

"아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히어로를 소환하시려고 오셨죠? 가챠 여신님의 축복이 따르기를....."

"감사합니다. 그럼....."

입구에서 마주친 사제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은 후에 신전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제단위에 특수 소환석 5개를 차례차례 올려 놓았다. 그리고 살짝 뒤로 물러난 후.....

"후우..... 소환!"

"파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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