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4장 고블린 토벌 -- >
내 기억상으로 하급 몬스터는 D급 히어로가 2마리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였으며 중급 몬스터에 경우에는 C급 히어로가 한 명 그리고 B급 히어로가 한 명만 있으면 충분히 처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고블린 킹은 중급에 보스....... B급 히어로가 2명 달려들어야 처리가 가능한 몬스터 였다.
"키아아아아아악!!!!!"
"주군! 명령을!"
"으으...... 일단 토벌을 해야 하는데...... 세리스!"
"예! 주군"
"내가 저놈의 시선을 끌테니까 너가 최대한 피해를 입혀! 한스도
지원하고!"
아마도 여기서 고블린 킹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존재는 세리스 혼자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러니 그런 세리스를 지금까지와 같이 앞에 새우고 탱커를 시키면 딜을 넣을 인간이 없다. 한 마디로 지금은 궁수인 한스가 어그로를 끄는 것 보다 내가 고블린 킹의 어그로를 끄는 것이 나을 것이었다.
"하지만 주군!"
"장촌장님!"
"둘 다 명령이야! 지금은 눈 앞에 있는 고블린 킹에 집중을 해!"
역시나 반발을 해오는 둘 이엇지만 내가 명령이라고 얘기를 꺼내자 침묵을 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도망을 치는 것도 그러니까 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비장의 수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리고 아직 우리에게는 비장의 수가 있다고! 마법카드 야밤의 달을 발동!"
바로 세리스를 뽑으면서 획득을 할 수있었던 마법카드 야밤의 달.... 이 카드를 발동하면 세리스는 올스탯 2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고 나 또한 올스탯 1의 보너스를 받는다. 아예 승산이 없는 싸움이 아니었다.
-마법카드 야밤의 달을 발동합니다!
-2일 뒤에 다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사아아아아"
"좋아! 이렇게 우리의 무대는 완성됬어!"
야밤의 달이 발동을 하자마자 세상은 갑자기 어둠으로 물들며 커
다란 보름달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 달의 기사와 어둠의 기사가 싸울 무대는 이제 완성이 된 것이다.
"간다 세리스! 한스! 목숨을 걸고 시선을 끌테니가 확실히 처리 하라고!"
"예 주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맡겨 주십시요 장촌장님!"
"가자!!!!"
이제 나는 완벽하게 고블린 킹의 시선을 끌어야 했다. 저 덩치의 시선을 어떻게 끌 것인가..... 일단 다짜고짜 달려가 흑도를 휘두르는 것 보다 먼저 멀리서 시선을 끄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휙! 퍽!"
"키아아악!"
"여기다! 돼지새끼야!"
나는 결정을 내리자마자 주변에 있던 약간 큰 돌맹이를 힘껏 고블린 킹의 얼굴에 던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돌맹이는 고블린 킹의 손에 막혔지만 시선을 끄는 것은 충분했다.
"쿵! 쿵! 쿵!"
"그래 여기야!"
"키아아악!"
"후웅!"
고블린 킹은 꽤나 빠른 속도로 내게 달려와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밤 보너스를 받고 있는 나를 맞추지는 못 하고 그대로 땅을 두들겼다.
"휙! 서걱!"
"오! 베이긴 베이네!"
"키아아아악!"
주먹을 피하고 재빠르게 흑도를 휘둘러 보았는데 놀랍게도 얕게나마 고블린 킹의 팔을 벨 수 있었고 고블린 킹은 분노했다.
"하아앗!"
"휙! 서걱!"
"키아아악!"
그리고 이어서 세리스가 달려들어 고블린 킹의 등을 깊게 베었고
고블린 킹은 분노하며 세리스에게 달려가려 하였다.
"그렇게는 안되지!"
"휙! 서걱!"
"키아악!"
하지만 그런 고블린 킹을 내가 내비두지 않았다. 자리에서 높게 뛰어 목을 얕게 베었고 분노한 고블린 킹은 다시 나에게 시선을 옮겼다.
"쿵! 쿵!"
"키아아악!"
"후웅! 후웅!"
"왐마야!"
제대로 눈이 돌아간 것일까 뒤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는 세리스는 이제 쳐다보지도 않으며 내게 달려들어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주먹을 피하는데 스치기만 해도 제법 위협적이었다.
"어쩔 수 없다. 다크니스!"
"사아아아아....."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안될 것 같아서 아끼고 있었던 다크니스를 활성화 시킨 후 고블린 킹을 상대했다.
"후웅! 깡!"
"키아아악!!!!!"
"크윽!"
-112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존나 쎄네!'
대단한 파워였다. 다크니스를 발돌한 상태에서 날라오는 주먹을 흑도로 막았는데도 불구하고 생멸력의 5분의 1이 날라갔다. 아마도 제대로 맞으면 나는 그대로 끝....
"키아아악!"
"후웅! 후웅!"
"씨팔! 세리스 아직이야! 한스!"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저 정신나간 고블린 킹의 주먹을 맞는 순간 나는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조금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세리스도 한스도 정말 최선을 다해 고블린 킹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 미친놈은 나만 바라보고 쓰러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키아아아악!!"
"후웅! 깡!"
"커헉!"
-236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하지 못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주먹을 흑도로 막았는데 이번에는 방금과 차원이 달랐다. 흑도와 고블린 킹의 주먹이 만나는 순간 나는 엄청난 충격과 함께 뒤로 날아가 땅을 나뒹
굴게 되었다.
"털썩!"
"커흑!"
"장촌장님!!!"
"키아아아악!!!"
"쿵! 쿵! 쿵!"
-마나가 부족하므로 다크니스가 해제됩니다.
온몸에 힘이 안 들어 갔다. 멀리서 내게 뛰어오는 한스가 보였고 지금 내 눈앞에 눈깔을 뒤집고 달려오는 고블린 킹도 보였다. 이제 다크니스의 효과도 풀렸다. 이제 저 놈의 주먹을 맞으면 사망.....
'아.... 끝난 것인가?'
세상이 느리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죽는가 생각을 하니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주마등 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부모님과..... 그리고 여기에 와서 세리스와 즐겁게 웃고 떠들던 것들이....
"키아아아아악!"
"후웅!"
".... 안녕"
내게 휘둘러지는 고블린 킹의 주먹에 곧 느껴질 고통에 눈을 감는데....... 찾아오지 않았다. 충격이..... 이 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 살짝 눈을 뜨며 앞을 보자.....
"하아.. 하아..... 조금 늦었습니다 주군 어디 다치시진 않았는지요?"
"푸욱!"
"키아아....."
세리스가 고블린 킹의 등위로 올라타 저놈의 대가리에 검을 깊게 박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