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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장 나의 길 -- >-3 (15/88)

< --  제 2장 나의 길  -- >

시야가 다시 반전 되었다. 세리스와 같이 좀비들을 베어가던 초원은 이제 사라지고 나는  어느새 튜토리얼 보상 상자를 열었던 그때로 돌아와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몇 시간이나 되는 경험들에 아직도 몸이 찌릿찌릿 했다.

-이제 선택하여 주십시요.

-첫 번째 힘을 추구하는 전사-두 번째 방어를 추구하는 기사-세 번째 지식을 추구하는 마법사-네 번째 속도를 추구하는 궁수-마지막 플레이어 장준혁 당신이 찾아낸 히든 클래스 어둠의 기

"........"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직업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는 알림창이 떠올랐다. 오직 검을 휘두르며 파괴만을 해오던 전사,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앞으로 나아가던 기사, 마법의 책을 꺼내들고 읽어 내리며 주문을 외우던 마법사, 최대한 빠르게 화살을 날려가며 적들을 처리해 나가던 궁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이상했던 어둠의 기사 다크의 경험...... 

"..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주군?"

슬쩍 옆에 서있던 세리스를 쳐다보자 살짝 얼굴을 붉히는 세리스.... 분명 내가 다크의 시선을 통해서 보았던 세리스가 맞았다.

"저기 세리스 혹시 다크라고 알아?"

"네? 혹시 누군가의 이름입니까? 처음 듣습니다만...."

"그럼 어둠의 기사라던가?"

"무슨 말씀이신지?"

"뭐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에 보았던 것들을 토대로 세리스에게 질문을 하는데 정말로 모르는 듯 한 반응을 해오는 세리스...... 원래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서 내게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세리스의 기억이 조작되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 있는 세리스는 가짜인 것인지..... 여러 가지 추측들이 마구 떠올랐지만 알 수 없는 일이였다.

"척"

"....... 역시 이것도 같은 건데...."

세리스를 쳐다보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 내 허리에 차져있는 검은색 도를 봐본다.... 역시나 이 검은색 도는 다크가 쓰던 도와 100% 일치해 보였다. 매우 기묘한 일...... 세리스와 이 도 때문에 나는 히든 클래스를 발견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눈치를 못 채고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뭐 일단은 골라야 겠지'-이제 선택하여 주십시요.

-첫 번째 힘을 추구하는 전사-두 번째 방어를 추구하는 기사-세 번째 지식을 추구하는 마법사-네 번째 속도를 추구하는 궁수-마지막 플레이어 장준혁 당신이 찾아낸 히든 클래스 어둠의 기사

"..... 히든 클래스 어둠의 기사를 선택 할게"

-선택하신 것이 히든 클래스 어둠의 기사가 맞습니까?

"응"

-전직을 시작합니다.

"화아아아악!"

"윽!"

"주군!"

"촌장님!"

다시 한 번 확인해 오는 알림창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자 저번 세리스를 소환 했을 때 겪었던 빛이 상자에서 터져 나왔다. 눈을 뜨면 실명할 것만 같은 느낌에 두 눈을 꼭 감았고 옆에서 놀란 세리스와 한스의 목소가 들려왔다.

-전직이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플레이어의 앞길에 빛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상태창이 갱신됩니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촌장님!"

"아아 괜찮아.. 저번에 너네 소환했을 때랑 같은 거니까...."

두 눈을 손으로 감싸고 있는 나를 발견한 세리스와 한스가 걱정이 되는지 나를 부축해 주려고 했지만 나는 그 손길을 사양하고 서서히 손을 푼 뒤 상태창을 열어 보았다.

"사, 상태창"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본 나의 상태창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이름: 장준혁 나이: 20세히어로 등급: D 최대 성장등급: S 히어로 타입: 어둠의 기사 (타입효과: 공격력+ 10, 생명력+ 100, 힘+ 10, 민첩 +5 달의 기사 세리스와 같이 전투를 할 시 모든 스탯 +2)히어로 정보: 플레이어로서 서바이벌 히어로 가챠에 참가한 평범

한 사람이다. 전직을 통해서 히든 클래스 어둠의 기사로 전직 하므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다른 무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레어도는 유니크로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다.

능력치- 힘: 20 민첩: 15 지력: 10 보너스 스탯: 5공격력: 50 마법 공격력: 20 방어력: 7.5 생명력: 500 마나: 100-스킬-플레이어 (패시브) 등급: S나는 플레이어다.

효과: 늙지 않는다.

다크니스 (활성화, 비활성화) 등급: C어둠의 힘을 온 몸에 두른다.

효과: 비활성화시- 밤일경우 모든 스탯+ 1활성화- 힘+ 2, 민첩+ 1 (초당 마나 5를 소모)

"오.........."

왠지 이제야 대륙통일의 꿈이 눈앞으로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세리스 보다는 못 해 보이지만 대단한 타입효과 그리고 히어로 정보에 써져 있는 말을 보니 희망이 생겼다. 내가 대륙통일을 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공격력이나 저런 거 생기는 조건이 전직인가.... 근데 다크니스는 지금 내 상태로는 20초가 최대인가.... 그럼 보너스 스탯은 지력에 몰빵하자'다크가 쓰던 다크니스 스킬이 초당 마나 5소모라는 것이 붙어 있어 지금 내 상태로는 20초가 최대 유지시간이었고 어쩔 수 없이 있던 보너스 스탯 5를 지력에 다 투자하였고 이제는 30초 동안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주군..... 무언가  바뀌신 것 같습니다"

"촌장님 강해지신 것 같군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흠 한 번 사용해 볼까?"

전직을 마치고 나니 세리스와 한스가 놀랐다는 듯이 말을 해왔고 그에 나는 씨익 한 번 웃어 보인 후 한 번 다크니스를 사용하여 보기로 했다. 무슨 느낌인지 체험을 직접 해보기 위해.... 

"다크니스"

"사아아아아"

"오오오.... 이거 기분 꽤 좋은데?"

분명 형체가 없는 연기지만 바닥에서 부터 올라온 검은색 연기가 나를 감싸자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힘이 넘쳐나는 느낌..... 대륙통일....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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