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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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차곡차곡 이삿짐이 쌓인다.

미사키와 마사오는 이웃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웃인 사토우의 집에 가자 사토우 부인이 나왔다. 대충 이야기가 끝날때 장남인 후미야가 나와

인사해 왔다.

「아, 이사 가시는군요? 어쩐지 조금 허전한데요.」

 (남편도 참 태평하군. 당신 아내하고 어제 3명이서 재미본 사실을 알게되면 어떤 얼굴을 할까?

 부인도 어제의 3명 중에 한명이 나인 것을 모르나보네. 입이 근질거리는군. 뭐, 가까운 시일에

 전부 알게 될테지만, 히히)

카메이의 집에 인사하러 가자 카메이는 안보이고 요코만 나와 인사해 왔다.

「아무튼 먼 곳으로 이사가시는 것이 아니니까 종종 찾아뵐께요.」

보통의 인사를 건네는 요코였지만, 미사키는 어제의 안배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삿짐 차는 무사히 교외의 뉴타운에 도착했다. 150세대 정도 사는 뉴타운 단지내에는 6개의 건

물이 있었다. 그중 한 곳은 관리사무소에서 조합의 행사나 운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미사키들의 이사처는 4동의 203호실이였다. 방도 이전의 맨션에 비해 넓고 3LDK로 67㎡로 두

사람이 살기에는 상당히 넓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삿짐센터의 업자들이 돌아가자 미사키와 마사오는 이웃들에게 인사하러 가기로 했다.

정면은 204호실. 츠도우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초인종을 눌러 나온 사람은 미사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작지만 좋은 몸매에 피부도 희고, 밤색의 가볍게 웨이브진 머리카락, 선명한 입술이 인상적인 부

인이었다.

「츠도우 카나코입니다. 부인과는 비숫한 연령인 것 같네요.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코는 미사키를 보았다.

 (불쌍하게도, 당신도 나와 동료가 되겠군요. 아름다우니까 인기가 있겠지요. 큰일이네요.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우와, 굉장한 미인이었어.」

「그러게요. 신랑은 어떤 사람일까요. 아이는 없는것 같았는데.」

103호실에 인사하러 갔을 때에는 문패를 보고 조금 놀랐다. 영문자로 써져있기 때문이다.

「죠지 에드워드 라고 읽으면 되려나.」

「그런것 같아요.」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굉장히 큰 남자가 나왔다. 그것도 흑인이다.

「아, 나이스 미트 유.」

마사오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아, 괜찮아요. 일본어 할 줄 알아요.」

흑인 남자가 상냥하게 대답해 주었다.

「이사 오신거군요. 저도 잘 부탁드려요. 부인되시는 분이 굉장히 챠밍하시네요. 신랑 분이 부럽

 군요.」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하고 있을 때 안에서 부인이 나왔다. 32세 정도 될까.

일본인 치고는 신장이 큰 듯, 165cm는 넘을 것 같았다. 스타일도 좋았다.

흑색의 길게 째진 눈과 긴 흑발이 인상적인 미인이었다.

「아, 위층에 이사해 오신 분들이군요. 미키라고 합니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부인이 상냥하게 인사해 주었다.

「후우―, 그나저나 놀랐네, 외국 사람이라니.」

두 사람은 위층에 갔을때 또 깜짝 놀라게 되었다.

일본인 부부였는데 부인이 굉장히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부인의 이름은 스도우 키미에.

피부가 하얀 고풍스러운 일본 여성이었다. 전체적으로 받는 인상도 고귀해 보여 도저히 주부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균형잡힌 몸매까지 결점이 없었다.

그리고 304호실.

이름은 엔도 마유미라고 말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며 인사할 때 매끈한 몸매가 돋보였다.

게다가 가슴이 굉장히 풍만해서 D컵 이상일 것 같았다.

「아, 이사 오신 분들이군요. 그런데 부인되시는 분, 너무 아름답네요. 신랑 분, 조심하지 않으

 면... 우훗. 아, 그리고 이미 들으셨겠지만 각 세대 마다 관리사무소의 임원으로 한사람씩 참여

 하지 않으면 안돼요. 기요미즈 상 부부도 부탁드려요.」

「네. 들었어요. 남편은 무리지만 저는 전업주부니까, 제가 참여할테니 잘 부탁드려요.」

「아직 일정표 없으시죠? 관리사무소에 말해 놓을께요. 그쪽에도 인사 부탁드려요.」

집에 도작하자 마사오가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있던 맨션이라면 미사키도 눈에 띄었을텐데, 여기서는 보통이네. 정말 깜짝 놀랐어.」

「그러게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참, 관리사무소에 가서 일정표를 받아올께요.」

미사키는 현관을 나와 단지 중앙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가보았다.

단지 내는 깨끗하게 가꾸어져 가로수도 많고 잔디나 화단도 있어 미사키의 마음에 들었다.

사무소에 들어가자 55세 정도의 관리인이 보였다. 온후한 표정의 남자로 가볍게 인사를 주고 받

고 임원회의 일정표를 받았다.

 (후우―, 이번 모임은 금요일인가, 어쩔 수 없네요.)

한숨을 내쉬며 미사키는 관리사무소를 떠났다.

그 미사키의 뒷모습을 잡아먹듯이 관리인이 바라보고 있었다.

 (후후, 저렇게 훌륭한 몸이라니...)

미사키는 계단을 오르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카밍∼ 죠지.」

여성의 목소리다.

호기심이 든 미사키는 103호실의 배란다를 계단 옆의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보다 놀랐다.

하얀 여성의 몸에 번들번들 빛나는 검은색 피부가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SEX하는 도중인것 같았다. 미사키는 처음보는 다른 사람의 성행위에 정신을 빼았겼다.

계단 옆의 창문을 통해 배란다 쪽을 보면 집안의 반 정도는 들여다 볼 수 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창문도 열고 배란다 근처에서 하고 있다. 조금 전에 보았던 미키와 죠지다.

죠지가 미키를 뒤에서 범하고 있었다. 죠지의 찌르기가 느려지자 죠지의 것이 자세히 보였다.

「아!」

미사키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했다. 굉장히 굵기와 길이다. 그것은 미키의 보지가 아니라 항문을

범하고 있었다. 미키의 그곳은 붉게 젖어 빛나면서 극한으로 열려 있었다.

미사키는 믿을 수 없는 풍경에 넋을 잃어버렸다.

숨죽이고 보고 있을때,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짚었다.

「아! 당신...」

남편 마사오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 빛나는 풍경을 잠시 말없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갔다.

방에 들어가자 마사오가 커피를 내밀었다.

「나도 놀랐어. 조금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아래에 가서 봤는데 저것일 줄이야.」

미사키보다 먼저 마사오가 들여다 보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흑인이라서 그런지 죠지의 것은 특별해. 당신 팔뚝만하지? 정말 믿을 수 없어. 게다가 그것을

 부인의 그런 곳을 범하다니...」

미사키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왠지 하복부가 쑤셔왔다.

 (카메이의 물건도 대단하지만, 죠지의 것은 그것보다 2배 이상이야. 게다가 그것을 엉덩이의 구

 멍으로 받아들이다니, 나한테도 그런거 넣어버리면, 아아.. 나 어떻게 될까.)

「어이, 미사키. 듣고 있어?」

「아, 네?」

「이삿짐 풀어야지. 빨리 끝내자구.」

저녁이 되어서야 이삿짐의 정리가 끝났다.

미사키는 땀에 젖은 옷을 벗어 세탁기에 넣고 신형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워 욕조에 들어갔다.

 (역시 신형 욕조구나. 전에 쓰던 것보다 커서 좋아. 우훗.)

잠깐 죠지에 대해 생각해냈다.

 (검은색 장대밖에 안보였지만 그 길이와 굵기라니, 그 앞쪽은 얼마나 대단할까.)

「어이∼, 나도 들어갈께―.」

마사오 목소리가 들렸다.

「함께 목욕하는 것, 오랜만이네.」

마사오가 대충 몸을 씼으며 말했다.

미사키의 눈이 필연적으로 마사오의 물건으로 향했다.

 (작다.)

「역시, 욕조를 크게 한게 정답이었어.」

마사오가 미사키를 뒤에서 안는 자세로 들어왔다.

「아아아, 당신.」

마사오의 양손이 미사키의 풍만한 가슴의 형태를 무너뜨렸다.

「아까의 구경으로 미사키도 흥분했지?」

「네, 흑인의 것은 처음 봤어요.」

「녀석은 짐승이야. 나도 인터넷 동영상으로 몇번 본적 있는데, 보통은 그것보다 작아.」

「헤에, 동영상으로 봐요? 저도 사용법을 가르쳐 줘요.」

마사오가 미사키의 사타구니 사이를 만졌다.

「아앙, 안돼요. 침실에서, 부탁...」

남편이 근처에서 가볍게 코를 골고 있다. 미사키는 그 앞에 안겨 있었다.

평상시라면 가볍게 느꼈을 미사키였지만, 방금 전의 SEX에는 흥분과 쾌락이 없었다.

미사키는 눈물이 나왔다.

자신의 몸을 바꾸어 버린 카메이 부부.

능욕의 한계를 더해 자신에게 성의 쾌락을, 여자로서의 기쁨을 강제로 가르쳐 준 부부.

그들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조금 전까지 마사오와 정상위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미사키는 평소처럼의 느낀 모습을 연기했을

뿐, 마사오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하복부가 쑤셔와 견딜 수 없었다.

미사키는 일어나 부엌으로 가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냈다.

맥주병의 뚜껑을 열어 주홍색 컵에 따랐다.

미사키는 새로 바른 벽지나 마루 그리고 부엌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하자 안절부절해졌다. 미사키는 결단을 강요받고 있었다.

이번달 13일, 요코 상이 온다. 여유시간은 내일 하루 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할지...)

사진이나 비디오에서 도망칠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다.

문득 요코에게 범해지던 장면이 생각났다. 거대한 장남감이었다.

몸이 달아올라 하복부가 쑤셨다. 미사키는 맥주병을 문지르면서 생각했다.

 (이 병, 그것 대신 쓸 수 있을지도...)

병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미사키는 팬티를 내리고 변기에 앉아, 사랑스러운 듯이 맥주병을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츄웁, 츄우

입으로 맥주병을 애무하면서 한 손으로 가슴을, 다른 손으로는 여성의 중심을 만지작거렸다.

 (아아, 젖어오네. 아앙, 좋아!)

―츄웁, 츄우, 츄읍

미사키의 위, 아래 양쪽 모두의 입에서 꿀이 방울져 흐르기 시작했다.

「아앙, 하악, 하아앙∼」

무심코 입밖으로 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아, 음란한 미사키는, 아니 노예 미사키는... 지금부터 이것을 먹어요.」

맥주병을 꽃잎에 가져갔다.

「하윽.」

 (괜찮아, 좀 더 넣을 수 있어. 우우, 좋아.)

「헤에―, 이 여자 굉장히 음란하군. 조금 전에 남편하고 했으면서, 이번에는 맥주병을 상대로

 하고 있네.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나보지?」

남자의 PC모니터에 화장실의 미사키가 비치고 있었다.

한쪽 발을 올리고 양손으로 맥주병을 쥐어 자신의 꽃잎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미사키의 모습이

화면에 4분할 되어 비쳤다. 남자는 보기 쉬운 영상을 선택하면서 주시했다.

「카메이 상의 조교가 잘 되어 가는군. 어이! 제대로 혀를 움직이라고, 키미에.」

하반신만 알몸인 남자는, 사타구니 사이의 여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아 마음대로 움직였다.

여자는 304호실의 스토우 키미에였다. 알몸인채 책상 밑에 주저앉아 남자의 물건을 필사적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몸에 걸치고 있는 빨간색 목걸이가 머리와 함께 흔들리고 있었다.

「이 여자, 곧 갈거 같구나. 헤헤. 나도 싼다. 전부 다 마셔라―. 후우욱―.」

키미에의 입 안에서 남자의 물건이 크게 부풀어 오르며 울컥울컥 뜨거운 쟁액을 토해내었다.

키미에는 눈물범벅이 된 채, 그것을 필사적으로 받아마셨다.

그리고 열심히 입으로 청소한 뒤, 바닥에 손을 모으는 자세가 취했다.

「안자이님, 매우 맛있었습니다. 오늘도 키미에를 지명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오

 늘 하루 키미에의 추잡한 육체를 마음껏 즐겨주십시요.」

키미에는 눈물을 흘리며 머리를 낮추었다.

「너도 이제 제 몫을 하게 되었구나. 그토록 난폭했었는데말야. 뭐, 이곳의 시스템이면 얌전하게

 될 수 밖에 없지. 땀을 흘렸으니 목욕탕에서 깨끗하게 씻어줄까.」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키미에의 목걸이를 끌고 욕조로 향했다.

남자는 키미에와 함께 욕조에 들어가자 등을 돌리며 명령했다.

「우선, 그 깨끗한 입으로 내 항문을 깨끗하게 핥아봐.」

「네, 주인님. 주인님의 항문을 키미에의 혀로 청소하겠습니다.」

키미에는 혀를 내밀어 남자의 항문에 가져갔다.

 (흑, 이상한 냄새.)

키미에는 혀를 움직여 남자의 항문의 주름을 깨끗하게 빤 후 혀를 세워 구멍에 넣었다.

분명하게 노란 물건이 혀에 휘감겼지만 키미에는 계속했다.

이번에는 손을 뻗어 남자의 장대를 상하로 움직인다.

「좋아, 키미에. 오늘 신이치, 잔업이라고 했지? 이런 모습을 신이치가 보면 기뻐하겠지? 후후,

 1시간 정도 지나면 돌아올테니, 너를 안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줘야겠군.」

「아아, 주인님. 제발, 남편 앞에서만은 용서해 주세요.」

「그건 안돼, 키미에. 그러면 모처럼 너를 지명한 메리트가 없어지잖아.」

그렇게 말하며 안자이는 방귀를 꼈다.

「아아아...」

키미에는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안자이는 남편 신이치의 회사 동료로 키미에와 같은 부서에서 만났다.

입사 당시부터 안자이는 키미에의 용모에 한눈에 반했다.

균형잡힌 몸매와 하얀 피부, 흑발이 고풍스러운 일본 미인을 연상시켰다.

같은 부서의 남성들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의 남성들도 키미에에게 어택하고 있었지만, 입사 5년

차의 눈에 띄지 않는 신이치가 키미에와 결혼을 발표했을 때에는 모두들 낙담했었다.

그러던 중 새 주택으로 이 단지를 소개한 것은 신이치의 친구인 안자이였다.

안자이는 항문에 느껴지는 자극에 장에서 신호가 왔다.

「기뻐하라구, 키미에. 드디어 맛있는 음식을 먹여줄 수 있겠네.」

키미에는 장대를 움직이던 손과 혀의 동작을 멈췄다.

「아아아, 주인님.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키미에의 입으로 맛있는 음식을

 받게 해 주세요.」

키미에의 뺨에 눈물이 타고 흘렀다. 키미에는 머리를 안자이의 엉덩이를 향해 누운채 입을 최대

한으로 열었다.

「후후, 좋은 모습이야. 인간 변기다.」

안자이는 키미에의 얼굴을 바라보며 항문을 키미에의 입으로 조준했다.

「나온다―!」

항문의 구멍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동시에 거기에서 대량의 오물이 키미에의 입에 떨어졌다.

대량의 오물이 키미에의 입과, 얼굴, 가슴에 떨어져 키미에를 더럽혔다.

「입을 벌려. 이번에는 소변이다.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는거야.」

아직 입에 가득차 있는데도 안자이는 상관하지 않고 소변을 발사했다.

키미에는 안면이 소변으로 흠뻑 젖은채 눈물을 흘리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안자이는 그런 키미에의 손발에 가죽 벨트를 붙여 목욕탕의 벽에 고정시켰다.

「남편이 올때까지 이 모습이다. 똥투성이의 부인을 신이치에게 안게 하고, 그 신이치의 항문을

 내가 범한다.」

축 늘어져 있는 키미에를 그대로 방치하고 안자이는 목욕탕을 나왔다.

「그런데, 우리 미사키 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안자이는 PC로 향했지만 모니터에는 이미 미사키의 모습은 없었다.

안자이는 관리조합의 서버에 접속해서 그 중에 있는 기요미즈 미사키의 파일을 열었다.

거기에는 미사키의 프로필, 평상시의 얼굴 사진, 그리고 조교 상황이 있었다.

조교 상황을 열어보니 카메이들에게 능욕되는 미사키의 동영상이나 사진이 대량으로 보였다.

「헤에―. 인기 많겠는데? 이런 깨끗한 부인이라면 지명료도 비싸겠지. 그래도 빨리 죠교가 끝났

 으면 좋겠군. 죠교에 2개월 정도 걸린다지...?」

평화로운 일요일의 오후,

미사키는 단지에 인접한 상점가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남편과 함께 외출했다.

「역까지 가지 않아도, 이 근처에서 거의 구입할 수 있겠네요.」

「그렇군. 회사까지 전보다 멀어졌지만, 미사키는 편하게 되었어.」

무사히 이사가 끝난 것에 안도했는지, 마사오의 머리 속은 벌써 회사로 향해 있었다.

「저도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 할까 하는데 어때요?」

미사키는 마사오의 대답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물었다.

「힘들지 않겠어? 당신이 일을 해야할 정도로 여유가 없는것은 아니잖아. 이번 프로젝트만 성사

 시키면 두둑하게 포상을 받을 수 있어.」

평상시의 미사키라면 아무 불만 없겠지만, 마사오에게는 카메이들에 대해 숨기고 있기 때문에 집

을 비우는 일이 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파트타임의 아르바이트를 생각해 말한 것이다.

재차 남편에게 부탁해 보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구입한 물건을 봉투에 담아 단지로 돌아가는 부부의 모습.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지만, 각 상점에

서의 시선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미사키를 바라보는 시선을 미사키도 느끼고 있었다.

정육점의 살찐 남자, 생선가게의 째진 눈의 남자, 그리고 슈퍼의 은테안경의 점장.

 (헤에∼ 좋은 몸이다. 저 여자도 곧 즐길 수 있겠지?)

여자의 감이 위험을 알리고 있지만, 미사키는 내일이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애원하는 것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서투르게 반항해봤자 상황만 더 나빠질 뿐이라 생각

되었다. 사진과 비디오는 저쪽에 있다.

미시키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편함에서 봉투를 발견했다. 그 봉투의 두께에 싫은 예감이 들었다.

소인이 없는, 누군가가 우편함에 넣은 것 같았다.

마사오가 눈치채지 않도록 화장실에서 열어 보았다. 역시 카메이들과의 사진이다.

생생한 사진을 보자 조금 전까지 저항하려던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카메이의 커다란 물건을 입으로 봉사하고 있는 사진, 미사키의 중심을 관철하고 있는 사진,

눈 가림되어 두 남자의 물건을 봉사하면서 카메이의 물건을 아래로부터 관철해져 있는 사진,

미사키의 얼굴에 남자의 정자가 묻어있는 사진도 있었다. 사진은 총 52매였다.

 (카메이가 왔다간 것일까. 남편이 보지 못해서 다행이야.)

미사키는 사진을 숨기고 가능한 한 평정을 가장하며 화장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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