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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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눈을 뜨자 눈 앞이 깜깜했다.

Nose-Hook는 벗겨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눈가리개를 하고 있었다.

「히히.. 깼어? 그럼 2라운드를 시작해볼까.」

카메이가 또 삽입해 왔다. 믿을 수 없는 회복력이다.

「아... 하앙, 안돼. 또 느껴버려∼」

「과연, 카메이 상이군요.」

「에?」

카메이와는 명확하게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 설마, 카메이 상, 누군가 있어요? 거짓말.」

혼란스러워 하는 미사키의 신체에 여러개의 손이 닿아왔다.

「아아.. 어떻게 된거에요. 카메이 상, 제발...」

「부인, 동료들이 와서 부인의 몸을 봐 버렸거든, 남자 2명이니까 입막음 시켜 줘야겠어.」

「부인에게 눈가리개 한것도 정체가 탈로나지 않게하기 위해서야.」

「아아, 그런...」

카메이의 허리 운동이 조금씩 격해졌다.

「히이, 하앙..」

약 때문이라고 하지만, 처음으로 알게된 여자의 기쁨이 카메이에 의한 것이어서 미사키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아아, 분해, 그렇지만 좋아...」

「후미야 군, 하라시마 상, 두 분도 같이 즐기죠.」

카메이가 말하자 하라시마가 미사키의 입에 추잡한 물건을 접근시켰다.

보이지 않지만 모르는 남자의 냄새에 미사키는 스스로 입을 벌려 그것을 물었다.

―츄읍, 츄읍

카메이는 삽입하던 것을 멈추더니 몸을 일으켜 미사키의 속박을 풀었다.

이제 미사키에게 저항할 수 있는 기력은 없었다.

카메이가 마루에 누운채 명령한다.

「부인, 이번에는 스스로 삽입하도록.」

2명의 남자가 양쪽에서 미사키의 신체를 잡아 카메이의 물건을 위에서부터 삽입해 갔다.

「아아... 아아아...」

카메이의 강봉이 더욱 더 자궁의 안쪽을 찔러왔다.

요코가 일련의 행위를 비디오로 찍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채 미사키는 신음했다.

양쪽에서는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손이 조금 전부터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좋은 감촉이다. 훌륭한 가슴이야.」

「아아, 안쪽은 훨씬 더 극상이다.」

카메이가 말하며 자궁 깊숙히 삽입해 미사키의 번민하는 얼굴을 올려본다.

미사키는 괴로워 하면서도 양쪽 두명의 남자의 기대에 따라 육봉을 잡아 입으로 교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 물건은 남편보다 컸다. 카메이의 것에 가까운 크기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물건을 나는 애무하고 있어.)

미사키는 기쁜듯이 봉사하는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은 또 한사람의 자신

이다. 그런 또 한사람의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지만 그것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눈가림을 하고 있어서 자궁을 밀어올리는 강봉의 감촉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카메이의 물건이 몸을 찢는 것이 아닐까하는 공포에 떨면서도 자궁과 질 전체로부터 받는 감각에

여성의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부인, 슬슬 사정해 줄께.」

카메이의 물건이 울컥거린다.

「아아.. 아아.. 나도.. 또 가버릴것 같아요. 안쪽에, 가득, 부탁...」

미사키는 카메이의 움직임에 배합하여 스스로 허리를 운동시키며 기뻐한다.

미사키는 눈앞에 또 다시 섬광 치는 것을 느끼면 정신을 잃었다.

「으음, 으응...」

정신이 들었지만 아직 눈가림이 되어 있었다. 무언가 자궁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의식을 잃은 여자를 범하는 것은 처음이야.」

하라시마가 허리를 움직이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깨어났군. 부인, 이번에는 입으로 봉사해 주실까.」

카메이의 강봉이 입에 들어왔다.

 (뭐야, 이건?)

믿을 수 없는 크기다. 목 안쪽까지 막혀 숨을 쉴수 없을 것 같았다.

「부인, 제대로 입으로 봉사하지 못하면 여자라 할수 없어.」

카메이가 미사키의 머리카락을 잡아 깊게 찔러 넣기 시작했다.

 (짐승 같은 남자야. 아니 짐승만도 못한 남자...)

알수 없는 남자의 물건을 아래쪽에서 느끼면서 입으로는 카메이의 강봉을 물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자신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미사키의 몸은 그것을 조금 더 원하고 있었다.

몽롱해진 가운데 미사키의 안에 있는 남자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슬슬 쌀것 같다, 부인의 이곳, 명기다. 엉덩이의 감촉도 최고야.」

하라시마가 말하자 카메이도 한계에 온것 같다.

「부인, 이번에는 입안에 넣어줄께.」

자궁과 입안으로 대량의 정액이 부어졌다. 남자의 정액을 입으로 받는 것은 처음이다.

하복부의 중심도 질척질척해져 있다.

「아직도 나온다! 흘리지 마!」

머리카락을 잡혀 억눌러졌다.

「...」

내키지 않았지만 삼킬 수 밖에 없었다. 하라시마의 정액이 자궁에 퍼져오는 것을 느끼며 미사키

는 또 의식을 잃어버렸다.

후배위의 체위로 뒤에서 범해지는 것을 느끼며 미사키는 깨어났다. 뒤쪽에서 젊은 사람의 목소리

가 들렸다.

「하라시마 상, 깨어난것 같아요. 갑자기 이곳의 조임이 쎄졌어요.」

후미야가 말하자 하라시마가 미사키의 머리카락을 잡는다.

「그럼 나도 이번엔 입으로 즐겨볼까.」

카메이는 잔인한 미소를 띄우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서는 요코가 비디오를 조절하면서 촬영하고 있었다.

카메이가 핑크색 로터에 비약을 발라 후미야에게 넘겼다.

「부인, 이건 이사 축하선물이야, 받아줘.」

카메이가 말하자 후미야는 넘겨받은 것을 서서히 미사키의 항문에 삽입했다.

「하악, 거긴, 안돼. 아아...」

핑크색 로터가 항문에 들어오자 미사키는 당황했다. 남자의 물건과 벽을 멀리해 서로 스치는 감촉이 느껴

졌다. 로터의 진동이 항문에 퍼져 남자의 율동과 합쳐진다.

「부인, 어때? 좋아?」

하라시마가 입에서 강봉을 뽑으며 묻었다.

「하앙, 좋아! 이런 곳인데, 좋아, 느껴!」

본심이었다.

「음란한 여자군.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만, 아무튼 다음에 또 만날테니, 그때까지 여기를 적시며

 기다리라구.」

후미야가 자궁을 밀어올리면 미사키의 번민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아앙, 좋아, 하아앙..」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후미야의 율동과 배합되었을 때 미사키는 오늘 몇번인지 모를 정도의 쾌감

을 체험하며 기절해 버렸다.

겨우 정신을 차렸다. 눈가리개는 벗겨져 있었지만 또 침대에 구속되어 있었다.

「겨우 눈을 떴네요, 미사키 상. 굉장했어요, 3명이나 상대하다니, 마지막 남자와 할때는 나도

 압도당 할 정도였어요.」

미사키는 알몸인채 말하는 요코의 모습에 놀랐다.

「아아, 요코 상. 당시도 역시 한패였군요.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이것 말이죠? 이것은 레즈비언들이 사용하는 도구에요. 크기는 흑인 수준이지만..」

검은 색의 그로테크스인 형상의 물건을 흔들면서 요코는 미사키에게 다가갔다.

「미사키 상, 실은 나도 당신을 좋아했어요.」

「······」

 (이 사람,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이 몇번이나 남자에게 범해지는 것을 보고 있으니까, 불쌍했지만 반대로

 나도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미사키 상, 나하고도 즐겨봐요.」

갑자기 바이브레이터가 미사키의 입에 넣어졌다.

「······!」

「우훗, 사랑스러운 얼굴이 비뚤어지는 것처럼 확실한 감동은 없네요.」

그렇게 말하며 한층 더 밀어넣어져 왔다.

「이아아...」

 (그만둬요, 싫어―)

「여자는 목 안쪽까지 좀 더 단련하지 않으면 안돼요.」

용서없이 한층 더 진행시켜졌다.

「아래의 입도 외로워 보이네요. 당신, 미사키 상이 갖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요코가 카메이에게 고했다.

「그런가, 그럼 도구는 불쌍하고 또 내 물건을 넣어줘야겠군.」

「정말이지,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에요? 미사키 상이 부럽군요.」

카메이가 미사키의 아래의 입에 넣으려 하자 요코가 제지했다.

「잠깐. 아직 안돼요.」

겨우 입에서 바이브레이터가 뽑아지자 미사키는 괴로워하며 기침했다.

「콜록, 커헉, 하아, 하아..」

죽을 것 같았다. 요코의 얼굴이 무섭게 느껴졌다.

요코가 침대를 조작하자 회전해서 사타구니가 요코 쪽으로 향해졌다.

「정말 편리한 침대지요?」

요코가 말하면서 미사키의 아래의 입에 쌍두 바이브레이터를 거침없이 밀어넣었다.

「아윽! 아악! 찢어져요, 멈춰주세요. 요코 상!」

미사키가 애원해도 요코는 아무 말 없이 밀어넣는 힘을 빼지 않았다.

「흐윽! 무리에요. 부탁이에요. 멈춰요―.」

바이브레이터가 내장을 밀어 올리는 공포에 미사키는 울기 시작했다.

「부탁이에요. 요코 상, 뭐든지 말하는대로 할테니 멈춰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지금 뭐든지 말하는대로 한다고 했죠? 미사키 상, 뭐든지의 의미는 알고있겠죠?」

미사키가 울면서 하는 애원에 요코는 여전히 밀어넣는 힘을 빼지 않고 말했다.

「네, 제발, 아악! 알았어요. 뭐든지, 뭐든지 할테니, 아아악!」

「그러면, 미사키 상. 지금부터 노예가 되겠다고 맹세하세요.」

「노예? 아윽!」

「그래요. 노예 미사키. 그게 오늘부터 당신의 이름이야. 그럼 노예의 인사를 해보세요.」

바이브레이터의 밀어올림이 한층 더 힘이 더해졌다.

「아악! 어떻게 해야...」

「그 정도는 스스로 생각하세요.」

 (노예, 이제 나는 노예가 될 수 밖에...)

「아아, 주인님 감사합니다. 노예 미사키는 오늘부터 노예로서 봉사하겠으니... 아아, 제발 귀여

 워해 주세요.」

「우후후, 말하면서 젖어오네요? 당신 원래 매저키스트였군요.」

 (아아, 매저키스트. 나는 매저키스트일지도..)

미사키는 요코의 말에 부정할 수 없는 것을 깨달았다.

혐오하던 카메이에게 여자의 기쁨을 처음으로 체험했고, 알지 못하는 남자 두명에게 능욕되어 버

렸다. 미사키는 자신이 매저키스트 노예라서 그런것이라고 납득하고 싶었다.

요코가 웃으면서 미사키의 입에 입맞춤했다.

「귀여워요. 이제부터 더 괴롭혀야 기뻐하겠지요?」

요코가 바이브레이터를 밀어 올린다.

「아아... 네, 기쁩니다. 아아...」

카메이가 미사키의 입에 접근해서 추악한 것을 내밀었다.

「부인, 노예가 될 수 있어서 좋겠구나. 그럼 지금부터 봉사활동에 힘 쓰는거야.」

카메이가 배를 흔들면서 웃는다.

미사키는 혀를 내밀어 추악한 물건에 조심스럽게 받아갔다.

―츄우, 쯔읍

미사키는 원래 자신은 이런것을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아아... 주인님들, 매저키스트 노예인 미사키의 음란한 몸을 좀더, 좀더 괴롭혀주세요.)

그렇게 스스로 생각했을때 미사키의 안에서 무엇인가가 무너졌다.

미사키는 침대의 구속에서 풀려 마루로 옮겨져 있었다.

「자, 스스로 움직이거야.」

카메이에게 명령받은 대로 미사키는 기뻐하며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카메이의 물건이 자궁을 압박할 때마다 환희에 찬 표정을 자아낸다.

깨끗한 피부는 땀에 젖어 요염한 아름다움이 뽐내고 있었고 그런 미사키의 모습이 요코에게는 얄

밉게 느껴졌다.

 (흥! 분할정도로 멋지군요. 좀더 괴롭혀주고 싶군. 발광시킬 정도로... 그쪽의 맨션으로 이사하

 게되면 마음껏 조교시켜 줄수 있겠지.)

「아아.. 아앙, 카메이 상. 너무 좋아요.」

카메이의 터프함에 미사키가 열광했다.

「아직, 아직이야. 부인은 나와 함께 간다. 그래야 사랑스럽지.」

카메이가 말하면서 대면 자세로 미사키의 입을 들이마셔 왔다.

미사키는 스스로 카메이의 혀를 얽혀 카메이가 보내는 침까지 사랑스러운 남편의 물건인양 삼켰

다.

「하앙, 카메이 상. 이제 한계에요.」

「좋아! 나도 간다.」

카메이의 허리운동이 남편과는 다른 생물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미사키는 금방 절정에 향했다.

「아앙, 아아― 느껴요. 느껴― 아아아...」

카메이의 물건을 최대한의 힘으로 단단히 조이면서 절정에 도달했다.

이제 남편과의 SEX는 무언가 부족하게 될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미사키는 자궁 안에 카메이의

정자가 튀어넘치는 감각을 즐겼다.

「아아.. 카메이 상, 굉장해요. 아직도 나오고 있어요. 좋아...」

「부인, 깨끗하게 빨아주는거야.」

카메이가 말하자 미사키의 애액과 카메이의 정액으로 젖어 빛나고 있는 것을 미사키는 입으로 깨

끗하게 빨아들였다.

「어때? 나와 부인의 수액이 섞였으니까 맛있을거야.」

「츄웁, 츄웁, 카메이 상과 나의 것, 아아.. 맛있어요―.」

「부인, 즐거웠어. 최고의 사진과 영상이 찍혔다.」

그 말에 미사키는 순식간에 현실로 되돌려졌다.

 (아아.. 오늘의 하루가 모두 꿈이었으면... 이제 노예의 낙인은 지울 수 없을지도...)

방심상태가 되어있는 미사키에게 요코가 접근해 왔다.

「미사키 상, 즐거웠어요. 정말은 좀 더 즐기고 싶지만 내일의 준비도 있겠지요. 오늘은 이만

 용서해 줄께요. 그래, 노예에게 옷은 필요없지요. 남편이 받아주기로 했어요. 대신 기념의 목

 걸이를 줄께요. 빨간색이라 당신에게 잘 어울리겠네요.」

요코는 담담하게 말하며 빨간색의 개목걸이를 미사키에게 착용시켜 현관까지 보내었다.

미사키는 현관 앞까지 끌려오자 두려움에 떨었다.

「요코 상, 설마...」

「그래요. 설마 노예가 불평은 하지 않겠죠?」

미사키의 깨끗한 몸은 땀에 젖은채로 사랑스러운 그곳의 털도 젖어서 빛나고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밖에 나가라는 것일까...

「요코 상, 용서해 주세요. 남편이 돌아와 있을지도 몰라요. 적어도 옷은 입게해주세요. 부탁,

 부탁입니다.」

미사키는 요코의 팔을 잡아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어머나, 그토록 범해져도 부족한가요? 조금 전의 두 명까지 불러서 내일 아침까지 계속하게 해

 드릴까요?」

미사키를 응시하는 요코의 눈에는 분노의 표정이 보여졌다.

 (아아.. 이 사람, 나를 질투하는 것일지도...)

미사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순간, 요코에게 팔을 잡혀 현관 밖으로 억지로 내쫓아졌다.

 (히익! 거짓말!)

미사키는 웅크리고 앉았다. 여기는 5층 건물의 4층이다.

요코의 집은 계단에서 제일 안쪽, 그리고 미사키의 집은 요코의 집에서부터 계단을 3번째 계단

옆이다.

다행히 인기척은 없었지만 계단 가까이의 집이나 위층에서 사람이 올지 모른다.

미사키는 나체로 근처를 재차 둘러보았다.

 (다행이야. 지금은 아무도 없어.)

미사키는 가슴과 하복부를 숨기며 집까지 달렸다. 급하게 문의 손잡이를 돌렸지만 잠겨있었다.

 (아, 열쇠가 없어.)

입고 있던 바지주머니에 열쇠를 넣었던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절망감을 느끼며 요코의 집에 되돌아와 필사적으로 인터폰을 눌렀다.

 (들리지 않은거야?)

반복해 눌러 본다.

그 때, 계단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났다.

가죽 구두의 소리가 차갑게 가까워져 온다.

현관과 계단 사이에는 아무런 장애물도 없다.

미사키는 문을 향해 작은 소리로 외쳤다.

「요코 상, 열어주세요. 부탁이에요. 누군가 와요.」

계단을 올라오는 인물에게 들리지 않게 필사적으로 간절함을 담아 애원했다.

「아아... 부탁입니다. 주인님.」

눈물이 뺨을 적셨다.

구두 소리가 층에 가까워졌다고 생각될 때에 겨우 문이 열렸다.

미사키는 급하게 안에 들어가 현관 앞에 무너졌다.

눈물이 흘러 마루를 적셨다. 소리없이 오열하며 얼굴을 두 손에 묻었다.

「어머머, 노예는 우는 얼굴을 숨기면 안돼요.」

요코가 머리카락을 잡아 미사키의 얼굴을 들게 했다.

「아아... 요코 상. 부탁이에요. 저희 집 열쇠를 주세요.」

「우후훗, 이것말이죠?」

요코가 열쇠를 흔들거리면 웃었다.

「사랑스러운 미사키. 2일의 여유를 줍니다. 3일째의 아침에 방문해요. 그 때는 그 목걸이를 하

 고 맞이합니다. 노예로서의 교육을 해줄테니 기다리고 있어요.」

 (아아아.. 피할 수 없구나.)

「알았습니다. 주인님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아아.. 빨리 열쇠를 부탁합니다.」

「그럼 뒤돌아 서서 엉덩이를 내밀어 보지를 벌리세요. 노예에게 알맞는 보관장소가 있지요.」

 (너무해.)

흘들리는 열쇠를 보면서 미사키는 따를 수 밖에 없었다.

「·····, 아아, 주인님, 부탁합니다.」

미사키는 요코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노예인 미사키에게 딱 좋은 장소군요.」

열쇠가 안쪽으로, 좀더 안쪽으로 넣어져 왔다.

「아아... 그렇게...」

요코는 열쇠를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넣은 다음 등을 돌려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미사키의 엉덩이

를 현관 밖으로 차버렸다.

「꺅! 히익!」

미사키는 밀어진 기세로 굴러 바닥에 주저앉은채 뒤를 보았지만 현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가늘게 떨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55세 정도의 추레한 남자가 눈을 크게 뜨고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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