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읔!~~하아아아!~~~”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히고 신음을 내 뱉었다. 뜨거운 기운과 새큰한 느낌이 계속 자지를 타고 위로 올라와 척추에 전해졌고, 찌릿한 느낌이 내 머릿속으로 올라와 온통 하얗게 만들어버렸다. 주인여자는 손으로 내 자지 기둥을 주무르면서 입으로 빨았고, 혀로 자지를 자극해왔다. 계속되는 자극에 미칠 것 같았고 눈이 뒤집혀 버리는 것 같았다. 상인도 첫 섹스에서 이렇게 내 자지를 빨아줬지만 달랐다. 상인이 빨아주는 것과 주인여자가 빨아주는 행위 자체는 같았지만 느낌은 너무나 달랐다. 엄청난 자극에 나는 휘청거렸고 등을 벽에 기대고서야 버틸 수 있었다.
“후읔!~~하아아아?~~~”
자지에 뜨끈한 압박감이 느껴져 또 다시 신음이 흘러나왔다. 새큰한 압박감이 지나자 주인여자의 혀가 귀두를 간질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는 입을 움직이며 자지를 다시 압박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계속해서 자지로부터 새큰한 느낌이 척추를 타고 내 머리로 올라왔고, 난 계속 신음을 내 뱉었다.
황홀감 속에서도 주인여자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지금 그녀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겨우 고개를 들어올려 밑을 내려다보았다. 내 자지를 입에 문채로 빨고 있는 주인여자의 모습은 큰 사탕을 물고 있는 아이처럼 입이 불룩했다. 그녀는 코로 숨을 쉬는지 콧구멍이 넓게 벌려져 있었고, 이마에서 흐른 땀이 주인여자의 콧날을 지나 밑으로 흘러내렸다. 주인여자는 내 자지를 빨아대면서도 시선을 위로해서 내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흥분에 겨운 내 모습에 그녀도 흥분을 하는 것인가?
힘겨워 보이는 주인여자의 모습에 난 두 팔로 주인여자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힘이 강했는지 그녀가 놀라, 움직임을 멈추고 나를 쳐다봤다. 내 자지를 입에 문채 나를 보는 그녀의 눈빛을 보며 알 수 없는 뜨거운 기운이 내 온몸을 감싸고 돌아왔다.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난 두 손으로 주인여자의 원피스를 움켜쥐고는 우악스럽게 양 옆으로 벌려버렸다. 짜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주인여자의 원피스는 어이없이 찢어져 버렸고, 당황한 주인여자가 내 자지를 입에서 빼고는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상체가 훤히 들어난 그녀를 잡고 올려 세웠다. 그러자 그녀의 원피스는 힘없이 밑으로 떨어졌고, 브래지어와 팬티만을 입고 있는 주인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 기억으로 주인여자의 겨드랑이엔 털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깨끗해 보였다. 주인여자는 원피스가 사라진 자신의 몸을 보는 내 시선에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나를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나는 주인여자를 와락!~ 끌어안고는 미친 듯이 그녀의 입을 빨아댔다. 내 혀가 들어가자 주인여자의 혀가 내 혀를 받아들였고, 그러면서 그녀는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녀와 난 요란하게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질 정도로 서로의 입을 빨아댔고, 그러면서 하체를 비벼댔다. 주인여자의 입을 빨면서 난 두 손을 뒤로해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전과는 다르게 이젠 브래지어를 푸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어깨에 걸려있는 브래지어를 마자 벗기자 바닥에 툭, 하고 떨어져 내렸다.
“흉하죠? ...제 몸이...”
예상대로 주인여자의 피부는 너무나 희었다. 세탁실에서 언뜻 본 테니스 강사 보연 보다 더 희었다. 그리고 젖가슴은 무척이나 컸다. 50대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력이 느껴졌고 쳐지지도 않았다. 이상한 것은 다른 여자들처럼 주인여자가 자기 배를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내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인가? 여자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확실히 보통의 여자들과는 다른 것 같았다. 다른 여자들은 별로 흉하지도 않은 자신의 뱃살도 가리려고 애를 썼는데 이렇게 알몸을 한 채로 내 시선을 받으면서도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아니요...아름다워요...아주 많이...!...”
그렇게 말을 한 나는 부드럽게 주인여자의 젖가슴을 입에 물고 빨았고, 다른 손으로는 반대편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말캉한 느낌이 입과 손으로 동시에 전해졌고, 내 자지엔 계속해서 피가 전해져 내려가고 있었다. 주인여자는 젖가슴으로 전해지는 새큰한 느낌을 느끼면서 손으로 터질 듯 발기한 내자지를 잡고 문질러댔다.
젖가슴을 빨고 젖꼭지를 깨물다가 나는 다리를 숙이면서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주인여자가 내 자지를 놓았고, 나는 무릎을 꿇고 주인여자 앞에 앉으며 그녀의 팬티를 잡고 천천히 바닥까지 내려버렸다. 이제 내 눈앞엔 주인여자의 보지가 있었다. 클리토리스 바로 위에 적당하게 난 털은 정리를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털이 별로 없는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정갈해보였다. 내 뜨거운 입김이 보지에 전해졌는지 주인여자가 자극을 받았는지 가벼운 신음소리를 뱉어냈다. 시선을 위로해 주인여자를 보던 나는 천천히 그녀의 보지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그녀가 내 머리를 잡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와 같은 반응이었다.
“아!~~하하?!~~”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미친 듯이 주인여자의 보지를 빨아댔고, 혀를 세워서 찔러댔다. 내 행동이 강해질수록 주인여자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그녀의 두 다리엔 근육이 잡혔고, 본능적으로 내 머리를 조이기 시작했다.
“후으응!~~아아아아!~~~”
신음을 내 뱉던 주인여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비틀거렸다. 보지를 빠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주저앉는 주인여자를 놓치고 말았다. 그녀는 바닥에 깔린 두꺼운 이불 위에 풀썩 주저앉으며 이내 쓰러져버렸다. 다행히 충격은 없는 것 같았다. 주인여자는 잔뜩 얼굴을 붉힌 채로 젖가슴은 연신 들썩거렸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하게 볼록한 뱃살도 계속 움직여댔다. 그리고 그동안 주인여자를 보면서 그렇게도 빨고 싶게 만들던 그녀의 두 발이 내 앞에서 가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발을 잡아 올리며 내 뺨을 비볐다. 그리고 가볍게 발등에 뽀뽀를 하다가 입에 넣고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다섯 개의 발가락을 한 개씩 돌아가면서 빨며 주인여자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면서 약간 거친 숨을 몰아쉴 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계속 그녀를 보면서 다섯 개의 발가락 모두를 입에 물고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혀로 핥아댔고, 입으로 빨아댔다. 주인여자는 간지럽지 않고 오히려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발가락을 빨아대다가 복사뼈, 그리고 종아리를 핥아대면서 나는 위로 점점 위로 올라갔다.
허벅지를 지나면서 올라가자 주인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산처럼 솟아오른 둔덕이 보였다. 둔덕 사이는 잘 익은 석류처럼 갈라져 있었고, 주변의 하얀 피부와는 대조적으로 약간 검게 보였다. 내가 보지 살과 허벅지의 경계부분을 빨자, 주인여자가 희한한 소리를 내며 고개를 움직였다. 그녀의 반응을 보며 나는 머리를 밀고 들어가 그녀의 보지 살에 다시 입을 맞추었다.
“후우!~~~하아아아아아!~~~”
주인여자는 눈을 감으면서 보지에서 전해지는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젖가슴이 흔들렸고 뱃살도 흔들렸다. 난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 주인여자의 양 다리를 내 양쪽 어깨에 올린 뒤 요란한 소리가 날 정도로 빨아댔고, 혀로 그녀의 보지 속을 찔러댔다. 주인여자는 신음소리를 내 뱉으며 머리를 흔들었고, 몸을 꿈틀거렸다. 그렇게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주인여자의 양쪽 발의 뒤꿈치가 내 등을 때렸다. 내 입과 혀의 움직임에 주인여자는 몸을 배배꼬며 흥분에 겨워 어쩔 줄을 몰라 했고, 그녀의 그런 반응에 나는 미칠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한참 동안 주인여의 보지를 빨아대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주었다. 그녀는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주인여자의 보지엔 내 침이 잔뜩 묻어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며 내 하체를 주인여자의 머리 쪽으로 올렸다. 그러자 그녀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내 자지를 잡고 빨아대기 시작했고, 나도 그녀의 다리를 벌린 채 미친 듯이 그녀의 보지를 빨아댔다.
“쩌업!~ 쩝, 쩝!~ 하아!~~쩌어업!~~쩝!~”
“후웅!~~아!~~쭈웁!~~쭈우으읍!~~아우응!~~”
내 자지로부터 전해져 오는 새큰한 느낌과 정면으로 보이는 주인여자의 보지살의 움직임은 정말 미칠 것처럼 매혹적이었다. 이제 주인여자는 입으로 불알을 빨다가 머리를 들이밀고 다리 사이로 얼굴을 밀어오는지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그것이 내 사타구니에 전해졌다. 새큰한 느낌을 받으면 내가 주인여자의 보지 살을 벌리고 빨아댈 때 내 똥구멍으로 뜨끈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우흐읔!~~하아?~~아!~~~~”
뜨끈한 느낌과 함께 주인여자의 혀가 똥구멍을 찌르는 것이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 뱉었다. 주인여자는 손으로 내 자지를 움직이며 계속 내 똥구멍을 빨고, 혀로 찔러대기를 반복했다. 상인이 해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온몸으로 전해지는 새큰함에 취해 나는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지만 주인여자의 다리사이로 얼굴을 박고 나도 그녀의 보지 살을 빨아댔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빨면서 나는 침으로 번들거리는 주인여자의 보지 속에 손가락 하나를 찔러 넣었다.
“허응!~~우으으으응!~~~아, 아파요...!...그렇게 하면 안돼요...!”
갑작스런 그녀의 말에 난 얼른 손가락을 빼냈다. 그리고 몸을 돌려서 내려 앉았고, 주인여자가 상체를 세우고 일어났다. 상인과 경숙과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이정도로 흥분한 상태라면 삽입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주인여자는 아프다고 했고, 그 바람에 흥분은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처럼 섹스를 하는 것은 무리에요...”
섹스는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았다. 지구상의 여자가 많은 것만큼이나 몸의 상태와 반응이 모두 다른 것 인가? 키스를 하면서 브래지어를 자연스럽게 푸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었는데 또 다른 난관이 있었다.
주인여자는 책장 서랍으로 다가가 뭔가를 꺼내들고 내 앞으로 다가와 앉았다. 세로로 긴 플라스틱 통엔 러브 젤 이라고 적혀있었다.
“...젊어서도 제가 애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섹스 할 때마다 고생을 했는데...폐경을 한 뒤로는 더욱 그래요. 그래서...남편과의 섹스가 많이 불편했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에 젤을 짠 뒤 내 자지에 발라주었고, 내 손을 잡고 젤을 짜주었다. 나는 손바닥에 받은 젤로 주인여자처럼 그녀의 보지에 발라주기 시작했다. 서로의 성기에 젤을 발라주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전 여자가 흥분하면 모두 애액이 잘 분비되는 줄 알았습니다...후우!~ 너무 어렵네요...”
내 말에 주인여자가 피식 웃으며 다시 누웠고 두 다리를 벌렸다. 흥분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주인여자의 모습에 또 다시 흥분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지금 주인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과감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싫지 않았고, 오히려 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보여서 안심이 되었다.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면서 주인여자의 입에 키스를 했고, 그녀도 내 머리를 잡고 혀를 내 입속으로 넣으며 나를 받아주었다. 서로의 입을 빨아대면서 나는 미끈거리는 그녀의 보지를 손으로 문질러댔다.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을 넣어보자 이제는 주인여자가 아프지 않은 것 같았다.
“이, 이제...괜찮나요?...”
“하아아!~~~괜찮아요~~아!~~흐으응!~~ 들어와 봐요, 태복씨~~~!”
주인여자의 말에 나는 내 자지를 잡고 천천히 그녀의 보지에 대가리를 넣었다. 젤 덕분인지 삽입이 어렵지 않았다.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내 자지가 쑤욱~ 안으로 들어갔고, 주인여자는 눈을 감은 채로 내 몸을 와락 끌어안고 매달려왔다.
“허엌!~~하!~~~아아?~~”
“흐으으으응!~~~아!~~~~”
거의 동시에 주인여자와 내가 신음을 내 뱉었다. 생각한 것 이상의 힘으로 내 자지를 조이는 그녀의 보지 살의 힘이 느껴졌고, 내게 매달린 채로 거친 숨을 몰아쉬는 주인여자의 표정은 눈이 뒤집힐 것처럼 매혹적이었다.
“아!~~~결국!~~하아아!~~이렇게 되고 말았어요!....후으응!~~~”
나와의 섹스를 예상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기다렸다는 것인가?
“후우~ 이렇게 될 걸 예상했다는 건가요?~ 하아아~~~!”
“그래요~!....오래 전부터!~~~”
주인여자의 말에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바닥에 누이며 눈을 떠서 나를 바라보았다. 붉게 물든 주인여자의 얼굴이 너무나 매혹적이었지만 궁금한 것이 많았다.
“...형수와 제가 하는 걸 봤죠?...”
“걱정 말아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요...”
예상은 했지만 주인여자는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삽입 한 상태로 갑자기 이성적인 대화를 하니 기분이 묘했다. 움직임은 없었지만 지금 주인여자의 보지는 계속 내 자지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상인씨와의 일 때문이 아니에요...그 보다 훨씬...이전부터였죠...”
아무래도 주인여자는 지금 내게 핑계를 댈 모양이었다. 내 밑에 깔린 채 내 자지를 자기 보지에 넣은 상태에서 이 여자는 비로소 나와 약속했던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었다.
“제가 여기 입주했을 때부턴가요?...”
“아니요...입주하고 6개월 뒤부터요...그나저나 약속이 틀리네요. 태복씨 먼저 핑계를 대야죠.”
이런 상황에서도 주인여자는 순서를 따지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이렇게 까지 이성적인 여자라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냉정했다. 상인도 그렇고 경숙도 그렇고 이정도 상황까지 진전이 되면 여성 특유의 몸짓과 말투가 나왔는데 주인여자는 그렇지가 않았다.
“흐음...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하고는 대화 내용이 너무나 어울리지 않네요...후우!~~ 하아!~~”
“흐으응!~~ 그렇긴 해요!~~하지만!~~ 듣고 싶어요!~~ 왜 자살을 하려했는지를!~~”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내가 행하려 했던 이유를 떠올렸다.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절대로 이성적일 수 없었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 주인여자는 분명히 그것을 알고 있을 텐데도 내게 이유를 묻고 있었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핑계는 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 친부의 일과 중학교 때 가출을 해서 겪었던 지옥 같은 얘기를 들려주고 말았다.
“그랬군요...하아!~~ 아!~~흐으으으응!~~”
딱딱한 이야기와는 다르게 내 자지와 주인여자의 보지는 계속 서로를 자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 도중에 나도 신음이 나왔고, 주인여자도 신음을 내 뱉었다. 희한한 것이 미친 듯이 몸을 움직이면서 야한 얘기를 하는 것 도 아닌데 몸이 느끼는 쾌감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었다.
“하?~~후우!~~ 핑계가 됐나요? 하아!~~~”
주인여자는 이제 모든 미스터리가 풀렸다는 반응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 대한 관심 이상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이 먹은 여자가 싱싱한 젊은 남자와의 섹스를 기대하는 심리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더군다나 상인과의 일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놀라워해야 할 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주인여자는 태연했다. 너무나 심할 정도로 태연했다.
“흐응!~~ 혹시~~!...‘아파트’란 소설을 알아요?...하아아!~~”
아파트? ...오래전에 본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사회의 건설 족들을 필두로 해서 생겨나는 모든 불법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통속소설로 90년 대 초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소설이었고, 2010년의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까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도 베스트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엄청난 소설이었다. 그리고 누구도 작가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 책을 출간한 출판사조차 작가가 여성이라는 것 외에 실제로 만난 사람이 없었고, 그로인해 아직까지도 베일에 가려진 얼굴 없는 소설가에 대한 끊임없는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었다.
“중학교 때 읽은 적이 있습니다...하우우!~~~ 작가 분이 조금영이라는 분이였죠? 여성임에도 남성적인 필체와 함께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표현과 정확한 미래 예측으로 전율이 느껴졌던 것이 기억나네요...”
“...금영이는 ...제 여동생이에요...하아아~~~~! 그리고 그 소설은 제가 쓴 거죠...후응!~~”
조금영이 동생이라고?... 더군다나 소설을 주인여자가 썼다니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금영이 남편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다가 자살을 했어요...하아!~~~그 바람에 동생은 조카들을 내게 맡긴 채 제부를 따라가고 말았죠...하?~~아!~~~ 전 동생의 한을 풀어준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그 소설에 매달렸어요!~ 흐응!~~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죠...하아아아!~~”
주인여자는 끔찍한 과거를 얘기하면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고, 나 역시도 계속해서 자지로 전해지는 쾌감을 숨길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계속 주인여자의 주변상황을 정리하려 애쓰고 있었다. 내가 이곳에 입주한 후 주인여자의 두 아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두 아들은 주인남자나 주인여자를 닮지 않아서 이상했던 적이 있었다.
“하? 아!~~제 예상대로 세상은 변하지 않았어요...오히려 더욱 미쳐가 버렸죠!~~흐으응!~~~그래서...전...하아!...펜을 꺾고 말았어요...후우~~! 도저히 ...도저히...아아아아!~~흐흐읔!~~”
내 밑에 깔린 채 내 자지를 끼운 채로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는 주인여자는 쾌감과 함께 슬픔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반응에 나는 혼란스러웠지만 주인여자의 상황과 참혹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았다. 글이던 그림이던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유리처럼 얇고 민감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강해보였지만 보통 사람들보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기쁨에 더욱 기뻐했고, 슬픔에 더욱 아파하는 그런 부류들로 태어날 때부터 감정의 피부가 없이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절대로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단 1프로의 가능성에 기댄 채 자신의 골수를 빼내는 것과 맘먹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자기 작품속 등장인물의 희, 노, 애, 락을 몸으로 견디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창작자들은 외로웠고 그 고통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주인여자는 소설가였다. 나는 그저 이 여자가 좋은 남편을 만나 편하게 고생을 모른 채 살다가 너무나 행복에 겨워서 뜬금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주인여자는 내겐 인생의 선배이면서 나보다 더 큰 상처를 품은 채 삭이고 있는 여자였다.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던 주인여자의 비밀을 접한 나는 주인여자의 서글픈 얘기를 들으면서도 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에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만약, 내가 카뮈였다면 이 부조리한 상황을 어떻게 말했을까?
“그, 그림을!~ 하아!~~하아?~~그림을 미친 듯이 그린 이유가 뭐죠? 후우!~~그 정도 수준이면 상당한 고통이 따랐을 텐데요?...하아아~~”
“... ...”
내 질문에 주인여자는 아무 말이 없었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거친 숨만 몰아쉬면서 보지 살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로인해 나는 더욱 미칠 것 같은 쾌감을 느꼈고, 몸을 움직여서 좆 질을 하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아내야 했다.
“...태복씨는 하으으응~!~~~~제 소설 속 주인공이에요!~~하아아아~~! 당신을 보고!...후우!~~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느끼고 말았어요...! 아!~~~~~후으으우웅!~~”
이 여자... 무서운 여자였다. 자신이 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리기 위해 그 모티브가 되는 남자와 육체관계를 하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섹스는 너무나 쉬운 것이었다. 주인여자가 무서운 것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그림을 프로수준으로 익혔고, 가장 쉬운 것을 가장 나중에 행했다는 것이었다.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완벽하게 캐릭터 안으로 뛰어든 것이었다.
내 자지로부터는 계속 새큰한 감각이 올라왔지만 쭈뼛한 느낌과 함께 누군가 천장에서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느낌과 함께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올라왔다. 도저히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 어떤 작가는 작품을 위해 자신의 신체의 건강을 훼손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했다는데 주인여자는 그것을 뛰어넘고 있었다. 자신이 정한 캐릭터가 되기 위해 3년을 투자한 것이었다.
백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소설을 써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보통 주인공의 직업상 리얼리티를 구현해 주면 사실적이란 반응이 오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직업세계를 그리는 것도 대단한 것이겠지만 직업소개소가 아닌 바에야 그 따위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지나치게 재료에 신경 쓰는 학생들이 있었다. 회화파트 학생들 중엔 홀베인 제품을 선호하는 녀석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제 그림을 배우는 학생들이 사용하기엔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녀석들은 꼭 그 제품을 사용해야만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야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자기 머리는 비운채로 외제 차에 명품 옷, 그리고 명품 가방을 들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된장녀의 탄생일뿐이었다.
녀석들의 생각대로 꼭 그 제품을 써야만 좋은 그림이 나온다면 고흐의 그림이 600억의 가치가 생겼겠는가? 학생들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보다 못해서 내가 이런 말을 학생들에게 하면 녀석들은 나를 명박이같다고 오히려 설레발을 떨어댔다. 사달라고 하면 뭐든지 사주는 요즘의 학생들에게 초딩들이 쓰는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조차 아까워서 빳빳하게 굳혀서 작업을 하는 환갑이 다된 작가가 있다는 얘기를 해준다고 한 들 소용이 없었다. 천 선생은 요즘의 학생들에겐 화석과 같은 존재였고, 나는 그저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노년의 작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젊은 꼰대일 뿐이었다.
“왜 저죠? ...하아!~~~전...특별한 것이 없는데...후우우~~”
“우우웅!~~하아~~태복씨는!~~태복씨는 시체였으니까...! 하아아아!~도저히!~ 도저히 사람이라고 후으으응!~~볼 수 없었어요~!...나도 시체였으니까...!...”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고 시체는 시체를 알아본다는 것인가? 하지만 억울했다. 내가 시체였다면 주인여자를 알아봤을 것이었고, 내가 느끼지 못했다면 주인여자는 시체가 아닌 것이었다. 주인여자는 펜을 꺾었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 분명했다.
“저와...이렇게 되도 괜찮아요?...후V!~~하아아~~~”
“...상관없어요!~~하으읔!~~어차피...후우우~~어차피 이 나이가 되도 뭐가 옳은 일인지 아닌지,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분간조차 할 수 흐으응!~~~하응!~~없으니까...!~ 흐응~그냥~ 하아아아~~~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거죠...하아아~~~”
어떤 면에서는 주인여자가 나 보다 더한 벽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주인여자는 천상, 작가였다. 유리 같은 감성을 갖고 태어난 이 문학소녀는 부조리한 사회와 마주하면서 절망을 느끼고 말았고, 아직도 그 상처는 치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형님은...후우!~~ 그럼 모르시나요?...하아아!~~”
주인여자의 보지 살은 연신 내 자지를 조여 댔고, 새큰한 감각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성적인 생각을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었고, 아까부터 궁금하던 주인남자에 대한 것을 물었다. 광호로 인해 친해지게 된 후 주인남자는 나 보고 형이라 부르라고 했는데 환갑이 다된 남자에게 형님이라고 호칭한다는 것이 서먹했지만 막상, 쓰다보니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하아아!~~남편은 착한 남자에요...후우으으!~~아이가 둘이나 있는 미친 여자를 ...하아아!~~~마음으로 안아줬죠...하아!~~”
“... ...”
“...하아!~ 동생이 죽은 뒤 전 미친 듯이 소설을 썼죠... 탈고가 끝이 났을 때 어린 조카들은 돼지처럼 변해있었고....후우우!~~전 완전히 뼈만 앙상하게 남은 미이라였어요...제 소설을 받은 남편은 그것은 보지도 않고...저를 보고 기절할 듯 놀랬어요...하아!~~~그리고는 제 곁을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고 울부짖었죠...하아아아!~~~남편은 제부의 형이에요...하아아아!~~”
놀라운 말이었다. 당시에 겹사돈이 가능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항상, 빨갱이를 입에 달고 사는 주인남자 같은 사람이 그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이지 믿을 수 가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이를 낳지 않았음에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은 주인남자를 달리 볼 수밖엔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조카라도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마음으로야 뭘 못하겠는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제 몸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하아!~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남편과는 섹스가 원만하지 못했어요...후우우!~~그래서 우린 각자가 알아서 해결하기로 했죠...하아아~”
속궁합이란 비과학적인 얘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니 나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혈액형과 인간 성격의 상관관계에 대한 얘기였다면 믿지 않았겠지만 결혼 생활을 오래한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무턱대고 의심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래도 두 사람의 얘기는 파격 그 자체였다. 부부관계를 유지한 채로 부부관계를 다른 사람과 한다는 것이 이들에겐 당연한 것이었고 자연스러운 것인 듯 했다.
나는 주인여자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삽입한 상태에서 그녀를 안은 채 몸을 옆으로 누였다. 주인여자는 홍조 띤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그녀를 보았다. 차분하고 평화로운 표정을 한 주인여자는 너무나 귀엽게 느껴졌다. 들뜬 마음이 들면서 나는 주인여자의 머리를 잡고 다시 키스를 했다. 그녀도 나를 안고 내 혀를 받아 빨기 시작했다. 주인여자의 다리와 내 다리는 교차된 채로 그녀는 엉덩이를 움직였고, 나도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좆 질을 하기 시작했다.
젤을 발라서 그런지 주인여자의 보지 속에서 움직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그녀도 아프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가 하체를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나는 가볍게 좆 질을 하면서 만약, 주인남자가 이 광경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할지가 궁금해졌다. 아무리 서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부부라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고, 그런 생각은 나를 더욱 쾌감에 빠져들게 했다.
주인여자는 신음소리를 내다가 내 몸 위로 올라왔다. 그녀는 상당히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내 몸 위로 올라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그녀의 이마에서 흐른 땀이 내 입술에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나를 보다가 내 젖꼭지를 빨고 깨물기 시작했다. 이젠 자지와 젖꼭지에서 진한 쾌감이 전해져 오기 시작했다.
“하아아아!~~~후V!~~~아!~~”
내가 신음을 내 뱉자 주인여자는 흥분이 되는지 거칠게 젖꼭지를 빨아대면서 자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수직으로 점점 강하게 움직였고, 다시 숨을 몰아쉬면서 좌, 우로도 움직였다. 주인여자의 표정을 보니 진한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마치, 내 자지로 자기 보지 속의 숨겨져 있는 성감대를 긁어대는 것 같았다. 한참 동안 내 몸 위에서 움직이던 주인여자가 힘이 드는지 머리를 내 가슴에 대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안고 몸을 돌려서 내가 다시 위로 올라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주인여자는 너무나 싱그럽고 섹시해보였다. 그녀의 얼굴을 보며 나는 서서히 좆 질을 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리며 신음을 내 뱉었다.
“하아아아아!~~~우으응!~~흐응!~~아!~~~”
“아, 아파요?...하아!~~”
“후응!~~아니요!~~아!~~뭔가 나오려고 해요!~~후응!~~”
주인여자는 내가 좆 질을 강하게 할수록 앞으로 밀려가 이젠 벽에 머리가 닿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옆에 있는 방석을 반으로 접어서 벽과 머리사이에 넣어주었다. 그러면서 점점 피스톤 운동을 세차게 하기 시작했고, 주인여자는 고양이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흥분한 나는 어깨위에 주인여자의 두 발을 올리고 앞으로 밀어가며 두 다리를 쭉 뻗은 뒤 발가락으로 버텼다. 그러자 주인여자는 허리까지 들려서 엉덩이는 잔뜩 위로 올라간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 상태에서 내가 체중을 실어서 수직으로 내려찍듯이 좆 질을 하자 주인여자가 짐승 같은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고통의 표현이 아니었다. 엄청난 소리를 질러대면서도 주인여자는 내 젖꼭지를 손으로 잡고 비틀었고, 보지에서는 뭔가 뜨거운 것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수직으로 내려찍듯이 계속 좆 질을 했고, 내 허벅지는 그녀의 양 엉덩이 살과 부딪치면서 착, 착!~ 소리를 냈다. 주인여자는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보지에서 액체를 쏟아냈다.
“하으으응!~~아!~뭐가 계속 나와요!~~흐으응!~~아!~~주, 죽을 것 같아요, 태복씨!~~으으으응!~~”
주인여자는 그렇게 외쳐대고는 고개를 들고, 내 젖꼭지를 빨고 깨물어댔다. 극도의 쾌감이 내 머리를 강타했고, 눈앞이 번쩍하는 느낌이 들면서 나는 왈칵!~ 그녀의 보지 속에 정액을 방출하고 말았다.
내 몸의 있는 모든 것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에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버렸다. 신음을 내 뱉으면서 나는 옆으로 쓰러져 누웠고, 주인여자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나를 안고 내 입을 빨아댔다. 물컹한 그녀의 혀를 받아 빨아대면서 우리를 서로의 몸을 안고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주인여자의 보지에선 액체가 계속 흘러나왔고 내 자지에서는 마지막 남은 정액이 방출되면서 그녀의 보지 속을 채우고 있었다.
“작업을 시작하실 건가요?...”
흥분이 조금 가라앉아서 나는 숨을 몰아쉬며 주인여자에게 물었다. 아직도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 속에 있었고 우리는 옆으로 누워 안은 채였다. 1미리 앞에 그녀의 얼굴이 있어서 주인여자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이젠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다행이네요...”
“후우우!~~이제야 은사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사람을 미워하고 세상을 미워해서는 좋은 글을 쓸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천 선생도 내게 언뜻 저런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묘한 우연이었다. 내가 작업을 하지 못한 것이 사람을 미워하고 세상을 미워해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었지만 영향은 있었을 것이다. 저 말은 비단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태어나 사람들과 섞여서 살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것이었고, 그 속에서 사람에 대한 증오심과 세상에 대한 악의가 쌓여갈 것이었다. 그것을 어떻게 건전하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 분명했다.
작가가 되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란 말은 인간다운 품성을 갖추란 말이 아니라 어쩌면 사람에 대한 애정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 된다는 말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주인여자는 펜을 다시 들 것이었다. 꿈에서 깨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붓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직도 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꿈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태복씨는 아직 인가요?...”
“...네...이런 상황이 현실 일리가 없잖아요...”
나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주인여자의 젖가슴을 입에 물고 빨았다. 그러자 그녀가 내 머리를 안고는 귀엽게 웃었다.
“이름이 뭐죠? ...알고 싶어요...”
“후우!~ 그렇군요...인영...조 인영이에요...”
주인여자의 말에 나는 깜짝 놀라 그녀의 젖을 빨다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내 반응에 이상하다는 듯 나를 바라봤다.
“왜 그렇게 놀라죠?...첫사랑과 이름이 같은 것도 아닐 텐데...”
지독한 우연에 지독한 농담이었다. 내 첫사랑이었던 여자의 이름이 인영이라고 하자 주인여자는 깔깔대고 웃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첫사랑의 이름과 같은 소설가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기 위해 3년이란 시간 동안 나를 관찰했다는 것을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래도 다행이네요...”
내 말에 주인여자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내 얼굴 앞으로 밀어왔다.
“뭐가요?...”
“...인영씨라면 미술학도가 주인공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답시고 그럴 듯한 초상화 나부랭이를 그려주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하하하하!~~”
주인여자는 크게 웃으면서 나를 밀고는 다시 내 위로 올라왔다. 그녀는 귀엽게 웃으면서 나를 내려다보았고, 다시 키스를 해주었다. 주인여자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닿으며 물컹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그러면서 또 다시 내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흐으으응!~~아!~~또!~~우으으응!~~저, 젊음이란 ...좋은 거군요...!”
그렇게 말하고 주인여자는 다시 또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체를 들고 두 손을 내 가슴팍에 댄 뒤 엉덩이를 지분거리는 주인여자의 모습은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고개를 뒤로 한 채로 입을 크게 벌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평범하지 않는 50대 여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다.
요란한 움직임만큼 그녀의 큰 젖가슴은 계속 출렁거렸다. 그녀가 수직으로 움직이면 수직으로 덜렁거렸고, 좌우로 움직이면 좌우로 출렁거렸다. 뉴턴은 여자경험이 별로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란이 있지만 그가 대단한 법칙을 발견했다는 전제하에서 볼 때, 지금의 나처럼 밑에서 여자의 움직임을 봤다면 굳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지 않더라도 그것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아?!~~아흐으으응!~~ 또 와요!~~하아아!~~우으응!~~”
“후으으~~~도대체 어떤 느낌이에요?...하아아~~~!”
나는 상체를 세운 뒤 그녀를 안아들고 그렇게 물었다. 주인여자는 그 와중에도 엉덩이를 지분거리면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하아아!~~ 한 번도 느껴 본적이 없으니까!~ 아우으으응!~~”
“그래도 말해봐요!~~하아아!~~알 고 싶어요!~~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천배의 쾌감을 느낀다던데...정말 그런가요?”
“그, 그걸 어떻게 알아요!~~ 으응!~~후으응!~~제가 남자도 아닌데!~~그냥!~~그냐앙!~아!~~내 몸에 닿는 모든 부분이 찌릿해요!~~후으응!~~아!~~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저릿, 저릿 거려요!~~호오오으응!~~”
주인여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또 보지에서 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뜨끈한 느낌이 자지로 전해졌고, 밑에 깔린 이불엔 액체가 묻어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주인여자의 출렁이는 젖가슴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가 더욱 흥분했고, 내가 꼭지를 깨물어대자 짐승 같은 비명을 내 질렀다. 나는 몸으로 전해져오는 쾌감을 참아내면서 이 비현실적인 상황을 더욱 오래도록 즐기고 싶었다.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상체를 밀면서 나는 서서히 일어섰다. 그러자 주인여자가 내게 안기더니 더욱 큰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밖에서 듣지 않을 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었고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내가 주인여자를 안아들고 일어서자 그녀는 내게 매달린 채로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엉덩이를 움직여댔다. 평상시에 볼 수 없었던 주인여자의 모습에 난 더욱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오른 발을 시작으로 한 걸음씩 움직여서 거실로 걸어 나갔다. 내 움직임으로 인해 주인여자는 더욱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보지 조임은 더욱 강해져 내 자지를 더욱 옥죄었고 뜨거운 물을 계속 쏟아내면서 짐승 같은 소리를 질러댔다.
“후웅!~~아!~~아후~ 아후으으응!~~~이, 이런 거!~~흐으으응!~~우으응! 미치겠어요!~~”
주인여자의 반응에 나도 흥분감이 더욱 올라왔지만 한 번 사정을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상인과 경숙과의 경험 때문인지 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으로 인한 사정하고 싶다는 느낌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 수 있었다.
난 뭐든지 빨리 배우는 타입이었다. 아마도 섹스라는 육체적인 언어도 남들보다 더욱 빨리 배웠을 것이었다. 이런 나의 선천적인 능력을 물려준 나의 친부모들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었다. 그 사람들은 왜 나를 낳았을까? 왜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인가? 지금 나와 섹스를 하는 내 첫사랑과 이름이 같은 50대의 이 여자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여자였다. 이 여자에게도 모성이 있을까?
“후우V!~~하아!~ 후회하지 않아요? 하아아!~~~”
“흐으으응!~~아!~~ 무, 뭘요? 우으으응!~~~”
“아이를 낳지 않은 거요!~~하아!~~하읔!~~”
내 말에 주인여자의 보지가 내 자지를 더욱 조여 왔다. 엄청난 조임에 머리가 캄캄해 질 정도의 쾌감이 밀려왔지만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면서 주인여자의 젖가슴을 깨물었다.
“아!~~~~~~시간이 허락한다면!~~후으으으응!~~~낳고 싶어요!~~당신 아이를 낳아보고 싶어요!~~~허으으으응!~~”
주인여자는 내게 매달린 채로 엉덩이를 지분거렸고 우리는 온몸이 땀으로 젖어서 무척이나 미끈거렸다. 무겁지 않은 무게였음에도 땀으로 인해 그녀를 들고 있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미끄러져서 그런지 주인여자는 내 목을 잡고 악착같이 매달렸다. 그로인해 자지로 전해지는 쾌감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주인여자의 젖가슴에서 입을 떼고 땀에 흠뻑 젖어 너무나 섹시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내가 자기 얼굴을 보자 붉어진 얼굴을 더욱 붉히며 그녀도 나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아!~~~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군요...하아아!~~~”
소파에 주인여자를 누이고 좆 질을 하려고 계산하던 나는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내가 움직임을 멈추자 주인여자도 움직임을 멈췄다. 하지만 서로의 성기는 맞물린 채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난 주인여자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가 않았다. 불투명한 나의 미래를 의심하고 떠나버린 여자 따위를 잊지 못할 내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바보 같은 소리 말아요...!...하아아아!~~ 흐읔!~~”
내 말에 주인여자가 지금까지보다 더욱 힘을 줘서 내 자지를 조였다. 아무래도 이제 자신의 신체를 어느 정도까지는 통제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힌 모양이었다. 나도 빨리 배우는 체질이었지만 주인여자도 나와 같은 부류인 것 같았다.
“당신이야 말로 바보 같은 짓 말아요!~ 후응!~~누구보다도 더 열정적인 사람이 왜 이렇게 맨송맨송하게 살고 있어요!~~~으으으응!~~”
맨송맨송 이라고 말 하는 것으로 보아 이 여자는 소설가가 분명했다. 학송은 하얀 짬뽕을 맛보고는 맹숭맹숭하다고 했었는데 그것은 자장면을 짜장면
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표현이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짜장면이라고 해야 입맛이 돌 것이었고, 차라리 싱겁다는 표현을 쓸망정 맨송맨송 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겠지만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었다.
난 미끌미끌해서 안기도 힘든 주인여자를 안아들고 안 방으로 걸어갔다. 안 방에는 불이 꺼져있었고, 침대는 정갈하게 정돈이 되어있었다. 안으로 들어간 나는 주인여자를 침대 끝에 올려 누인 뒤 내 무게를 그대로 실어서 좆 질을 시작했다. 그러자 주인여자는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고 내게 안기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또 다시 내 육체와 주인여자의 몸이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가 났고 서로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런데 좆 질을 할수록...쾌감이 내 온 몸을 감싸고돌수록 인영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고 구체적으로 되어갔다.
자지로 전해지는 쾌감만큼 인영이 보고 싶었고 너무나 그리웠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여자의 말대로 난 아직도 인영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이젠 댐이 터진 듯 그리운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터진 댐처럼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고 주인여자는 그런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허어엉!~~ 인영아!~~미안해!~~미안해 내가 잘 못했어!~~ 허어어엉!~~”
왜 이렇게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양의 눈물이 나왔다. 주인여자는 육중한 내 무게를 버티면서 두 팔로 나를 안은 채 등을 토닥여 주기 시작했다. 묘한 상황이었지만 나는 인체가 느끼는 쾌감과 머리가 생각하는 허탈함속에서 계속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내 밑에 깔려있는 여자가 인영이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지금의 나라면 인영이 나를 떠나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인영이 다른 남자의 아내라는 것이었다. 인영에게 차이고 나는 이곳에 내려와 기계처럼 삶을 살았다. 아프지 않은 척, 힘들지 않은 척, 남들 앞에서는 그렇게 살았지만 실상은 물만두 피 보다 더 얇은 감성일 뿐이었다.
주인여자에게 안겨서 한참을 울었다. 어려서도 그리고 성인으로 자라서도 난 운적이 없었다. 강한 남자에 대한 동경 때문이 아니었다. 눈물을 보이는 것은 태생적인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 같아서 악착같이 눈물을 참았을 뿐이었다. 28년 간 참았던 눈물은 댐이 폭발한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나왔다.
“어때요? ...오랜만에 울어본 소감이?...”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은 주인여자는 나를 데리고 함께 안으로 들어가 앉고는 그렇게 말했다. 한참 동안 운 나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자 조금씩 진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울었다는 머쓱함은 뜨거운 물에 녹아 사라지는 것 같았고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머리가 맑아졌다. 그리고 항상 가슴 한쪽에 맺혀 있던 것이 느껴지지 않았고 막혀있던 가슴이 뚫린 것처럼 너무나 시원했다.
“쑥스럽지만...뭔가 나쁜 감정들이 몸에서 빠져 나간 것처럼 편합니다...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울 걸 그랬어요...”
“... ...태복씨 기분을 알아요. 저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30대가 될 때까지 울어본 경험이 없었죠.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린 동생을 책임져야 된다는 의무감 때문이었는지 그땐 남자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만 생각했어요...”
“... ...”
“그런 책임감 아닌 책임감이 어린 저를 옥죈 듯해요. 악착같이 공부를 했고 10살 때부터 미친 듯이 글을 썼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가 촉망받는 작가가 되어있더군요...밥벌이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라졌지만 오히려 이상한 갈증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제 은사님은 그것을 알고 계신 것 같았지만 전 그것이 못 마땅해서 외면해 버렸죠...그리곤 동생의 일이 터지고 말았고...전 죽어버렸어요...”
비극적인 얘기를 남의 얘기 하듯 너무나 담담하게 얘기해서 뭐라고 말 할 수가 없었다. 주인여자는 드라이했다. 사막의 모래보다 더 건조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 때 거짓말처럼 주인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금의 남편에게 안겨서 한 시간을 울었던 것 같아요. 그날 남편도 울었고, 조카들도 울었고, 저도 울었어요. 그렇게 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다시 글을 쓸 수는 없었어요.”
내가 손을 들어 앞으로 내밀자 그녀가 손을 들어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가볍게 주인여자를 당겼고,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내게로 와 안겼다. 내 무릎위에 앉은 그녀는 두 손을 내 어깨에 올린 채 나를 바라보았다. 맑은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보는 주인여자의 시선은 여자였다. 여자의 몸으로 남자인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랑에 아파하는 태복씨가 부럽군요...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조차 상상이 가지 않아요. 낯간지럽기도 하고...호호...”
“...이제부터 저와 경험하면 되죠...”
내 말에 주인여자가 눈물을 닦으며 크게 웃었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나도 웃었다. 그녀와 몸이 비벼지며 내 자지가 또 다시 발기했다. 주인여자가 그것을 느꼈는지 웃으며 내 자지를 잡고 문질렀다.
“젊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원래 남자들은 이런가요?”
“...글쎄요...저도 다른 남자들 사정은 모르긴 마찬가진데요...?”
주인여자는 피식 웃으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탕을 나가더니 때 수건을 들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그녀를 바라보던 나는 갑자기 내 발목을 잡고 당기는 주인여자로 인해 탕 안으로 머리까지 밀려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허우적대면서 겨우 머리를 빼낸 나는 당황한 얼굴로 주인여자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깔깔대고 웃고 있었다. 아름답고 너무나 귀여워 보였다.
“아이고!~ 이것 봐요 제가 뭐랬어요? 때가 국수가닥처럼 나오잖아요, 하하하!~”
때 수건으로 내 몸 구석구석을 밀면서 주인여자는 계속 웃었고, 난 조금 창피한 기분이 들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내 몸에 쌓여있는 때를 이렇게 벗겨 준 사람이 그동안 있었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공주 같은 크리스찬인 인영에겐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내게 독립적인 인간이길 바랐던 아버지와 엄마도 나를 목욕 시켜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내 몸에서 이렇게 많은 때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때를 미는 것이 피부에 좋지 않다고 했지만 정서적인 면에서는 이런 일들이 필요할 것 같았다. 지금 내 몸의 때를 밀어주고 있는 주인여자의 얼굴은 나를 한 없이 사랑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인영도 그렇고 상인도 지금의 주인여자와 같은 시선은 아니었다. 땀을 흘리면서 내 몸의 때를 벗겨 주고 있는 주인여자를 보면서 어쩌면 나도 이 여자로 인해 울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룸은 왜 하신 거죠?”
난 아까부터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주인여자의 남편도 수입이 좋았고 ‘아파트’란 소설의 인세만 해도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귀찮은 원룸을 인수할 필요가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 주인여자는 내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샤워기로 때를 제거해 주기 시작했다. 내 자지는 여전히 발기한 채로 우뚝 서 있었고 그녀는 목, 등부터 시작해서 자지 털에 붙어있는 때까지 제거하고 있었다.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죠... 울 수 있는 여자가 되었어도 마찬가지에요...남편은 내가 사람들 속에서 살기를 바랐어요. 그러다보면 제가 달라질 줄 알았던 거죠.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더군요...”
궁지에 몰린 한국이 주인여자에게 폭언을 하던 상황이 떠올랐다. 그 일로 주인여자의 남편과 한국이 혈투직전까지 갔지만 광호의 중재로 큰일은 당하지 않았었다. 어쨌든 그 일로 인해 나와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은 분명해 보였다. 안 좋은 기억이겠지만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인 듯 했고, 주인남자의 바람대로 이 여자는 앞으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었다.
과연 주인남자는 자신의 바람대로 변해버린 아내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할 까? 궁금한 일이었다. 광호처럼 쿨 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까? 나와 주인여자의 관계는 엄연히 불륜이었다. 상인과의 일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인정할 수 있을까? 나라면 불가능할 것 같았다. 내 아내도 아닌 인영이 다른 남자 품에 안겨서 신음을 내 뱉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을 난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물며 법적으로 맺어진 내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다면 나는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기적인 것인가?
욕실을 나가 몸에 뭍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며 나는 무심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이제 6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주인남자가 올 것이란 생각이 들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고 말았다. 내 앞에서 자기 몸을 닦던 주인여자가 나를 보더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는 전혀 남편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젊은 남자와 붙어먹은 여자의 반응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반응이었다.
“남편이 걱정되나요?...”
주인여자는 생긴 것 하고는 다르게 돌려서 말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았다. 직접적이었고 정곡을 찌르고 들어왔다.
“...불륜을 저지른 사람치고는 너무나 태연스러워서 기절할 정돕니다...”
내 말에 주인여자가 또 크게 웃었다. 여전히 나는 알몸이었고 주인여자도 알 몸 그대로였다. 주인여자와 나와의 일을 아무리 미화시킨다고 하더라도 불륜이라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 사이가 불륜인가요? ...흐음...조금 실망이네요...어느 정도는 태복씨가 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말이 주인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 여자...분명 변하고 있었다. 상인의 변화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내 첫사랑과 이름이 같은 나이든 여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묘했다.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용감해진다고 했는데 지금 주인여자가 그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