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정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긴장해서 그런지 신경이 곤두섰고, 특히나 청각이 예민해졌는지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방금 전에 광호와 함께 그렇게 미친 듯한 섹스를 한 상인이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형수...전...전...생각하시는 것처럼 ...경험이... 없어요...”
인영과는 그렇게 오래 사귀었지만, 한 번도 섹스를 한 적이 없었다. 기독교 신자였던 인영은 결혼을 해야만 섹스를 하겠다고 했고, 면회를 와서도 삽입 섹스는 해주지 않고, 손으로 자위만을 해줬었다. 나도 그 정도 선에서 만족을 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그 이상을 원하지는 않았다. 사실, 난 직업여성들과도 섹스를 하지 않았고, 삽입 섹스란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까지 총각이었다.
이상할 정도로 다른 남자들에 비해 섹스에 대한 욕구가 심하지 않았던 나는 그래도 결혼을 하면 인영과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가 차이고 나니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치 거세를 당한 것처럼 이상하게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섹스에 대한 욕구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정확히 어제부터 상인의 몸에 내 육체가 반응하기 시작해 성욕이 올라왔고, 이미지에 대한 욕구가 내 머리를 가득 채워버리고 말았다.
상인은 나를 가만히 올려다보다가 손을 들어 발기한 내 자지를 움켜잡았다. 그녀의 손 길 만으로도 온 몸에 전기가 올라왔다.
“...크다...삼촌 거...너무 크다...그이가 엄청나다고 하더니...”
한번도 난 내 자지가 크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사실, 어릴 때부터 덩치가 컸기 때문에 크기에 대한 그 어떤 의식도 없었다. 나와 사우나에 가끔 가는 광호는 작다는 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지, 내 덩치와 함께 내 물건에 관심이 많았었다. 자기도 다른 남자에 비해 작은 크기는 아닌데, 내 물건이 너무 크다고 해서 난 그러려니 하고 넘겼었다. 어차피 사용할 일도 없었고, 가진 자들은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 하듯이 난 크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부드럽고 뜨거운 상인의 손이 내 자지를 주무르자, 새큰한 느낌이 자지를 타고 척추에 전해졌고, 그것은 다시 머리에 계속 자극을 주었다. 심장이 터질 듯 움직였고, 호흡도 가빠졌다. 내가 흥분해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상인도 그 동그란 얼굴을 점점 붉게 물들였다.
“아!~~~하ㅤㅎㅏㅋ!~~~”
상인이 내 귀두를 입안에 머금자, 나도 모르게 신음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입으로 압박을 해 빨다가, 혀를 움직여 귀두를 간질였고, 그러는 와중에도 내 표정을 살폈다. 새큰한 느낌이 내 몸을 감싸고 올라와 머리가 아찔할 정도였다. 상인의 입 안 가득 내 자지가 들어가 그녀의 입은 터져버릴 것처럼 불룩했다. 내 자지가 상인의 입안에 들어가다니...이건 야동에서나 봤던 장면이었는데, 지금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와!~~ 이...이건 인영이도 해준 적이 없었는데...아하하ㅤㅎㅏㅋ!~~ 죽을 것 같다...화아!~~ 이...이런 기분인가...사까시란 건...! 후ㅤㅇㅜㅋ!~~]
귀두로 올라오는 아찔한 느낌과 함께 원피스 속으로 보이는 상인의 젖가슴이 미칠 것처럼 예뻐 보였다. 저절로 내 손이 그녀의 원피스 속으로 들어가 묵직한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컸다. 상인의 가슴이 너무나 커서 내 손에 가득 들어왔다. 손으로 전해지는 물컹한 느낌과 자지로 전해지는 아찔한 느낌, 그리고 남의 여자, 남의 아내라는 그 느낌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쾌감이 내 몸을 감싸고돌기 시작했다.
“쩌업!~~쩝~후욱!~~쩌어업!~~쩝!~~하아!~~”
상인은 이제 내 양쪽 엉덩이를 움켜잡은 채 머리를 빠르게 움직이거나, 입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 자지를 빨았고, 난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나도 모르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ㅤㅇㅏㅋ!!~ 아!~~후우ㅤㅇㅜㅋ!~~아!~~형수!~~”
내 눈 사이에 있는 추미근이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난 것처럼 심하게 구겨졌다. 난 왼 손은 상인의 어깨를 잡고, 오른 손으로는 그녀가 내 자지를 움직이는 속도와 맞춰서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상인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는 것이었다.
상인은 손으로는 자지 기둥을 움직이면서 입으로는 귀두를 빨고, 깨물고, 간질이기를 반복했다. 가빠지는 호흡과 함께 내 단전에 모였던 어떤 것이 밑으로 쑤욱 내려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하아아아!~~하읔!~~형, 형수!~~~하ㅤㅇㅏㅋ!~~아!~~싸, 쌀 것 같아요!~~하으으으읔!~~”
나는 자지를 빼려고 했지만 상인이 더욱 강하게 내 엉덩이를 잡아, 뺄 수가 없었다.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상인의 입 안을 채웠고, 그녀는 그럼에도 입에서 자지를 빼지 않고 정액을 삼켰다. 가끔씩 컥컥대면서도 다시 내 자지를 물고 빨아대며, 압박을 가하거나 혀로 자극을 했다. 쐐~ 한 느낌과 함께 난 허리를 숙여 상인의 등을 잡고 숨을 몰아쉬었고, 그녀는 계속 내 자지를 입으로 압박하며 빨아댔다.
여자의 입에다 내 정액을 토해냈고, 그 여자는 내 정액을 모두 삼켰다. 이런 일은 야동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아는 여자...그것도 내 앞집에 살면서, 내가 형수라고 부르는 여자가 내 정액을 모두 먹어버렸다고 생각하자 머리가 캄캄해지면서 온 몸이 떨려왔다.
얼마나 오래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인은 계속 내 자지를 물고 빨아대다가 드디어 입을 땠다. 그리고 그녀는 꿀꺽꿀꺽 내 정액을 삼켰고, 일부의 정액이 상인의 입 옆으로 흘러나왔다. 왜 인지 모르지만 난 상인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그러자 그녀의 혀가 내 혀를 받아 휘감아 왔고, 난 그녀의 입을 빨고 또 빨아댔다. 상인과 한 참을 키스를 하던 나는 온 몸에 힘이 풀려서 침대에 풀썩 쓰러져 눕고 말았다.
“형수...어떻게 그걸...하아아아~~~”
상인은 내 옆에 누우며 다시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나를 바라보았다.
“뿅 갔구나, 하하하! ...이런 거 해본 적 없었어, 삼촌?...”
“하아!~~누가 이런 걸 해주겠어요?...”
이제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몽롱한 느낌도 차츰 가라앉고 있었다. 모두들 이래서 섹스를 하는 것인가? 이런 쾌감 때문에 아내와 자식도 버리고, 애와 남편도 나 몰라라 한 채 바람을 피우는 것인가? 정말로 살면서 이렇게 아찔한 쾌감을 느껴보긴 처음이었다.
“그래?...하긴...나도 처음엔 질색을 했었지...”
“처음에요?...”
“응...저 이가 이런 걸 좋아하거든...여자 얼굴에 정액을 뿌려대면 엄청나게 흥분이 된다나 뭐라나...아무튼 남자들은 신기하더라고...하지만...이제는 내가 저 이보다 더 원하니까, 하하하, 나 보고 밝힌다고 뭐라 그러잖아, 글쎄!~ 참 나...날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
광호와 상인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면 알콩달콩 하면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싸울 땐 정말로 엄청나게 싸웠지만, 그 뿐이었다. 다음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옆에 있는 사람, 손가락이 오그라들게 만들었고, 심지어 상인의 큰 딸이 눈꼴시다고 할 정도였다.
부부가 평생을 해로하려면 건강하게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두 사람은 그렇게 될 것 같았다. 서로 건강하게 싸우고, 건강하게 사랑하는 광호와 상인이 내가 보기엔 너무나 귀여웠다. 그런데 ...그렇게 속 깊은 사랑을 하는 두 사람도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총각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두 분이 사랑하는데...섹스가 만족스럽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형수...”
“그럴 거야...나도 그랬고, 저 이도 그랬으니까...결혼하기 전엔 다들 그렇지 뭐...남자들이 여자를 음식으로 비유하는데, 나도 결혼 전엔 그게 너무나 여성을 비하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뭐, 지금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여자가 음식이 아니라, 섹스 자체가 음식이 아닐까하는...”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싶어요?...”
“그럼...여자도 사람인데...!...남자들이 여자를 음식으로 비유한 것은 아주 지독한 남성우월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되지...남자는 꼴려도, 여자가 꼴리는 것은 못 보겠다는 못쓸 심보 아냐?...하하하...!”
상인의 이런 모습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쾌활하면서 말을 재밌게 잘 했지만 정치적인 문제나, 종교적인 문제에는 전혀 끼어들지 않았었다. 나도 정치, 종교 문제엔 관심이 없었고, 사실 투표도 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광호는 소위 말하는 좌빨로 촛불집회에도 나를 끌고 참석할 정도로 열성적인 남자였다. 광호는 남들에게 투표를 강요했지만, 상인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었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그동안 두 사람의 그런 차이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조금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보니 내가 그동안 상인을 무시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인은 웃으며 내 자지를 계속 주물렀고, 입으로는 내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복잡한 생각이 가득했던 머리 속으로 또 다시 자극이 밀려왔고, 자지에 피가 몰리는 느낌과 함께 또 다시 엄청난 크기로 변해버렸다.
“후우~~!!~~아!~~”
내가 또 다시 흥분을 하자, 상인은 이번에도 나를 살피며 계속 젖꼭지를 빨고, 깨물어대며 자극을 했고, 손으로는 자지를 주물렀다. 한참을 그렇게 빨고, 주무르던 상인은 상체를 밑으로 해, 내려가 내 두 다리를 잡아 올렸다. 그리고는 다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난 다리를 천장으로 향하게 들었고, 상인이 원피스를 위로 당겨서 벗어버리자, 내 눈 정면으로 그녀의 육중한 엉덩이와 함께 수북한 털에 감싸여 벌름거리고 있는 보지와 똥구멍이 보였다.
상인이 이젠 내 불알을 빨아대는지 기분이 묘해졌다. 그녀는 손으로 내 자지를 움직이고는 불알을 빨다가 갑자기 내 똥구멍을 빨기 시작했다. 내가 흥분에 못 이겨 몸을 움직이려하자, 상인이 자지를 잡은 손에 힘을 줘서 그대로 우뚝, 멈췄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자지를 움직이며 내 똥구멍을 빨다가 혀를 꼿꼿이 해서 찔러대기 시작했다.
“후ㅤㅎㅜㅋ!~ 하아ㅤㅇㅏㅋ!~ 후웅!~~혀, 형수!~~아흐으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내 온몸을 감싸고 와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눈이 뒤집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눈앞으로 보이는 육중한 상인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그녀의 보지 살을 빨아댔다. 그러자, 상인이 내 똥구멍에서 입을 떼고는 신음을 내 질렀다. 그녀가 내게 했던 것을 머리에 새긴 나는 똑 같이 그녀의 수북한 털을 헤치고 보지 살을 벌린 뒤 혀를 찔러댔다.
“흐으으으응!~~아아아아아!~~~”
상인의 신음소리가 크게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흥분한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소리만으로도 상인이 흥분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자 더욱 용기가 생겼다. 나는 그녀의 보지 살을 빨아대다가 혀를 꼿꼿이 세워서 보지 속 안을 미친 듯이 찔러댔다. 한참을 그렇게 정신없이 찔러대자 내 입 주변과 코엔 상인이 흘린 액체가 잔뜩 묻어서 번들거렸고, 입 안에는 그녀의 보지털이 들어와 기분이 이상했다.
입으로 뱉어냈지만 몇 가닥은 좀체 입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엄청나게 흥분한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상인의 똥구멍을 빨기 시작했고, 혀를 세워 찔러대기를 반복했다.
“후웅!~~쩌업!~ 쩌어업!~~하아앙!~아!~~삼촌!~~흐응!~~쩌어업!~”
“하ㅤㅇㅏㅋ!~~쩌업, 후루룩!~~쩌어업!~~하아ㅤㅇㅏㅋ!~”
나와 상인은 경쟁적으로 그렇게 빨고, 찔러댔고 엄청난 신음소리를 내 질렀다. 그녀의 보지를 빨면서 시선을 옆으로 하니 상인의 맨 발이 내 옆에서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상인의 발을 본 나는 눈이 뒤집혀 그녀의 발을 움켜잡고 당겼다. 그러자, 상인이 내 자지에서 입을 떼고 상체를 앞으로 움직여 다리를 뻗었다. 난 그녀의 발을 잡고 미친 듯이 빨기 시작했고, 상인은 자세가 불편한지 옆으로 누워 오른쪽 다리까지 내 입 쪽으로 뻗은 뒤 다시 내 자지를 빨고, 불알을 빨고, 똥구멍을 빨아댔다.
상인이 하는 대로 나도 미친 듯이 그녀의 발가락을 빨고, 보지를 빨고, 똥구멍을 빨아댔다. 그러다가 난 상인의 발을 잡고 올렸고, 그녀가 풀썩 침대에 누워버렸다. 내 눈에 정면으로 상인의 보지가 보였고, 그녀는 벌개 진 얼굴로 나를 보며 거칠게 숨을 내 쉬고 있었다. 숲이 무성한 상인의 보지는 내 침과 그녀가 흘린 액체와 섞여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흥분이 밀려와 나도 모르게 그녀의 두 다리를 밀어 올렸다. 그러자 상인은 얼른 자기 엉덩이 밑에 베게를 받치고, 두 다리를 위로 올려 넓게 벌렸다. 그녀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상인은 나에게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주려는 듯이 두 손으로 자신의 양 무릎을 잡고 자기 쪽으로 당겼다. 그러자 베게 위에 올라가 있는 그녀의 엉덩이는 더욱 위로 올라가 그녀의 보지와 함께 똥구멍까지 훤하게 들어 나 보이며 나를 자극했다. 상인은 나의 시선에 흥분했는지 수북한 털 속에 감춰진 보지 살이 살짝 벌어져 보였고, 그 안에서는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난 두 손으로 상인의 보지 살을 벌리고 입을 들이댔다.
“아!~~”
상인이 소리를 내며 자신의 두 다리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난 그녀의 보지 살을 빨며 혀로 맛을 보듯이 할짝거렸고, 보지 살 주변까지 빨아댔다.
“쩌업!~~쩌어어업!~~하아!~~쩌어어어업!~~후룩!~~”
“흐으으으응!~~~흐응!~~아흐으응!~~”
시큼한 맛이 나는 액체가 계속 상인의 보지에서 흘러나와 나는 요란하게 빨아대며 그 액체를 마셔버렸다. 상인이 내 정액을 모두 마셨기 때문에 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흘리는 오줌이라도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후루룩!~~쩌업!~하아!~~쩝!~쩌!~~어업~~~하압!~~”
상인의 보지를 빠는 소리와 그녀가 뱉어내는 소리가 겹쳐져서 좁은 방안에 퍼져갔다. 보지 밑에 똥구멍까지 빨아대며 난 손가락 한 개를 상인의 보지 속에 살살 넣고 움직였다. 그러자 상인의 허벅지에 근육이 잡히며 더욱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후우!~~~흐응!~~아!~~미치겠다, 삼초온!~~흐으으응!~~”
손가락을 좀 더 집어넣고 움직이며 난 계속 상인의 똥구멍을 빨고 찔러댔다. 상인에게는 내가 해보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난 더욱 흥분하고 말았다. 상인이 흘린 액체로 인해 내 손은 흥건하게 젖었고, 침대 시트에도 그녀가 흘린 액체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사, 삼초온!~~흐응!~~하아!~~ 자세히 본 적이 없구나!~~여자!~~보지!~~하으응!~ 하고 싶은 대로 해!~~아!~~삼촌이 원하는 모든 걸, 해!~~으으응!~~”
상인은 내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말과 반응은 나에게 더욱 용기를 주었고, 그래서 미칠 것 같은 흥분이 내 몸을 감싸고돌았다. 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넣고 요란하게 움직이자, 그녀의 사타구니에 힘이 들어가며 보지 살이 손가락을 조여 왔다.
“엄마야!~~아!~~거기!~~거기야 삼초온!~~하응!~~흐응!~~”
내 손가락이 상인의 보지 속에서 움직일 때마다 찌걱대는 소리가 요란했고,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내지르던 상인은 갑자기 숨을 멈추고 몸이 경직 된 채로 부들부들 떨더니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분수 같은 물을 뿜어댔다. 예상 못한 일이었고, 언젠가 한 번 야동에서 본 것 같은 반응이었다. 난 그 영상이 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상인이 이런 반응을 보이자 미칠 것 같은 흥분이 밀려왔다.
도저히 참을 수 없던 나는 얼른 손가락을 빼고 상인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왼다리는 밑에 깔고, 그녀의 오른 다리는 든 채 발기해 힘줄이 들어난 자지를 찔러 넣었다.
“아!~~~아으으으으응!~~흐응!~~”
내 손에 잡힌 상인의 오른 발이 불에 닿은 오징어처럼 오므려졌다가 다시 펴지기를 반복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섹시한지 나도 모르게 그녀의 발가락을 입에 물고 빨아댔다. 발가락을 빨고 혀를 발가락 사이에 넣고 움직여 계속 빨아대자, 어느새 상인의 발가락은 내 침으로 번들거렸다.
상인의 발가락을 빨면서도 난 허리를 움직여 좆 질을 했고,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다가 비명을 질러서 깜짝 놀란 난 움직임을 멈췄다.
“아...! ...허벅지! 왼쪽 허벅지가 아파, 삼촌!~~”
그러고 보니 밑에 있는 상인의 왼쪽 다리의 허벅지가 내 엉덩이에 깔리면서 충격을 받고 있었다. 난 얼른 엉덩이를 들었고, 상인은 자신의 왼 다리를 편하게 조종을 했다. 그래도 난 그녀의 발을 포기할 수 없어서 상인의 몸을 옆으로 틀게 하자 그녀의 다리에 주는 충격을 없게 하면서도 내 자지가 더욱 그녀의 보지 속에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는 자세가 되었다. 그리고 상인의 사타구니와 내 사타구니가 맞닿은 감촉이 미칠 것처럼 새큰했고, 그녀의 얼굴 표정과, 젖가슴의 흔들림, 그리고 등과 허리, 튼실한 엉덩이를 보면서 모두 만질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난 상인의 발가락을 계속 빨고,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물렀다. 그러다가 발가락에서 입을 떼고 상체를 밀어붙이며 좆 질을 하다가가 다시,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잡고 나에게 당기자 더욱 좆 질을 강하게 할 수 있었고 불알까지 들어가는 것처럼 더욱 깊게 삽입되는 것 같았다. 상인의 보지에선 계속 액체가 뿜어져 나와 내 자지와 침대 시트를 적셨고, 찌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후응!~~또 와!~~아!~~어떡해!~~아!~~삼초온!~~흐응!~허엉!~~”
미친 듯이 좆 질을 하던 나는 상인의 몸을 돌려 모로 눕게 했다. 아직도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 속에 삽입되어 있었고, 난 그녀의 등을 빨며 올라가 상인의 얼굴을 손으로 감싼 뒤 내 몸을 상인의 등에 실었다. 그런 상태로 허리를 움직여 좆 질을 했고, 상인은 신음소리를 내며 내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나도 처음으로 짐승 같은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는데, 상인의 그런 모습을 보자, 눈이 뒤집힐 것처럼 흥분이 되었다.
“아!~~아으으응!~좋아 삼촌!~~너무 좋아!~~아!~~어떡해!~~”
땀을 뻘뻘 흘리며 소리를 지르는 상인의 모습에 난 그녀의 얼굴을 당겨 미친 듯이 그녀의 입을 빨았고, 상인도 내 입에 뱀 같은 혀를 넣으며 미친 듯이 빨아댔다. 한 참을 좆 질을 하며 빨아대다가 난 상인의 상체를 들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은 뒤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상인은 역시, 내 의도를 알겠다는 듯이 엉덩이를 천천히 들었고, 머리는 침대에 처박았다. 이제 뒤치기 자세가 되었다.
난 한쪽 무릎을 세우고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좆 질을 시작했다. 다시 찌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미친 듯이 좆 질을 하던 나는 상인의 허리를 안은 뒤 옆으로 쓰러졌다. 그러다가 몸을 움직여 내가 밑에 깔리고 상인이 위로 가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 입을 빨았고, 난 그녀의 입을 빨며 허리를 잡고 엉덩이를 위로 쳐댔다. 그러자 상인은 입을 떼고는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지르더니 또 오줌 같은 물을 쏟아냈다.
“아 흐으으읔!~~흐아아ㅤㅇㅏㅋ!~~혀, 형수!~~나, 나올 것 같아요!~”
“그냥 해!~~으응!~~괜찮아!~~괜찮아 태복씨!~~아흐으응!~~”
뜨끈한 느낌과 함께 상인의 보지가 내 자지를 조여 오자 눈앞이 캄캄해지며 왈칵! 사정을 해버렸다.
“우!~~흐으응!~~삼초오오오온!~~흐응!~~”
고양이 같은 소리를 내던 상인이 고개를 돌려 내 입을 요란히 빨다가 일어나 자지를 빼고 몸을 돌리고는 내 품에 안기며 다시 내 입을 빨았다. 나와 상인의 혀가 뒤엉키며 침을 흘렸고, 그녀는 내 자지를 손으로 비비며 마지막 남은 정액을 내 뿜게 했다.
폭풍 같은 섹스가 끝이 나자 상인은 벌개 진 얼굴에 땀을 뻘뻘 흘리며, 미소를 지은 채 한 없이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이렇게까지 섹스를 잘 했었나?
“걱정하지 마, 삼촌...괜찮아...우리 그이가 원했던 거야...나도 원했고...”
“후우!~ 그게 가능해요?...한국 남자들은 특히나 소유욕이 강한 걸로 아는데...아직도 그 왜 여자들이 첫 날밤에 피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레발치는 남자들이 많잖아요...”
“그러게 말이야...후후...!”
“예?...”
상인은 웃으며 내게 안겼고, 계속 몸을 비벼댔다.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고, 상인은 여전히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처럼 나를 보았다.
“뭐...그런 사람도 있고...우리 같은 사람도 있고...그런 거지 뭐...왜? ...우리가 이상해?...”
“아뇨...어차피 인간들의 속성이야 다 그런 거란 생각은 해요...깨끗한 척, 성인군자 인척 하지만...그 속을 까발리고 보면 자기들이 그렇게 욕을 해대던 사람들의 모습보다 더 추악한 것들이 있죠...”
“하하하!~~어렵다, 삼촌!~ 뭐가 그리 심각해...?”
“형수랑 형...추하지 않아요...”
내 말에 상인이 내 가슴에 얼굴을 대고 안겨왔다.
“다행이다 삼촌...고마워...오늘 나...자고가도 돼?...”
상인의 말에 내가 조금 당황했다. 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일은 진행되었고, 멈출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결말이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이 나를 도발했고, 난 그 끝을 보고 싶었다.
“삼촌도 결혼하면...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아까...제가 하고 싶은 건 모두 해도 된다고 했죠? ...”
내 말에 상인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표정은 기대감과 함께 내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얼굴이었다.
“뭘 해보고 싶은데?...”
“... ...”
“괜찮아...광호씨는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그냥 나를 태복씨 여자라고 생각해...”
나는 벌떡 일어나 상인의 손을 잡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무척이나 궁금한 얼굴로 내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왔다.
“이게 그렇게 해보고 싶었어?...후후...”
상인은 한쪽 다리를 들고 욕실 턱에 앉아 나를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잔뜩 몸을 낮추고 유물을 발굴하는 학자처럼 조심스럽게, 상인의 보지 털을 제거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 살이 움직이며 허연 액체와 섞인 정액이 아직도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고 싶었어요...”
“남자들은 ...모두 비슷하구나...광호씨도 예전엔 그랬었는데...”
“그래요?...다른 남자도?...”
“하하하!~~ 유도 심문이야?”
클리토리스 위쪽에 난 털을 남기고 그 밑으로 난 모든 털을 제거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인은 힘들었는지 간혹 가다가 코에 침을 바르기도 했지만 잘 참아냈다.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그녀의 몸에 묻은 모든 것을 제거하고 보니, 상인의 보지 둔덕은 정말로 산봉우리처럼 툭 튀어나온 것이 희한한 매력을 주고 있었다. 왁싱을 한 상인의 둔덕의 모습은 그 어떤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 보다 더 훌륭해 보였다. 나의 첫 작품인가?
나도 모르게 저절로 그녀의 보지를 빨게 했다. 클리토리스를 빨다가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쑤시듯이 보지를 빨아댔다. 상인의 보지 안에서는 아직도 내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빨아댔다.
“하아!~~흐으응!~~”
상인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일어나 한 쪽다리를 변기에 올렸다. 그러자 보지와 그녀의 똥구멍이 훤하게 들어났고, 난 더욱 편하게 상인의 보지를 빨아댔다. 그녀는 점점 더 큰 소리를 내면서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후!~~ 후우웅!~~아으으응~!!”
요란한 소리를 내며 상인의 보지를 빨다가 일어나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에 다시 찔러 넣었다. 상인이 한쪽 다리를 변기에 올리고 있고, 털이 제거되어서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서 더욱 흥분이 밀려왔다. 상인이 한 손을 내 어깨를 잡고 엉덩이를 밀어왔고, 나도 그녀의 리듬에 맞게 엉덩이를 밀었다. 착, 착 살 부딪치는 소리와 찌걱거리는 소리가 욕실에 가득 울렸고 점점 강도가 세지며 상인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러다가 상인은 두 손으로 내 목을 감고 올라와 얼른 내가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었다. 그러자 상인이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고 매달려왔고, 난 온 몸에 힘을 줘서 버텼다. 그녀는 엄청난 소리를 내지르며 엉덩이를 지분거렸고, 나는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받쳐 들고 아찔한 느낌을 온몸으로 음미했다.
“아우~!!!~~아우으응!~~흐응!~~이, 이 자세로!~ 하고 싶었어!~~흐으응!~~~하아!~~몰라, 어떡해!~~흐으응!~”
뜨끈한 느낌과 함께 상인의 보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섹스를 해본 적이 없는 내가, 상인과 처음으로 섹스를 하면서도 상당한 실력자란 느낌이 들었다. 난 상인을 들고 벽으로 밀어 등을 댄 뒤, 허리를 움직여 좆 질을 시작했다. 그러자 상인은 짐승 같은 소리를 내지르다가 내 입을 빨아댔고, 다시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내 뱉었다. 이제 그녀는 그네를 타듯이 두 다리를 쭉 뻗었고, 난 요란한 소리가 날 정도로 미친 듯이 좆 질을 했다.
“우우!~~우으응!~~하앙!~~아!~~여보!~~아!~~~여보오오오!~~응!~~”
상인이 여보라고 하는 소리에 난 그만 머리가 아찔해져 금방이라도 사정할 뻔 한 것을 겨우 참았다. 섹스의 쾌감이란 것이 육체의 마주함이 전부가 아니었다. 상대의 소리에 더욱 민감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그녀를 벽에 밀어 등을 기대게 하고 움직임을 멈춘 채 숨을 골랐고, 상인도 벌개 진 얼굴로 나를 보며 숨을 골랐다.
“근데...안에다 해도 되요? ...후우!~~”
“자기는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돼...안전하니까 말이야...”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것인가? 하긴 애가 둘이니...그렇다면 형이 정관수술을 하는 것이 나을 텐데...혹시, 형수도 부원장처럼 조기폐경인가? 폐경을 하게 되면 우울증이 생긴다더니...그래서 나를 끌어들인 것인가?]
벽에 기댄 채로 나는 상인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 있었고, 그녀는 안겨서 내 얼굴을 잡고 한 없이 사랑스럽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난 상인으로 인해 인영을 완전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가 이 여인을 사랑하면 난 어찌되는 것인가? 사랑하자마자 또 다시 사랑하는 여인을 보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것과 소유 것은 근본적으로 합치될 수 없는 문제이니까.
흥분을 가라앉힌 나는 상인을 안아들고 욕실을 나갔다. 그녀는 내 목을 잡고 안긴 채로 귀엽게 뽀뽀를 해댔다. 상인은 인영처럼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평범한 얼굴임에도 지금은 훨씬 더 예쁘게 느껴졌다. 인영도 키가 무척 컸지만 젖가슴은 작았었다. 상인은 인영처럼 키도 컸지만 젖가슴도 무척 컸다.
인영이 우유 빛으로 피부가 희었고, 또 허리는 가늘면서 전체적으로 야리야리했다면, 상인은 까무잡잡하면서도 살이 조금 붙어서 오히려 건강미가 있어 훨씬 좋았다. 상인의 보지 둔덕은 불룩한 것이 미칠 것처럼 예뻤는데, 인영은 그것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 없었다. 수영복을 입은 모습으로 볼 때는 그렇게 불룩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직접 본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었다.
난 상인을 안아 든 채로 침대 앞에 서서 자지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가 눈을 감고 신음 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엉덩이를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움직이지만 안았을 뿐이지 욕실에서 숨을 고를 때도 상인의 보지 살은 계속 내 자지를 조였었다. 서로의 성기로 교감을 했기 때문에 그녀의 보지는 터진 댐처럼 계속 액체를 흘리고 있었고, 그 액체는 내 불알을 흠뻑 적신 채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와 발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으!~~흐으으응!~~우응!~어떡해!~아!~어떡해!~~흐으응!~~”
“도, 도대체 무슨 느낌이에요!~~하ㅤㅇㅏㅋ!!~아!~~”
“아흐으응!~~몰라!~~미치겠어!~~거길!~~거길 건드려!~~아흐으읔!~~~”
상인은 비명 같은 말을 내 질렀고, 사정을 했는지 내 자지와 불알이 뜨끈했다. 거기라면 지스팟이란 곳인가? 이렇게 안아 들고 하는 체위를 하면 그곳이 집중적으로 자극을 받는 모양이었다. 뒤치기를 하면 지스팟의 자극이 용이하다는 것은 본적이 있었는데 이 체위는 더 한 자극을 주는 것 같았다.
170센 치에 육덕진 몸을 한 상인을 들고 버티는 것은 광호로서는 불가능한 체위였을 것이었다. 187센 치의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내 몸 곳곳에 있는 근육들이 서로 경쟁하듯 움직여 이 육중한 여인을 뿅 가게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힘이 든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이미 내 몸에서는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고, 상인의 몸과 비벼지며 미끈거렸다.
내 목을 잡고 허리를 활처럼 꺾어서 상인이 뒤로 몸을 젖히자, 나는 엄청난 쾌감과 함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뒤로 몸을 약간 숙였다. 그렇게 미친년처럼 몸을 움직이며 소리를 지르던 상인은 다시 상체를 올려 내 머리를 잡고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지분거렸다. 찌걱대는 소리가 다시, 방 안을 울렸고 나는 그녀의 상체를 침대에 누이고 상인의 두 다리를 어깨로 밀며 좆 질을 시작했다.
미친 듯이 좆 질을 하다 보니 자지가 빠져버렸는데, 상인은 눈을 감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다시 자기 보지에 넣었다. 본능의 움직임이란 참 신기한 것이었다. 새로운 침대 시트엔 벌써 상인이 흘린 액체가 잔뜩 묻은 채 번들거리고 있었다.
상인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다가 갑자기 내 몸을 잡고 옆으로 틀었다. 그러더니 나를 침대에 누이고는 자기가 위로 올라왔다. 나를 내려다보는 상인의 붉게 물든 얼굴은 세상 누구보다도 예쁘고, 아름답고, 섹시해 보였다. 내가 늘어진 그녀의 젖가슴을 잡고 주무르다가 시선을 내려 그녀의 보지 속에 들어간 내 자지를 보는데 갑자기 놀란 상인이 자신의 배를 손으로 가렸다.
“보...보지마...창피하게...!”
뱃살이 조금 있었지만 전혀 흉하지 않았다. 가늘고 날씬했던 인영의 배 보다 오히려 살짝 나온 뱃살이 있는 상인의 배가 훨씬 더 내게 자극을 주고 있었다.
상인은 젖가슴을 출렁이며 엉덩이를 지분거리더니 내 품에 안겨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상, 하, 좌, 우로 움직였다. 그녀의 보지 조임과 함께 허리 움직임과 엉덩이 움직임으로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눈앞이 캄캄했고, 머리가 아찔해져왔다.
“아!~~~여보~!!!흐응!~~아!~~~또 나와!!~어떡해!~~~아!~~”
또 다시 상인이 여보란 소리를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난 그녀의 보지 속에 왈칵, 정액을 뿜어내고 말았다. 그녀도 보지에서 물을 뿜어내며 내게 안겨 엉덩이를 지분거렸고, 난 그녀의 보지가 계속 조여,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방출해 버렸다.
“후우!~~ 형수...온 몸이 분해 되는 것 같았어요...! ...하아!~~”
“하하하...! ...나도 그래...너무 좋았어, 삼촌...!...”
나와 상인의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다. 상인은 보지에선 내 정액과 액체를 흘리면서도 그냥 내 품에 안겨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미친 듯한 섹스 후에 땀에 젖고 붉게 물든 얼굴로 내 팔을 베고 누운 채 나를 바라보는 여자의 얼굴만큼 예쁜 것은 없을 것 같았다.
나른 한 몸을 한 채 나와 상인은 샤워를 하지 않고 그대로 껴안고 잠이 들었다. 말랑 말랑한 여자의 몸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잠이 너무나 잘 왔고, 지금까지 그 어떤 잠보다도 달콤한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일 나라, 이것들아!~~해가 중천 아이가!~~”
광호의 소리에 눈을 떠보니 그가 침대 앞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게 안겨서 자던 상인도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나와 상인은 알몸을 한 채로 껴안고 있었고, 이불을 덮지 않아서 우리의 모습은 적나라하게 보여 지고 있었다. 내 자지엔 허연 것이 잔뜩 묻어 굳어있었고, 상인의 보지에도 허연 게 말라붙어 있었다. 광호는 상인의 보지를 보다가 나를 보더니 피식 웃어버렸다.
“일나라, 고마 밥 묵자!~”
광호는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고, 상인은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나를 보았다. 이상하게도 난 마음이 편했다. 광호가 편하게 대해준 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머리가 맑았고, 온 몸이 상쾌했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상인이 자고난 얼굴로 화장을 했을 때와는 다른 얼굴이었지만 이상하게 그 모습도 예뻐 보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상인을 안고 키스를 하려하자, 그녀가 자신의 입을 막고 거부했다.
나는 그런 상인을 와락 끌어안고 침대로 쓰러져 키스를 했다. 서로의 입에서 약간의 냄새가 났지만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흥분이 되었다. 나는 미친 듯이 그녀의 혀를 감고 입을 빨아댔고, 상인도 나를 안고 이내 내 입을 빨았다. 한참동안 키스를 하다가 나는 상인의 두 발과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그녀는 놀랐지만 이내, 새 신부처럼 내 목을 잡고 안기고는 한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상인을 들고 침대를 내려가 욕실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킬킬대며 서로의 몸을 닦아주었고, 서로의 이를 닦아주었다.
“우리, 상인이가!~~ 하루밤새에 고마, 아주 새색시가 됐ㅤㅃㅣㅆ네!~ 하하하!~”
광호의 말에 상인이 욕실에서 큰 딸의 이를 다 닦아주고, 나오다가 장난스럽게 그의 어깨를 때렸다. 그리고는 피식 웃다가 딸의 가방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광호와 밥상을 가운데 두고 함께 아침을 먹고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나와 상인이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한 표정이었다.
“태복아...니 좋았나?”
“...아...네...좋았어요...”
난 얼굴에 열기가 확 올라와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나를 보던 광호가 크게 웃으며 내 어깨를 쳤다.
“고마해라, 자슥아!~ 좋았으면 된 기지, 니 자꾸 가스나처럼 굴면 오히려 내 안 미안하나?”
“죄송해요, 형...”
“니는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서도...낸 기분이 짱인기라!~ 아침에 인나서...상인이 보이까네...내 여자 같지 않은 기 말이다...이기!~ 이기!~ 빨딱, 서뿌는기라!~~하하하!~~”
아직은 확실히 광호의 기분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난 아직도 내 여자라고 생각했던 인영이 변호사와 섹스를 하는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광호는 자신의 아이를 낳은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자게하고는 기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엄청나게 광호를 흥분시키는 것 같긴 한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태복아 인마...우리 상인이 말이다...나 겉은 놈 만나... 고생, 무자게 했는기라...그니카네...우리 상인이한테...잘!~ 해주라~ 니 하고 싶은데로...사랑해주고...마이 예뻐해줘라...그라문 되는기라...”
“...예, 형...저도 형수가 너무 좋아요...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벌써 그리됐나? 하하하!~~하루 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카더이, 정말 인갑네?!~”
아침을 먹고 광호와 상인은 막내를 데리고 중국집으로 출근을 했다. 두 사람이 내 방을 떠나자 약간의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무심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 물을 올리려고 주전자를 들었는데, 너무나 깨끗해서 당황했다. 얼마 안 되는 그릇과 컵도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했고, 몸을 돌려 방을 둘러보니 모든 것이 깔끔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내 방이 너무나 달라보여서 다른 집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상인은 언제 이렇게까지 청소를 했을 까 싶게 너무나 완벽할 정도로 청소를 해 놓았는데 내가 만들어 놓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인의 또 다른 면을 확인한 나는 그녀를 머릿속에 떠 올리며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커피를 타 들고 침대 머리 쪽 옆에 있는 탁자에 놓은 뒤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들고 침대로 올라가 등을 기대고 앉았다. 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다가 무심코 열린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주인집 창문이 보였는데 열려있었다. 주인아줌마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떤 인기척도 느낄 수 없었다. 하긴...50대의 부부들이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았을 리는 없었다. 더군다나 저 방은 내가 알기로 주인집 내외의 방도 아니었다. 자식들은 모두 서울에서 살고 있었고, 두 부부만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 우리를 볼 확률은 희박했다. 난 괜히 긴장했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와 버렸다.
책을 보던 나는 10시가 조금 넘어서 $$초등학교로 향했다. 난 2년 전부터 헬스가 너무나 지겨워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었다. $$학교에는 테니스부가 있었는데 현성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선수출신으로 현성이 초등학생 선수 7명을 지도하고 있었고, 아내인 보연은 일반인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차를 학원에 두고 와서 난 걸어서 학교에 갔다. 그래봐야 20분 거리였기 때문이었다. 테니장 쪽으로 걸어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보연과 아줌마들이 뭐가 그리 좋은 지 깔깔대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줌마들은 모두 금방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머리에 물기를 머금고 있었고, 보연은 항상 그렇듯이 긴 머리를 뒤로 묶고 모자를 쓴 채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아이구!~ 잘 생긴 총각 왔네!~”
“어서와요, 태복씨!~~우리, 한 참 기다렸잖아!~~”
내가 인사를 하자 중호 엄마와 래연 엄마가 호들갑스럽게 말했고, 혁호 엄마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 여자는 내가 나오는 날이면 항상, 이렇게 기다렸다가 보연과 나의 시합을 구경했다. 나보다 경력이 5, 6년이나 빨랐지만 이 여자들은 아직 기초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테니스장 안으로 들어가 가볍게 몸을 풀면서 보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무실 안에서는 중호 엄마와 래연 엄마의 주도아래 수다를 떠는 모습이 보였고, 테니스장에까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보연은 지금까지 한 번도 얼굴 이외의 신체를 들어내지 않아서 키가 크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지만, 의외로 아줌마들은 복장이 과감해서 세 여자들의 신체에 대한 정보는 많이 있었다. 어제 이후로 난 확실히 뭔가가 변한 상태여서 그런지 그녀들의 몸이 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어제부터 나는 이상해진 것이 분명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5분 쯤 몸을 풀자, 몸에서 땀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러자 보연과 아줌마들이 사무실을 나와 내 쪽으로 걸어왔다. 아줌마들은 그늘이 진 자리에 앉아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고, 보연은 라켓을 익숙하게 움직이며 내게 말했다.
“태복씨, 준비됐어요?”
“예, 준비됐습니다!~”
보연은 이제 내게 더 이상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몇 게임을 나와 즐기듯 시합을 했다. 2년간 보연이 시키는 대로 탄탄하게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난 보연과의 게임이 너무나 재밌었다. 더군다나 언제부턴가 나는 나의 파워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보연이 조금씩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파워에서 보연을 앞선다고 해도 이기는 것은 무리였다. 경험에서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보연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기술을 부렸다. 그렇다고 잔기술이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을 만한 기술이었다.
정확하게 구석으로 찔렀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 자세에서 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가 없었다. 당연한 것이었지만 3세트 3매치게임에서 난 연속해서 2매치를 지고 말았다. 각 매치의 세트게임에서 내가 몇 번을 이긴 것만 해도 대단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보연도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잘 했어요, 태복씨...후우!~~이젠, 내가 이기기가 쉽지 않네요...”
“예? ...왕창 깨졌는데요?...”
내 말에 보연이 귀여운 덧니를 보이고 웃으며 라켓으로 내 엉덩이를 툭, 치고는 아줌마들과 함께 사무실 쪽으로 걸어갔다. 나도 대충 수건으로 땀을 닦은 뒤 사무실 안으로 따라 들어가 중호 엄마가 건네주는 이온음료로 갈증을 해소했다. 아줌마들은 또 다시 깔깔대고 웃으며 수다를 시작했고, 난 음료수를 마신 뒤 샤워실로 걸어 들어갔다. 원래 이곳엔 샤워 실이 없었는데 아줌마들의 설레발로 간단하게 만든 샤워 실이어서, 남탕과 여탕을 구분해주는 것이 석고보드로 된 칸막이가 전부라 서로가 샤워를 하는 소리와 주절거리는 소리가 모두 들렸다. 처음엔 신경이 쓰였지만 이제는 모두들 신경 쓰지 않았고, 아줌마들은 여탕에서 간혹 내게 말을 걸때도 있을 정도였다.
이곳에서 테니스를 시작한지는 2년이 되었다. 헬스가 지겨워서 시작했는데 테니스는 그것보다 더 재미가 없어서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그만두려고 했었다. 보연이 라켓으로 공을 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나와 비슷하게 시작한 남자나 다른 일반인들은 자유롭게 공을 던져주며 치게 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내게는 첫 수업시간부터 계속 라켓만을 휘두르게 했다.
몇 번을 그만 두려다가 참고 견디고 또 견디다보니 그 기간이 무려 1년이 넘었다. 아줌마나 다른 남자들이 낄낄거리며 어이없이 공을 칠 때, 나는 구석에 쳐 박혀서 백핸드, 포핸드만 연습을 해야 했었다. 짜증이 나서 대충 휘두르기라도 하면 아줌마들에게 공을 쳐 주는 중에도 보연은 귀신같이 알고는 나의 잘 못된 자세를 지적해서 깜짝 놀라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쳐주는 보연은 일정한 리듬으로 한번은 포핸드로 한 번은 백핸드로 쳐주는 것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내 눈에 들어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뭔가 막혀 있다가 확 뚫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똑같이 하려고 흉내를 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난 보연의 자세를 훔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익숙해졌다고 느꼈을 때 보연은 내게 공을 치게 허락했다. 한 번도 공을 치지 않고 근 1년 간 자세 훈련만 했던 나는 4년이 넘은 경력자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재밌는 것은 내가 실력이 늘어버리자, 나보다 경력이 앞서는 남자들이 모두 나가버렸고, 아줌마들은 오히려 숫자가 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보연이 내게만 특별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보통 처음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항상, 기초의 중요성을 피력했고, 되도록이면 자세부터 잡고 공을 쳐야한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견딜 수는 없었다. 모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고, 나처럼 1년을 견딘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샤워를 끝마친 내가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들어가자, 보연이 혼자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뭘 생각하는지 내가 들어왔는데도 의식하지 못한 채 테니스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가볍게 문을 두드리자 그제야 보연이 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뭘 그리 골똘히 생각하세요, 이 코치님?”
“아...제가 그랬나요?”
나를 보고 멋쩍은 표정을 하며 덧니를 보이는 보연이 귀엽게 느껴졌다. 일본 여자들 중에 덧니를 보이는 여자들이 나는 왜 그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지만 보연도 웃을 때 마다 그런 덧니를 보여서 너무 예뻐 보였다.
“오늘은 제가 마지막인가 보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기 때문에 그날, 그날 각자가 나오는 시간을 보연과 주고받고 있었다. 보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지만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불편한 일인 모양이었다. 보연의 남편 현성은 1년 전까지는 보연과 함께 오전에 나와 일반인들을 봐주기도 했지만, 아줌마들이 짜증이 났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것을 보연에게 일임하고, 오후 3시부터 수업이 끝난 학생들의 지도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예. 오전수업은 이제 끝이에요...베르디움 여자들은 3시에 온다더군요.”
보연은 아무래도 베르디움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들이 싫은 모양이었다. 하긴, 내가 보기에도 노골적으로 잘 사는 것 티를 내는 여자들이 웃기긴 웃겼다. 더군다나 여기가 무슨 강남이나 성북동도 아니고, 기껏해야 5억대의 아파트일 뿐인데 자기들이 무슨 상류층이나 되는 것처럼 설레발을 떠니, 보기 좋을 리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좀 전의 래연 엄마나 중호 엄마, 그리고 혁호 엄마와 베르디움 아줌마들은 은근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것이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여자들 특유의 모습인가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내 경험으로 남자들이 여자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 어떤 곳도 사람이 존재하는 한은 정치적인 움직임이 빠지지 않았다. 그 안에서는 이미 옳고 그름 따위야 의미가 없었고, 오직 상대편에게 상처를 주고 이기기 위한 파워게임만이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 코치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엔 꼭 제가 이길 겁니다, 알았죠?”
“...예. 태복씨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보연과 인사를 나누고 정문 쪽으로 걸어가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가 모자를 벗으며 샤워실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항상, 땀복 같은 긴 트레이닝만을 입고 있는 보연이 샤워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그녀의 몸이 상상이 되면서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상인이 보고 싶어졌다. 오늘 새벽까지 그렇게 섹스를 했음에도 또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내 품에 안겨서 흐느끼는 상인이 보고 싶었고, 나를 여보라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정문을 벗어난 나는 온 몸으로 열기가 피어올라와 미칠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손에 쥐고 상인의 번호를 누르고 말았다.
$$초등학교 정문을 나오며 상인과 통화한 나는 김이 새버렸다. 온몸을 감싸고 확 올라왔던 열기는 상인이 병원이라는 말에 거짓말처럼 가라앉아 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막내딸이 갑자기 아파서 상인이 병원에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전화할 때만해도 상인은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그녀가 조금 멀게 느껴졌다. 다른 남자의 아내였고,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내 머리 깊숙이 들어와 정신이 번쩍 들게 하고 말았다. 순간이나마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려고 했었다. 내 여자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인영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주제에 남의 여자를 내 여자라고 착각하다가 보기 좋게 한 방 맞고 만 것이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나는 광호의 중국집으로 달려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에서 광호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광호는 이사를 하면서 그 아파트 근처에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는 3년 전부터 다른 종업원 두 명을 가혹하다시피 훈련을 시키고 있었고, 지금은 모두들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광호에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20분 쯤 지나자 광호가 하얀 짬뽕과 빨간 짬뽕을 들고 안으로 들어와 상에 내려놓고, 내 앞에 앉았다. 기분이 좀 그렇긴 했지만 하얀 짬뽕을 보자 식욕이 돌았다. 내가 국물 맛을 본 뒤 면발을 잡고 맛있게 먹기 시작하자, 광호가 웃으며 자신도 먹기 시작했다.
“그기, 그리 맛있나?...”
“후루룩!~~하아!~ 예, 너무 맛있어요, 형.”
“그 자석 하고는...후루룩!~ 하아!~~난 이기 좋다!~~뭐라 해도 조선 놈들에겐 이, 빨간 짬뽕이 제격인기라!~”
한 동안 나와 광호는 아무 말 없이 짬뽕을 먹었다. 뜨거운 것을 먹어서 그런지 나와 광호의 이마엔 땀이 흘러내렸다.
“니...상인이 보고 시퍼, 왔제?...후루룩!~~후룩!~~”
“...후루루룩!~~ 하아!~~...예...”
“하하하!~ 이 자슥!~~ 하하하!~~ 그리 좋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