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홍다 분교 여 교사 K 5 {패스워드2} (5/7)

홍다 분교 여 교사 K 5                      {패스워드2}

[아따 속 타는 구만. 낮이라도 풀어야 할것 같구먼.]

자신의 음탕함이 k때문임을 만덕은 잘 알았다. 아직 아내인 차순의 육체도 자신의 욕정을 달

래기에 충분한 젊은 여자였지만, 열 여자 마다할 사내가 있을까. 만덕이 차순의 속곳을 벗겨

내자 통실한 씹두덩이 벌써 벌겋게 애액을 흘리며 충혈돼 있었다.

만덕의 손이 감질나게 차순을 파고 들자 차순은 얼른 일어나 밖을 살폈다. 절구질을 하기엔 

아직 이른 시간 이었다. 밖의 기척을 살피고 품으로 파고 들자 만덕이 기다렸다는 듯 찰지게 

차순의 거웃을 주물러 왔다.차순이 흥분에 겨워 저고리를 벗자 만덕은 두꺼운 입술로 차순의 

젖가슴에  맛나게 쩍쩍 침을 발라놓았다.

[임자 여기좀 빨어봐]

만덕이 자신의 덩어리를 옷밖으로 토해내자 차순은 아스라하게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소중한 

물건마냥 주물거렸다. 뭉뚱하고 굵은 만덕의 성기가 차순의 입술 사이로 헤집고 들어갔다. 차

순은 맛있는 핫도그인냥 만덕의 성기와 불알을 넘칠정도로 핥아갔다. 그 동동한 입술과 달짝

지근한 혀로 대가리쪽을 슬슬 돌리는가 하면 이빨로 아장아장 씹기까지 했다.만덕은 아내의 

입술이 자신의 덩어리를 씹어 돌리는 모습을 보며 흥분이 배가되는 아랫도리의 힘을 느꼈다.

[으... 좋구만. 임자 질물로 질질 나오네 그려.]

만덕은 차순의 음혈(陰穴)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밀어넣으며, 차순의 음액을 듬뿍 발라 자신의 

입술에 쩍쩍 발으며 그 맛을 음미했다.차순이 힘껏 가랑이를 벌리며 만덕의 음흉한 턱밑에 자

신의 불두덩를 들이 밀자 만덕은 더 못참겠다는 듯 덩어리를 아내의 음문에 맞추었다.

[음, 고것들 참 딱 들어맞게 들어가는구만.]

만덕은 자신의 덩어리를 차순의 부드러운 여심(女深)에 밀어넣으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굽어 보았다. 굵고 잘막한 자신의 성기가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서서히 들어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성욕을 불태우기에 충분했다.만덕의 성기를 가득 머금은 차순의 거웃이 불룩한 

개구리 배 마냥 부풀어 올랐다. 

[김 순이, 말봉이 형이 좀 보재.]

충석이가 순이의 어깨를 툭 치며 말 했다.순이는 말봉의 이름을 듣자 온몸의 힘이 빠져 나감

을 느꼈다. 학교 파하면 얼른 집으로 도망갈려는 참이었다.하지만 교문앞에  말봉의 똘마니인 

충석이 서 있자 순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충석은 순이를 기다렸다는 듯 순이의 기분은 안

중에도 없는듯 태연하게 자신 보스의 의사를 순이에게 전달했다.

[나, 오늘 집에 빨리 가야되는디...]

[너 죽을라고 환장했냐? 형이 얼매나 무서운디. 잔말말고 따라와!]

[안돼.]

순이는 충석을 무시하고 죽어라 집으로 줄행랑을 쳤다.충석이 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시했다. 더 이상 말봉의 마수에 걸려서는 안되겠다는 본능적 거부감이 순이의 다리에 

힘을 주었다.숨이 겨워 뒤를 돌아보자 어느덧 충석이 따라와 있었다. 순이의 연약한 다리로는 

충석을 떨구지 못했다.

[야. 너 죽을래. 형이 오래는데... 빨리 가.]

[안 간당께. 안 가.]

순이는 죽어라고 꽁무니를 뺏다. 충석이 더는 안되겠는지, 순이를 놓아 주었다.

[너 인자 말봉이 형한테 죽었다.]

충석이 한마디 남기고 뒤 돌아서 가자 순이는 뭔가 캥기는 자신을 느꼈다. 말봉의 말을 거역

했으니 무언가 크나큰 보복이 있을 것이다. 말봉의 성질에 그냥 넘어갈 놈이 아닌 것이다. 하

지만 어린 순이에게 말봉의 요구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순이에

게 말봉은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을 늘 요구했다. 말봉의 요구대로 처음 말봉의 발 아래 피

를 흘릴때 순이는 단순히 굉장히 아픈 기억밖에 없었다. 생살이 찢어 진듯 온 몸이 아려왔다.

그러나 단순히 육체적 고통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날 밤 잠 못이루는 생각들 속에서 그것

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두번째 말봉이 자신을 범했을때 이번에도 몸이 

찢어지게 아팠지만,이번에는 육체적 고통보다는 파열된 가슴의 고통이 더 컸었다. 그리고 그

것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안 지금 순이는 더이상 말봉의 발 아래 가랑이를 벌이지 말아

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말봉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자신이 그에게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 같은 생

각이 들었다. 하물며 아비 어미도 이장의 녹을 먹고 살고 있는 이 척박한 섬에서 말봉의 말을 

거역했으니, 앞날이 걱정되기도 했다. 아직 어린 순이이지만 자신의 처지가 말봉에 비해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은 자라오면서 늘 느끼는 비애인 것이다. 참을수 없는 자신의 가벼움이 순

이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높은 산같은 말봉의 존재를 순이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해가 지면 잠자리 까는  섬 생활에서 k는 딱히 할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자니 음

험한 이장의 번지르르한 기름 덩이를 볼것 같아 차마 집에 있을수 밖에 없었다.박선생 집을 

가자니 늙은 총각의 당황함이 눈에 거슬렸다. 

도회 처녀 k의 저녁시간은 그렇게 우두커니 방에 앉아 책을 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전기가 있어 밝은 조명도 아니었다. 시커먼 연기가 알라딘의 램프마냥 끝없이 천장을 향해 날

아 오르는 희미한 호롱불만이 그방을 비춰주는 유일한 조명이었다.

[선상님.]

밖에서 길선이 k의 방문을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엄니가 강냉이 드시라고..... ]

k가 방문을 열자 길선과 길선 어머니가 마루에 옥수수를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왠 강냉이 예요?]

[섬은 강냉이가 많지라우. 이놈은 어디다 뿌려봐도 쑥쑥 큰당께.]

길선엄니가 먹음직스러운 놈을 골라 k에게 건넸다.

[근데 길선 어머니, 길선이 중학 안보낼건가요?]

[....글씨요. 뭐 먹을게 있어야 보내든가 헐건디....이 년이 갖고 있는거가 넙덕치(주 - 엉덩

이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하네요) 뿐인디. 뭘로 보낸다요?]

[그래도 사내녀석을 공부시켜야죠.]

[내가 그걸 왜 모르것소. 나도 일자 무식이라 한이 남는디... 허지만 지 팔자지라.내 다리밑

으로 나온 것도 지 팔자 아닌갑소?]

k는 더 할 말이 없엇다. 길선은 아무말 없이 옥수수만 먹고 있었다. 오후에 미역을 땄다더니 

손이 불어 있었다.

[근데, 이장 말인데요. 그사람 어떤 사람이예요?]

[이장이요? 징한 사람이지요. 참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빌붙어 먹고는 삽니다만, 

징한건 징한건께.]

[원래 부자였나요?]

[지 주인거 뺏었지라. 원래 그 집 머슴이었소. 힘이 장사였지라. 원 주인은 좋았다고 허던

디...주인이 멍청한께로 통째로 집어 먹은거제. 알 사람은 다 아요, 그 사실을....이장이 무

진장 똑똑한 놈이제. 비록 배운건 없지만서도 넣고 빼는걸 징하게 잘 아는사람이요,그사람

이... 그랑께 그 재산을 쓱싹 집어 넣었제..... 우리같은 사람은 그렇게 허라해도 못헐것이고

만.] 

[그럼 그 주인은 어디갔나요?]

[글씨요. 처음 뺏겼을때는 미친놈마냥 이리저리 휘휘 다니더니만,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부럿

다고 헙디다. 상어밥이 됐는지 어찌 알것소.]

[아니 아무리 멍청하다고 어떻게 그렇게 뺏겼지요?]

[내가 그 속사정을 어찌 다 알것소. 일정(日政)때라 그럴수도 있것제. 인공(人共)때 굳어졌을 

것이고....]

[아,예]

[그랑께 아무리 멍청해도 자기 재산 다 뺏겼으니 홧병이 안 났것소? 그랑께 완전히 미친놈이 

되부른거제.]

[마을 사람들은 그 이장을 인정했나요?]

[아, 인정안하믄 어쩔거요? 나라에서도 다 인정한 일인디, 지가 인정안한다고 누가 지한티 밥 

준답디까? 다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 세상 이치 아니것소....]

옆을 보니 길선이 꾸벅 꾸벅 졸고 있었다. 강냉이를 씹다 말고 조는 모습이 귀여웠다. 길선어

머니가 그런 길선을 툭 쳤다.

[아따. 잘라믄 방에가 자.]

길선이 삼복더위에 미친년마냥 멍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섬의 밤은 지칠줄 모르고 흐르고 있었다. 이미 어두워지면 그것이 그것같은 밤의 한 가운데에

서 이렇듯 아낙과 강냉이를 앞에 놓고 마루에 있으려니 그냥 잠깐 시골에 쉬러온 기분이 들었

다. 포근한 아낙의 품이 엄마를 생각나게 했다.

[그란디 그깐건 뭐땀시 묻는 다요?]

[아 그냥요.......남편분 사고 나신거, 얼마나 됐나요?.]

아낙이 남편얘기를 꺼내자 수선스럽게 마루를 훔쳤다. 더 이상 물어보와서는 안될 얘깃거리같

았다. 아낙은 아직 남편의 부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태인가 보았다.

지금 옆방에서는 또다시 기침소리가 심해지고 아버지는 분명 더운 피를 토하고 계실게다. 벌

써 사람의 인적이 끊긴지 오래된 집이지만, 고독에 찬 집안의 분위기가 늘 애숙을 홀로선 아

이로 만들었다.이미 익숙한 일이지만, 그리고 아버지의 병이 더 이상 진척될 수 없는 사탄의 

선물이지만 애숙에게는 늘 견딜수 없는 고독감에 시달려야 했다. 홀로 지낸다는 것, 남들이 

자신을 멀리 한다는 생각이 늘 애숙을 괴롭혔다. 폐병환자의 자식은 그 자신도 폐병환자였다. 

이미 도회에서 쫓겨날때부터 애숙은 철저히 공부에만 메달리기로 작정했다. 아직 어린 나이이

지만, 그리고 이제 겨우 국민학생이지만, 애숙에게 그것이 아무생각없이 살아야 한다는 면죄

부를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애숙은 이미 정서적으로 성숙으로 가고 있었다.아버지의 기침소

리가 가파라 갈때, 그리고 어머니의 슬픈 소프라노가 깊어져 갈때 애숙의 감성은 커져만 갔

다. 이미 이 섬으로 유배아닌 유배가 됐을때부터 애숙의 어린 마음은 사춘기의 감성으로 변해

져 있었다. 

[순이야....]

멀리서 순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이제 자려고 누운 순이에게 그것은 결코 반가울리 없는 

소리였다.

[순이야...]

[이거이 뭔소리여? 순이 부르는 소리 아닌감?]

아버지가 담뱃대를 딱딱치며 방문여는 소리가 들렸다.그리고 마당에 신발끄는 소리..... 

[누구여?]

[안녕하세요. 어르신. 석충인디요.]

[니가 뭔 일이냐? 이 밤중에....]

[순이한테 뭐 물어 볼것이 있어서라우. 순이 잔다요?]

[글씨... 모르것는디.... 냘 물으면 안되것냐?]

[중요헌디.....이]

[그럼 쪼깨만 기다려 보드라고.... 이 년이 잔다냐....]

정말 아버지가 그 아이들을 돌려 보내기를 순이는 간절히 바랐다.이불을 끌어 입술로 깨물며 

순이는 정말로 아버지가 석충이를 혼쭐내 쫓아 내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하지만.....

[순이 안 자면, 나가 보드라고..... 아이고, 허리가 또 결리구마이.]

아버지가 방문을 닫는 소리를 들으며 순이는 정말로 자는 척 아무 인기척을 내기 않으려 입을 

꼭 다물고 밖에 귀를 기울였다.지금 순이를 찾는 이는 석충이가 아닐 것이다. 석충이는 이 밤

에 순이를 찾을만큼 급박한 볼 일이 없을 것이다.석충이는 이 밤에 순이를 부를 만큼 뱃포가 

크지도 않는 아이이다. 순이는 말봉을 생각하며 또 다시 진저리 처지는 자신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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