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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드럭 제 2장―9 (22/57)

하렘 드럭 제 2장―9 

「그건 그렇다고 치고, 두사람 모두 집에 안가도 되? 

 결국 같이 자 버렸지만」 

나는 한가지 더 걱정되는 일을 물었다. 

연락이 없으면 이러저리 큰일이 될텐데. 

뭐, 이 두 사람의 일이니까···. 

「응, 괜찮아」 

「할머니 집에 잔다고 말해 두었어, 할머니에게도 미리 

 부탁해 두었고」 

 역시 대책 완료인가, 우선 안심이 된다 ···아니, 

 잠깐만. 

「이봐? 그럼 집주인 할머니가 두사람이 여기에 자는 걸 

 알고 있는거야?」 

「그런데?」 

「어이···」 

주인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리자 등줄기가 차갑게 

 식었다. 

90에 가까운 할머니이지만, 무서울 정도로 

 원기왕성한게, 굉장히···무섭다. 

굉장히 엄한 사람으로, 아파트 주민 전부가 무서워하는 

 사람이다. 

한번은, 쓰레기 버리는 날을 착각해, 음식쓰레기를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날에 내 놓은 적이 있었다. 

 당연히 회수할 수 없었던 음식쓰레기는 고양이와 

 까마귀의 밥이 되어 길거리에 지저분하게 흐트러져버렸다. 

그일로 호되게 혼이난 뒤, 그 쓰레기를 청소해야만 

 했다···주인할머니의 감시하에···. 

 전신에 꽂히는 시선의 예리함은, 솜씨좋은 스나이퍼라도 

 못당할 정도였다. 

주민회의에서도 유명해서, 주인 할머니를 감히 건드리려는 사람이 

 없었다. 

뭐, 그 엄격함 덕분에, 이 아파트 근처에선 소음문제나 쓰레기문제 

 같은 것은 전혀 일어나지 않기는 하지만. 

 하지만, 그 할머니의 손녀의 처녀를 빼앗았다 는 일이 

 알려지는 날엔···. 

 전신의 피가 싸악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괜찮아, 할머니 코이치 오빠가 상당히 마음에 드신 

 모양이니까」 

「···주인할머니가?」 

「우리들이 오빠를 좋아하는 걸 알고는, 전면 협력해 

 주기로 약속했어」 

「협력이라면···」 

「열심히 해서, 코이치 오빠를 자빠뜨려!」 

「그 대신, 오빠가 선택해주지 않아도 원망해서는 안된다고 말하셨어, 남자는 근본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그때는 자신의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래」 

「······」 

 뭐라고 할까···호기? 라고 말하는 건가···. 하여튼 대단한 할머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구식  인간의 사고방식이겠지만. 

「그런 거니까, 아무 걱정할 필요없어」 

 「우리들은, 오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뿐, 누구를 선택하는 가는 오빠의 마음이니까」 

두 사람의 말에, 안심-하기 보다는 오히려 책임을  느낀다-···.  복잡한 심경이다.  적어도, 두 사람에게 상처입히는 짓만은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두사람 모두 지각하는 거 아냐?」 

「코이치 오빠도 마찬가지잖아. 우리들이 만든 도시락,  나중에 감살을 말해줘」 

「아아, 기대하고 있으라구」 

「차조심해요?」 

「내가 초등학생이냐」 

등교하는 시간이 되자, 담소하면서 아파트의 앞길로  나갔다 두 사람이 다니는 중학교는 내가 다니는  학교와는 반대 방향이라서, 여기에서 헤어져야 한다. 

「아, 오빠. 잠깐만」 

「응?」 

후나가 부르자 멈추어 선 내 우측으로 후나가, 좌측으로 쿠나가 다가왔다. 

「「다녀오세요」」 

쬬옥. 발돋움해 선 두 사람이 내 양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우 ···」 

「에헤헤 ∼, 그럼 이만, 코이치 오빠!」 

「다음번엔 ···응!」 

볼을 붉히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두사람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사라져 갔다. 

뒤에 남겨진 것은, 아연하게 멈춰서있는 홀로 남겨진 나. 나, 어쩌면, 행복 절정? 좋아 어쩔 줄 모르면서, 나도 학교로 향했다. ···수십분 뒤, 헤롱거리면서 겨우 교실에 기어 도착한 내가 있었다. 

「헤엑 헤엑 ···죽는 줄 알았네···!」 

「어이, 고토, 무사하냐」 

카네시로 녀석이, 어떤 이야기에 나오는 체셔고양이처럼 이죽이죽 웃으면서 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쿠와타과 타카하라도 있다, 제길, 니들 웃고만 있기냐. 

「헤엑헤엑···뭐야?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카네시로」 

「널 질투하는 패거리들이 기습해 온거지?」 

말 그대로다. 학교에 도착한 직후, 여기저기서 질투에 쩐 무리들의 습격을 받은 것이다. 교문의 안쪽에서 우렁찬 외침과 함께 태권도 부원들이 뛰어나온다(쫓아 돌려보냈다). 수풀 안에서 머리에 나뭇가지로 위장한 농구부원들이 나를 향해 공을 던진다(볼을 되받아쳐서 전원 K.O. 시켰다)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 일당이 BB건을 난사해 온다(멋져보이진 않지만 사정없이 때려눕혔다). 당연히 야구부와 핸드볼 부, 이어서 다도부, 치어걸부, 밴드부의 여자부원까지 습격해 왔다. 아무리 나라도 여자에게 손을 댈수는 없어서,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기만 했다···. 아침부터 교내를 도망쳐 다니는 처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후나와 쿠나가 키스해줘서 업 됐던 기분이 엉망이 되었다. 

「창문에서 보고 있었지만, 너 상당히 운동신경이 좋은데, 아무 부활동이나 해보는 게 어때?」 

쿠와타가 종이 팩 우유를 마시면서 들어 왔다. 

「아르바이트가 있잖아, 그럴 시간이 어딨냐.」 

「아아, 그러고 보니 그렇군.」 

 학비랑, 생활에 필요한 최저한의 돈은 할아버지의 유산에서 나오고 있지만, 여유는 거의 없다. 노는 데 쓸 돈은 제로이다. 그러므로, 아르바이트는 내게 있어서 귀중한 수입원인 것이다. 문득, 내 머리에 뭔가가 떠올랐다. 내가 이렇게 체력이 있었나? 게다가, 운동신경이 이 정도였나? 완력은 조금 자신 있지만, 운동하는 녀석들과는 상대가 안될···텐데. 중학교의 즈음엔, 체육 성적은 중상정도였지만. ···이것도, 개변약의 힘인가?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도 후나쿠나랑 섹스한 피로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육체적으로 뛰어난 인간이 되버린 건가. 뭐, 싫지는 않지만. 거기다 머리도 좋아진다면 좋겠지만. 

------- Next Heroine은 키리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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