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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드럭―6 (6/57)

하렘 드럭―6

으음 다음 타겟을 고르다보니 이미 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누구라도 내 걸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누굴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신발을 갈아 신고 복도로 들어서자 갑자기 레이코 선생과 마주쳤다. 

“어머나 오늘은 일찍 왔네”

“아, 안녕하세요”

... 혀 깨물었다.

입을 닫고 푸들푸들 떠는 내 모습에 걱정된 듯 레이코 선생이 물었다. 

“괘, 괜찮아 보건실에 안가도 돼?”

“하, 아니, 괜찮아요”

웃으며 아프지 않은 척 했다.

그러자 뇌리에서 어제의 첫경험이 생각났고, 저절로 사타구니에서 위험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안돼, 색즉시공, 색즉시공.

...됐어, 가라앉았다.

“그렇다면야...”

“엔도 선생님. 안녕하세요.”

등뒤에서 버릇없이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에 뒤돌아 보자, 생각한 대로 시노미야였다. 

칫, 겨우 레이코선생의 예쁜 얼굴을 보고있었는데.

반쯤 선 내 주니어가, 단숨에 쪼그라를게 만들어 줘 고맙다는 인사는 해두지???마음 속으로.

「아아, 안녕, 시노미야. 오늘은 두 사람 모두 일찍 왔네」

「???우연입니다.」

곁눈질로 나를 쏘아보며 콧방구를 끼면서 말했다.

「이렇게 일찍 오다니, 무슨 바람이 분거야? 나쁜 장난이라도 칠려고?」

「그럴 리가 있냐. 너 야 말로 이르잖아. 부활하는 것도 아니면서」

팔장을 낀 채로 콧방귀를 낀다.

「흥, 너랑은 관계없잖아」

나랑 시노미야의 시선이 공중에 마주치고 불꽃이 튄다. 

이 녀석이 남자였다면, 선수필승 코에다 한 방 먹였을 텐데. 

「정말, 변함이 없네~너희들」

 레이코선생이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섭섭합니다. 선생님 전 이녀석에게 일방적으로 말려드는 것 뿐이라니까요.

 이야기하기 번거로우니까 입에 담진 않겠지만요.

「그럼, 수업시간에 봐」

「아, 예~」

「예」

나랑 시노미야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뤘다. 저도 모르게 서로의 얼굴을 보고???홱 고개를 돌렸다. 

내가 계단을 향해 걸음을 옮기자, 조금 늦게 시노미야가 뒤따라 왔다. 

 우리의 교실은 삼층이다. 

「???저어」

「응? 뭐야?」

계단을 오르는 도중 시노미야가 말을 걸었다.

 뒤돌아본 내게 고개를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엔도 선생님가 무슨 일 있었어?」

「푸후악?」

 개구리를 삼켰다 뱉은 것 같은 소리가 내 목에서 새어나왔다.

가가가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이이이녀석!

「무, 무슨 일?」

「???그러니까, 너랑 엔도선생님 사이에 뭔가 있었냐고 묻고 있잖아」

저 동정졸업의 일은 물론 나랑 레이코 선생과의 비밀이다.

지도실은 문을 잠궈놓았고 의외로 방음도 잘 되서 틀킬리가???없다。

「아아, 있을 리가 없 잖 아! 뭐가 있다는 거야!」

「???선생님이 널 보는 눈이 ???지금까지와 달라서 」

그런가? 내게는 모르겠던데???。

변함없이 고개를 숙인 채라 시노미야의 표정을 알 수 없다.

이녀석 어쩔 작정인거지?

「모, 몰라, 최고인기 미인여교사랑 뭔가 있을 일, 천문학적인 확률이잖아」

「???정말?」

 웃, 내 눈을 똑바로 쳐다 보잖아. 

 눈을 돌린 것은 내쪽이었다???제길。

 하지만 진짜 있었던 일을 지껄일 순 없잖아.

「아무일도 없어???무엇보다、나랑 레이코 선생님과 무슨일이 있었다 해도 시노미야랑 관계없잖아?」

「으???그렇, 지???」

 또 고개를 숙인다. 인정한다는 건가?

 좋아. 이 이상 추궁당하면 들킬지도 몰라, 빨리 교실로 가야지.

 그건 그렇고, 대체 무슨 일이야! 

 이게 여자에게만 허용된다는 초감각、『여자의 감』이라는 건가!?

시노미야는 잠시 고민하는 듯 했지만, 내가 걸어가자 뒤를 쫒아왔다. 

다행이다. 이이상 질문은 없을 것 같다. 조용히 따라 온다.

 ???왠지, 이상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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