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 드럭―4
꿈 같은 방과후의 한 때가 지나가고,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유는 하나, 고문서의 미해독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그렇긴해도···최고의 한때였다 ···.
레이코 선생님이 동정졸업의 상대가 되어 주다니, 꿈속의 꿈같은, 천지가 뒤졉혀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길을 가노라니 내 얼굴을 본 통행인이 흠칫했다.
상당히 칠칠치 못한 얼굴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핏, 지금 그런 것 신경쓸때냐.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레이코 선생님의 말이다.
『고이치군은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요?』
···그게 시노미야 유리카 등등을 가리키는 거라면 틀림없이 놀리지 말 거라고 웃어넘겼을 것이다 (얼굴은 웃지만 마음은 울고 있겠지).
운명개변약을 마신게 2주 정도 전이니까···. 그 사이, 특별히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대한 기억이 없으니까 므흣한 상상을 하지 않았던 것은 기억한다.
하지만, 선생님이 이전부터 내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상상조차 할 수 없다.
선생님 말대로 내가 둔감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러쿵저러쿵 생각해봐야 소용없다. 어쨌든 고문서 해독이 먼자다.
집에 도착한 나는, 곧 바로 해독에 착수했다.
사전과 인터넷을 구사해 알아낸 것은···.
어째 이 약,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한 물건이었던 것 같다.
『패러럴 월드』또는 『평행 우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바로 지금,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세계의 그 너머에, 다른 세계가 무수히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세계에서는, 내가 여자인 세갸가 있을지도 모르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던 세계가 있을지도 모르다.
내 부모님이 죽지 살아남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세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식으로 다양한 세계가 확장된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내가 동경의 대상이 되어도 어쩔수 없는, 돈의 필요성도 일체 필요 없는, 절대 행복한 세계도 있을지도 모르다.
이 약은, 그 초 행복의 세계의 인과율을 카피해 이쪽 세계에 옮겨 적어 버리는 것이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최고로 행복한 다른 어뜬 세계의 『설정』, 그것을 강제로 지금의 세계로 카피해, 이 세계도 내가 최고로 행복하 세계계로 『개변(改?)』 되어 버린다.
그것도 현재뿐 아니라, 과거도 변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순을 만들어 버린다.
내 양친은 이 세계에서는 이미 죽어 버렸다. 이 시점에서 하나의 행복이 없어진 것이다.
세계 그 자체가 파탄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는 이유이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선행을 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선행을 한 경우에만, 초 해피한 세계의 인과율이 이쪽으로 복사되어, 대상이 된 인물의 『업(카루마)』를 과거에서부터 전부 고쳐쓰고 발동되는 것이다.
결과, 선행을 한다 → 보답이 수십수백배로 되돌아 오는 도식이 이리어지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는 하지만···.
반쯤 정도 밖에 이해가 안된다.
뭐 적어도, 이번의 레이코 선생님을 봐서 알지만, 상대를 세뇌시킨다던가 억지로 범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미묘하게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상대도 나도 납득. 모두 함께 해피. 어디가 문제가 있다는 건가?
···없잖아. 안그래.
조-아. 이번엔 다른 인물에게 친절해 보자!
누구로 하지···어, 벌써 시간이!?
시계를 보자 벌써 새벽 세시가 지났잖아···. 해독하느라 정신 없어서 알아차리질 못했어.
누구로 할 지는 내일 또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