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신문의 노예들-146화 (146/148)

EP.146 죽림비궁 8

8.

양세현이 깜짝 놀라 몸을 빼려고 하자 유아가 소리쳤다.

“뺐다가는 저 탁자에 한 시진 동안 올려놓고 절대 내려주지 않을 거야.”

양세현은 조금 그 탁자 위에서 받은 충격을 생각하며 몸서리를 쳤다. 회초리로 보지를 얻어맞는 정도와는 비교가 안 될 고통이었다. 양세현은 몸을 빼려던 것을 멈추었다.

양세현은 그제야 보지 속으로 들어온 것이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감각으로 보아 단순히 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 아니고 어제 앉아서 요분질을 치며 기절까지 했던 남근 의자에 붙은 남근과 거의 같은 물건이라는 걸 깨달았다.

유아가 다가와서 회초리로 아래를 향해 흔들리는 불룩한 젖무덤을 찰싹 때리며 말했다.

“엉덩이랑 허리 움직여! 암퇘지 주제에 수캐에게 시집을 보내줬으면 남편을 잘 섬겨야지. 수캐 신랑에게 열심히 봉사해봐.”

양세현은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진짜 개가 아니고 나무를 깎아 만든 조각상이라고 해도 수캐와 흘레붙은 모양이라고 생각하자 이루 말할 수 없이 창피했다.

대청에 있는 사람들이나 대청 아래에서 마당에서 보던 하인, 하녀들이나 모두 손가락질을 하며 킥킥거리며 웃어댔다.

보름 전 이 장소에서 수퇘지와 교미할 때는 양세현 자신도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전혀 달랐다. 그때와는 또 다른 수치심이 몰려왔다.

대청에서 하지영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꼭 수캐랑 흘레붙는 모습이네요. 저것도 십이혈마가 만든 것인가요?”

“그렇죠. 십이혈마는 저걸 만들어서 당시 자신들에게 반항하던 무림의 여협들을 사로잡아 저 암퇘지처럼 저 모양으로 붙여놓고 창피를 줬죠. 보시다시피 무척 굴욕적인 모습이라 저렇게 한 번 당하고 나면 거의 저항 의지가 사라져버리고 고분고분해지죠.”

“근데 무림의 이름난 여협들이라면 저런 일을 당하고 나서 자결하려고 하지는 않나요?”

“자결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저런 일을 당한다고 자결을 시도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뿐이죠. 그리고 대개 저런 일은 음약을 먹이고 시작해요. 육마가 사용한 음약은 우리 혈신문의 대법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호의 일반적인 음약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의 물건이라 자결은 절대 못해요.”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여대던 양세현이 점점 빨리 허리를 흔들어 대더니 별안간 소리를 질렀다.

“아앗! 움직여요. 선자님. 이거 암퇘지 보지 안에서 움직여요.”

유아가 말했다.

“그래 원래 움직이게 만들어진 거야. 그러니 좀 더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봐. 네 흔드는 솜씨에 따라서 그것도 더 잘 움직여서 네 보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줄 거니까.”

양세현은 정말 기분이 좋은지 점점 빨리 움직여댔고 조금 뒤에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앙, 움직여, 이거 움직여, 빙글빙글 돌아. 아앗 기분 좋다. 기분 좋다. 선자님 기분 좋아요. 아 선자님 너무 좋아요.”

양세현은 허리를 돌리다가 다시 엉덩이를 뒤로 팍팍 밀어대며 요분질을 치더니 그대로 뻗대고 문질렀다.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좋아 죽겠어. 아앗, 커진다. 커진다. 아아, 기분 좋아요. 나무 수캐 자지가 잔뜩 커졌어요. 아아, 기분 좋아. 보지 속이 뿌듯하게 꽉 찼어요. 아아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나무 수캐 자지가 암퇘지 보지 속을 꽉 채웠어요.”

한참이나 엉덩이를 뻗대고 문지르기만 하더니 이번에는 다시 엉덩이를 마구 뒤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앗 안 돼요. 이번엔 다시 작아졌어요. 싫어, 싫어, 다시 커져라, 다시 커져라. 익익 다시 커져라. 제발 다시 커져라. 으아아악 이거 뭐야 마구 돌아요. 마구 돌아요. 수캐님 양물이 마구 돌아요. 암퇘지 보지 안에서 마구 돌아요. 좋아, 좋아, 아아 좋아 죽겠다.”

유아가 옆으로 다가와 속삭였다.

“어때 아직도 수캐랑 흘레붙는 게 창피해? 아직도 창피하면 빼줄까?”

양세현이 소리쳤다.

“싫어요, 빼지 마세요. 선자님 제발 빼지 마세요. 암퇘지는 정말 좋아 죽겠어요. 하나도 창피하지 않아요. 암퇘지가 나무 수캐랑 흘레붙는 건데 왜 창피하겠어요. 암퇘지 기분 좋아요. 정말 좋으니까 빼지 마세요.”

그러다 다시 몸을 떨며 소리쳤다.

“으아아앙, 꿈틀거려요. 마구 꿈틀거려요. 수캐님 양물이 마치 살아 있는 거 같아요. 아아 좋아라, 좋아 죽겠어. 아, 아, 기분 좋아.”

대청에서 하지영이 말했다.

“귀문의 대법은 정말 놀랍네요. 강호를 진감하던 그 유명한 여협 양세현이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가 있는 건지.”

구양선이 웃으며 말했다.

“재미있는 건 지금부터예요. 잘 보세요.”

하지영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바라보자 양세현은 한창 기분을 내어 마구 소리를 질러대며 요분질을 치다가 절정이 온 것인지 고개를 바짝 쳐들고 온 몸을 경직시켰다.

그렇게 한참이나 몸을 경직시켰다 몸의 긴장을 풀며 말했다.

“아아, 정말 좋았어요. 암퇘지는 정말 기분 좋았어요. 어어, 어어, 어엇, 이거 뭐예요, 어엇, 너무 커져요, 어라 너무 커져요. 싫어 아파요, 아파요, 너무 아파요. 아아악 이거 뭐야 너무 커요.”

양세현은 좋아던 여운을 즐기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짚고 있던 손으로 마구 바닥을 긁으며 앞으로 기어가 조각상에서 몸을 빼고자 했다. 그러나 개의 조각상은 전혀 빠지지 않고 양세현이 앞으로 기어감에 따라 그대로 다리 아래 달린 바퀴를 굴리며 조금씩 무겁게 뒤를 따라올 뿐이었다. 원래 이 나무로 만든 개의 다리 아래에 달린 바퀴는 앞으로는 잘 구르게 만들어져 있지만 뒤로는 잘 구르지 않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니 실제 개의 무게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거 뭐야 너무 아파요. 싫어요, 아악 너무 아파 너무 커요. 이거 안 빠져요.”

양세현은 힘을 주어 앞으로 기어가 몸을 빼고자 했지만 조각상은 계속 뒤를 따라 무겁게 굴러올 뿐이었다.

“아악 싫어요. 가운데가 커졌어요. 가운데만 불룩 커져서 안 빠져요. 아악 싫어. 선자님 이거 빼주세요. 싫어요. 너무 아파요. 정말 아파요. 빼주세요. 선자님 진짜 암퇘지 보지 찢어지겠어요.”

유아가 기어가는 양세현을 따라 걸으며 킥킥 웃었다.

“어떠니 돼지야, 네가 암캐가 되어 진짜 수캐랑 흘레붙는 거 같지 않니?”

“아악, 아파요, 아파요. 제발 빼주세요. 제발 빼주세요. 정말 보지가 너무 아파요. 양물 가운데가 너무 커졌어요. 양물 가운데가 커져서 보지에 꽉 끼어서 안 빠져요. 제발 빼주세요. 아파요. 아아, 암퇘지 보지 아파라.”

유아가 웃으며 말했다.

“십이혈마가 중원 여협들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물건인데 그렇게 쉽게 빠지게 만들겠니. 그냥 포기하고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렴. 이건 앞으로 두 시진은 절대 빠지지 않아.”

“싫어요. 선자님 제발 빼주세요. 아아, 아파라. 보지 아파요. 보지 찢어져요. 진짜 보지 찢어지겠어요. 아아, 아파 죽겠다.”

“후후 두 시진 안에는 절대 안 빠지니 그냥 포기해! 십이혈마가 이 안에다 이 물건에 대한 설명이랑 지금까지 여기 당한 여협들 이름을 잘 적어뒀더라. 이제 네 이름도 적어줄 테니 기대해도 돼. 글쎄 여기 적힌 이름이 삼백 명이 넘지 뭐겠니, 네 이름 하나를 추가해도 표시도 안날 테니 안심하렴.”

양세현은 두 시진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말에 아들 사도운과 죽은 남편을 부르며 울기 시작했다.

“아파요, 보지 찢어져요, 운아 엄마 보지 아파. 엄마 보지 찢어져 죽겠어. 아아, 보지 아파라. 운아 엄마 보지 찢어져 죽어. 아아악 아파 죽겠어. 여보, 세현이 보지 찢어져 죽어요. 당신만 박던 세현이 보지 찢어져요. 여보 백천 오라버니, 세현이 보지 찢어져서 죽겠어요. 운아 엄마 죽는다. 엄마 보지 찢어져 죽겠어. 아아, 보지 아파라.”

유아가 웃으면서 개 조각상을 잡아당기자 조각상의 다리에 달린 바퀴가 데굴데굴 굴러 갔다. 양세현은 보지가 당겨지는 통증에 그렇게 개가 교미하는 자세로 뒤를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유아는 목구를 끌고 마당 안을 한 바퀴를 돌았고 당연히 양세현은 뒷걸음질로 질질 끌려서 마당을 한 바퀴를 돌아야만 했다.

그렇게 마당을 한 바퀴 돌고나자 대청에서 구경하던 혈신문과 남해검문의 소녀들이 마당으로 내려와서 목구와 연결된 양세현의 몸뚱이를 어루만지고 구경하며 희롱해댔다.

혈신문의 소녀들이 지껄여댔다.

“이렇게 해두니 완전히 암캐 같은데 그래. 돼지에겐 좀 과분한 거 아냐?”

“그러게 돼지가 감히 개 흉내를 내면 정말 건방진 거야 수캐를 보고 신랑 운운하는 건 말도 안 돼.”

“게다가 이미 돼지 신랑에게 시집갔잖아. 그러니 지금 저건 수캐랑 바람피우는 거라고.”

“그럼 이젠 사도부인 대신 목구부인이라고 해야 하나?”

“어림도 없어 최소한 암캐는 되어야 목구부인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얘는 이미 수퇘지에게 시집간 암퇘지라고 어떻게 감히 수캐의 부인이 될 수 있겠어.”

남해검문의 소녀들도 개의 양물과 연결된 양세현의 보지를 구경하며 떠들어댔다.

“보지 딱 연결된 거 좀 봐. 이 부분도 꽤 굵은 데 안에서는 더 커졌단 말이지?”

“사저, 보지 벌리는 건 우리 흰둥이에 비하면 아직 별로던데 그래도 받아들이는 건 제법 큰 걸 받아들일 수 있는 모양이지.”

“우리 흰둥이는 암캐가 된지 일 년이 넘었으니 잘 벌리는 거지 그리고 벌리는 거랑 받아들이는 건 전혀 상관없어.”

“아냐 전혀 상관없지는 않아.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잘 훈련된 애와 훈련 안 된 애는 달라 우리 흰둥이는 훈련이 잘 되어서 절대 얘만큼 아파하진 않을 걸.”

“나중에 우리 흰둥이도 이렇게 한 번 교미를 시켜 줘. 우리 흰둥이도 수캐랑 교미 많이 했지만 이런 목구랑은 한 번도 안 했잖아.”

이제 볼만한 구경거리는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혈신문주 구양선은 자리를 파하고 사라졌고 아직 대청에 남아있던 하지영과 죽림비궁의 여인들도 마당으로 내려와 양세현과 목구가 연결된 모습을 자세히 살피며 구경했다.

하지영이 유아에게 물었다.

“저건 어떻게 되어서 저렇게 안 빠지는 거야?”

유아가 말했다.

“개가 교미하는 걸 보셨으면 알겠지만 개는 서로 떨어지지 않지요. 십이혈마는 그걸 그대로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양물의 가운데 부분만 확 부풀어서 질벽 안쪽에 꽉 끼어버렸어요.”

유아가 왼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갈고리처럼 만들어 보이며 설명했다.

“진짜 개는 뜨거운 물을 붓거나 하면 빠지죠. 그건 개는 이렇게 동그랗게 부풀기 때문에 빠르게 앞으로 달려 나가면 빠져 버리죠. 하지만 목구의 양물은 빠지지 않는 게 가운데 부분이 부풀 때 이렇게 갈고리 모양으로 부풀어서 보지 안의 질벽에 걸려버려요, 그러니 절대 빠질 수가 없는 거죠. 억지로 빼려고 하면 질벽 안쪽이 완전히 망가지는 거고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