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7화 〉남해검문 7 (117/148)



〈 117화 〉남해검문 7

7.

이백 대 가까운 매질이 끝나자 한교운은 보지가 무척이나 아픈지 발을 동동 구르면서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대법은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새살이 사라나게 해주지만 통증을 완전히 없애주진 않았다. 물론 상처가 빨리 아무는 만큼 통증도 빨리 사라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없애주는  아니었다.

용아가 몸을 뒤틀어대는 한교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보지 아픈 건 빠구리  하다보면 금방 나을 거야.”

한교운이 말했다.

“빠구리하면 기분 좋지만 지금은 보지가 너무 아파요. 조금만 있다가 시켜 주세요.”

“안 돼. 넌 아플 때는 빠구리하는 걸로 견뎌야 해. 그러니 무조건 참아.”

용아가 전아와선아에게 말했다.

“소전, 소선 우리 강아지들 데려와.”

전아와 선아는 용아의 명령이 떨어지자 재빨리 경공을 펼쳐 어딘가로 달려갔고 잠시 뒤 각각 커다란 개 두 마리씩을 데리고 나타났다. 두 사람이 데리고 있는 개 모두 한 마리는 검고, 한 마리는 누런 개로 합쳐서 검은 개 두 마리에 누런 개 두 마리였다.

남해검문의 제자들은 옷을 입고 있든 벗고 있든 모두 송아지만큼이나 커다란 개의 모습에 놀라 입을 쩍 벌렸다.

개는 주둥이가 뭉툭하고 털이 짧고 꼬리도 짧은 전형적인 투견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전아와 선아의말을 잘 들었다.

전아와 선아는 두 손에  마리씩 목줄도 없이 그냥 목걸이만 잡고 끌고 오고 있었지만 개들은 짧은 꼬리를 흔들며 전아와 선아가 이끄는 대로 순순히 따라왔다.

신아가개의 덩치에 놀라 용아에게 물었다.

“용아 사저 이 개들이랑 사부를 빠구리 시킬 거야?”

“그래 이 개들이랑 보지 사부랑 빠구리 시킬 거야. 보지 사부는 이미 이 정도 덩치를 가진 개가 아니면 상대하기 어려워.”

신아는 이미 남해검문의 무공을 익혀 개를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 덩치의 개는 처음 보는지라 약간 질려서 말했다.

“개가 무척 사납게 생겼는데 물지는 않아?”

“소전과 소선이 데려오는 거 봤듯이 우리에겐 무척 얌전해. 다만 보지 사부 같은 개보지들에겐 얌전하지 않지. 궁금하면 한  손을 내밀고 머리를 쓰다듬어 줘 봐.”

신아가 전아가 데리고 온 개에게손을 내밀자 개는 신아의 킁킁거리며 신아의 손냄새를 맡더니  손바닥을 핥으며 짧은 꼬리를 흔들었다.

“덩치는 산만한데 꼬리는 또 왜 이렇게 짧아? 게다가 색깔은 왜 검은 놈이랑 누런 놈이  마리씩이야.”

“원래 서역에서 늑대를 쫒게 하려고 키우는 놈들인데 원래  품종은 꼬리도 같이 짧데. 그리고 이 품종은 검은 놈과 누런 놈이 섞여서 태어난데.”

“근데 모두 네 마리인데 얘들이랑 다 빠구리 시킬 거야?”

“그래 사실 이것도 부족하지 지난  달 동안 우리 보지 사부 매일 일고여덟 마리씩이랑 빠구리했어. 그렇게 모두 스물네 마리나 했어. 충분하게 해주려면 그 정도 있어야 하지만 소전이랑 소소선이 데려올 수 있는  네 마리밖에 안 되어서 네 마리만 데려 온 거야.”

“그럼 빨리 시켜 봐. 나 정말 보고 싶어.”

신아가 한교운을 빨리 흘레붙이라고 조르자 다른 여섯 제자들도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나이 어린 민아조차 사부 한교운와 개를 흘레붙인다는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보고 싶어했다.

또한기아를 포함만  명의 옷을 다 벗고 있는  명 또한 감히 조르지는 못해도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용아가 한교운에게 명령했다.

“보지야 암캐!”

암캐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교운은 네 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잔뜩 치켜 올리고 개처럼 짓기 시작했다.

“왕왕! 왕왕!왕왕! 왕왕!”

한교운은 개처럼 짖으며  발로 남해검문의 대청  마당을 돌기 시작했다.과거 자신이 제자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던 장소에서 완전히 빨가벗고 개처럼 짖으며네 발로 기어 다닌다는 사실이 한교운의 보지를 더욱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가장 어린 민아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우와, 우리 사부 그러니까 정말 완전히 강아지 같아서 정말 귀여워.”

용아가 문득 뭔가 생각이 났는지 민아에게 말했다.

“우리 귀여운 강아지가 아직 이름이 없는데민아 사매가 이름을 지어주겠어?”

민아가 물었다.

“사부 이름은 한교운 이잖아. 그런데 또 이름이 있어야 해?”

“그건 사람일 때 이름이니까 사람이 아닌 지금은 강아지에게 맞는 이름이 있어야 하잖아. 그러니 우리 중에서 제일 나이 어린 민아 네가이름을 지어 줘.”

민아가 고개를 끄덕이고 한참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사부 살결이 저렇게 하야니까 흰둥이가 좋겠어.”

용아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확실히 우리사부는 살결이 희고 보드라우니까 그 이름도 좋겠어. 심지어 보지에도 털  올 없고 하야니까  어울리는 이름이네.”

용아가 한교운을 향해말했다.

“흰둥아 이리 와. 민아가 네 이름을 지어줬으니 고맙다고 인사하렴.”

마당을 기고 있던 한교운은 재빨리 민아 앞으로 기어와서 민아를 향해머리를 조아리며 고개를 들고 짖었다.

“왕왕! 왕왕! 왕왕! 왕왕!”

그리고 다시 민아 주위를 네 발로 기어서 한 바퀴 돌더니 두 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혀를 내밀며 헥헥거렸다.

“민아 사매,흰둥이가 이름을 지어줘서 고맙다고 하네. 그러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보지도 만져 줘 봐.”

민아는 한교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손을 뻗어 보지를 만졌다. 한교운의 보지가 빠르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흰둥이 보지가 발랑발랑움찔거려.”

“그건 흰둥이가 새로 이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아서 그러는 거야. 흰둥이는 개가 된 게 너무 좋아서 새로 개 이름을 가지게  것만으로도 보지를발랑거리며 좋아해.”

신아가 끼어들었다.

“그럼 이름도 지었으니 수캐랑 빠구리하는 거 보여 줘.”

신아의 재촉을 받은 용아가 전아를 향해 턱짓을 하자 전아가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검은 개의 목걸이를놓았다.

검은 개는 어슬렁거리며 한교운의 옆으로 기어갔다. 검은 개의 사타구니 사이에는 이미 수캐의 검은 자지가 커다랗게 발기해 있었다.

전아를 검은 개의 목걸이를 놓은 사실을 알자 한교운도 검은 개를 향해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한교운은 검은 개에게 자신이 이미 박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가랑이를 더 벌렸고 한교운 옆으로 다가온 검은 개는 한교운의 엉덩이에 대고 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한교운은 자신에게 박을 개가 최대한 편하게 박을 수 있기를 원했다. 하지만 검은 개의 덩치가 워낙 커 한교운이 엉덩이를 잔뜩 치켜 올리지 않으면 교미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한교운은 엉덩이를 최대한 높이 치켜 올렸다.

옆에서 보고있던 신아가 말했다.

“우와, 개가 너무 커서 저렇게 엉덩이 올리지 않으면 아예 교미가 안 되겠네.”

신아가 말을 하는 사이에 검은 개는 한교운의 등에 올라타더니 순식간에 자신의 잔뜩 발기한 자지를 한교운의 보지에 쑥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삽입을 하자마자 허리를 맹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부 한교운과 검은 개의 교미를 보던 소녀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들어갔다. 흰둥이 보지에 들어갔어.”

“개가 흰둥이 보지에 박았어.”

“어머나, 저렇게 빨리 박아버리네.”

계아가 말했다.

“근데 개들이 흘레붙을 때는 거꾸로 붙던데 얘들은 그렇게  하네. 흰둥이가 진짜 암캐가 아니라서 그런가?”

옆에서 듣고 있던 전아가 끼어들었다.

“그건 지금  시작한 거라서 그래요. 나중에 거꾸로 붙을 거예요. 계아선자님.”

계아가 전아에게 말했다.

“전아 사저랑 선아 사저는 흰둥이가 개랑 박는 거 많이 봤어?”

“네, 흰둥이 사부는 지난 한 달 동안 매일 개랑 박기만 해서 우리가 볼 때는 항상 개랑 박고 있었어요.”

계아뿐만 아니라 다른 소녀들도 한교운이 개와 박을 때 일을 이것저것 물었다.

전아는 하나하나 대답해 주다가 말했다.

“앗 저것보세요. 이제 시작해요.”

전아의 말에 따라 모든 눈이 한교운과 검을 개를 향했다. 검은 개는 한교운의 등에 올라탄  한참이나 허리를 움직이며 박아대더니 갑자기 움직임을 정지했고 잠시 뒤로 빙글 몸을 돌려 한교운과 엉덩이가 거꾸로 연결되었다.

전아가 말했다.

“이게 진짜 개랑 박는 거예요. 거리에서 개들이 흘레붙는 거랑 똑같죠.”

소녀들이  모양을 보고 재잘재잘 떠들었다.

“진짜 개끼리 흘레붙을 때랑 똑같아.”

“그러게 진짜 거꾸로 붙었어.”

“원래 빠구리 저렇게 하는 거야?”

“아니 저건 개랑 하니까 그런 거지 사람끼리 할 때는 안 그럴 걸. 그렇지 기아 사저.”

조금 전에 발가벗고 적신노가 된 기아를 비롯한 열 명의 제자들도 전부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한교운과 검은 개의 교미를 보고 있었다.

기아가 질문을 받자 말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사람은 아닐 거예요. 개는 사람이랑 다르지 않겠어요. 그렇지 소전?”

기아는 전아를 소전이라고 혈신문 적신노로서의 이름으로 불렀다. 적신노가 아니고 혈신문의 동료인 남해검문의 용아나 신아가 자신들을 사저라고 부를 수를 있어도 이제 혈신문의 노예가  자신들끼리는 서로를 사저나 예전 이름으로 부를  없어 새로 붙여진 이름인 소전이라고 불렀다.

사실 남해검문의 제자들은 나이가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고 해도 어릴 때 남해검문의 제자가 되어 여자들끼리만 자랐고 어른은 사부 한교운  사람 뿐이어서 이런 성적인 지식이 극도로 부족했다.

원래 이런 성적인 지식은 친구를 사귀면서 먼저 이쪽을 알게 된 친구들에게 지식을 전수받는 일이 많은 데 남해검문의 소녀들은 그런 걸 알려  친구가 하나도 없어 이런 쪽으로는 다들 숙맥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이런 쪽 지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지난 한 달 간 여선촌에서 발가벗고 노예 생활을 한 전아와 선아뿐이었고 기아는 그런 사실을 짐작하고 전아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전아가 말했다.

“사람은 이거랑 전혀 달라요. 물론 조금 전에 흰둥이 사부랑 저 개가 하듯이 사람이 여자 등 뒤에서 박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서로 마주보면서 박아요. 그리고 또 하나가 있는데 이거랑 같은니까 보세요.”

그러면서 전아는 다른 손에 잡고 있던 누런 개의 목걸이를 놓았다.

누런 개는 전아의 손에서 풀려나자 검은 개와 박고 있는 한교운의 머리 쪽으로 다가가 머리 쪽에서 등으로 올라갔다.

누런 개의 잔뜩 발기한 자지가 한교운의 눈앞에 왔고 한교운은 입을 벌려 눈앞의 자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용아, 전아, 선아를 제외한 주위에서 구경하던 남해검문의 제자 모두가 한교운이 입으로 개의 자지를 빨기 시작하자 입을 쩍 벌리고 구경했다.

신아가 물었다.

“저렇게 사람 입으로도 할 수 있는 거였어?”

전아가 대답했다.

“그럼요. 다른 짐승은 입으로 저렇게 안 해주지만 사람은 입으로 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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