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2>-1. 또 다른 만남(여직원 킬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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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보통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일에 미쳐 30대를 거의 다 보냈고,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같은 사무실 여직원과의 짜릿한 관계가 정리된 후로는 여자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 사이에 직원들도 일부는 바뀌고 여직원 또한 새로운 얼굴이 들어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얼마 전에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과로 전입해 온 여직원, 대학을 갓 졸업한 싱싱한 새내기였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에 다른 직원들과도 융화가 잘 되는 그런 아가씨였다. 귀염성도 있고, 붙
임성이 좋아 남자 직원들 사이에선 제법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와우~ !! 고년 영곈데... 확 따먹고 싶어...존뜩쫀득 할 것 같아...ㅋㅋㅋ"
가끔 술 좌석에서 남자직원들의 대화 속엔 그 여신입사원 얘기가 안주 거리로 종종 등장하곤 했다.
나 또한 남자인지라 적잖이 그 여직원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 차이도 있고 그 전에
여직원과의 말로 표현 못할 찝찝함이 있었던 나는, 애써 관심을 밖으로 보이지 않고 무관심인 척
그 여직원을 대하고 있었다.
어느 날이었다.
모 프로젝트의 제안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던 나는 일정에 밀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고,
워드 작업을 잘 하는 그 신입 여직원을 선택하여 일을 시켰다.
"연주씨 오늘 일 좀 도와줘야겠다."
"네~!"
그녀는 여전히 밝고 명랑하게 흔쾌히 대답을 했다.
"고마워~ 근데 오늘 쫌 늦을지도 몰라. 대신 내가 맛있는 저녁 사주고 집에 갈 때 데려다 줄께"
"앗 감사합니다~ 그리고 뭐 일인데요 늦어도 상관없어요..."
아주 상쾌한 대답이었고,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줬다.
시간은 총알 같이 흘러가 벌써 퇴근시간이 다 되었고,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을 시간도 아까워
그녀에게 뭘 먹겠냐고 묻고는 배달 주문을 하였다.
"배고픈데 왜 안오지???"
그녀는 퇴근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음에도 전혀 짜증이나 인상을 찌푸리지 않았고, 저녁이 늦게
온다고 투덜대고 있었다. 그런 모습이 무척 귀엽게 보였다.
"앗 왔다~~ ㅋㅋ"
그녀는 음식이 배달오자 빠른 걸음으로 음식을 받았고, 사무실 테이블에 신문을 깔고 음식을 내려
놓았다. 평상시에도 많이 해봤을 듯한 아주 정리된 몸 동작이었다.
"과장님~~ 식사 하세요~~~"
또 다시 명랑하게 나를 부르는 예쁜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렸고, 나는 그녀가 차려 놓은 테이블에
가서 앉았다.
"미안해. 오늘 맛있는 거 사줘야 하는데 이렇게 때워서...."
"담에 맛있는 거 사주시면 되죠 뭐 호호~"
아주 깜찍하고 예쁜 대답이었다.
"그래. 담에 사줄께...기록해 놔. 하하"
"넵~ 제 머리에 기록했습니닷. 호호"
그녀의 쾌활한 대답을 들으며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미안해 젊은 사람 데이트도 못하게 늦게까지 붙잡아 일 시키고..."
"과장님은 별 말씀을... 아녜요. 일 하다 보면 늦을 때도 있죠 뭐..."
내가 할 말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녀가 무척이나 귀엽게 보였다.
"연주씨 한참 좋을 나인데, 요즘 날씨도 좋구...데이트는 안해??"
"에이...남자가 있어야 하죠..."
"어??? 이런...연주 같은 미인을 남자들이 그냥 놔 둔단 말야???"
"미인은요...ㅋ 그리고 오늘도 보세요...옷도 예쁘게 입고 왔는데 남자직원들 거들떠도 안보잖아요"
그녀가 옷과 맵시를 자랑이라도 하듯, 앉은 체 허리를 이리 저리 움직여보였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하늘거리는 미니 스커트에 옅은 셔츠를 걸쳐 봄처녀에 걸 맞는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응?? 그러고 보니 오늘 연주씨 진짜 예쁜데??"
"에고 과장님도...엎드려 절 받기네요 뭐....호호..."
"아냐...요즘은 남자직원들이 여직원에게 말 하기가 힘들어..."
"왜요????"
"특히 옷 차림새 같은 거나 예쁘다는 둥, 말 잘못하면 성희롱이니 뭐니 해서... 말을 피하지..."
"어머...그거 무슨 성희롱....예쁘다는 거 뿐이잖아요..."
"뭐 암튼 듣는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모양이야..."
"이런...그래도 예쁜건 예쁘다고 말해줘야지...과장님 저 예쁘~죠~~???!! 히히~"
"그럼...아주 예쁘고 귀여워...."
정말 귀엽고 맹랑하기까지 한 아가씨였다. 갑자기 한참 동안 잊고 있었던 욕정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듯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일을 시작한 그녀와 나는 서로 작성한 내용을 확인하며,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야 일이 마무리 되었다.
"휴~!!! 끝난거예요???"
"일단은...내일 오전에 다시 검토 해 보고 수정할 거 수정하면 될 듯...고생했어"
"고생은요 뭐...과장님도 고생하셨어요....에고고 어깨야...."
그녀가 팔을 들어 올리며 기지개를 켜듯 했다.
"어깨 좀 주물러 줄까??? 어디......"
"악~!!!! 아악~~ 아흐~~~ 아프고 시원하고...."
나는 그녀의 등뒤로 돌아가 그녀의 어깨를 두 손으로 주물렀고, 그녀는 장난끼 섞인 표정으로
악악 거리며 시원해 했다. 20대 초반의 부드러운 살결이 내 손에 기분좋게 느껴졌다.
"과장님도 힘든데, 과장님 어깨는 제가 주물러 드릴까요???"
"정말?? 안마 잘 하나 보네..."
"그럼요...울 할머니 어깨 많이 주물러 드렸는데..."
그녀는 또 스스럼 없이 내 뒤로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안마를 해 주었다.
"와우~ 악~!!!진짜 시원하네....아욱~!!!"
연약해 보이는 그녀의 손아귀 힘이 생각보다 강했고, 시원함과 부드러운 손길이 동시에
느껴졌다.
"고만...잘 하네...근데 연주씨 손에 힘 빠져...고만해도 되..."
나는 넌지시 내 어깨에 올려놔 있는 그녀의 손등을 내 손으로 톡톡 두드리듯 하며 잡았다.
말탕거리는 듯한 그녀의 손 피부 느낌이 묘한 기류를 타고 내 손에 전달되었다.
"괜찮은데...."
나는 나에게 살포시 잡은 그녀 손을 붙잡고 내 뒤에서 내 옆으로 끌어왔다.
"에고고..."
그녀가 옆으로 게 걸음 치듯 움직이며 비틀거렸고, 그런 그녀를 붙잡아 주느라 그녀의 허리에
손이 닿고 말았다.
"에고 넘어질 뻔 했네...ㅋ 근데 과장님 손 진짜 따뜻하다..."
"그래??? 연주씨가 추웠던 모양이구나??"
"아뇨 춥지는 않은데 따뜻한 걸 좋아해서요..."
"글쿠나...내 손 공짜니까 맘대로 가져 가...하하"
"호호호..."
그녀는 내가 손을 내밀어 다시 그녀의 손을 붙잡자 빼지도 않고 다른 손을 포개어 내 손을
잡았다. 찌릿찌릿했다. 싱그러움이 남아 있는 대학을 갓 졸업한 여직원의 손은 상상보다 더
감미롭고 달콤하게 느껴졌다.
"와~~ 그나 저나 연주씨 손 정말 부드럽네.... 아기 손 같아...."
"아기 손?? 호호...에이 과장님 뻥쟁이...."
그녀는 역시 대수롭지 않게 내 말을 받으며 나에게 잡혀 있던 손을 빼 내었다.
언제부턴가 내 바지 속은 강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 갑자기 과거의 여직원이 떠올랐다.
그 여직원이 간절히 생각났고, 그것은 또다른 상대에 대한 욕정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음...이거....참 내......'
어린 여직원의 손을 잡고 있는 내 머리 속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했다. 편하게 나를 대해주고
있는 그녀를 범하려고 한다는 게 왠지 양심도 찔렸고, 영 내키지가 않았다. 그러나 내 육체는 자꾸
새로운 그 뭔가를 요구하고 있었다.
"자자~ 퇴근하자~~!!~~~"
더 이상 이상태로 갔다간 그녀를 강간이라도 해 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내 몸이 달아오르자,
내 스스로가 그런 생각을 지우기 위해 서둘러 퇴근을 종용했고, 그 날은 그렇게 그녀의 손을 잡아 본
것 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으로 그녀를 고히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물론 집으로 온 나는 그녀를 머리 속에 그리며 오랜만에 자위를 할 수 밖엔 없었다.
그리고 또 별 일 없이 며칠이 흘렀다. 물론 그 며칠 동안 그녀를 바라보는 내 눈은 예전 같지가
않았다. 시간이 나면 그녀를 힐긋 바라보며 그녀가 입고 나온 옷을 상상속으로나마 벗겨 보았고,
가끔은 그녀를 상상하며 자위 또한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부서의 회식이 있는 목요일 저녁, 부서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2차를 준비하던 나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는 우리 회사 임원의 전화였다.
"내일 오전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네...알겠습니다. 다시 회사로 들어가겠습니다."
직장 생활은 가끔 정말 짜증나고,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바로 오늘 같은 날이었다.
하지만 때려치우기 힘든 것 또한 직장이었다.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직원들에게 다시 회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을 하며 양해를 구했다. 대신 식사대와 2차를 갈 비용을 한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내 주며 계산을 부탁 했다.
"과장님. 일이 많아요???"
"응. 제법 될 듯...근데 일이 많은 것 보다 시간이 없으니 문제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데요??"
"내일 오전에 제출이라니까 잘~ 하면 날밤 까겠다. 에혀~~~"
"어떻게요....."
미안하다고 직원들에게 말을 하고 일어서려는데, 신입 여직원이 안타까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며
걱정을 대신 해 주었다. 역시 여자는 외모보다 마음이라고 했던가, 그런 그녀가 평상시보다 더 예뻐
보였다.
"저...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도와주면야 좋지...근데 나 하나 고생하면 되지, 연주씨까지 고생할 필요가 뭐가 있어??!"
"아녜요...그럼 저도 같이 가요. 도와드릴께요."
역시 마음이 고운 여자였다. 어쩌면 신입 때의 열정일지도 몰랐지만, 도와주겠다고 따라 나서는
그녀가 한 없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자...연주씨는 그럼 이것만 좀 도와줘..."
"넵~!"
회사에 도착한 그녀와 나는 부랴부랴 자료 만들 준비를 했고. 그녀에게 할당량을 주며 작성할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화이팅~!!!!!"
그녀는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듯 화이팅을 외치며 내게 손을 내밀었고, 귀여운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와 함께 그녀와 손뼉을 마주쳤다.
"아직 멀었어요???"
"거의 마무리 되가..."
먼저 일을 끝낸 그녀는 내가 일을 마치길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들어가라니까..."
"에이...과장님도... 의리가 있죠... 여자도 요즘은 의리라니깐요...호호~"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깜직한 그녀였다. 시간은 어느새 12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앞으로 1시간 정도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기다릴께요... 참, 과장님 커피 한잔???"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귀엽고 깜찍한 그녀를 안아보고 싶어졌다.
그녀는 커피를 타서 내게 내밀었고, 나는 일을 서둘러 진행을 하였다. 그녀와의 달콤한 시간을
상상하며 내 머리와 손은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속도를 가하고 있었다.
그녀와 단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을 이렇게 일 만으로 끝내기가 싫었고, 오기 힘든 기회를 놓지기
싫었다. 나는 그녀와의 오늘 밤 스케줄을 자연스레 머리 속으로 그려 나가고 있었다.
또 새로운 짜릿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