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 (19/27)

그의 자지는 더욱 커 보였다. 그에게 보지를 박히는 여인들이 부러웠다. 

저런 특제 자지에 박히면 어떨까 궁금해하는 자신을 저주하며 수정은 또 자위에 몰두했다. 

징그럽게도 끈질기게 두 여자를 박아대던 그가 화려하게 분출했다. 

그의 분출에 맞추어 수정도 절정에 도달하고 말았다. 

두 여인의 입안에 뿌연 정액을 차례로 싸버린 후 그는 카메라를 보고 싱긋 웃으며 윙크했다. 

놀란 수정은 얼른 컴퓨터를 껐다. 

그녀는 소파 위에 쓰러지듯 무너졌다. 

한참 후 정신이 든 수정의 머리 속에 그의 제안을 떠올랐다. 

그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있을 때 올케와 정선이라는 여자가 사진을 찍고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돈도 돈이지만 짜릿하게 몸을 감도는 흥분이 그녀를 부추겼다. 

하고 싶었다. 약혼을 앞둔 남자 친구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수정은 잠시 후 전화기를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와 시간 약속을 한 그녀는 소파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휴... 나... 미쳤나봐. 하지만 이억이 생기는데...) 

수정은 돈 핑계를 댔지만 자신을 속이기에도 너무 어설픈 이유였다. 

수정은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샤워를 하기로 했다. 

입고 있던 티셔츠가 바나나 껍질처럼 훌렁 벗겨지며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탐스런 젖가슴을 간신히 담고 있던 브레지어가 해방되었다. 

출렁거리는 우윳빛 유방은 중력을 거부한 체 꼿꼿이 서서 완벽한 포물선을 보여 주었다. 

빨래 통에 벗겨진 옷들이 던져졌다. 

수정은 태초의 이브로 돌아가 있었다. 

발가벗은 수정의 나신은 비너스 조각처럼 매끄럽게 윤기가 흘렀다. 

목욕실에 붙어 있는 전신 거울에 백설같이 하얀 수정의 알몸이 비추어졌다. 

건강한 젊음이 가득 넘치는 아름다움이었다. 

뽀얀 살결 때문에 어려서부터 백설공주로 불리던 수정이었다. 

백설공주의 나신은 정성 들여 빚은 백자처럼 희고 매끄러웠다. 

그녀가 진짜 백설공주라면 그녀는 왕자를 만나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일곱 명의 난쟁이들의 아무리 늙었어도 수정과 같은 여자를 보고 어찌 참겠는가... 

백설공주 수정은 밤낮으로 교대하며 박아대는 난쟁이들 등살에 마녀도 왕자님도 만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녀의 알몸을 본다면 세상의 모든 사내들이 하나같이 그럴 것이다. 

수정은 샤워기로 온몸에 따뜻한 물을 뿌렸다. 

투명한 물줄기가 가늘게 뿜어져 나와 수정의 나신을 핥았다. 

물줄기는 강물이 되어 그녀의 아찔한 몸의 곡선을 따라 흘러 내렸다. 

그녀의 몸은 볼 것 많은 관광명소처럼 굽이굽이 절경이었고 감탄의 연속이었다. 

수정은 온몸에 비누칠을 했다. 

매끄럽게 뻗어 내린 긴 팔다리의 움직임은 무용수의 동작처럼 우아했다. 

당장이라도 물어뜯고 싶게 가녀린 수정의 긴 목에 비누 거품이 피어올랐다. 

점점 아래로 향기로운 거품이 발라져갔다. 

가파르게 솟아난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진 수정은 눈을 살며시 감고 부드럽게 비누를 칠했다. 

가볍게 흥분이 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빳빳이 서 오르는 젖꼭지를 양손가락으로 비틀어 쥐며 수정은 작은 신음을 토해 냈다. 

{아...} 

수정은 손아귀에 넣기에는 턱없이 커다란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렀다. 

그녀의 속눈썹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토해져 나오는 신음이 점점 잦아졌다. 

점점 세져 가는 손아귀 힘... 그녀의 젖가슴에 희미한 붉은 자국이 생겼다. 

젖가슴에 만족하지 못한 듯 수정의 다른 한 손이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군살 한 점 없이 매끄러운 아랫배를 재빠르게 지나간 왼손이 수정의 비밀스러운 곳으로 빨리듯 들어갔다. 

비누 거품이 가득 칠해진 오른손도 참지 못하고 이동해 수정의 보드라운 엉덩이의 틈새로 사라졌다. 

수정은 보지에 거품을 칠하면서 한 손가락을 앞세워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수정은 꿀꺽 침을 삼켰다. 

수정의 엉덩이를 더듬던 오른손도 놀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부드럽게 수정의 항문을 간질였다. 

{학... 아... 아...} 

수정은 커다랗게 신음을 토해냈다. 

{아아아아... 좋아. 학학... 하고 싶어.} 

수정은 섹스에 굶주린 여자처럼 전신을 떨며 자위에 열중했다. 

붉은 꽃잎을 벌리고 흠뻑 젖은 속살 깊숙이 수정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끝이 보이지 않도록 파고들었다. 

꼬물거리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수정의 전신은 감전이라도 당한 듯 떨고 있었다. 

수정의 뇌리엔 거대한 말뚝이 떠올랐다. 

핏줄이 흉측하게 불끈거리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몽둥이였다. 

간지럽도록 근질거리는 자신의 깊은 속살을 파헤치며 자궁 깊숙이 파고들어 꿈틀거릴 그런 거대한 물건이었다. 

수정은 한 사내에게 황소같이 거칠고 억세게 유린당하는 상상을 했다. 

그의 굵고 긴 자지가 아무 어려움 없이 너무도 쉽게 그녀의 보지를 관통하리라. 

보지가 찢어지도록 인정사정 없이 박히고 말리라. 

속살을 지나 뱃속까지 사정없이 관통 당하는 느낌에 절규하리라. 

수정은 상상 속의 남자를 바라봤다. 

그는 올케의 사내였다. 

수정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의 육중한 자지를 온 보지로 남김없이 받아들이며 미친 듯 신음하는 창녀 같은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내가 미쳤나봐. 왜 자꾸 이러지?) 

괜한 죄책감에 그녀는 샤워를 서둘러 끝냈다. 

--- 올케의 집 --- 

{호호호... 잘 왔어요 아가씨.} 

수정이 뭐라 대답도 하기 전에 두 여자는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갔다. 

수정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촬영을 위한 의상이라며 유경이 옷을 건넸다. 

그것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여자라면 입을 수 없는 드레스였다. 

젖꼭지가 보일 만큼 푹 파여진 가슴... 

끈을 목에 걸어 입는 등을 몽땅 노출시키는 디자인... 

팬티라도 제대로 가릴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생전 처음 보는 짧은치마... 

그나마 재질이 망사에 가까워서 입어봐야 벗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상에... 이걸 어떻게...) 

유경과 정선은 그녀가 젊어서 몸이 예쁘다고 칭찬하며 그녀의 옷을 벗겼다. 

그녀는 팬티도 티자 끈 팬티로 갈아입어야 했다. 

남자 친구가 그렇게 입고 다니라고 해도 창피하다고 안 입었던 팬티였는데... 

브래지어도 하지 못하고 수정은 남부끄러운 드레스를 입었다. 

스몰 사이즈인지 수정이 입기에 너무 작았다. 

너무 작다고 하자 유경과 정선은 딱 맞고 섹시하다며 오히려 칭찬을 했다. 

자꾸만 빠져 나오는 엉덩이를 감추느라 치마를 끌어 당겨 덮는 데 그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어맛!} 

수정은 괜히 놀라 본능적으로 가슴과 치부를 가렸다. 

그가 보기에는 오히려 성욕을 자극하는 귀여운 몸부림이었다. 

(죽이는 몸매이군. 저 미모에 어울리는 몸매라... 요새 내 운수가 왜이리 좋지?) 

그는 흐뭇해서 절로 휘파람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놀라긴... 누가 잡아먹나?} 

{...} 

수정은 괜히 창피해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보기보다 괜찮은 몸매야.} 

(뭐? 겨우 괜찮은 몸매... 흥...) 

수정은 부끄럽던 마음이 저 멀리 사라지고 갑자기 없던 오기가 생겼다. 

(흥... 어디 두고 보자. 무릎에 꿇고 한번만 해달라고 애원하게 해주지.} 

그는 수정이 입술을 깨물며 분을 삭이는 모습에 혼자 미소 지었다. 

(후후... 순진하긴...) 

{그럼. 시작할까?} 

{좋아요.} 

수정이 차갑게 대답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세 남녀의 표정은 오히려 재미있어 하는 듯 했다. 

그가 팬티만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그의 꼭 끼는 사각 팬티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엄청나게 불룩해져 있었다. 

수정뿐만 아니라 세 여자 모두의 눈길이 그의 팬티에 모아졌다. 

거물을 보게된 여인들의 공통된 반응... 

수정은 소리 안 나게 침을 삼켜야했다. 

그는 여인들에게 충분히 감상할 시간을 준 후 말했다. 

{자... 정선이 비디오를 맡고 유경은 사진을 찍지.} 

{네.} 

{네.} 

여인들이 준비한 장비를 꺼냈다. 환한 포터블 조명이 켜지자 그가 수정을 가볍게 껴안았다. 

찰칵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 터졌다. 

{수정씨. 좀 자연스럽게 하고...} 

{알았어요.} 

그녀는 화난 여자처럼 뾰족한 음성으로 말했다. 부끄럼을 감추려는 반응이었다. 

그가 등뒤에서 수정의 젖가슴을 가볍게 껴안았다. 

수정은 자꾸만 떨리고 움츠러드는 몸을 추스르며 포즈를 취했다. 

순간 그의 하체가 수정의 엉덩이에 닿았다. 

만원 버스에서 가끔 치한들이 하는 짓처럼 그의 돌출된 부분이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지그시 눌렀다. 

수정은 머리 속이 하얗게 비워지는 것 같았다. 

야구 방망이가 떠올랐다. 수정의 호흡이 가빠졌다. 플래시가 터졌다. 

수정의 젖가슴을 살짝 쥔 그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아가씨. 너무 몸이 굳었어. 걱정 말라니까. 그냥 영화 촬영이라 여기고 편안하게 해.} 

{네.} 

{아가씨가 도와줘야 빨리 끝내지. 나도 바쁜 사람이라고.} 

수정은 그의 천연덕스런 말투에 잊었던 오기가 발동되었다. 

자기만 정신 못 차리지 이 남자는 너무도 태연히 자길 다루지 않는가... 

(흥. 어디 당해봐라.) 

수동적이기만 하던 수정이 서서히 대담해져갔다. 

그가 수정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더니 말했다. 

{자. 엉덩이를 쭈욱 내밀고...} 

수정은 정말로 쭈욱 엉덩이를 내밀어 주었다. 

그의 딱딱한 자지가 수정의 보드라운 엉덩이 살을 파고들었다. 

{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