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익... 지지직...}
스피커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면서 네 개의 카메라 아이콘이 떠올랐다.
수정은 차례대로 마우스를 클릭 했다.
거실, 부엌, 그리고 두 개가 동시에 설치된 안방...
안방을 선택하자 희미한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렸다.
수정은 볼륨을 키웠다.
어두운 방안에 한 덩어리의 물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수정의 커다란 눈동자가 놀라움에 한결 커졌다.
{아아, 아아, 아아...}
야릇한 신음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어머나...}
수정은 놀라 기겁을 했다.
불륜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올랐다.
(이럴 수가... 올케가 어떻게...)
잠깐 멍하게 있던 그녀는 서둘러 카메라의 줌과 콘트라스트를 조절했다.
형태를 분간할 수 없는 그 물체는 뜻밖에도 한데 뒤엉킨 채 꼭 달라붙어 있는 한 남자와 두 여자였다.
신음성은 여인들이 쾌락에 겨워 내뱉는 것이 틀림없었다.
수정은 갑자기 숨이 막히고 호흡이 가빠졌다.
수정은 포르노 테이프가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잠깐 의심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었다.
두 여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성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방안을 맴돌았다.
때로는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자극적인 경우가 있다.
듣는 이의 상상력이 온갖 영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었다.
수정은 달뜬 신음이 나는 곳을 찾아 카메라의 앵글과 초점을 조정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그녀는 한참을 허둥거렸다.
{아아, 아아, 아아악...!}
누구의 신음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다. 짐승들의 신음만이 난잡스럽게 얽혀 들려왔다.
어느 한 순간 수정은 카메라의 초점과 명암이 또렷해지며 드러나는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잡아낸다던 값비싼 카메라가 드디어 제 값을 하는 순간이었다.
한치의 틈도 없이 달라붙어 있는 세 남녀의 모습이 모니터 가득 나타났다.
벌거벗은 여인들의 육체가 한 오라기의 옷도 거부한 체 한 남자의 나신을 올라타고 있었다.
그녀의 올케인 유경이 활처럼 상체를 뒤로 젖히고 긴 머리를 마구 흩뜨리고 있었다.
수정은 유경의 얼굴을 확인하고 눈앞이 깜깜했다.
분명히 그녀의 올케였다. 뜨거운 쾌락에 잠겨 들뜬 표정의...
장난 삼아 시작한 일이 심각하게 흐르고 있었다.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집단 섹스라니... 그것도 올케가...)
수정은 눈에 보이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수정은 마우스를 움직여 녹화버튼을 클릭 했다.
하드디스크서 윙하는 나직한 소리가 났다. 녹화중이라는 빨간 신호가 모니터 상단에 보였다.
수정의 흰 손가락이 줌 버튼을 클릭 할 때마다 세 남녀의 모습이 점점 확대되었다.
어느 덧 화면 가득 육체의 향연에 여념 없는 세 남녀의 나신이 잡혔다.
유경은 술집 여자처럼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수정은 그렇게 화장한 유경을 본 적이 없었다.
평소 세련되고 지적이던 올케는 간 곳 없고 색기가 풀풀 넘치는 또 다른 여자가 거기 있었다.
하지만 수정은 그녀가 섹시하게 보임을 인정해야했다.
젊고 팔팔한 자기 못지 않게...
유경은 양손으로 앞에 앉은 여자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두 여자의 몸은 격렬한 섹스 때문에 흠뻑 땀에 젖어 번들거렸다.
(도대체 저 여자는 누굴까?)
수정은 궁금했다. 정선이었지만 수정은 처음 보는 여자였다.
발가벗은 두 여인 주위에는 찢어진 치마와 팬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마치 두 여자가 강간을 당하지 않으려 심한 저항이라도 한 흔적이었다.
두 여자들의 표정은 전혀 강간당하는 여자들이 아니었지만...
방울방울 맺힌 땀방울이 선명하게 보였다.
평범한 카메라로는 어림없는 고해상도의 디지털 카메라 덕이었다.
쪼르륵...
땀방울이 유경의 희디흰 목덜미를 타고 하얀 대리석처럼 미끄럽게 빠진 등을 따라 흘러내렸다.
수정의 눈길은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따라 모니터의 하단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그곳에는 유경의 푸짐한 엉덩이가 부끄러움도 모른 체 활짝 펼쳐져 있었다.
여자인 수정이 보아도 유경의 엉덩이는 참 예뻤다.
뽀얗고 토실토실 살이 오른 엉덩이는 무엇 때문인지 바르르 떨고 있었다.
있는 데로 벌려진 허벅지 사이에는 한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그의 얼굴은 온통 분비물로 번들거렸다. 유경의 보짓물에 목욕한 모습이었다.
그는 뱀처럼 긴 혀를 내밀고 있었다.
번들번들 빛나는 뱀의 그것처럼 징그럽도록 긴 붉은 혀가 유경의 가랑이 사이에서 꿈틀 거렸다.
유경의 넓적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은 그가 유경의 뜨거운 보지를 빨고 있었다.
{쯔으읍...}
그는 정신없이 유경의 보지를 소리내어 핥고 보짓물을 들이켰다.
{아아...}
유경의 안타까운 한숨이 목소리가 되었다.
유경이 허리를 치켜들었다. 파도에 휩쓸려 방향 잃은 배처럼 유경의 몸이 넘실거렸다.
그는 유경의 보지를 힘차게 빨았다.
{아아!}
유경은 몸부림으로 그 애무에 반응했다.
동그랗게 말아진 혓바닥이 유경의 보지 속으로 사라졌다.
(아흐흑...)
유경의 몸부림이 더욱 격렬해졌다.
수정은 천천히 카메라의 앵글을 조정했다.
번들거리는 세 남녀의 젖은 몸을 따라 카메라의 렌즈가 움직였다.
수정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기 시작했다.
그의 하체 부분이 모니터를 가득 채우자 그녀는 카메라를 조정하던 손길을 멈추었다.
설마 하며 카메라를 조정하던 수정의 두 눈에 그의 실체가 가득 잡혔다.
(세상에...)
수정은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거대한 전봇대가 화면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저... 저게 진짜... 자지... 설마... 너무... 커...)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다시 보아도 틀림없는 자지였다.
무섭게 발기한 사내의 자지... 수정의 상식을 벗어난 거대한 기둥...
수정은 육체미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처럼 매끄럽게 번들거리는 그의 자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의 자지는 울퉁불퉁한 근육에 잔뜩 힘을 주고 자랑스러운 듯 거만하게 껄떡이고 있었다.
연필 굵기의 시퍼런 혈관이 그의 자지 기둥을 이리저리 뒤덮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주먹만한 귀두가 수정의 머릿속을 하얗게 비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
수정의 몸가짐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그는 양손으로 정선의 엉덩이를 슬쩍 들어 올렸다.
정선은 기쁨에 겨워 얼른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맞선보는 남녀처럼 정선의 물을 한껏 머금은 보지가 그의 자지를 다소곳이 쳐다보았다.
금방이라도 물이 쏟아질 듯 축축한 보지가 그의 자지를 내려보며 어서 들어오라며 벌렁거렸다.
그의 자지도 기대에 부풀어 바르르 떨고 있었다.
그의 하체가 힘껏 위로 차고 올랐다.
수정은 눈을 감았다.
그의 거대한 물건이 저지르는 무지막지한 만행을 보기가 수정은 너무 무서웠다.
(푹...)
수정은 그의 자지가 여자의 보지 속에 박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철퍽... 철퍽...}
물에 젖은 가죽 북을 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스피커를 타고 들려왔다.
수정은 간신히 눈을 떴다.
(아... 아...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저렇게 큰걸 한번에...)
수정의 눈앞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의 팔뚝만큼 굵고 긴 자지가 여인의 보지 속에 뿌리까지 삽입되어 있었다.
단 한번의 저항도 없이 미끄러지듯 박혀진 자지였다.
그동안 수도 없이 박히며 단련된 정선의 보지는 그의 대물을 단 한번에 꿀떡 삼키는 기적을 일으켰다.
수정은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길고 흰 손가락이 그녀의 조그만 팬티를 헤집고 안으로 들어갔다.
수정은 자신의 보지가 홍수 난 듯 젖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도 한껏 부풀어올라 성을 내고 있었다.
수정의 손가락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간질렀다. 그녀는 신음했다.
{아아아... 내가... 미쳤나봐...}
수정은 자위를 하는 자신을 부정하고 싶었다.
약혼을 앞둔 남자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둘은 만나면 시도 때도 없이 서로의 몸을 탐하는 사이였다.
그런 그녀가 자위를 할 일이 요 근래에는 전무했었다.
하지만 세 남녀의 행위는 그녀가 알고 있던 섹스의 범주를 한참 벗어난 것이었다.
그것은 너무도 동물적이고 난잡한 것이었다.
오직 사랑하는 남자와의 아름다운 섹스만을 알고 있던 수정에게 그것은 충격이었다.
(한 남자에게 두 여자가 당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좋아할 수가...)
수정은 그의 커다란 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이 싫었다.
(아아... 저렇게 큰 자지에...)
수정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가르고 깊숙이 쑤셔 박혔다.
(아아... 내가 왜 이러지... 설마... 저 흉측한 자지를...)
불행히도 수정의 원시적 본능은 그의 흉악한 자지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아흑...}
수정은 남다른 미모의 소유자였고 남자 경험도 제법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모니터에서 보이는 거대한 자지는 그녀의 상식을 저버렸다.
시골 목장에서 우연히 보고 기겁을 했던 말의 그것같이 징그럽도록 큰 것이었다.
그때 왠지 모르게 흥분되었던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던가...
수정은 그때와 똑같은 심리 상태가 되었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자신을 저주하며 수정은 안타까운 신음을 토했다.
수정은 보지 속에 잠긴 손가락을 살아있는 뱀처럼 꿈틀거렸다.
수정의 치마가 벗겨지며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앙증맞게 작은 팬티가 사타구니 한쪽으로 밀려나 구박을 당하고있었다.
핑크빛 보지는 아침 이슬 머금은 장미처럼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정선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 넣은 그는 연신 허리를 위로 치켜올렸다.
어찌나 세게 박아 넣었는지 정선의 몸이 공깃돌처럼 튀어 올랐다가 내려왔다.
정선의 윤기 흐르는 머릿결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의 자지가 정선의 자궁을 헤집을 때마다 그녀는 미친 여자처럼 신음했다.
{아악... 학학... 보지가.... [email protected]#$%$&*}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신음이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나왔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수정은 그것이 거의 욕설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지가 찢어 진다는둥 자지를 녹여 버리겠다는둥...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정선은 그의 자지를 말을 타듯 탔다.
그녀는 암말이 되어 있었다. 기수와 말은 호흡이 잘 맞았다.
그는 손바닥으로 여인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렸다.
채찍 맞은 암말은 주인의 지시 대로 커다란 엉덩이를 더욱 바삐 위아래로 움직이고 좌우로 돌렸다.
그의 하체가 정선의 엉덩이에 쑤셔 박혔다.
치고 올라오는 그의 자지를 마중 나와 삼켜대는 정선의 보지는 철철 울고 있었다.
자지를 빼내고는 못살겠다며 그녀의 보지는 가출한 자지를 눈물로 호소해 다시 깊숙이 맞이하며 기쁨의 재회에 여념 없었다.
수정은 다시 올케의 얼굴을 보았다.
감전이라도 된 듯 그녀의 감은 눈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남자의 얼굴 위에 보지를 비벼대며 유경은 신음하고 있었다.
두 여자의 허리가 팽팽히 당겨진 활시위처럼 반원을 그렸다.
누가 보아도 격렬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현상이었다.
{쭈웁쭙... 철벅... 철썩... 헉헉... 아아... 아학... 미쳐... 나... 죽어.}
온갖 추잡한 소음과 신음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스피커를 진동시켰다.
수정은 어느새 의자의 팔걸이 위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데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녀의 치마는 본래 덮어야 할 하체가 아닌 상체를 덮고 있었다.
길고 곧게 쪽 뻗은 다리가 팔자를 넘어서 일자를 그리고있었다.
수정은 보지 속에 잠겨진 자신의 손을 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하나씩 더해 집어넣던 손가락은 어느새 모조리 그녀의 보지 속에 박혀 있었다.
수정에게 이렇게 심한 자위는 처음이었다.
손목까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으며 수정은 몸부림을 쳤다.
사내의 굵은 자지가 보였다. 수정은 손을 더욱 깊이 찔러 넣었다.
마치 그의 굵은 자지가 자신을 관통하고 있는 착각이 들었다.
수정의 입이 벌어지며 달뜬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학... 나... 몰라... 이러면 안돼... 헉...}
수정은 사내의 자지를 바라보며 점점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수정의 조그만 손이 그녀의 보짓물로 뒤덮였다.
사내는 두 여자를 엎어놓더니 블록을 쌓듯 이층으로 쌓았다.
정선이 밑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자 유경이 그 위에 엎드렸다.
두 여자의 엉덩이가 나란히 포개져 그의 껄떡이는 자지 앞에 무방비 상태로 드러났다.
사내는 한 손으로 그의 자지를 움켜쥐더니 슬슬 딸딸이를 치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듯 바라보았다.
수정이 보아도 두 여자의 엉덩이들은 너무 이뻤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았지만 모두 분칠이라도 한 듯 뽀얗고, 적당한 살집이 붙어 탐스러웠다.
수정은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내 것도 탱탱하고 탄력이 있는 데...)
수정은 그녀들에게 질투심이 생기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사내는 유경의 엉덩이를 움켜쥐더니 양손으로 좌악 벌렸다.
탱탱하게 오므려진 엉덩이가 그의 악력에 못 이겨 벌어졌다.
핑크빛 항문과 조그만 보지가 부끄럽게 모습을 내밀었다.
더럽게도 그는 유경의 항문을 핥아댔다.
수정은 그런 더러운 짓을 보며 더욱 흥분되어 가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수정은 가랑이를 더욱 벌렸다.
손목까지 잠긴 수정이 손이 더욱 빠르게 그녀의 보지를 들라꺼렸다.
다른 한 손은 수정의 젖가슴을 사정없이 이지러뜨리고 있었다.
유경은 미친 여자처럼 울부짖었다.
그녀는 밑에 깔려있는 여자의 젖가슴에 보복하고 있었다.
그의 혓바닥이 예쁘게 주름진 유경의 똥구멍을 핥을 때마다 유경의 양손은 정선의 젖가슴을 으스러뜨릴 듯 짓눌렀다.
정선은 자신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비비고 있었다.
그의 자지에 당장이라도 박히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기다려야했다.
정선은 유경의 애무에 더욱 뜨거워진 보지를 달래느라 바삐 손가락을 놀려야 했다.
모니터를 바라보던 수정의 커다란 눈동자가 더욱 커졌다.
사내가 그 거대한 자지를 유경의 보지 입구로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유경의 엉덩이는 그의 크기에 비해 너무 작아 보였다.
마치 좁은 시골길에 나타난 불도저와 같이 아담하고 귀여운 유경의 엉덩이에 가까이 다가가는 그의 물건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