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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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을씨년스럽게 찌푸리다가 비를 퍼부어 대는 날이었다 . 

체육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 

덕분에 그는 빈 체육관에서 호젓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 

운동을 마치고 막상 나가려 할 때도 비가 그치지 않고 더 퍼부어 대서 그는 도로 들어 와야만 했다 . 

체육관 안은 밖에 비해 아늑하고 따뜻했다 . 그는 구석에 놓인 난로를 켰다 . 

흠뻑 젖은 옷을 말리며 그는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 

그 때 , 무엇인가 갑자기 문을 열고 후닥닥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 

( 허걱 !) 

그는 너무 놀라 뒤로 주저앉았다 . 

{ 어마 저예요 유경 ...} 

유경은 깜짝 놀라는 그가 우습다는 듯 깔깔 웃으며 체육관 안으로 들어섰다 . 

그녀의 목소리는 살짝 비음이 섞이고 나긋나긋하게 감기는 것이었다 .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는 늘 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 

묘한 마력이 담겨 있는 목소리였다 . 그녀는 상당히 자그마한 여자이다 . 

운동할 때도 늘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을 신고 다니지만 그러고도 그의 어깨에 

겨우 닿을 만큼 작았다 .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인지 그저 약간 자그마한 정도로 보였다 . 

체구는 작아도 유경은 볼륨이 넘치는 글래머였다 . 

그 체구에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큰 젖가슴이 터질 듯이 부풀어올라 있었다 . 

젖가슴이 그렇게 크니 당연히 허리가 가늘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 

한줌도 안돼 보이는 잘록한 개미허리는 숨가쁘게 꺾여지는 깊은 포물선을 그리며 

실팍한 히프로 이어졌다 . 

살찐 암말을 그것을 연상시키는 탱탱한 엉덩이였다 . 

유경의 매끄러운 두 다리는 비너스의 조각처럼 늘씬하게 뻗어 내려와 애처롭도록 

가늘어지더니 한 주먹에 쥐어질 조그만 발 위에 멈추었다 . 

흔히 몸매가 좋으면 얼굴이 아니올시다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유경은 예외였다 . 

유경은 누가 봐도 한번은 뒤를 돌아 볼 만큼 뛰어난 미모의 여인이었다 . 

그녀를 보자마자 그는 엉큼한 생각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 

( 아 ... 정말 귀엽다 . 섹시하고 ... 조그만한게 젖통은 엄청나구나 ... 

수술한 것이 틀림없어 ... 

저 앙증맞은 입 좀 봐 . 내 자지를 끝까지 빨 수 있을까 ? 

입이 저렇게 작으니 보지는 얼마나 꽉 낄까 ... 죽여줄 거야 . 

저 통통하다 못해 터질 듯한 히프 ... 음 ... 밤새 물고 빨아 주고 싶다 . 

저렇게 깨끗하게 빠진 엉덩이가 있다니 ... 저 이뿐 엉덩이를 좌악 벌리게 하고 

내 자지를 똥구멍을 깊숙이 푸욱 쑤시면 유경은 얼마나 예쁘게 비명을 지를까 ...) 

유경은 그가 꿈꾸는 상상 속의 이상형이었다 . 

그는 수도 없이 유경의 발가벗은 몸을 상상하며 남 몰래 딸딸이를 쳤었다 . 

하지만 그의 욕망은 딸딸이 말고는 풀길 없는 헛된 꿈으로 세월에 묻혀갔다 . 

어엿한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으니까 ... 더구나 그 남편은 그의 후배였었다 . 

그는 몇 년 전 일이 생각났다 . 

그것은 생각 만해도 숨이 가쁜 짜릿한 추억이었다 . 

그날엔 동문 모임이 있었다 . 

늘 그렇지만 모두들 술을 많이 마셨다 . 

유경을 데리고 나온 후배녀석도 거나하게 술이 취해 객기를 부렸다 . 

유경이 말렸지만 그의 술버릇은 별로 좋지 못한 편이었다 . 

유경도 홧김에 술을 홀짝 홀짝 마시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올라갔다 . 

남들은 서로 왁자지껄하며 대화를 하느라 바빴지만 그는 평소처럼 유경을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 

후배 녀석은 모임이 끝나고도 자기 집에서 한잔 더 하자며 막무가내로 그를 끌다시피 자기 차에 태웠다 . 

워낙 술이 취한 듯 싶어 운전도 해줄 겸 집사람에게 차를 맡기고 후배의 차를 몰아 그의 집까지 갔다 . 

그만 마시고 자라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후배는 그를 끌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 

유경도 포기했는지 그러시라며 거들었다 . 

그는 못 이기는 척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 어떻게든 유경과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는 좋았다 . 

집에 들어가 얼마 후에 유경이 맥주와 안주를 들고 와 그 앞에 내려놓았다 . 

볼륨 있는 유경의 육체는 타이트한 원피스를 찢어버릴 듯 도발적으로 꿈틀거렸다 . 

그것을 훔쳐보느라 그는 술을 마셔도 물을 마시는 것처럼 취해지지가 않았다 . 

후배 녀석은 혼자 거나하게 취한 눈치였다 . 술이 센 편인 유경은 같이 술을 계속 마셨다 . 

그는 적당히 후배와 상대하며 온통 신경은 유경에게 가있었다 . 

유경이 몸을 깊숙이 수그리는 순간 그는 그만 출렁이는 유경의 젖가슴을 적나라하게 목격하고 말았다 . 

얼마나 보고 싶었던 , 꿈에도 그리던 젖무덤이었던가 ... 

발정한 숫말의 거시기처럼 순식간에 커져 가는 자지를 감추며 그는 유경의 속살을 벌개진 눈으로 감상했다 . 

후배는 취해서 정신없는 듯했다 . 

적당히 눈치를 보며 유경을 도와 준다며 부엌을 드나들면서 그녀의 엉덩이와 늘씬한 종아리를 감상하던 

그는 금방 쌀지경까지 되고 말았었다 . 

찢어질 듯 타이트한 치마에 감긴 유경의 몸매는 보기만 해도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더구나 유경이 반찬을 꺼낸다고 냉장고 문을 열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그는 그녀의 팬티와 하얀 엉덩이 살마저 본것이었다 . 

도저히 그는 참을 수가 없었다 . 

후배만 없었더라면 강간이라도 하려 했을 것이었다 . 

우뚝 ?은 바지를 손으로 움켜쥐고 얼른 목욕탕으로 달려간 그는 지퍼를 끌어내리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 

그때 그의 눈에 빨래 바구니가 띠었다 . 그 속에는 앙증맞고 예쁜 유경의 팬티와 브래지어가 가득 들어 있었다 . 

망설임도 없이 그는 허겁지겁 유경의 팬티를 움켜쥐었다 . 

꽃무늬 팬티를 펼치고 그녀의 보지가 닿았을 부위에 그는 코를 박고 길게 숨을 들이켰다 . 

향수 냄새와 섞인 향긋한 그녀의 몸 내음이 났다 . 

그는 더듬거리며 바구니 속에 남아있던 팬티를 마저 꺼냈다 . 

좋아 죽겠다는 듯이 덜덜덜 경련 하던 그의 우람한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감쌌었을 팬티의 특정한 부분에 내리 꽂혔다 . 

그의 귀두는 유경의 팬티의 부드러운 감촉에 만족한 듯 벌름거리며 머리를 비벼댔다 . 

유경의 팬티는 어느새 그의 자지에서 나오는 맑은 체액으로 젖어갔다 . 

점점 많은 팬티가 그의 손에 움켜졌다 . 

그의 우람한 자지를 덮느라 서너장의 팬티가 모두 동원되었다 . 

한참을 딸딸이를 치느라 끙끙거리던 그가 마침내 폭발했다 . 

그는 속삭이듯이 나직히 유경의 이름을 불렀다 . 

눈을 감은 그는 유경의 벌거벗은 몸을 상상했다 . 

술상을 붙잡고 엎드린 체 엉덩이를 쭉 내밀어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유경을 상상했다 . 

그것은 대 폭발을 일으킬 도화선이었다 . 분화구에서 뿜어지는 용암처럼 힘차게 그의 정액이 솟구쳤다 . 

그의 자지를 감싸고 있던 유경의 조그만 팬티는 순식간에 허연 그의 정액으로 덮였다 . 

팬티 몇 장으론 만족할 수 없축축해진 그 팬티를 바구니에 도로 던져 넣은 그는 남아 있는 

유경의 값비싼 속옷에 사정없이 좃물을 싸버렸다 . 

비라도 퍼붓듯 유경의 하얀 팬티와 브래지어 위에 그의 정액이 쏟아졌다 . 

그는 그녀의 벗은 몸이라도 되는냥 자신의 좃물을 그녀의 팬티와 브래지어들 위에 뿌렸다 . 

유경의 알록달록 앙증맞은 속옷들이 허연 그의 좃물에 흥건히 젓어갔다 . 

그 많던 속옷을 한 개도 빠뜨리지 않고 자신의 정액으로 오염시킨 후에야 그의 사정은 멈추었다 . 

그의 사전에 다시 없을 대폭발이고 분출이었다 . 

일을 저지른 후 겨우 제정신이든 그는 빨래 전체를 물 속에 담가 증거를 감추었다 . 

이상하게 여기긴 하겠지만 설마 짐작도 못하리라 ... 

그 뒤로 그는 유경을 볼 때마다 그녀가 자신의 정액으로 덮여졌던 

팬티를 입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남몰래 흥분하곤 했다 ,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때 새댁이었던 유경은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다 . 

남들은 한물갈 나이였지만 유경은 타고 난 체질과 끊임없는 운동으로 이십대보다 더욱 탄력 있는 육체를 소유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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