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16)

회전목마

임진수가 압구정동 전철역 옆 골목안에 있는 K술집으로 들어간 것은 밤11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그는 이 술집에 자기 술병을 놔두고 생각났을 때 들려 한잔씩 마셨다. 1주에 한 번정도 회

사가 파한 후 귀가길에 오르면서 들리곤 했으므로 단골손님이라고도 할 수 있다. 

K술집은 이상한 곳으로 밤10시가 지나서야 흥청거린다. 그날밤도 그다지 넓지않은 홀이 거

의 만원상태였다.

마이크를 쥐고 '마이웨이'를 배가나온 중넌남자가 부르고 있었다.

임군은 카운터 앞에 비어있는 조그마한 의자에 걸터 앉았다. 카운터 안에서 얼굴이 서로 익

숙한 여주인이 그의 앞에 병을 내놓았다. 여주인은 어떤 술을 누가 놓아 두었는지 훤히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물과 얼음도 내주었다.

임군은 직접 자기가 위스키를 붓고 물을 적당히 부었으며 그 안에 얼음덩이 몇 개를 띄웠

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누구죠?"

그는 마이크를 쥐고 노래부르고 있는 남자를 턱으로 가리키며 여주인한테 물었다.

"저 여자 손님하고 같이 온 분이에요."

여주인이 그의 왼쪽 옆에 앉아 있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젊은 여자였다. 20이나 그쯤되어 보였다. 머리가 길었으며 눈이 큰 귀여운 생김새의 아가씨

였다

그녀 앞에 놓여 있는 술컵의 술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거의 마시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사람은 영화의 프로듀서로 이철원씨라고 합니다"

젊은 여자가 가르쳐 주었다.

"상당이 나이 차이가 많을 것 같은데, 연인인가요?"

회사 친구와 조금 전에 한 잔 마시고 그곳으로 왔으므로 입이 잘돌아갔다.

"그렇지 않아요….오늘 처음으로 만났을 뿐이에요."

젊은 아가씨가 항의하듯이 이렇게 쏘아 붙였다.

"처음 만난 남자와 이 시간까지 같이 술을 마신다는 것은 서로 뜻이 맞는다는 증거예요"

그는 자기보다 나이가 10살이 위인 것  같은 중년 남자를 보았다.

"그렇지 않아요"

다시 한번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화난 준동자로 흘겨보며 이렇게 말했다.

"내기를 걸수도 있어요. 저 남자는 이 집을 나가면 아가씨를 러브호텔로 데려 갈꺼야. 남자

란 밤 11시가 지날때까지 돌아가려하지 않는 여자는 자기에게 안기고 실어 하는 것으로 생

각해 버리니까 말야"

그는 단정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전, 곤란한데요….."

처음으로 아가씨가 불안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그녀가 물어왔다. 눈의 표정이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아가씨, 탤런트인가요?"

"탤런트지망생 최영미라고 해요"

"최영미라고, 예쁜 이름이군요"

처음 들은 이름이었다. 본인이 말하듯이 수련생인 모양이다.

"사실은 오늘 여와의 오디션을 받았어요. 그때 이선생님을 만났어요. 그랬더니 한 잔 하러 

가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식사한 다음 이곳에 온 겁니다."

그녀는 불안스러운듯이 눈을 깜빡였다. 영화의 프로듀서가 오디션을 받으러 온 아가씨에게 

손을 뻗친다….흔히 있는 수법이다. 합격이라든가 좋은 역을 준다며, 여자를 꼼짝 못하게 만

든 다음 그녀의 육체를 차지한다. 예능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 여자편에서도 몰을 내

맡기는 것을 모기에 찔린 정도의 가려움증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몸을 무기로 하여 

스타로 향한 차표를 손에 넣는 것이 그러한 세계에 사는 여자들의 생리인 것이다. 스타가 

되면 무명시대의 스캔들이 얽힌 과거는 프로덕션이 깨끗이 씻어 준다.

"하루밤 대가로써 유명해지면 되지 않겠오"

그가 놀리듯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철원이라는 프로듀서는 마이크를 쥐면 쉽게 놓지 않는 

사람인 모양으로 이번에는 '추억의 샌프란시스코'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해서 반드시 데뷔시켜 준다고는 할 수 없어요. 오히려 육

체를 나누었는데도 버림을 받았다고 하는 여자쪽이 많아요."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이런 말을 하였다.

"그러므로 저는 이선생하고 자고 싶지 않아요"

그러면서 머리를 좌우로 조금 흔들었다.

"이선생님이 노래하고 있는 동안에 도망쳐 버릴까요?"

"소용없을꺼요. 그는 노래를 중단하고 쫓아올 꺼에요."

"이보세요, 선생님, 이철원 선생을 멋있게 따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딱 한가지 방법이 있지요"

그는 아가씨의 몸을 핥듯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가르쳐줘요"

"나를 아가씨의 연인이라고 그에게 소개하는 거지요"

"아저씨를 연인이라고요?…."

그녀는 눈을 둥그렇게 뜨며 말했다.

"우연히 이 집에서 만난 것으로 하면 돼요"

"믿지 않을 겁니다."

"믿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요. 요 앞에 여관이 있는데, 그가 보고 있는 앞에서 아가씨를 

여관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거야"

"어머나!…"

"그렇게만 하면 틀림없이 믿을꺼야"

"그렇지만 저는 선생님의 이름도 모르는데요"

"그야 가르쳐주면 되는 것이고, 임진수라고 해요. 수풀 임자, 참 진자, 나무 수자"

"그럼 여관에 들어가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거지요"

"물론이지. 그렇지만 이내 나오게 되면 밖에서 지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1시간정도는 방에 

있어야 할꺼야"

"아무 일도 없다면 좋아요"

그녀는 안심했다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연인답게 어리광좀 부릴까요"

그녀는 몸을 가까이 기대며 머리를 그의 어깨 위에 얹었다. 건강한 젊은 여자의 향기가, 그

를 유혹하듯이 풍겨왔다. 노래를 다 끝내고 기분이 좋아서 돌아온 상대방을 보고, 그녀는 임

씨를 연인이라고 그에게 소개하였다. 그러자 그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굴러떨어진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정말로 연인이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여러 차례 그녀를 보고 물었다.

"춤 출까"

그는 그녀를 홀로 데리고 나가, 몸을 딱 밀착시키고는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갑자기 

끌어 안긴 자세가 되자 몸이 경직되었다.

"좀더 몸을 편하게 하고는 나를 껴안는 거야!"

그가 그녀의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그녀는 말한대로 그를 껴안으며 매달렸다. 그녀는 

몸이 떨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바지 가랭이 사이의 물건이 딱딱해지면서 그녀의 하

복부를 압박했다. 그러자 그녀가 허리를 뒤로 뺐다. 그는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돌리고는 허

리를 당겼다. 그녀는 단 한 곡을 추었으면서도 몸을 비틀거렸다. 제 자리로 돌아온 후에도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청해져 있었다. 프로듀서라는 친구가 열심히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전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듀

서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므로, 연인하고 헤어져 다른 술집 한곳을 더 가자고 그녀를 

꼬셨다.

"중요한 이야긴지 모르지만 내일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반대쪽에 앉아 있던 임씨가 말하였다.

"그러세요, 내일 하세요"

그녀가 억양없는 목소리로 맞장구를 쳤다.

"그럼 우린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그는 여주인보고 계산을 해달라고 말했다.

"저와 이 아가씨가 마신 것은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두사람분을 지불하였다.

"내것도 계산해 주세요"

프로듀서도 이렇게 말했다. 임씨와 그녀는 한 발 먼저 그 술집에서 나왔다. 그녀가 비틀거렸

으므로 자기 팔을 잡게 하였다.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강렬한 춤에 취해버린 것이다. 그는 

그녀와 함께 골목으로 꺾어져 들어갔다. 골목 막다른 부분에 호텔식 여관이 있었다. 그들 뒤

쪽 약 20미터의 거리를 두고 프로듀서가 쫓아 오고 있었다.

"역시 이씨가 뒤를 따라오고 있어요. 저 앞에 보이는 여관으로 들어갈꺼야"

그녀의 귀에다 대고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그녀는 몸이 딱딱해지며 작게 끄덕였다. 그는 그

녀의 팔을 잡고는 앞장서서 여관쪽으로 향했다. 그런데도 그자는 여전히 뒤따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자는 여전히 뒤따르고 있었다.

"뱀 같은 친구야"

"정말예요.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전 고집으로도 이선생이 보고 있는 앞에서 여관으로 들어

가겠어요"

그녀는 자기에게 말하듯이 중얼거렸다. 여관의 좁게 나있는 입구로 그가 앞서 들어갔다. 귀

어 그녀가 따랐다. 현관으로 들어가 그가 프론트에서 숙박요금을 먼저 지불하였다. 그녀는 

그의 등뒤에 숨어 조그마해져 있었다.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세요"

프론트의 중년여자가 상냥하게 일러주었다. 여관이라고 하면서 엘리베이터 시설까지 되어 

있는 5층건물이었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그녀가 두 손으로 그의 팔을 잡았다. 그녀의 몸이 

바이브레이터처럼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방까지의 얼마 안되는 거리를 

걸어가기 힘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몸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문은 열어놓았는데도 입구에서 머뭇거리며 아느오 드렁가

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녀의 발에 갑자기 뿌리가 생긴 것 같았다.

"다른 손님들이 보게 돼"

그가 이렇게 말해주자 그녀는 튀어오르듯이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렇지만 방으로 들어왔

기는 했어도 넓은 2인용 침대를 보자 뒷걸음질 치며 벽에다 등을 밀착시켰다. 그는 그녀의 

앞에 우뚝서서이런 약속을 하였다.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약속해"

"정말이조, 아무일도 안하는 거지요?"

그녀가 입술을 떨면서 이렇게 다짐하였다.

"아무일도 하지않아. 떨고 있군 그래. 내가 떨지 않도록 해줄게"

그가 그녀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포겠다. 그녀는 그대로 가만이 있었다. 15초쯤 입술을 겹치

고 있자, 그녀의 떨리던 몸이 거짓말처럼 잔잔해졌다.

"참 이상해요"

입술을 떼자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의 얼굴을 올려다 봤다.

"다시 한번 할까?" 그가 물었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한 얼굴이 되어 끄덕였다. 그는 최양의 몸을 벽으로부터 떼어내며 끌어

안았다. 입술을 겹친 다음 혀를 들이밀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는 침입해오는 혀에 대해 항

게했다.

"이의 힘을 빼라고"

입술을 떼고 그가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는 그의 혀가 진입에 성공하였다. 그녀가 무릎을 덜

덜 떨며 매달려 왔다.

"서있기가 힘들어 보이는군"

그는 이런말을 하며 그녀의 몸을 안아서 침대에 눕혔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두손으로 얼굴

을 감쌌다. 그는 옷 입은채로 그녀의 몸을 덮어 누르며 다시금 키스를 하였다. 발기한 그의 

불기둥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를 압박하였다. 그러자 그녀쪽에서 자진하여 혀를 그의 입속 

안으로 집어넣으며 서로의 혀가 얽히게 하였다. 그녀의 호흡의 점차적으로 거칠어지기 시작

하였다. 그는 그녀의 옆에 벌렁 위를 보고 눕자 그녀의 손을 잡아가지고 자신의 육봉을 바

지 위로부터 만지게 하였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바지위로부터 딱딱하게 발기된 그의 불기둥

에 닿았다.

"어머나!"

그녀가 큰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당황하여 손을 움추렸다. 그가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아무 일도 안한다고 약속했어요"

그녀는 브라쟈만 남은 가슴을 자기 손으로 감싸안았다.

"아무것도 안해, 그저 보기만 할 뿐이야"

그는 이렇게 말하며 브레져의 단추를 벗겼다.

"그런…."

"아무 짓도 안한다고는 약속했지만 보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어"

"교활해요, 그런건"

"그렇지만 이치가 그렇지 않아?"

"그야 보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면 약속을 어긴게 아니잖아"

그는 브레져를 벗겼다. 동그란 유방이 흔들거리며 나타났다. 춤을 출때는 그다지 크다는 생

각을 하지않았는데 볼륨이 있는 풍만한 유방이었다. 브레져를 떼내고 공기에 접촉하는 순간

에 갑자기 팽창한 것 같은 감이 들 정도였다.

두개 젖꼭지가 유륜 속에 함몰돼 있었다.

"정말로 멋있는 유방이야. 이렇듯 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그가 이렇게 칭찬해 주었다. 칭찬을 받자 기분이 바쁘진 않은 모양으로 부끄러운듯이 웃었

다. 그는 핑크 빛깔에 가까운 갈색의 젖꼭지에 입술을 접근시켰다.

"아무 짓도 안한다는 약속이었어요…"

그녀는 손으로 가슴을 가리려고 하였다. 그보다 더 빠르게 그의 입술이 목표물을 점령하고 

말았다.

"아앗"

그녀가 몸을 뒤채였다. 여자의 향긋한 채취가 입안 가득히 퍼져 나갔다. 젖꼭지가 단단해지

며 유륜속으로부터 솟아 올랐다.

"아무 일도 않는다고 했으면서도…"

거칠은 숨을 토해내며 그녀가 말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렇지만 본다고만 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보기만 하면 되는 건가"

"으응…그래요"

"좋아. 그러면 모든 걸 다 보겠어"

그리고는 스커트 속으로 손을 들이밀었다. 팬티스타킹과 팬티른 한꺼번에 벗기려 하였다.

"싫어요!…"

그녀가 몸을 뒤틀었다. 그리고는 빙글 돌아 엎드렸다. 엎드리면 오히려 팬티스타킹이나 팬티

를 벗기기 쉬워진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엉덩이쪽으로부터 팬티스타킹을 

벗겼다. 팬티와 함께….

"아앗…."

그녀는 손을 돌려 벗기지 못하도록 하려 했다. 그렇지만 그는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단숨에 

발목부분까지 벗겨버렸다. 그녀는 다리를 버둥거렸다. 그런데 그런 동작이 결국은 남자에게 

협력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발목에 걸려 있는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빼 버렸다. 뒤집혀 나온 팬티의 안쪽에 꿀물이 묻어 있었으며 곱슬거리는 털 한 개가 붙어 

있었다. 그는 털을 찝어 떼어내자 팬티에 코를 갖다 댔다. 여자의 향기가 머리 뒷통수로 빠

져 나갔다.

"안돼요…"

그녀는 팬티를 그의 손에서 빼앗아 갔다.

"어떻게 그런 짓을 다해요…?:"

그녀는 팬티를 침대 밑으로 밀어넣으며 그를 가볍게 흘겼다.

"아가씨에게 어떻게 한 것이 아니니까 상관없을 텐데…"

그는 그녀가 챙겨 넣은 팬티를 다시 빼앗으려고 하였다.

"안돼요….!"

그녀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그건 그렇고, 내옷도 좀 벗겨주지 않겠어요. 아가씨!"

"뻔뻔스럽기는, 옷벗고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옷 입은 채로 어떻게 침대에 눕나. 잠시만 같이 누워 있고 싶어서 그러는데, 안될까?"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는 거죠?"

"그렇다니까!"

"그럼 일어나요. 제가 옷 벗겨 드릴 테니까"

그녀는 이런 말을 하며, 일어나 침대 위에 앉더니, 그의 옷을 벗겨주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그의 옷을 벗겨 주느라 손을 움직일 때마다 탄력있는 유방이 브릉하고 떨리는 것이 자극적

이었다. 이윽고 그는 양복 상의와 바지를 다벗고 러닝샤쓰와 팬티만 걸친 몸이 되었다. 그는 

그런 몸차림으로 그녀를 끌어안아 침대에 눕혔다. 반나체가 된 두몸이 씨름하듯이 뒤엉켰다. 

그는 여자의 탄력있는 육체가 기분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는 스커트가 걷혀 올라가 노출

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았다.

"으윽!"

그녀가 신음소리를 질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스커트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벗기지 못하도록 항거해 봤지만 그힘은 점차적으로 약해져 갔다. 그는 스커트를 벗기자, 그

녀의 몸을 위를 보고 눕게 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결국 저를 알몸으로 만들어 놨군요!"

그녀는 이렇게 비난인지, 체념인지 모를 말을 했다. 실제로 그녀는 될대로 되라는 심경이었

으며, 온몸이 흥분이 되어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는 상태에 있었다. 한편 남자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모험심과 기대감도 있었다. 어쩌면 호기심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차지하자 자기도 모르게 몸에서 힘이 빠져 버렸다. 

그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누워, 한손을 그녀의 어깨 밑으로 돌려 그녀를 끌어 안았다. 그러

면서 또 한 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다정하게 애무해 주었다. 애무를 받고, 어느 새 다시 함몰

이 돼버린 젖꼭지가 힘을 얻어 솟아 올라왔다. 그는 그녀를 자기 쪽을 향해 눕게 한 다음, 

입으로 유방을 번갈아 가며 더듬었으며, 젖꼭지를 빨아 주었다.

이어 그녀의 입술을 덮치며 사납게 빨아 주었다. 처음에는 도리질을 하듯이 자신의 얼굴을 

두어번 뒤틀었지만, 마침내 그의 입술을 받아 주었으며, 이윽고는 적극적으로 응해 주었다. 

그의 애무의 손길은 여기서 멈추어지지 않았다. 그의 손이 드디어는 그녀의 중심부 쪽을 향

해 더듬어 내려갔다. 그의 손바닥이 비너스 동산을 덮치듯이 움직이드니 급기야는 꽃잎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다. 이때 그녀가 전류에라도 감전된 것처럼 사지를 쭉 뻗으며 신음소

리를 토해냈다.

"아아앗…"

그의 손이 포피 속에 감추어져 있는 클리토리스를 헤집고 꺼내 놓으며 손끝으로 살금살금 

자극하자, 그녀의 몸이 두어번 경련을 일으켰다.

"아아, 난 몰라요. 난 몰라!"

그의 손가락에 의한 탐색은 계속돼 나갔다. 드디어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구 속으로 더듬

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아아, 싫어요, 싫어"

그녀는 몸을 뒤틀며 정말 싫은 건지 좋은 건지 분간 못할 신음소리를 질렀다. 그렇지만 그

는 그녀의 질구속에 꿀물이 흥건히 고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쩌면 숫처녀인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처녀의 몸치고는 성감이 대단히 민감한 아가씨군'

그는 이런 생각을 머리속에서 굴리며, 더욱 다정하게 애무를 계속해 주었다. 한동안 이런 애

무를 계속하다 포옹을 풀고 몸을 일으켰다.

"좀더 자세히 봐야겠어"

"뭘요"

"그저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면 돼"

그는 이런 말을 하드니,  그녀의 두다리를 크게 벌리게 한 다음, 두다리 사이에 상반신을 까

우더니, 얼굴을 그녀의 Y자형 숲으로 가져갔다.

"아앗, 뭣 하는 거예요, 싫어요, 싫어, 부끄러워요"

"부끄럽기는 뭐가 부끄러워, 여자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건데…"

그는 이런 말을 하며 드디어 입을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묻었다. 그순간 여체의 강렬한 

향기가 그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였다. 그는 예전에 또 한번 그런 향기를 맡은 경험이 있었

다. 바로 숫처녀의 향기였다. 부인과 처음으로 결합했을 때였다. 아내는 숫처녀의 몸으로 자

기와 결혼했던 것이다. 그 향기는 숫처녀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냄새였다. 그는 그러한 향

기를 맡으며 혀로 그 안을 더듬었다. 질 속에서 넘쳐나온 정액이 그의 u를 찔렀다. 그의 혀

가 표피 밖으로 돌출해 나온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살금살금 핥아 주었다.

"아앗 하…"

그녀가 몸을 튀틀며 소리 질렀다. 그녀의 몸이 꿈틀하고 경련을 일으켰다.  넘쳐 흐르는 꿀

물의 분량이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눈을 감은 채, 온몸이 져려 오는 쾌감의 

물결을 음미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가 혀로 그녀의 작은 클리토리스를 잘근잘근 씹어주자, 

다시금 비명을 질렀다.

"아아, 너무 강해요, 살살 해줘요"

그리하여 그는 다시금 혀끝으로 낼름낼름 애무해 주었다.

"아아…앙…난 몰라, 난 몰라요, 이렇게 좋은 것을!"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그만 들먹이며 쾌감에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드디어는,

"아아, 좋아요, 몸이 녹아 버리는 것 같아요"

그녀는 한순간 몸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가빠지는 호흡을 간신히 참다가 마침내 그런 말로 

숨을 토해냈다.

"영미양, 좋았어?"

그가 이렇게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일방적으로 좋아진 자신을 

상대방이 지켜봤으므로 아니라고 할 수가 없었다.

"아가씨는 지금 클라이막스를 경험한 거야"

"그게, 그런건가요?"

그녀는 놀라와하며 되물었다.

"혼자서 해본 적 없었나?"

"그런 일 없어요"

어쩌다 목욕할 때라든가 속옷을 갈아입을 때 순간순간에 그와 비슷한 쾌감을 느껴보기는 했

지만, 그녀는 오나니의 경험조차 없는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아가씨었다.

"그런 영미의 얼굴이 정말로 귀엽군.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야"

남자는 조용히 입을 포개어 왔다. 그녀도 그새 그에게 친근감이 들었는지, 자신의 혀를 그의 

입속으로 들이미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왔다.

"영미, 멘스 언제 했지?"

"부끄럽게….그건 왜 물어요?"

"글쎄, 알고 싶어서…"

"알았어"

어쩐지 그녀의 비너스 언덕이 특히 융기해 있으며 질 언저리가 뜨겁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

다. 개 역시도 멘스가 가까워지면 음부가 봉곳하게 융기한다. 그것은 사람의 경우도 비슷한 

것이다.

"영미, 혼자만 만족하고, 나는 내버려 둘거야. 이게 이렇게 딱딱해져 안달을 부리고 있는

데…"

그는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한쪽손을 잡고 자신의 팬티속으로 유도하여 자신의 불기둥을 쥐

게 하였다.

"어머나!"

그녀는 무심코 손안에 집었던 것이 남자의 그것이라는 것을 느끼고는 흠칫 놀라며 손을 놓

았다.

"가만히 다시 한번 쥐어 봐"

이런말을 하며 그가 다시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불기둥을 쥐게 하였다. 그녀는 장대같이 

단단하고 큰 것이 꿈틀꿈틀하고 맥박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왜 이게 그렇게 꿈틀거리죠?"

"그건 영미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나서 그래"

"아이구, 이렇게 굵고 큰 것을 어떻게…"

"여자란 다 이것을 받아들이게 되어 있으니 겁내지 않아도 돼"

"정말로 한 번 해볼까?"

"해줘, 부탁이야. 내가 맘만 먹으면 강제로도 할수 있지만, 그러기 싫어서 그래"

"그렇지만 처음인데 아프지 않을까요? 정말 무서워요!…"

"정말로 숫처녀란 말이지?"

"그래요, 전 남자를 몰라요,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남자들이 그냥 놔두었다니…?"

"몇번 당할 뻔하기는 했지요, 그렇지만 뿌리치고 도망쳐 나왔어요"

"그런데 오늘은 왜 뿌리치고 도망치지 않았지?"

"도망쳤다가는 이선생님한테 다시 붙들릴 것도 같았고, 그리고 어쩐지 임선생님한테 처음부

터 호감이 갔어요. 그리고 난폭할 것 같지도 않았고…"

"그럼 우리 정말로 한 번 해볼까"

"무섭지만, 결심했어요. 어서 러닝샤쓰도 벗고 팬티도 벗어 버리세요. 옷 입은 채로는 할 수 

없잖아요?"

"그야 그렇지, 그럼 벗을까"

"어서 벗으세요, 제가 벗겨 드릴까요?"

"그렇다면 더욱 고맙고"

그녀가 몸을 일으키더니, 남자의 러닝샤쓰와 팬티를 벗겨주었다. 팬티를 벗기자 우람한 물건

이 수평으로 고개를 쳐들고는 꿈틀꿈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손으로 만져 봤을 때보다 더 크고 굵은 것 같은데요"

"바깥 바람을 쫴자 시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겠지. 그런데 콜드크림 가진 것 있나?"

"콜드크림은 뭣 하려고요. 그건 없지만 밀크로션은 작은 병이 핸드백에 있어요. 그것이라도 

돼나요"

"그것도 괜찮아. 영미가 처음인데 아프게 해주지 않으려고"

그녀가 밀크로션을 가져오자,

" 손바닥에 묻혀서 여기다 발라줘"

그녀는 밀크로션을 손바닥에 듬뿍 담아 가지고는 그가 시키는대로 그의 불기둥 주위에다 골

고루 발라 주었다.

"아가씨의 꿀물로도 발라야지. 자아 누우라고"

그는 여자를 눕히자 꿀물이 아직도 흥건하게 고여 있는 질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그 꿀물을 

손가락으로 걷어내어 자신의 불기둥에 발랐다.

" 자 그럼 두다리를 넓게 벌려"

그가 그녀의 몸위에 자신의 몸을 싣고는 발기된 자신의 육봉을 그녀의 중심부에 갖다됐다. 

그렇지만 직접 삽입하지는 않았다. 우선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는 키스부터 시작하였다. 그

러면서 손으로는 유방을 주물렀으며 젖꼭지를 빨았다. 그녀의 젖꼭지가 특히 성감에 민감하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지껏 남자의 손이 닿지 않은 성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남자의 손가락이 닿기만 해도 날카롭게 감전이 되는 것이었다.

"아앙…..아아앙'

그녀가 다시 달뜬 소리를 토해 내기 시작하였다. 다시금 쾌감이 온몸으로 번져왔기 때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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