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29화 - 제자리걸음은 국룰이다
온갖 종류의 포상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을 뒤로 한 채, 다음 게임을 찾아 큐를 돌렸다.
황금 시간대답게, 금방 새 게임이 잡히고 조금은 특이한 픽창을 만나게 됐다.
"이렇게 아군 전체가 한마디도 없는 경우는 복불복인데..."
[태풍속의 고요 ㅋㅋㅋㅋㅋㅋ]
[채팅창 조용하니까 뭔가 새롭네 ㅋㅋㅋㅋ]
[몬가..몬가가 오고있어..큰게온다!]
"이거는 그냥 스무스한 정상인들만 있거나, 싸이코들 모임이거나 둘중 하나야."
상대방 미드가 라이쯔를 골랐다.
"대머리마법사, 근본있는 챔피언이지. 그러면 나도 근본으로 가야겠다."
- "내 날개를 타고."
[빙닭 ON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00!! 2400!! 2400!! 2400!! 2400!! 2400!!]
[빙닭은 근본 미드 인정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근-]
[냉동치킨집사장님이 5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치킨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내 선택은 근본 그 자체. 정통 메이지인 애니삐아였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됐다.
오랜만에 겪는 정통 메이지들의 라인전이었다.
미드는 어느새 암살자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지 오래였으므로,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아 이번판이 꽤 기대되었다.
미드 라인전은 무난했다. 애초에 무난한 챔프들이고, 정글들도 딱히 딜교도 하지 않고 안정적이게 거리를 두고 파밍을 하는 두 메이지들에게 실패할 확률이 큰 갱을 오지 않았다.
라인전 1:1 싸움 구도는 이동스킬이 없는 뚜벅이에게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는 내쪽이 유리했지만, 상대방은 아마 라인을 빠르게 밀고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한 로밍을 시도할 것이다.
따라가봤자 소용없으니, 나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라인클리어 능력을 가지고 포탑 골드를 빠르게 뜯는 쪽으로 운영을 할 생각이었다.
미드의 포탑이 먼저 뚫리느냐, 로밍으로 인해 아군의 멘탈이 먼저 깨지느냐의 싸움이었다.
[딜교를 안하니까 재미가 없네 ㅋㅋㅋㅋㅋ]
[앞으로 나가서 싸우면 되지 않음??]
"싸울려면 충분히 할 수 있지. 마음만 먹으면 서로 죽일 생각으로 싸울수도 있어."
"그런데 그런 플레이를 할거면 굳이 빙닭을 안골랐지. 얘는 안정적인 맛에 하는거야."
"6렙까지 파밍만 할거야. 6렙 이후로도 그럴지도 몰라."
[노잼 라인전 선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근본이라고~~~ㅋㅋㅋㅋㅋ 어디 쇼부챔만 보다가 와서는!]
[느그 아부지 모하시노?? 쇼부챔 하시는데예??]
[ㅋㅋㅋㅋㅋ언제적 영화야 ㅋㅋㅋㅋ 쉰내난다 ㅅㅂ]
[갓직히 웃어놓고 뭐라하지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본 메이지란 팀의 기둥같은 것이야!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해. 마치 광고속의 침대처럼"
[침대는 과학이죠 그렇구말구요 ㅋㅋㅋㅋㅋㅋ]
[근본은...흔들리지...않는다...메...모...]
[틀딱 감성 지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팀의 기둥 ㅇㅈㄹ ㅋㅋㅋ]
[본인 초딩때 가정시간에 침대는 가구다가 정답인데 과학이다라고 적음]
[그거 너였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로 떠돌던데]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론 먹고 오기 전까지 게임 절대 못 끝내. 내가 바로 수성의 신이라고."
[ㅋㅋㅋ포탑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는 챔이긴 하지 ㅋㅋㅋ]
[빙닭이 작정하고 틀어막으면 뚫을 방법 없긴 함ㅋㅋㅋㅋㅋ]
[우주방어는 ㅇㅈ하자너 ㅋㅋㅋㅋ]
[게임 개 노잼으로 루즈하게 만드는 주범ㅋㅋㅋㅋㅋㅋ]
수동적이고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빙닭은 참 좋은 챔피언이다.
빠르게 게임을 끌고가는 메타에 맞지 않을뿐, 강력한 수성 능력으로 아군의 성장시간을 벌어주고,
결국 포탑을 미는게 목표인 aos 게임에서 포탑 방어를 잘 하는 능력은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궁장판을 이용한 광역 슬로우와 딜링도 상당하고 벽치기 스킬을 이용한 변수창출도 허를 찌르기 좋다.
말만 들으면 좋은것 같은데도 인기가 그리 많지 않은 이유는, 우주방어고 나발이고 수동적인 빙닭이 미드에서 성장하는동안 다른 라인이 빠른 템포의 미드 챔피언들에게 시달리게 되고, 멘탈이 이미 터진 아군들이 게임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솔랭승률이 좋은 편이고, 성능도 확실한데도 선택을 기피하는 이유가 게임내의 정치질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인 비운의 챔피언인 셈이다.
바텀에서 주거니 받거니 갱킹이 오고가고, 킬 교환이 오고갔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줄건 주고 받을건 받아가는 느낌의 게임 양상이었다.
미드는 강력한 푸시력을 이용한 라인정리로 서로가 다른곳에 한눈을 팔지 못하게 족쇄를 채웠고, 탑은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갔다. 정글들은 풀캠 동선을 밟으며 바텀 싸움에 사활을 걸었다.
장기전으로 갈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이거 장기전 각이다. 채팅 한마디 없고 각자 할거 하는 그런 느낌이네."
"이러면 내가 활약하기가 아주 좋은 판이지. 좋아좋아~ 이대로만 가자."
[캐리 선언 ㄷㄷㄷㄷㄷㄷㄷ]
[크...근본 캐리 보여주나요??]
[빙닭 잘커서 캐리하면 또 뽕맛 지리긴 하지 ㅋㅋㅋ 핵얼음창ㅋㅋㅋㅋ]
[약하게 생겨가지고 막상 맞아보면 반피 날라감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블루를 받아먹을 타이밍 이었다. 정글이 아랫동선인지라 리젠 되자마자 달라고 요구하지 못했었다. 미드가 푸시 주도권을 서로 주지 않으려고 라인싸움을 격하게하고 있는만큼 마력이 늘 부족했다. 상대방도 방금 블루를 먹고 왔으니, 나도 같이 먹어야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근데 내 블루가 없었다.
"어? 내 블루 어디갔어? 정글이 한번 더 먹었나? 아닌데?"
황급히 아군 정글을 봤지만 블루를 들고있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탑을 눌러봤다. 이놈이 범인이었다.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탑님 블루 먹지마세요.
대답은 없었다. 나는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미드 블루를 뺏어먹는 미친 탑이잇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어도 애니삐아거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방 블루먹고 미친듯이 푸시하는데 망한거 아니냐?ㅋㅋㅋㅋ]
"아~짜증나. 어쩔 수 없지 뭐. 이거 그냥 마나 다 쓰고 집탐 잡는수 밖에 없어. 포탑 채굴 한번 따이겠네."
예상과는 달리 내가 집을 간 사이 상대방은 채굴을 포기하고 바텀 로밍을 선택했다.
나는 급히 바텀에 빽핑을 찍었으나, 아군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 얘네 안 빼네. 내려가는거 다 시야 봐놓고도 고집부리네 하~."
아무래도 뒤를 봐주는 아군 정글을 믿고 한번 해보려는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슈퍼플레이를 한다면 모를까, 서포터가 포탑 어그로를 받으며 싸움을 열고, 광역이동궁으로 정글미드가 한번에 합류해버리는 4인 다이브를 받아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서폿 하나 주고 세명 다 잡을 생각일건데. 쟤네가 본 각이 있으니까 시도 하는거라고 저게."
[아군도 본 각이 있으니까 버티는거 아닐까요?]
"그렇기야 하겠지. 근데 틀린각이야. 저거 못 받아쳐. 일단 미드가 파밍을 착실하게 잘해서 레벨이 높아."
미드에서 라인클리어 싸움만 한지라, 양쪽 다 미니언 한마리의 경험치도 놓치지 않았다.
가뜩이나 나눠먹는데다가, 정글의 개입으로 치고 박고 했던 바텀에 비해 미드의 레벨이 너무 높았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상대방이 본 각은 제대로된 그림이 맞았으며, 바텀 교전에서 우리팀은 서포터 하나를 잡아내고 전멸을 했다.
- 아군이 당했습니다
- 적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 절벽성애자(징크쓰) : 우리 미드 뭐함???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빼랬잖아. 뺏으면 다 사는데
- 절벽성애자(징크쓰) : 내가 왜 빼야됌?? 니가 오면 되잖아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아니 나 집탐이었는데 어케 가
- 절벽성애자(징크쓰) : 미드차이 존나 심하네 빙닭으로 대머리 쉽지 않음??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그게아니라 나 집탐에 쟤는 집탐 안잡고 로밍갔는데 알고도 안빼니까 당한거지
- 절벽성애자(징크쓰) : 그니까 쟤는 로밍왔는데 니는 왜 집에 갔냐고 ㅆㅂ년아 따라왔음 될거아냐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ㅈㅅ 열심히함
"마나가 없어서 집 갔다. 씨뱅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채팅으론 사과하고 주둥아리론 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으응ㅋㅋ복이눈나의 욕 더 주세여 끼잉끼잉]
[블루 빼먹힌 스노우볼이 이렇게 오네 ㅋㅋㅋㅋㅋㅋㅋ]
바텀에서 큰 손해를 보고 용까지 먹혔지만, 아직은 괜찮았다. 한타때 만회하면 된다.
승기를 잡은 바텀이 기고만장 해서는 서포터까지 미드에 살다시피 로밍을 올라오며 날 힘들게 했다.
그 와중에 블루를 처먹고 있는 아군 탑을 발견했다.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야이 ***야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블루 처먹지 마라고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미쳤나
- 버섯농장헤헿(띠모) : 버섯깔아야대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아 **** 나 뒤질거같아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혈압 ****
- 절벽성애자(징크쓰) : ad띠모임?
- 버섯농장헤헿(띠모) : 네
"띠모 개 X발년아아아악!"
[극대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진짜 극대노 레전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복이는 아주 가끔씩 화가 크게 날때가 있는데...그건 바로...]
[그날은 복이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게 뭔가 이상했다...'극대노'였다]
[아 ad띠모가 왜 버섯을 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띠모 ㄹㅇ로 공격력템 갔네?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컨셉 미쳤네 저쉑ㅋㅋㅋ전적보니 ad띠모만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닉은 버섯농장ㅋㅋㅋㅋ악질쉑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 진정하자 진정..."
마음을 겨우 추스르자, 상대 미드가 블루를 들고 나타났다.
"쟤는 꼬박꼬박 블루 챙겨주는데! 왜 나는 이 따위냐고!"
서러움이 재차 폭발해버렸다.
"나도 블루 좋아한다고! 나도 블루 먹고싶어! 챔피언도 파랗잖아!"
"저기 있는 파랭이새끼는 꼬박꼬박 파란띠 두르고 오는데 왜 나만 없어어어!"
[블루를 못 먹은 애니삐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루 단식 ON!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루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챔피언이 맞긴 했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팀 파이트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전형적인 지 혼자 재밌을려고 하는 챔프인 띠모가 아군인데다가 바텀라인전은 진 상태였고, 나도 블루를 두번이나 못 먹으며 성장이 약간 밀리고 있었다.
이럴때 우주방어를 하며 시간을 끄는게 내가 할일 이었지만, 당한게 있다보니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아, 하기 싫다. 저 띠모가 다음 블루까지 처먹으면 나 그냥 오픈할래."
"블루 나오기 30초전부터 가 있을 거야."
상대방이 중반 국룰인 미드 모여를 시전했고, 내가 우주방어를 하며 버티는 형국이 이어졌다.
곧 블루 재생성 시간이 찾아왔고, 더 이상 뺏기지 않기 위해 조금 미리 가서 기다렸다.
그러자 띠모가 쫒아와서 버섯을 깔며 같이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새끼 진짜 저질이네. 왜 이러는거야 얘? 내 몰래 먹는것도 아니고 이젠 그냥 대놓고 이런다고?"
[착띠죽띠야 역시]
[ㄹㅇ ㅋㅋㅋㅋ 띠모 하는애들은 그냥 정신에 문제가 있는거 같음]
[띠모 마스터 유저도 있는데요??]
[티어랑 상관없음 걍 또라이들임 ㅇㅈ? ㅇㅇㅈ]
블루가 나오자 띠모는 어떻게든 뺏어 먹을려고 발광을 했다.
한방딜이 메이지인 나보다 더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딜계산을 해서 스킬을 쓰면 내가 먹을게 분명했다.
정글이 오기 전까진 그랬다.
강타의 효과음과 함께 블루가 아군 정글러에게로 들어갔다.
- 까악까악까악(피들스띡) : 애초에 정글몹은 다 정글건데 싸우고 자빠졌네 ㅋㅋ
- 인성퀸복이(애니삐아) : 돌았나 경기에서 미드한테 블루 안주는거 봤냐?
- 까악까악까악(피들스띡) : 그건 프로들이고~ 솔랭에선 버프들 다 정글건데?
- 까악까악까악(피들스띡) : 내건데 그냥 양보해주는건데? 난 너 주기 싫은데?
피들의 발 밑을 보니 레드와 블루 쌍법을 다 두르고 있었다.
미드의 블루로 모자라서 원딜에게도 레드를 주지 않은 것이다.
"와~미친, 저거 맞아? 나는 정글도 하는데도 저거는 진짜 개소리라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백정새끼 대가리 총맞았나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글에 나오는거니까 다 정글거 맞지 않음??]
[하루종일 싸워야되는 문제야 이거는ㅋㅋㅋㅋ]
[팀플레이 하라고 레드랑 블루 만들어 준거지 정글이 겜 내내 쳐먹으라고 만든거 아님]
[게임사 오피셜임??]
[프로들 경기에서 그렇게 하잖아]
[아니 근데 솔랭이랑 경기랑은 엄연히 다르잖아]
[패치노트에 버프들은 필요한 포지션 주는거 맞다고 봤던거 같음]
"팀이 못 해서 본인이 다 먹고 캐리하겠다는 마인드면 모르겠는데, 저 마인드는 대체 뭐야 진짜로? 아니, 애초에 미드가 애니삐아면 정글이 그브여도 블루 주는데. 어이없네."
"도저히 안되겠다. 오더한다. 저놈 조져버려."
[여왕님의 첫 오더 ㅋㅋㅋㅋ캬 ㅋㅋㅋㅋㅋㅋ]
[친추폭행 가즈아~~~~~~~~~~]
[귓말러시 가즈아~~~~~~~~~]
"얘네랑 겜 못하겠다. 오픈 해야지."
[착한오픈 ㅇ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오픈해도 인정하자너 ㅋㅋㅋ너무했자너 ㅋㅋㅋㅋ]
[힘들게 2연승ㅋㅋ꽁패 2연패 제자리걸음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룰임 ㄹㅇ로 ㅋㅋㅋㅋ ㅅㅂ 게임사 설계에 놀아나는것 같음]
희망이 없어서 서렌을 치려고 했는데, 역시나 정신병 말기인 탑과 정글이 동의를 하지 않았다.
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우물에서 멍하니 넥서스가 밀릴때 까지 시간을 죽였다.
- (전체)인성퀸복이(애니삐아) : 탑정글이 서렌 안쳐주네 얼른 밀어주셈
이럴때 시간이 아까우니 빨리 밀어주는 경우가 더 많긴한데, 하필 이번판은 적팀도 최악이었다.
맵 전체의 모든 자원을 다 파밍하면서 성장을 끌어올리고 3억제기를 밀어버린 후, 슈퍼미니언들을 라이쯔 궁으로 우물에 집어 넣어 우물딜을 분산시키며 적팀 전원이 우물로 들어와 아군 전체를 학살했다.
- 아군이 당했습니다.
- 적은 전설적입니다!
- 마무리!
"아, 진짜 게임 더럽게하네. 그냥 빨리 처 밀지. 개 지랄을하네."
[우물에 미니언 박으면 레이저가 미니언부터 다 잡는거 처음알았네]
[슈퍼미니언 졸라 안뒤져서 적 챔프들 프리딜하네 ㅋㅋㅋㅋㅋ]
[라이쯔만 가능한 묘기임ㅋㅋㅋㅋ능욕 개꿀임]
[금융치료사님이 2,00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복아 스트레스 많이 받은것 같다 힘내!'
"아이고, 금융치료사님 이백만원 감사합니다. 치료효과가 끝내주네요."
[자본주의 미소 ON ㅋㅋㅋㅋㅋㅋㅋ]
[복아 ㅋㅋㅋ 너 그러다 엉덩이에 뿔나 ㅋㅋㅋㅋㅋ]
비록 2승2패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후원금을 많이 받아 기분이 좀 나아졌다.
금융치료의 효과는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