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52화

“이제 됐어. 다 입었어.”사라지자
있어줬으면
옷을렐릭이 죽자 내게 걸려 있던 영혼 각인이없었기 사라지며 모든 제약이 사라졌다. 음문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전혀 신경않았다. 쓰이지 않았다. 겨우 찾은 곳에자유에 날아갈어디 것처럼 행복했다.
하지만
계속 알몸으로 있을했다. 수 멀쩡히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멀쩡히 않았지만남아 있는 아무 집에나 않는다는들어가서 옷을휩싸이기도 훔쳐 입었다.

그러는 동안 로이는 예의를 차리듯 내가 보이지 계속않는 곳에행복했다. 숨어 있었다.
차라리
그 제약이모습을 보며 아무리 차가워졌어도 결국 버리고로이다운 행동이 어디 제약이가지 않는다는 날아갈생각이 들어 흐뭇하기도 했다.

하지만들었다. 그가 생각이시야에서 사라지자 가슴이두근거리며 두근거리며 그가 날 버리고 날아갈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모른다는 휩싸이기도 했다. 차라리 내가 옷을 입는 동안 내 곁에있어줬으면 있어줬으면 좋았으리라는 숨어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행복했다. 부랴부랴 옷을 다 챙겨 입고 그를 불렀고, 그러는그가 다시 로이는나타는 걸 보고나서야 완전히 안도할 수 않는있었다.

“어때?”

그동안은 앤드류가 준 고급스러운 옷만 입거나 알몸이 되거나 둘옷을 중 하나였기사라졌다. 때문에 이렇게 수수한 옷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낯설었다.쓰이지

나는 괜히 몸매를 과시하듯 그에게 몸을 보이며 물었지만있던 그는 여전히 시큰둥했다.가지

“어떻긴. 다부랴부랴 끝났으면 난 이제전혀 갈게.”

“어딜?”

설마남아 하던보이지 말이 튀어 나오자 가슴이 철렁 제약이내려앉았다.

“어디긴 마왕을 죽이러모습을 가야지.행복했다. 크리스가 그렇게 된 것도 그러는근본적으로는 예의를마왕 가슴이때문인 거니까. 수복수하러 갈 거야.”

“그렇지...마왕 때문이었지....”
그래서
내 탓을 할까봐 조마조마하며 시무룩해졌다.

있던“나도 그러는데려가. 죽자간반테인은 사라졌지만 도움을 될 거야.”
그가
“그런 내가일을 멀쩡히당하고도 계속 모험하려고? 고향에 가서 사라지지요양이나 해.”

“그,차가워졌어도 곁에그럴 수는 없어. 나도 마왕을 죽여야 하거든.어디 나도 용사니까.”

“용사라....”

그가 자조적인 웃음을 실실 흘렸다. 그럴 만도 했다. 그에게 용사라는 단어는 비극만 주었으니까.

“마음대로 좋았으리라는해. 따라와도각인이 상관없고. 걸려언제든지 떠나도 상관없어.”들어가서

“그렇게 말하지 마!”

그는 계속 나와 걸려남남인 것처럼 그가굴었고 각인이그게 계속 내 찾은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입었다. 성검이 있어야 마왕을 죽일 수 불안감에있고 이 세계를 끝낼 수 있다는내가 계산적인 마음 때문이않는 사라지자아니었다.

두근거리며나를 구해줬기 때문인 건지,들어 그에게 씻을옷을 수 없는죽자 상처를 줬기 때문인 건지, 남자이던 시절에는 그가애써 무시해서 넘어갈 수 있었던 감정이 날 계속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에게 버림받는 게 두렵다.

“우리 동료잖아! 중간에 보며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아직 우리 찾은동료 맞지? 지난번 일은 걸려내가 미안해. 크리스 일은 내가예의를 어떻게든 도와줄게. 아직 고향에 있다며?”

흐뭇하기도“아니, 난 아무동료 필요 없어. 혼자가겨우 했다.편해.”
전혀
그의 눈빛이 차갑다. 헤어져 있던 짧은 기간갈지도 가슴이동안 무슨 일을곳에 겪었는지 묻기 두려울 정도로 매정하게 날 바라봤다. 그와 눈을 마주하기보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럼 날 애인으로 데리고수 다녀! 아, 아니 애인도 아니야 그냥들었다. 섹스파트너로 데리고 다녀도 겨우되니까, 날신경 버리고 가지 마.”

“테레사, 이러지 마. 그럴 필요 없어. 마음대로 따라 다녀도 된다고 했잖아.”

그가들어가서 귀찮다는 듯이 짜증내며 말했다. 그의 성난행복했다. 말투가 비수처럼 심장에 꽂히는 기분이었고 눈시울이흐뭇하기도 뜨거워지며모습을 옷을눈물이 나려고 했다. 왜 그러는이러는지 내 감정이옷을 감당이 안 됐다.

“노, 노예는 어때? 내가 배신할까봐 걱정되지? 잠깐만 기다려!”

나는 집 밖으로 뛰쳐나간 뒤 땅에 아무렇게나남아 널브러져 있는 것처럼노예 목걸이 하나를 알몸으로주워서 내가돌아왔다. 언데드들이 사라지면서 노예로생각이 묶여 있던 여자들도 모두있어줬으면 풀려난 참이었다. 렐릭이

“이거 봐! 않는다는이게 있으면 날 마음대로결국 할 수 있어! 너도 결국내 몸이 가지고 싶지? 너라면사라졌다. 나도 찾은괜찮아! 날 구해줬으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마왕을 죽여서 날 구해줄 테니까.모른다는 그러니까 날 버리지만 마.”동안

나는 스스로 목걸이를 목에 걸친 그러는 뒤 사슬을 그에게 내밀었다.
결국
“이걸휩싸이기도 잠그기만 하면 이 곳에몸이 니 사라졌다.게 되는휩싸이기도 거야.”

턱을 들어서 잠금장치를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좋았으리라는
그가 슬며시 목걸이에 손을 댔고있을 나는 눈을 감았다. 노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불안감에 공포감으로 몸이내 파르르 그가떨렸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사라지며나를 포기 않으리라는 안도감도 생겼다.좋았으리라는

“이런 거 필요 없어.”

하지만좋았으리라는 그는 렐릭이 그러는내 목에서 목걸이를 치워버렸다.

“왜...도대체 왜....”

급기야 나는 입었어.”그의 손을갈지도 잡아서전혀 내 됐어.사타구니에 대고 비비기까지했다. 했다.

“남자들이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회복 마법으로 처녀처럼 만들 수 있어. 지금 당장 모른다는하자. 기분 좋게 해줄게.”

하지만 그는 나를 거칠게 밀어서 떼어내 버렸다.

“자꾸 귀찮게 굴지 하지만 마. 넌 창녀가 아니야 테레사. 마왕을 죽일 않는때까지는 동행해동안 줄 테니까 그렇게 역겹게 굴 다필요 어디없어.”
차가워졌어도
“미, 미안....역겨웠구나....”

나는 결국 감정을 이기지했다. 못하고 고개를 떨군 채로 눈물을 아무리뚝뚝 흘렸다.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의 말과 태도가 별 거 아니라는 걸 차가워졌어도알면서도 북받쳐 오르는 서러움을 막을 수가어디 없었다.
그
영혼지난 회귀들 동안 귀찮고 거추장스럽다고 여겼던 여자들처럼 변해가는 거 같아서 그가음문은 말한 대로 각인이나 자신이 역겹기까지 렐릭이했다.

결국 로이에게 매달리기 위해알몸으로 어필할두근거리며 수 있는시야에서 게각인이 몸이라니, 가지창녀처럼 굴었다는 그의 말이 정확했다.
그가
“후우....테레사. 진정해. 그동안 안 좋은 일을내 겪어서 그런 거 않는같아. 좀 진정하면 원래 니결국 모습을 되찾을옷을 가슴이수 있을 거야.”
알몸으로
로이가 내 어깨를 잡고 상냥하게 말해줬다.생각이

집에나“고, 고마워. 때문에니 말이 그래서 맞는 거있는 같아. 가지그동안 옷을너무 힘들었어....너희랑 헤어진 뒤로...계속 이런 저런알몸으로 일을 당하기만 해서....조금 안아줄래?”옷을

그가 옷을부드럽게 나를 품에 안아줬고, 결국그의 사라졌다.품에서 느껴지는 체취에 정신이 몽롱해지며 편안한 기분이 됐다. 곳에나 다자신의 몸이 이렇게나 듬직하고 편안했었다니 미처 몰랐었다.

“어이 테레사, 로이다운이제 암컷 일은 그만 옷을두는 거야?”

천천히 그나마정리되고 있는 거리를생각이 걷고 있을 때 웬 좋았으리라는부랑자 하나가 내게 시비를 것처럼걸었다. 그는 여자들이 렐릭이 걸려풀려나는 걸 아쉽다는 불안감에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이었다면 마법으로 그 분쇄해버렸겠지만 본능적으로 멀쩡히몸이 움츠러들었다. 행복했다.남자들에 대한 공포가 온몸에 새겨져 아무있다.

“로이...”
없었기
그래서 나도않았다. 모르게 로이의모른다는 팔에 동안매달려서 제약이몸을 한껏 웅크렸다.
없었기
“꺼져.”동안
죽자
로이는 검을내가 뽑아서 부랑자를 동안위협했고 살기 가득한 그의 모습에 부랑자가 부랴부랴알몸으로 도망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