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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4화 〉뒷풀이(8) (324/341)



〈 324화 〉뒷풀이(8)

“이하운은 비교적으로 자유롭게 다녔어요. 그녀를 죽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의 노력을 비웃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자신을 노리는 제국 군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제국 내부의 굵직한 토벌에도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요. 트윈 헤드 오우거 토벌, 대형 드레이크 토벌, 사막지대에서 넘어온 대형 샌드웜 토벌, 그리고 마지막 마룡 토벌까지. 황제께서 직접 훈장을 달아줄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람이었죠.”
“지금은 아니라는 거지요?”
“마룡 토벌 때, 마룡의 발톱에 자궁이 망가졌어요. 독기가 스며들어서  자리에서 자궁을 긁어냈죠. 에르덴이 치료 방법이 없다고 그 자리에서 긁어냈어요. 성녀가 아니었으면 즉사해도 모자란 상처였으니 이하운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요.”

라벨라는 뭐가 그리 웃긴 것인지 작게 혼자 코웃음을 쳤다. 그자리에서 자궁을 긁어냈다니,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떨었다.

“수인족은 우리와 달라요, 마레이. 자식을 낳을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대전사를 없는 사람 취급할 정도니까요. 아란치니도 이하운의 존재가 껄끄러우니 이하운의 자궁이 망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그녀를 깎아내리는데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삼 년.

“삼 년 만에 이하운은 도망치듯 자신을 대전사라 떠받들던 수인족의 무리에서 도망쳤어요. 본인이 뭐라 할지 모르겠지만,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도망쳐왔죠. 강인했던 예전 모습과 다르게 무척이나 약해져서 수많은 암살 시도와 전투를 피해서 공국까지 도망쳤죠. 도망쳤다는 말도 우습긴 하네요. 전부 죽이거나 박살을 내놨으니까.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검들을 하나씩 하나씩 부러트리며 공국으로 간 이하운을 당시에 아스모스의 정실이었던 네에타 블렌이 이하운을 거뒀고요.”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한 것인지 몰라도, 갑작스레 발테르 학교의 교수 자리에 넣어달라며 할머님에게 억지를 부렸죠.”
“억지요?”
“이유는 짐작이 가지만…… 뭐가 어떻게 되었든, 할머님은 승인을 하셨고 지금 발테르 학교에 교수 자리에 앉아서 월급을  먹고 있죠.”
“로렌님은 어째서 허락을 하신 거죠?”
“글쎄요…… 자신을 닮아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네요.”
“닮아요?”
“후후, 저는 이제 모르겠네요~.”

라벨라는 이유를 아는 것 같았지만, 마레이는 이하운에게 직접 들어야  것 같았다.

“에르덴 성녀도 강수를 두었네요, 이하운이라….”

라벨라는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턱을 괴고 한참 동안 생각에 빠져들었다. 마레이는 멍하니 그녀의 모습을 보다, 밑에서 열심히 페니스를 물고 있는 일리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거실에는 끈적한 빠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잠시 침묵으로 얼룩졌다.

에르덴의 교회, 아니. 이제는 집이겠구나. 욕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자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어디로 도착하는 것인지. 그 불안감이 어느새 목을 천천히 조르고 있었다.

“무슨생각을 해요, 마레이?”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라벨라가 손끝으로 가슴에 원을 그리고 있었다. 간지럽고, 야릇한 기분에 마레이는 작게 헛기침을 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라벨라의 속삭이 스스로 타오르는 커다란 발화석을 닮은 것을. 에르덴의 말이 탐욕보다 달콤한 것을. 거기서 자라나는  욕심이 눈과 귀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과실을 탐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

마레이는 한참을 떠들었다. 일리엔도 이때만큼은 페니스에서 입을 떼고 마레이를 보고 있었다. 라벨라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레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레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엄마는 마레이를 위한다 생각하고 말하는 거지만, 마레이로서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맞아요 주인….”
“일리엔, 식탁이 낄 자리가 아니니까, 본분에 충실하세요.”

무어라 말을 하려던 일리엔은 라벨라의 일침에 침울하게 고개를 숙이고 다시금 페니스를 입에 물고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축 늘어진 어깨의 마레이는 일리엔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쯔으읍.. 쭙.. 쭙..!

“후후,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마레이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문제니까요. 그리고 애완동물 테이블은 어때요?”
”아으.. 네.. 좋아요…:

감히 주인마님이 뽑아낸 정액을 함부로 갈취(?)한 벌로 일리엔은 잠시 테이블이 되었다. 라벨라가 제안했기에 시킨 것이지만, 뭔가 도착적인 느낌이 있었다. 모두가 존경하고 흠모하는 여교수를 테이블처럼 사용하는 것 그리고 펠라를 시키는 것.마레이는 자신을 올려다보는 일리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도구처럼 사용되는 일리엔이었지만, 눈웃음을 보이며 슬그머니 목을 움직여 페니스를 깊게 삼켜낸다.

“다음에는 이드리엔을 엎드리게 해서 의자로 써보는 거 어때요?”

라벨라의 물음에 마레이는 일리엔의 눈치를 살폈다. 초롱초롱하게 반짝이는 초록빛 눈동자는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언젠가 마레이와 싸우는 날도 오겠죠. 그런 상상을 하면 슬프지만, 적어도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해결할  있다 믿어요. 그리고… 엄마가 하나 부탁이 있는데요.. 들어주실 수 있어요?”

라벨라는 알몸으로 어린 아들의 가슴에 기대어 조심스레 귓가에 속삭였다. 마레이는 애교 많고 몸과 마음을 받쳐 헌신하는 모친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여 버린다.

“마레이가 없는 동안 생각했는데, 슬슬 이드리엔의 버릇을 고쳐줄 때가 된 것 같아요. 마레이의 생각은 어때요?”
“아, 응… 난 상관없어.”
“좋아요.”

라벨라는 마레이의 뺨을 쓸어내리며 짙꿎게 웃었다.. 자신의 평생의 걸작을  맨만지는 듯한 감미롭고 조심스러운 손길이었다. 마레이가 고개를 돌리자, 라벨라가 자연스레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넣었다.

저 멀리서 진동음이 들렸다.

“즈으읍.. 잠시 전화가 왔네요.”

라벨라가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에 마레이는 조심스레 렌의 뺨을 더듬었다. 일리엔이 페니스에서 입을 떼어내고 제 주인을 바라보았다.

“렌은 괜찮은 건가요?”
“아, 네. 뭐…. 슬슬 버릇을 고쳐줘야 된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주인님에게 의자로 사용된다니... 짜릿할  같긴 하네요. 당연히 알몸으로 저희 쌍둥이를 의자와 테이블로 써주시는 거죠?”
“아, 응….”

오히려 일리엔이 적극적이었다. 마레이가 당황해서 고개를 끄덕이자 일리엔이 히히- 하고 기분 좋게 웃음소리를 내었다.

“렌, 식탁은 움직이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죄, 죄송합니다…!”

일리엔은 서둘러 고개를 숙이고 다시 제 주인의 페니스를 물었다.

“후후, 장난이에요. 마레이, 할머님께서 마레이의 검술을 봐주신다고 하네요. 내일 오전이에요.”

일리엔의 과한 반응이 즐거운 것인지 라벨라는 애완동물을 다루듯 일리엔의 금발 머리를 잔뜩 헤집었다.

“로렌 님이요?”
“성녀님이 잔뜩 화를 내겠지만, 어쩔  없죠. 할머님이 부르신다는데. 일단 제가 성녀님에게 연락을...”
“제가 이야기할게요.”

라벨라가 놀란 눈으로 마레이를 보았다.

“둘이 사이가 별로 않으니까… 제가 할게요.”
“저희 사이는 나쁜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성녀님의 인간관계를 따지면, 제가 유일한 친구일 지도 모를 텐데요….?”

라벨라의 말을 못 들은 걸로 하기로 했다.

“.....제가 할게요.”
“괜찮겠어요?”
“네,  사람이 신랄하게 이야기하는  조금 싫어요….”
“엄마를 배려해주는 거에요?”

마레이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자, 라벨라가 쿡쿡 웃더니 일리엔의 등에 있는 찻잔  개를 진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네발로 엎드린 일리엔의 위에 올라탔다.

“마레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지금 자궁이 큥- 큥- 하고 울려요. 달래줄 수 있어요?”

일리엔이 네 다리로 버티고 서 있는 위에 올라, 허벅지를 잔뜩 벌리며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매만지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빳빳하게 세운 페니스를 자연스레 비부 사이로 향했다.

-푸우우욱…

“흐으읏…. 읏… 역시.. 최고.. 읏… 자, 여기.. 여기.. 에르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받아요.”

삽입 당하면서 허덕이는 라벨라는 네모난 보석을 건냈다. 처음 만났을 때 보았던 통신 기구와 다른 모습이었다. 핸드폰의 모습을 관찰하면서도 마레이는 자연스레 허리를 움직여 꽉꽉 조여오는 기분 좋은 구멍에 페니스를 자연스레 쑤셔 넣는다.

“전화하면서, 하면서 으읏.. 네에.. 계속, 계속.. 엄마를 위로해주세요.”
“큿.. 네엣….!”

마레이는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주전만 해도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을 소년이지만, 이드리엔을 범하면서 일리엔에게 연락을 했던 라벨라의 교육과 영상촬영을 하면서 실컷 씨뿌리기를 즐기게 한 에르덴의 교육에 결과로 거부감 없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가 되었다.

물론, 자신의 ‘것’인 암컷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며 전혀 모르거나 자신의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연락하면서는 아직 무리였지만 말이다.

-푸우욱.. 푸욱… 찌걱…!

오늘 몇 번이나 사용해서, 자신의 정액이 질육 안에 남아 있는 구멍에 다시 페니스를 밀어 넣는다.

“으오옷… 옷.. 드, 들어왓아아.. 아, 안에.. 으흣.. 마레이 자지가. 잔뜩. 잔뜩 비벼서어… 우웃..!!”

망설임 없이 거대한 페니스가 질육을 잔뜩 벌리며 자궁구까지  번에 밀려 들어오자, 라벨라는 짐승이 우는 것처럼 울부짖으며, 갸날픈 턱을 천장을 향해 젖혀버린다. 밑에서 요령좋게 움직이는 의자(일리엔) 덕분에 별다른 무리 없이 삽입과 동시에 자궁구까지 밀려 들어가는 거대한 페니스.

허벅지를 좌우로 잔뜩 벌려 고정하는 손과, 허벅지가 푸들푸들 떨리기 시작한다. 결합부에서 소음순이 꾸물꾸물 거리며 페니스를 좀 더 깊은 곳으로 인도한다.

-..........바쁜데, 무슨 일이죠?

듣는 것만으로 털이 곤두서는 날카로운 목소리. 마레이는 말하는 것도, 라벨라의 끈적한 질육에 페니스를 우악스럽게 박아 넣는 것조차 잊은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모든 신경과 정신을 집중했다.

말을 내뱉어도 될까. 목을 조르는듯한 압박감에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거칠게 모친을 향해 내지른다.

-푸우욱..!

“우웃… 옷…!”

퍼덕이는 라벨라. 마레이는 의미 모르게 잔뜩 힘이 들어간 하복부에 따라  번이나 허리를 흔들었다. 끈적이는 살주름. 그리고 마치 살아 있는 생물마냥 꿈틀거리는 기분 좋은 살단지.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느껴지는 감각에 전화기를 꽉 붙잡은 채로 연신 허리를 튕긴다.

“히이익…! 힛…! 히이익..!”

-라벨라? 지금 뭘 하고 있는….? 설마 지금 자랑하려….

당황한 듯, 에르덴의 목소리가 잔뜩 떨려고, 마레이는 그제서야 목소리를  수 있었다.

“바쁘면, 이따 전화할까요? 에르덴 엄마…?”
-응? 마, 마레이?! 아냐! 아냐! 거짓말이야! 응, 거짓말이야! 하나도 안 바빠! 안 바쁘니까!

평소의 에르덴의 목소리를 듣자 마레이는 묘한 긴장감이 풀어지는 느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아, 그게.. 말이잇.. 웃..! 큿..!”

자연스레 허리를  다리를 엮어 단단히 고정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라벨라의 행동에 마레이는 전화 중에 거칠게 숨을 토해냈다.

“자, 마레이. 흐으윽.. 계속해야죠. 웃… 역시, 힘드네에… 웃..흐으으... 에르덴이 기다리잖아요~?”

스스로 허리를 흔들면서도 버거워 보이는 라벨라. 하지만 몸을 퍼덕이며 느릿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그녀의 행동에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전화를 이어나간다.

“으읏.. 누나아.. 엄마아…. 내, 내일.. 큿… 힘들 것 같아요… 웃… 로, 로렌 님이.. 약속을.. 웃.. 웃… 잡으셔서.. 라, 라벨라.. 큿.. 저, 전화중이니까아앗…!”

-푸우욱… 쯔그극.. 쯔극.. 쯔으윽.. 푸욱..!

가느다란 몸을 덜덜 떨며 허덕이는 마레이, 그리고 이를 악물고 대답도 못 한  허리를 흔드는 데 전심전력을  하여 전화를 방해하는 라벨라. 눈을 질끔 감고 허리를 흔들는 라벨라의 행동에 마레이는 숨을 겨우겨우 허덕이며 전화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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