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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2화 〉독안에 든 고양이[이하운](12) (312/341)



〈 312화 〉독안에 든 고양이[이하운](12)
이하운은 바짝 마른 입술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이런 짓을 얼마나 당해야 하는 거지. 두려움에도 결합부에 뜨뜨 미지근한 느낌이 들면서 하복부가 지릿지릿 저려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몸은 제멋대로 가버리고 있었다. 자신은 얼마나 가버린 걸까. 페니스를 뽑아내는 중간중간 한심하게 가버렸다고는 죽어도 말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그래, 자신은 아직 한 번도 절정에 도달한 적이 없었다. 그렇게 말해야 했다.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거짓말에 침전될수록 이하운 본인은 자신이 얼마나 가버렸는지, 절정에 도달했는지  알고 있었다. 아니, 잘 알고 있는 게 정상이라는 걸 알았다. 다만, 너무 많이 가버려서  번인나 절정에 허덕였는지 숫자조차 세지 못했다.

거기에 아직 소년은 한 번밖에 사정하지 않았다. 그 사실이  두려울 뿐이었다. 이렇게 자신을 굴복시키듯 가지고 노는 소년의 손길에  번, 아니 몇십 번이나 갔는데….

에르덴의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자신을 몇 번이나  가야되는 거지. 제 정신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 두려웠다. 너무 두려워서 참을  없었다. 그런데도 빌어먹게도 배 안을 차지하고 있는 살막대기가 주는 감각에 도취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자, 이게 뭐라고요?”

-푸우욱..!

“자지.. 자지.. 자지잇..!”

배 안에 들어오는 묵직한 감각에 이하운은 본능적으로 소년이 원하는 말을 내뱉었지만, 멈추지 않고 밀려들어 오는 페니스의 감촉에, 자신이 냈다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여린 소프라노 톤의 비명이 터트린다.

“네, 이게 자지에요. 이하운, 이 자지 모양 기억할 수 있어요?”
“하,  수 있… 우으윽..! 오옷…!”

-푸우우우욱!!

대답을 듣던 와중에 페니스를 밀어붙이는 소년의 행동에 이하운의 눈은 배신감과 당혹스록 물들기도 잠시, 방금전까지 헤집어 놓은 것보다 깊게 들어오는 살막대기의 감각에 쉴  없이 범해지는 암컷처럼 혀를 잔뜩 내밀며 숨을 길게 토해낸다.

“이제 반 들어갔어요. 이 반 기억할 수 있어?”
“우읏.. 읏.. 하으.. 으.. 흐.. 흐으.. 흣… 흐으읏..”

이하우은 쉴새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흡을 조절하고 있었다. 말하던 도중에 페니스가 찔러들어오자 호흡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마레이가 그런 걸 신경 쓸  없었지만.

“대답해봐, 기억할 수 있어? 이게 이제 이하운의 자지인거야.”
“으흐.. 네에… 네.. 기, 기억할 게… 기억할 테니까…. 크흐으읏!!”

-찌걱… 찌걱..!

옅은 찌르기, 그리고 빼내기. 질 안에서 꿈틀거리는 페니스가 고작 몇 센티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몸으로 이해하고 있는 이하운이었지만, 그녀의 뇌 속에서는 자궁구가 으깨질 듯한 충격에 제멋대로 몸이 부르르 떨며 애액을 울컥 토해낸다.

“이게 뭐라고? 응? 이하운, 이게 뭐야?”

-찌걱… 찌걱… 찌걱…

느릿한 허리 놀림. 마레이에게 익숙해진 암컷들에게는 애를 태우는 듯한 옅은 움직임일지 모르지만, 십수 년간 독수공방한. 남편과 섹스할 때도 느끼지 못하는 강인한 수컷으로서의 매력에 이하운은 저도 모르게 허리를 맞춰 흔들기 시작했다.

“자지.. 자지이잇… 마레이.. 자지.. 으으으.. 응.. 아흣...”

이하운의 입에서 부드러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잔뜩 힙업된 엉덩이가 푸들푸들 떨리며 스스로 움직이며 어린 수컷의 페니스를  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냐, 아냐. 틀렸어. 이하운, 이게 뭐라고?”

-푸우우욱..!

더, 더 깊이…? 이하운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녀의 입이 열렸지만, 옅은 숨만이 기도를 타고 넘어갈 뿐, 반대로 흘러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게, 뭐라고 했어. 이하운. 빨리. 말해봐. 빨리. 응?”

-찌걱찌걱찌걱!

“큿.. 큿.. 자지이잇.. 자지이잇…!”
“조금 더, 힘내. 거의 다 맞췄어. 빨리.”

마레이는 이하운의 옆구리를 잡은 채, 페니스를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이하운의 다리가 천천히 들리고,  허공에 쉴 새 없이 발끝이 이리저리 요동치기 시작했다. 수많은 암컷들을 거느리고 있는 마레이는 그녀가 절정 직전까지 치달았다는 걸 깨달았다.

-뿌우욱… 뽕…

“하으으으읏..!”

페니스를 뽑아내자, 이하운이 길게 울음을 터트리며 다시금 침대에 축 늘어졌다. 여전히 엉덩이를 높게 들어 올려 잔뜩 범해주길 바라고 있었지만, 그녀의 육체가 강인한 정신의 반의반이라도 따라왔으면 지루할지도 모를 조교였을 터.

“이하운, 이하운. 빨리 말해봐. 이 게 뭐라고?”

마레이는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의 기둥으로 이하운의 질구를 툭툭 두드리기 시작했다. 남자를 잊고 살았던 여체는. 아니, 제대로 된 수컷을 몰랐던 여체가 페니스가 닿자 저도 모르게 질구 사이로 애액을 울컥 토해냈다.

“아으.. 으.. 으… 자지… 자지이잇.. 자지에요… 자지...”

답답한 이하운의 학습 능력에 마레이는 다시금 유부녀 수인의  안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푸우우욱…!

“아히이이잇…!!”

이하운은 침대에서 버둥거리며 암컷다운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잔뜩 달아오른 목덜미가 보였다.

“다시 이야기해줄게. 응, 이하운은 멍청하구나.”

자신에게 모멸 어린 조롱에도 이하운은 화를 내지 못했다. 아니, 화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혈관을 타고 불덩이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죽을 것 같다 생각이 드는데, 혈관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그녀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자, 사과하면, 알려줄게. 이게 뭔지. 빨리, 사과해 이하운.”

-푸욱! 푸우욱! 푸욱!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가 슬며시 허리를 당기고, 다시 허리를 쑤셔 넣고, 절반도 들어가지 않은 페니스가 똑같은 곳을 반복해서 쑤시자 이하운은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자, 잘못했어… 자, 잘못했으니까.. 으히히히힛…!”

-푸우우욱..!

“좀 더, 용서를 구해야지. 이하운, 버릇 나쁜 암캐네.”

암캐. 암캐. 이하운의 머릿속에 저질스러운 단어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더럽다. 하지만 좋다. 자신은 완성된 하나의 암컷을 취급하는데도 이하운은 화를 내 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가슴에 간질간질한 기분에 힘겹게 입을  뿐.

“잘못… 했어…. 요…..”
“뭘 잘못했는데?”

마레이의 목소리에 이하운은 눈을 질끔 감았다.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었다. 차라리 끝으로, 저 밑바닥으로 내려가자. 자신이 역겨워하던, 심심풀이로 읽었던 야한 만화나 소설에서 보았던 말을 해야 한다는  그녀의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다.

“머리가… 나빠서… 죄송합니다…. 다, 다시… 알려주세요...”
“응, 이하운 착해. 다시 알려줄게.”

마레이는 순종적으로 변하는 이하운의 머리를 정성스레 쓸어내렸다.

“이건 이하운의 자지야.”
“자….지….”
“이하운의 자지라고.”
“내 자지….”

이하운은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했다. 교육이 끝난 마레이는 이하운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자, 이게 뭐라고…?”

큿. 이하운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하운이 정답을 말할 것을  마레이는 있는 힘껏 허리를 찔러넣었다.

“제, 제 자지이이이이잇!!! 우힛… 힛… 자지입니다아…! 제 자지입니다!!”

-푸우우우우욱!!

“응, 이건 이하운의 자지야. 잔뜩 기억해!”
“오옷.. 오으옷… 오옹… 네엣.. 내, 내자지.. 잔뜩.. 잔뜩 기억했어.. 했어요…. 냐아아아앙!”

-푸우우우욱!! 푸우욱!!

이제 이거면 됐다. 마레이는 있는 힘껏 이하운의 질육안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아니, 우겨 넣었다. 쑤셔 넣었다는 말이 정확할지도 몰랐다. 억지로 참으며 말하던 이하운도 자궁구를 찌르는 감촉에 고개를 파묻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이하운은 시트가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고개를 침대에 파묻다 못해 불쌍할 정도로 몸을 떨었다. 페니스를 꽉 조여오는 질, 탄탄하게 자리 잡은 복근은 속살마저 단련시켰는지 페니스를 우악스럽게 물기 시작했다.

“으흐.. 다 들어갔다. 이하운. 이하운 자지가 잔뜩 들어갔어. 느껴져?”

마레이는 이하운의 위에 기대어 누워 제멋대로 꿈틀거리며 봉사하는 살단지의 감각을 즐기며 이하운의 손을 움켜잡았다.

“으읏.. 꽈, 꽉 조이면.. 큿.. 크흐읏…!”
“마, 말하지마아앗….! 아, 안에서.. 울리서.. 큿.. 크흐으읏..!”

조교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하운은 다시 자신의 수컷 님에게 반항적으로 대답하고 있었다. 물론, 아래 만큼은 그 어떤 수컷들과 비교해도 완숙하다고 말할 수 있는 마레이였지만 하체가 가진 남성성의 반의반의 반도 가지지 못한 마레이는 갸르릉거리며 허덕이는 이하운의 귀를 입에 물고 쭙쭙 빨 뿐이었다.

“흐읏.. 흣.. 흐읏.. 읏… 후우우우….”

한참 동안 몸을 움찔움찔 떨며 질육을 사정없이 조이던 이하운은 길게 숨을 토해내며 고양이가 빵을 굽듯, 침대 위에 몸을 축 늘어뜨렸다. 자신 뒤에 아직도 건강한 페니스를 박아넣은 채 두 번째 사정도 못하는어린 수컷이 있다는 것도 잊어버린 듯 그녀는 나른한 감각에 저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린다.

-쯔릅.. 쯔읍.. 쯥.. 아웅…

끈적한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자신의 귀를 물고 빨고 있는 수컷의 행동에 쉬지도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며 헐떡인다.

“귀,귀는… 그만.. 가, 간지러우니까….”

귀는 민감한 부분이 맞다. 하지만 가볍게 빨고 무는 정도로 흥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절정과 잔뜩 민감해진 몸은 귀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쾌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위험해. 이거 위험해.

그제서야 이하운은 에르덴이 그렇게 너그럽게 웃고 있는 이유를 깨달을  있었다.  아이. 아니, 이 소년. 아니, 아니 소년이 아니었다. 이 수컷은 아직 두 번째 사정을 하지 않았다.

“이하운, 안에 자지가 느껴져요?”
“느, 느껴지니까.. 귀, 귀는 그만… 막, 막 가버려서...”
“그러면 한 번  거네요?”

마레이의 말에 이하운은 제 입을 틀어막았다. 내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아니, 변명이라도 할까. 말실수라고?

“앞으로 아홉 번 남은 거네요.”

-찌걱…!

이하운에게 올라탄 자세 그대로 허리를 크게 튕겼다. 끈적한 물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이하운의 입에서 여린 비명이 터져 나왔다.

“크흐흑… .읏….!”

-찌걱찌걱..!

허리를 슬금슬금 돌렸다. 간지럽히듯이, 원을 그리며 이하운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대답해요, 이하운. 아홉 번 남은 거 맞죠?”

-찌걱.찌걱..찌걱! 쯔륵.. 쯔윽..

“마, 맞으니까.. 자, 잠시만…!”

이하운이 솔직하게 말하자, 마레이는 이하운의 뺨을 쓰다듬으며 귓가에 착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 녀석 날 애완동물 취급하고 있어. 가슴에서 욱하고 올라오는 자존심에 무어라 말하려고 했던 이하운이었지만, 자궁구를 꾹꾹 누르는 살단지의 감촉에 이를 악물며 쾌락에 덜덜 떨리는 몸을 제어하기 위해 다시 호흡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안에 꿈틀거리니까.. 자, 잠깐만..”

슬그머니 몸을 움직이는 어린 수컷의 행동에 이하운은 칠칠치 못하게 사정했다.

“안에서 뭐가? 뭐가 꿈틀거려?”

-쯔르윽….

허리를 원으로 돌렸다.

“흐아앙…. 자, 자지가.. 자기가… 꾸, 꿈틀거려어...”

이하운의 울음소리에도 마레이는 더욱 크게 허리를 돌리며 슬그머니 허리를 빼다가, 다시 이하운의 자궁을 향해 허리를 내질렀다.

-쯔르륵.. 푸우욱 찌걱..!

“큿… 그, 그마아안…!”
“뭐가 꿈틀거리는데?”
“자, 자지가 꿈틀…. 아으… 읏…. 이하운의 자지가 꿈틀거려.. 읏.. 이하운의 자지가 꿈틀거려엇…! 그, 그마아안..!”

이하운의 자지. 소년이 원하는 말이었다. 마치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소년의 암컷이 되었다는 감각이 들었고,  수 없는 기쁨과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에 이하운은 허덕이며 쉴 새 없이 이하운의 자지라는 말을 웅얼거리기 시작했다.

혼미한 정 신속에서  소년이. 아니 이 수컷이 자신의 소유물이 된 듯한 착각까지 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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