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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9화 〉독안에 든 고양이[이하운](9) (309/341)



〈 309화 〉독안에 든 고양이[이하운](9)

“아…. 별로였어요….?”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무엇이든 잘하는 라벨라나, 각자 특기 분야에서 월등한 능력을 뽐내는 자신의 여인들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마레이 스스로가 유일하게 자신 있어 하는 건 밤일 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말해줘도 본인이 직접적으로 느끼기에는 자신 밑에 깔려 허덕이다 못해 행복하게 울부짖으며 기절한 여인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마레이에게는 이하운의 말(?)은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 너무… 아프다고 해서… 처, 천천히한 건데...”

마레이의 말에 이하운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지금남의 배안에 말도 안 되는 흉물을 쑤셔 넣고 길들이는 주제에 천천히 했다고? 이하운은 덜덜 떨리는 눈동자로 에르덴을 쳐다보았다.

“풋….!”

겁에 질린 것 같이 잔뜩 긴장한 이하운의 모습에 에르덴은 주먹으로 입술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소년의 말  마디에 예의가 생긴 이하운의 모습에 웃음을 참을 없었다.

“저, 정말인가요… 마, 마음에 안 들었나요?”

마레이의 물음에 이하운은 정신 나간사람처럼 쉼 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필사적으로 보였다.

“아니, 아니. 아니! 아, 안 그랬어! 안 그랬어!! 큭… 배, 배가… 읏...”

소리를 지르다, 저도 모르게 배에 힘을 주자 자궁구를 꾹꾹 누르는 거대한 페니스의 감촉에 이하운은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덜덜 떨었다. 마레이의 표정이 밝아지자, 이하운의 얼굴의 안도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러면 재미가 없잖아?

“아냐, 나한테 그랬어. 존나 한심한 좆질이라고. 남편에 비하면 무식하게 쑤셔 넣어서 아프고 힘들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면 좋아할 같다고. 허리를 흔들며 신나하는 모습이 꼴사납다 그랬어.”

마레이는 상처받은  같은 얼굴을 최대한 지어 보이기 노력하며 이하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에르덴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다만, 자꾸만 나오는 ‘남편’이라는 단어에 신경이 쓰일 뿐이었다.

“그.. 저…. 남편분보다 별로였나요….?”
“아니, 별로일리... 그게..! 그,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하운은 무어라 말하려다가 자신감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고양이 귀가 축 쳐졌다. 그리고  번이나 입을 달싹거리다 무어라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에르덴이 이하운은 젖꼭지를 잡아 그대로 쭈욱 늘렸다.

-꾸욱.. 쯕.. 쯕..!

동시에 페니스를 삼켜놓은 질육이   조여오기 시작했다.

“아, 으.. 이, 이하운.. 보지가 꽉 조여…!”

이 녀석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입술 사이로 끈적한 암컷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올 뿐이었다.

“아.. .앗.. 읏.. 크흐으읏..! 하아.. 하아.. 아하.. 하...”

이하운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허공에서 부르르 떨다 다시 침대 위로 추락한다. 그녀는 만취한 사람처럼 초점이 잡히지 않는 금색 눈으로 에르덴을 노려본다.

“갔어….?”
“아, 안. 안 가어… 갔어.. 안 갔어….”

이하운은 눈을 질끔 감고,  초동안이나 어눌한 발음으로 에르덴의 말을 부정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다시금 올곧은 눈동자가 성녀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응. 재미있네.”

에르덴은 도발적인 이하운의 눈동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지금  것만으로도 벌써 여섯 번 이상 가버린 것 같았는데. 훌륭한 체력이었다.고개를 숙인 에르덴은 이하운의 귓가에 조심스레 속삭였다.

“마레이는 엄청나게 정력이 좋아서. 열두 번은 싸야 되니까. 힘내, 절정이 열 번 남은 씨받이 아가씨?”
“무, 뭐.어?”

에르덴의 말에 이하운은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지만, 성녀님은 그저 쿡쿡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에르덴의 표정에 흔한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 몇 번 남은 거지. 아까 싸질렀으니까. 앞으로 열한 번?

방금전  감각을 열한 번 더 버텨낸다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두 번째 사정부터는 본 게임이라  수 있을 정도로 느릿느릿한 섹스가 이어질 거라는 걸, 남편과의 미천한 경험으로도 알고 있는 이하운은 저도 모르게  밖으로 두려움이 잔뜩 섞인 탄식이 흘러나온다.

“아… 아… 아...”

자신을 바라보는 금색 눈동자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에르덴은 이하운 앞에서 자연스레 스스로의 비부를 쑤시며 끈적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마치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같은 눈망울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참을 수도 없었다.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소년을 빼았기고 있다는 사실에 에르덴은 저도 모르게 알  없는 감각에 참지 못하고 곧장 비부를 쑤시기 시작했다.

-찌극.. 찌극.. 찌극.. 쯔윽…!

“으읏.. 읏.. 으흐.. 마, 마레이.. 빨리… 이하운을 범해줘….. 부, 부탁할게.. 으읏.. 읏..”

자신이 범하고 있는, 근육질의 슬랜더 몸매의 고양이 선생의 얼굴에 애액을 울컥울컥 뿜어내는 성녀님의 명령(?)에 마레이는 조심스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푸우욱..

“컥…!”

이하운은 복부를 얻어맞은 것처럼 거칠게 숨을 토해냈다. 이하운의 반응에 마레이는 조심스레 이하운의 상태를 살폈다.

“마레이, 이하운이 망가지도록 범해달라고 이야기한  잊어버렸어?”
“그, 그랬나…?”

마레이의 기억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에르덴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넣자마자 싸는 한심한 조루자지라고 했잖아. 남편보다 한심한 자지에 하품 나온다고 했던  기억나? 아,모를 수도 있겠다.  귓가에 속삭였거든. 응, 그랬어. 속삭였네.”
“그런...가요?”

에르덴은 거짓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하운보다 에르덴이 더 좋았다. 거짓말임을 알아도 에르덴의 편을 들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이하운을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기 위해서 마레이는 스스로 이하운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에르덴이 지어낸 말을 내뱉는 이하운의 모습을 쉴  없이 상상했다.

“거, 거짓말….. 하지마….!”

이하운은 쉴 새 없이 고개를 내저으며 이하운을 노려보다,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마레이를 보기를 반복했다. 모함당한 어린아이가 어쩔 줄 몰라서 거짓말쟁이 친구와 부모님을 번갈아 보는  같은 모습이었다.

“나쁜  하는 이하운은 혼이 나야 해요….”
“그,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이하운이 목소리를 높혔다. 에르덴은 자연스레 웃으며 방금전까지 자신의 비부를 쑤시던 손가락을 이하운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딱.

이하운은 에르덴의 손가락을 끊을 기세로 이를 악물었다. 물론, 에르덴이 그보다 빠르게 손가락을 빼내, 치아가 부딪히는 소리만 날 뿐이었지만. 아직은 아닌가. 에르덴은 묘한 표정으로 이하운을 보고 있었다.

“너, 너 무슨 수작이야!”

에르덴은 반항적인 야생 동물 같은 이하운의 모습에 그저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귓가에 속삭였다.

“진심으로 교배 당하면 너도 한낯 암컷일뿐이라는 걸 이해할 거야.”
“지, 진심?! 그게, 그게 무슨….!”

이하운이 되물었지만, 에르덴은 가볍게 무시했다. 그리고는 다른 여인의 자궁을 페니스를 찍어 누른 채, 자신을 보고 있는 마레이를 보며 아주 나긋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꺼낸다.

“이하운은 허세가 좀 심한 것 같네. 응, 허세는 나쁜 거니까. 마레이가 고쳐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니.  번쯤은 허세에 어울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고양이라는 건 원래 허세 덩어리 생물이니까. 나나 이하운의 눈치를 볼 필요 없어, 마레이.”

범해. 에르덴이 허공에 손을 뻗었다. 천장에서 빛가루들이 눈처럼 흩날리기 시작했다.

“잔뜩잔뜩 해버려. 응, 오늘 하루종일 범해도 좋아. 성녀님의 신성력은 언제나 만전이니까. 망가트려버려. 죽어도 살려줄 테니까. 일단, 다시 한번 이하운에게 주인님이 될 자지님을 보여줄래?”
“자, 자지 님이라는 그게 무슨…! 큽…!”

에르덴의 추잡한 단어 선택에 인상을 찌푸린 이하운은  안에서 제멋대로 휘젓는 살막대기의 움직임에 헛숨을 토해낸다.

-쯔륵.. 쯔르윽.. 쯔윽.. 쩌업.. 쩍….

허리를 천천히 뒤로 움직였다. 이하운의 끈적하고 쫄깃한 속살이 페니스를 따라 왔지만, 군살 없는 옆구리를 잡은 채 천천히 페니스를 뽑아냈다.

“그래, 자지 님을 잔뜩 보여준 다음에, 한 번에 쑤셔 넣자. 응, 자궁까지 꾸우욱~ 눌러버리자, 마레이.”
“아냐!  돼! 크흐흣…! 큿..! 뽀, 뽑지마아.. 그, 그걸.. 안 돼! 마, 마레이…! 그걸 한 번에 쑤셔 넣으면… 읏.. 우으읏…! 처, 천천히 하자. 천천히. 크흐으읏.. 웃.. 옷… 우우… 마, 마레이’? 에르덴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니까. 전부 거짓이니…!”

페니스가 살단지에서 뽑혀 나오는 동안에도 허리를 덜덜 떨며 애액을 쯔륵쯔륵 내뿜는다. 그리고 여린 속살을 완전하게 헤집다 못해 길들여 놓을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페니스가 좁디 좁은 살구멍 속에서 뽑혀 나온다.

-뿌우웁..!

탐욕스러운 살단지가 빠져나가는 페니스를 따라 움직이며 기괴한 소리를 낸다.

“크흐히힛….!”

질구가 한계까지 벌려졌다가, 급격하는 수축하는 감각에 이하운은 이를 악물고 있었다. 치아 사이로 낮은 울음소리가 길게 새어 나온다.

“자, 여기…. 자지… 자지… 님이에요… 이하운.”

스스로의 분신에 님이라고 붙여야 되는 걸까 생각한 마레이였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성녀마망의 눈초리에 어쩔 수 없었다.

“자지… 님이라니…… 으….”

페니스에는 싸지른 정액과 자신이 내뿜어낸 애액으로 보이는 액체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눈앞에서 본 남편의 물건보다 더욱 크고 우람해 보였다.

“그, 처, 천천히 넣을 거지… 그렇지?”
“으응… 미안해 이하운….”

거기에 곤란한 듯 웃는 마레이의 표정에 이제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녀는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본능적으로 허벅지를 움츠리지만, 어느새 질구에 페니스 끝을 가져다  소년의 행동에 이하운은 두려운 듯 치아를 딱- 딱- 소리가 나게 부딪힌다.

그리고 곧장.

-푸우욱..!

이하운의  눈이 커진다.

-뿌륵.. 뿌르륵.. 뿌욱… 뿍.. 즈으윽.. 꾸우우욱…!

마치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것처럼 꽉 다물어진 질육안으로 페니스를 억지로 밀어 넣는다. 결합부 사이로 이전에 싸지른 정액이 이제서야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 잘 들어가지 않는 살단지의 허리를 붙잡아 슬며시 움직이며 페니스를 쑤셔 넣은 마레이는 페니스 씉에 닿는 딱딱한 자궁구의 느낌에 기분 좋게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아우.. 우.. 으… 으… 아… 으… 아… 아.. 아...”

이하운은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어린 아이처럼, 아니 산타할아버지가 사실은 부모님이었다는 걸 깨달은 어린 아이처럼, 불신과 증오가 가득 섞인 눈으로 마레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노려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눈동자는 초점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었다. 물고기처럼 입술을 잔뜩 모아 옅은 소리만 흐릿하게 흘려대고 있었다.

“크으읏.. 다, 다 들어갔다. 이하운… 이제, 본격적으로 혼내 줄게. 응...”

페니스를 꽂아 넣자, 다시 말을 편하게 놓는 어린 소년의 모습에도 이하운은 뭐라 지적하거나 건방지다는 말조차 하지 못한  허리를 덜덜 떨고 있었다.

“읏…! 읏…! 읏..! 큿..!”

그리고 이하운의 입에서 끈적한 신음이 터져 나오면서, 얇은 허리가 기세 좋게 움찔움찔거리며 허공에서 잔뜩 부르르 떨다가, 내려오길 반복한다.

“크읏.. 으읏.. 으으읏…!”

이하운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힘 없이 좌우로 움직이는 가느다란 고개는 마치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치는 듯 필사적으로 보였지만, 이하운의 근육질 복부 아래에 끈적한 질육은 조금씩 조금씩 강하게 페니스를 압박해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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