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화 〉길고 긴 금요일(9)
기분 좋은 감각이 하복부를 타고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었다. 이제는 익숙해지는 감각에 마레이는 몽롱한 감각에도 손을 뻗어 라벨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따뜻한 입안, 질척하게 움직이는 혀 잠을 깨우는 듯 페니스의 기둥을 슬슬 긁는 치아가 주는 간지러운 느낌.
“우… 우읏… 으… 흐으...”
자신도 모르게 허리가 슬그머니 들썩이며 모닝펠라중인 라벨라의 목 뒤로 다리를 걸어버린다.
-쯔으읍.. 쯥…
끈적한 물소리, 빨아당기는 기분 좋은 압력에 마레이는 저절로 차오르는 사정감에 가볍게 사정해버린다.
-꿀꺽.. 꿀꺽.. 쯔읍. .꿀꺽.. 꿀꺽.. 쯥…
라벨라의 머리를 누르는 손에서 목울림이느껴졌다. 마레이는 부상하는 의식에 옅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정액을 삼켜내고 있는 라벨라의 머리를 매만졌다. 까끌까끌한 느낌과 상반되는 비단 같은 촉감은 중독적이엇다.
“일어났어요, 마레이? 전부 마셨어요. 잘했죠?”
라벨라는 검지 손가락으로 입술을 좌우로 벌려 정액을 다 삼켜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 응. 다 삼켰네. 잘했어, 라벨라… 엄마.”
자신보다 한참이나 작은, 자신의 아들이 정액을 전부 삼켜냈다는 사실에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베시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마레이는 손을 뻗어 라벨라의 뺨을 매만진다.
“할머님과 무슨 일이 있었나요?”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라벨라, 넣고 싶으니까. 응… 오늘은 올라타 줘.”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껄떡거리며 정액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페니스를 내민 마레이의 모습에 라벨라는 기쁜 듯 웃어 보이며 스스로 비부를 잔뜩 벌린 채 페니스 끝에 아랫입으로 입을 맞춘다.
“움직이면 안 돼요? 알겠죠?”
몇 번이나 신신당부하는 라벨라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한 손으로 귀두 바로 밑은 붙잡고 천천히 주저앉기 시작했다.
-쯔릅.. 쯥...
귀두의 앞부분이 슬며시 들어가자, 살아있는 생물체마냥 페니스를 빨아당기는 육단지에스는 무척이나 음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미안. 엄마 못 참겠어.”
숨을 허덕이는 채, 천천히 주저 앉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기세 좋게 허리를튕겨 올린다.
-푸욱... !
갑작스러운 아들의 공격(?)에 라벨라는 허벅지에 힘을 주며 버텨보려 했지만.
-푸욱.. 푸우욱..!
빨판처럼 빨아당기는 질육이 스스로 꿈틀거리며 페니스를 삼켜나가기 시작하고, 우뚝 솟은 육봉이 타이트하게 조이는 살단지속으로 자연스레 밀려들어 간다.
“오웃… 웃.. 오옷…!”
-푸우우우우욱..!
“흐으읏… 아읏.. 다, 단숨에엣… 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에… 으읏.. 아읏.. 자, 자궁까지 누르면. .우웃.. 오옷. .앗, 앗, 아아아, 아, 아앙..!”
이드리엔이 제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까끌까끌하게 나기 시작한 녹색빛 음모가 자란 살까지 말려 들어 가는 동시에 라벨라가 완전히 주저앉는다.
“하아… 하아… 읏.. 읏.. 읏… 가만히 있으라고 했, 했는데… 너무해요.. .마레이.. 으읏.. 응.. 흣… 자궁구를 꾹꾹.. 누르면서… 두근두근 거리는데…. 하으읏.. 읏.. 하아아… 하아...”
“우으.. 기분 좋아… 이런 좋은 구멍을 가진 엄마가 나쁜거라구요.”
말도 안되는 마레이의 괘변에도 라벨라는 화를 내기는커녕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한참이나 큰 여성이 기승위로 주저앉았기에, 조금 묵직한 느낌이 나고 있었지만. 이 음란한 몸뚱이를 가진 어머니가 자신의 물건에 찔려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었기에 나쁜 감각은 아니었다.오히려 충족감이 차오른다는 말이 정확할까.
팔을 좌우로 벌리자, 스스로 몸을 숙여 안겨들어오는 라벨라의 몸을 꽉 끌어안은 채 가볍게 프렌치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라벨라를 가지고 논 것에 대한 사과를 간단히 끝낼 수 있었다.
“로렌님은…. 어떤 분인가요?”
마레이의 질문에 라벨라는 코끝으로 어린 아들의 목을 간지럽히길 반복하다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은 아니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몰라도 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족이랍니다.”
“.....저는요?”
라벨라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그리고 심술궂게 웃을 뿐이었다.
“아우….”
그래도 친할머니가 자신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건가. 마레이는 묘하게 섭섭한 감각에 포유류 새끼가 낼 만한 울음소리를 옅게 내었다.
“후후, 제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이죠. 로렌 님을 좋아하지만, 저에게 제일은 마레이인 걸요?”
라벨라의 대답에 마레이는 기쁜 듯 웃어 보였다. 그와 동시에 이 귀여운 어머니의 질육 안에 사정하고 싶다는 욕망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그, 그러면…. 제가 로렌 님을.. 그러니까.. 그게..”
더듬더듬 말을 꺼내는 마레이의 모습에 라벨라가 고개를 숙여 소년의 귓가에 조심스레 속삭인다.
-로렌 님을 범하고 싶어요?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는 라벨라의 말에 마레이는 얼굴을 붉힌 채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마레이는 정말 최악의 아들이네요.”
“죄, 죄송합니다...”
라벨라는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묘하게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슬며시 허리를 움직인다.
-뿌릅.. 뿌르륵..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라벨라의 하체를 따라 끈적한 물소리가 결합부 사이로 밀려 나온다. 크게 원을 그리는 골반의 움직임에 따라 페니스가 그대로 딸려 들어갈 것 같은 감각에자신도 모르게 허접한 신음이 새어 나온다.
“아우읏.. 읏..!”
“다른 사람이 생각 안 나도록 엄마가 더 노력해야겠네요. 흐읏… 참으면서 하는 건 싫지만, 마레이가 이렇게 절조도 없이 다른 사람을 가지고 싶어 하니까...”
라벨라는 몇 번이나 호흡을 가다듬고는 이를 악물고 허리로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자신이 범한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작정한 라벨라의 움직임에 마레이는 오히려 자신이 시트를 붙잡은 채 뽑혀 나갈 것 같은 페니스의 감각에 몸을 부르르 떨 수밖에 없었다.
“라, 라벨라.. 우읏.. .그, 그렇게 움직이면… 웃…!”
“이래도 할머님을 범하고 싶어요? 응? 응? 마레이.. 큿.. 아으… 자궁구를 찌를때마다 엄마도 가고 있다구요.. 하아아…. 저도 잔뜩 참으면서 하는 거니까, 마레이도 좀더 힘을 내봐요. 후후. 귀여워...”
-뿌르븝… 뿝.. 쯔으읍.. 뿌욱.. 쯔윽...
마레이는 시트를 있는 힘껏 쥔 채로 여자아이처럼 끈적하게 신음을 토해냈다. 허리를 들 어올려 자궁구를 찍어눌러 라벨라를 멈춰 세워보려고 했지만, 절묘하게 짓누르는 체중과 흐름을 끊는 끈적한 허리 움직임에 마레이는 일방적으로 범해지고 있었다.
“크흐으읏.. 아, 으.. 아.. 으으.. 아...”
입을 다물지도 못했다. 신음이 쉴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입 밖으로 잔뜩 고인 침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론 라벨라의 상태도 좋지는 못했다. 허벅지가 부르르 떨리며 허리로 원을 한 바퀴 돌릴 때마다 끈적하게 젖은 액체가 호스를 틀어놓은 것처럼 줄줄줄 터져 나오고 있었다.
“읏.. 마레이.. 마레이… 원하면.. 엄마가 매일매일… 이렇게 할 테니까… 읏.. 으읏… 괜찮죠? 할머님이 없어도…? 응? 크흐읏.. 더, 더 빨리 돌려줄까요.. 응?”
라벨라는 뇌가 녹아버릴 것 같은 쾌락에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입을 다물지도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뭉개지지 않는 발음으로 제 아들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누군가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있었다며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그녀의 얼굴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목소리 차이에 섬뜩함을 느낄지도 몰랐을 테지만,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은 제 어미와 몸을 섞고 있는 소년과 기쁜 듯 허리를 흔들고 있는 소년의 어미뿐이었다.
자신을 깔아뭉갠 채 범하며 더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고개를 끄덕여버리고 말았다. 라벨라는 마치 커다란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짐승마냥 허세를 부리고 있었지만, 눈앞에는 잔뜩 흔들리는 거유에 라벨라의 얼굴을 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읏.. 지, 지금은.. 괘, 괜찮으니까.. 그, 그마아안. .그마아안..!”
마레이는 자신이 여자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에 몸을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일방적으로 겁간당하는 듯한 느낌. 라벨라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여성에게 연주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묘한 불쾌감을 느낀 마레이는 몸을 좌우로 버둥거리며 거칠게 소리를 질렀고. 한계 이상으로 과부화된 라벨라는 빠르게 마레이를 끌어안은 채 잔뜩 엉망이 된 자신의 얼굴이 보여지지 않기 위해서, 어린 아들의 귓가를 입안에 담아내고 혀로 거칠게 핥아내기 시작했다.
“로렌 님이 없어도 엄마의 몸으로 만족할 수 있죠….?”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이는 라벨라의 목소리에 마레이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릴 것 같은 감각에 라벨라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사정하지는 못했지만, 머리가. 아니, 뇌가. 아니, 온몸이 녹아버릴 것 같은 쾌감이 갑작스레 덮쳐온 탓에 두 사람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하나가 된 채로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저 산 너머 떠오르는 태양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로렌 님은술을 좋아하시나요?”
“아뇨, 원래라면 술에 입도 대지 않으시는 분이에요. 마레이가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게 아닐까요? 그것보다 밤에 바로 찾아올 줄 알았는데, 늦게 찾아올 줄은 몰랐어요. 엄마 엄~청 외로웠는데!”
라벨라의 말에 마레이는 그녀의 볼에 키스를 하고 작게 웃어버렸다. 그리고 밤중에 로렌이 찾아와 이상한 보물이 가득한 곳으로 갔고, 아델기우스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델기우스를요….?”
되묻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목에 걸려 있는 얇은 십자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라벨라는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것인지 입술을 달싹거리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할머님… 당신은….”
그리고 작게 중얼거리고손등으로 마레이의 뺨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아델기우스는 용사, 그러니. 저에게는 할아버님이 되시는 분이 쓰신 검입니다. 에고소드라고알려져있지만, 일종의 에고소드이기도합니다. 마레이가 주인이라면, 나중에는 검의 목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마레이는 자신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쥐어보았다. 기묘한 진동이 느껴지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왜 저에게 용사님의 검을…..?”
라벨라는 마레이의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고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흐음… 이렇게 보면, 그림속에서 본 할아버님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요…?”
라벨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웃지는 않았다.
“할머님도, 아직 잊지 못하신 게 아닐까요”
라벨라는 길게 한숨을 토해냈다.
마레이는 다시 한번 로렌을 그려보기 위해서 노력했다. 라벨라의 할머니. 용사라는 같은 조상을 둔 라벨라와 다르게 로렌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 정말로 로렌이 용사를 사랑했던 것일까.
그래서 수백 년이 지나도 지금까지 용사의 성을 그대로 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늙지도 못하는 몸으로, 자신의 아들을 잃고서도 인간 사이에 남아있는 건 용사 때문인 걸까. 조금은 애틋한 느낌이 들었다.
용사, 자신의 할아버지가 부럽기도 했다. 죽어서도, 수백 년이 지나서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애틋하면서도 부러웠다. 그게 로렌에게 과연 좋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고정된 모습으로, 음란한 몸으로….
“부럽네요….”
“어떤 게요?”
“아, 그게.. 그러니까...”
아니, 이게 아니야. 마레이는 속에서 차오르는 망상을 떨쳐냈다.
“할아버님이요?”
“그게 아니라.. 그게… 그런 사랑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
마레이는 라벨라에게 어떻게든 변명할 수 있었다. 로렌의 몸은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꾸만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로렌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뒤에서 보였던 옆가슴이 출렁거리던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하복부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아읏…마레이.. 사정하고 싶어요?”
“아, 응… 하고 싶어.”
라벨라는 잔뜩 굳은 얼굴은 드디어 풀었다. 옅게 웃고 있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서 마레이는 슬그머니 일어나 그녀의 허벅지를 어깨 위에 걸쳤다.
“후후, 저도 마레이를 계속 사랑할게요. 그러니까, 지금만은 절 생각해줘요.”
라벨라의 말에 마레이는 차오르는 사정감을 끌어올리며, 슬그머니 허리를 들어 올리는 라벨라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총독성을 보며 마레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로렌을 보면 알 수 없는 감정에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이 질척이고 끈적한 감정이 무엇인지는 정의할 수 없었기에 로렌을 보고 싶지 않았다.
다행이도, 로렌은 엘프 시종을 시켜 조심히 들어가라는 말을 전해주고는 라벨라와 마레이가 떠날 때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어제 술을 드셔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계실 거에요. 술에 약하신 분이라, 식사 이후에도 계속 마셨다면...”
라벨라의 말에 마레이는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로렌이 나오지 않아 섭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라벨라가 로렌을 위해 변명하는 모습에, 라벨라도 변명이라는 걸 하는구나 짧은 생각일 들 뿐이었다.
라벨라와의시간을 조금 더 갖고싶었지만, 주말에는 성녀님으로 잔뜩 예약 되어있었기에 집에 도착한 마레이는 라벨라의 질내와 엉덩이 구멍에 세 번씩 사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 덕분에 넉넉하게 책을 읽으며 기다릴 생각을 할 정도로 늦게 약속을 잡은, 구체적으로는 정오쯤 되어서 만나자고 했던 약속시간에 아슬아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레이~. 보고 싶었어!”
목소리와 함께, 갑작스레 목 뒤로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감촉, 브레지어를 하지 않았구나 짧은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끌어안은 에르덴의 손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얀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은 채, 넓은 챙의 하얀 모자를 쓴 에르덴은 싱글 생글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