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8화 〉위로해주는 엄마들[에르덴 파벨& 라벨라 드 파웬](10)
“일하는 내내, 마레이 자지가 생각이 나서.. 정말 힘들어서… 일도 안되고...”
거짓말이었다. 로렌에게 마레이를 제대로 소개해줘야 된다는 생각에 평소라면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사랑스러운 주인님에 대한 생각, 그리고교육계획, 누가 주인님의 애완동물로 적합한가 생각하며 목록표를 짜겠지만. 하루종일 일에 몰두한 결과. 며칠 분량을 미리 해결해버렸기에, 이번 주와 다음 주 불쌍한 감찰국의 사람들이 집에 갈 일도, 사무실의 불이 꺼질 일도 없었다.
“마레이가 뽑지 말라고 해서… 하루종일 자위도 못 하고...”
거짓말이었다. 중간중간 배 안에 징징 울리는 정액에 절정에 이르렀지만, 개인실에 있는 화장실에서 전부 해결했다. 물론 질육안이 집을 나설 때보다 집에 돌아올 때 무엇인가가 잔뜩 섞여버려 가득 차다 못해 슬며시 배가 부풀어오를 정도였지만, 이미 꽤나 부풀어오른 하복부에서 ‘조금’ 더해질 뿐이라 마레이가 알아볼 일은 없었다.
“그래도… 주.인.님.의 명령이라 하루종일 참았는데… 성녀님만 상대해주고… 이제 엄마는 매일매일 쓰니까… 질려버린 걸까.. 하고 생각이 드는데...”
“아니! 아니, 그건 아니에요!!”
잔뜩 풀이 죽은 연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고개를 저으며 소리를 높여 말하는 주인님의 태도에 표정 연기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도
“역시 엄마는 매일매일 사용하다 보니, 이제 질린 거죠….? 엄마는 일리엔이랑 같이 마레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요가라는 걸 하면서 엉덩이를 꾸욱꾸욱 조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는 엄마가 제일 좋아요. 매일매일 써도 안 질려요! 평생, 평생 써줄 테니까…!”
에르덴의 편을 들어주려고 했던 마레이였지만,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표정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지다 못해, 그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을 뿐이었다.
“어, 엄마.. 엄마가 제일 좋아요. 네, 방금전에도 엄마가 가슴으로 해줄 때가 제일 좋았어요. 제일 예쁘고, 제일 사랑스럽고, 네. 그리고.. 그리고...”
무엇을 칭찬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마레이는 일단 생각하는 걸 아무렇게나 이야기하고 있었다.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소년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에르덴에게는 입을 가리고 웃고 있는 라벨라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치사한 년. 입 밖으로 내뱉어질 것 같은 욕설을 간신히 꾹 참아내고 에르덴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라벨라가 연기하고 있다는 걸 이야기해봤자, 시치미를 뗄 게 분명했다. 원래라면 오늘의 만남도 라벨라가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면… 엄마에게… 증거를 보여주시겠어요?”
“즈, 증거요?”
증거. 질리지 않은 증거라는 게 뭐지. 뭘 어떻게 해줘야 증거를 보여줄 수 있는 거지? 마레이는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머리를 쥐어 짜내며 해답을 찾고 있었지만, 각종 위험 인물들과 고위 관료들 머리 위에서 놀고 있는 그녀의 생각을 읽는 건 무리였지만….
“자, 마레이가…. 넣어준 이 플러그(plug)… 직접 뽑아주시겠어요?”
“아, 응…!”
이런 직접적인 일에 해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혹여나 하는 마음에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마레이였기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라벨라는 무릎 뒤편을 끌어안고, 어린 아들을 향해 두 개의 구멍에 나란히 박혀있는 플러그를 내보인다. 팬티 따위는 입지 않고 있었다. 혹시, 일하는 곳에서도 팬티를 입지 않은 상태였을까. 질육과 항문을 틀어막고 있는 플러그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슬쩍 부풀어 오른 하복부에 마레이는 마른 침을 삼켜냈다.
라벨라의 몸을 매일매일 만지고, 직접 보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알몸으로 허벅지를 잔뜩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하복부가 슬며시 부풀어 올라있다는 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자, 어서요. 마레이. 어서….”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친의 목소리에 마레이는 일단 뒷구멍에 박혀 있는 플러그의 손잡이를 슬며시 잡았다. 부드러운고무재질이었지만, 달아오른 라벨라의 온기가 슬며시 느껴진다.
“뽀, 뽑을게요…?”
“네, 부디. 뽑아주세요.”
-뽀옹..!
“아흐으읏..!”
귀여운 소리와 함께, 라벨라가 거칠게 울음을 터트렸다. 잔뜩 수축하는 항문의 움직임이 보이기도 잠시, 잔뜩 주름진 살 틈 사이로 살짝 누렇게 변한 정액덩어리가 밀려 나온다.
“큿… 큿… 아, 앞에도.. 앞에도 뽀, 뽑아주세요오….!”
“아, 응.. 지금 뽑아줄게.”
무척이나 야릇한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던 마레이는 라벨라의 재촉에 플러그를 다시금 붙잡았다. 항문에 박아넣은 것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였지만, 고무 너머로 온기가 아니라 열기가 느껴졌다.
-쯔르으읍….
뽑아내는 중인데도, 무척이나 끈적한 물소리가 들린다. 얼마나 강하게 물고 있는 것인지. 아니, 얼마나 강하게 빨아내고 있는 것인지 슬쩍 뽑아내던 플래그가 다시금 질육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쯔으읍…. 뿌웁..!
몇 번이나 사용해봐서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자신 할 수 있는 극상의 명기가 플러그가 제 몸인마냥 엄청난 흡입력으로 쭈욱 빨아들이기에, 손에 힘을 주며 뽑아내자 신기한 소리가 나오며 뽑아져나온다./
“크흐으읏.. 읏… 읏….. 다아.. 다아…. 뽑혔다아...”
얼굴이 빨갛게 물들 정도로 숨을 내쉬지 못하며 허덕이던 라벨라가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며 하복부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장 구멍 두 개에서 하루종일 질육과 살단지 안에서 숙성되었던 농후한 정액이 밖으로 뿜어진다.
-쯔윽… 쯔윽….
얼마나 조이는 힘이 좋은 것인지, 이미 안은 꽉 들어차 있음에도 항문과 비부에서는 희멀건 정액이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구멍 사이로 슬쩍 흘러나올 뿐이었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육단지의 조임이 어떤지, 지금 저 안이 얼마나 기분 좋을지 상상이 가는 마레이는 플래그를 뽑은 이후로부터 정액이 밀려나오는 구멍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후읏… 배, 배가.. 읏.. 울렁.. 울렁… 거려서.. 으응…!”
소년이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자극적인 모습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라벨라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 보이며 어린 주인님을 유혹하고 있었다.
“자, 마음대로 사용해주세요…. 주.인.님?”
마레이는 다시금 단단하게 발기한 페니스를 한 손으로 붙잡은 채, 무릎을 꿇고, 라벨라의 왼쪽 허벅지를 눌러 정액 덩어리가 밀려 나오는 구멍을 향해 조준한다. 그리고 곧장.
“마레이, 마레이. 눌러보는 거 어때? 응?”
삽입 직전에 에르덴의 제안에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에르덴의 배 안에 정액을 가득 싸버리고, 복부를 눌렀을 때. 그때 묘한 쾌감이 떠올랐다. 라벨라도 똑같이, 똑같이 해버리는 거 어떨까.
잔뜩 충혈된 눈으로 라벨라를 내려보았다. 라벨라는 괴로운 것인지 고운 아미가 잔뜩 좁혀져 있었다. 어린 주인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곧장 깨달은 그녀는 슬며시 웃어 보이며 무릎 뒤를 끌어안은 손을 풀고, 스스로의 허벅지를 잔뜩 벌린 채, 소년에게 진상한다.
“누, 눌러주세요… 눌러주세요..마레이..”
“응!!!!”
오늘 중에 제일 기세 좋게 대답한 마레이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고 두 손을 모아 라벨라의 슬며시 부풀어 오른 하복부에 올려놓았다. 손끝에서 두근두근거리는 맥박과, 살단지 안에서 꾸릉꾸릉 소리를 내며 퍼덕이는 정액덩어리들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힘을…
“자, 망설이지 말고… 에잇!!!”
“앗?!”
뒤에서 갑자기 끌어안으며 기대오는 에르덴의 무게에 저절로 팔에 있는 힘껏 힘이 들어가고, 라벨라의 부풀어 오른 복부에 갑작스러운 힘이 가해진다.
“아아아아아앗!!!”
-뿌우우욱!! 뿍..! 뿌우우우욱!! 뿌우우욱!!!
라벨라와 비명소리와 동시에. 아니, 그것보다 빠르게. 두 개의 구멍에서는 젤리처럼 잔뜩 엉켜있는 정액 덩어리들이 거칠게 토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번에 기억해요, 마레이? 라벨라가 제 배를 꾹꾹 눌러서 잔뜩 잔뜩 사정시킨 거. 후후, 그때 돼지 같다고 비웃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 응… 그, 그런데… 라벨라는.. 그게...”
“라벨라도 저랑 똑같은 육변기에요. 마레이. 응. 자, 다시 힘을 주고. 에이잇~!!”
슬며시 몸을 일으키던 에르덴은 다시금 잔뜩 무게를 싣고 어린 소년을 짓눌렀다. 그리고 소년의 두 손이 가지런히 모여있는 모친의 하복부에 힘이 전달되고.
-쯔브으으읍… 쯔브븝.. 뿌욱… 뿌우욱… 쯔브브브브븝!!!
“아힛.. 힛.. 히이이잇.. 히이이잇..!”
하복부가 있는 힘껏 눌리고 있는데도, 라벨라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제자리에서 펄떡거리며 배 안에 있는 정액 덩어리들을 있는 힘껏 뿜어낸다.
“아하하하핫..! 진짜, 진짜 최고에요. 라벨라. 응, 마레이. 이런 엄마를 가지고 있어서 진짜 부러워. 응, 후후,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엄마라니, 우리 마레이 부럽네~?”
“아, 응.. 그게.. 그러니까… 이렇게 계속 누르면...”
에르덴은 웃는 얼굴이었지만 이를 악물었다. 지난 번에 라벨라가 자신의 배를 꾹꾹 짓밟으며 정액을 토해내도록 이 소년에게 강요(?)했을 때.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했으면서, 왜 자기 모친에게는 못하는가.
“후후, 이런 개 변태 엄마가 있어서 너무 부럽다 마레이. 응, 어디서든 보지를 잔뜩 벌려주고, 엉덩이 조교도 끝난 육변기 엄마라니. 정말 최곤데. 나도 하나 가지고 싶어. 응. 아니, 나도 어디서든지 벌려주는 조교가 끝난 육변기니까. 마레이의 엄마나 다름이 없네? 후후, 엄마라 불러줘. 응? 나도 엄마라 불러줘.”
“아으… 그게.. 그러니까...”
라벨라를 폄훼하는 것 같았지만, 에르덴 또한 자신도 그런 취급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물론, 소년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과는 다르게. 라벨라를 끌어내리고, 자신도 잔뜩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채. 진창에서 싸우려는 모습이었지만, 순진하게 웃는 성녀님의 모습은. 성녀님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 소년조차. 아니, 어린 소년이라 그런지 거기까지 생각이 이어지지 못했다.
“응, 마레이. 에르덴 엄마라고. 응?”
“아, 네… 에르덴 엄마.”
“평소에도 그렇게 불러주는 거지? 응? 엄마라고?”
“응...”
소년의 허락에 에르덴은 짓궂게 웃었다. 물론, 단둘이 있을 때에는 엄마라 부를 수 있도록 유도해왔고, 성공했지만. 라벨라 앞에서는 기피하는 모습에. 어떻게 라벨라 앞에서 엄마라 불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이렇게 기회가 넝쿨째 들어올 줄이야.
“라벨라가 있을 때에도 계속 불러줄 거지? 응?”
“아, 그게.. 그건요...”
“응 안돼? 그러면 에잇?!”
에르덴이 다시 한번 슬며시 일어나는 듯하다가 다시 한번 소년을 꽉 끌어안은 채 무게중심을 앞으로 향한다.
-뿌우우욱..! 뿌욱..! 뿝..!!
“....!”
라벨라가 입을 크게 벌린 채 혀를 내밀었다. 잔뜩 벌려진 입에서는 신음도, 웃음도,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컥- 컥- 하는 괴로워하는 것도 없이 그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두 개의 구멍으로 잔뜩 정액을 토해낼 뿐이었다.
“응? 안 돼? 나도 마레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벌려주는 육변기인걸? 그러면 엄마가 아닐까? 응? 나도 마레이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마레이에게 매일매일 길러지고 싶은데? 응? 응?”
“아우… 그러면.. 그게.. 그러니까…. 네에… 부, 부를게요.. 엄마라.. 부를게요..”
“응? 잘 안 들리는데? 그러면 에이….”
“부를게요!!! 에르덴 엄마!! 에르덴 엄마!! 엄마!! 라베라 엄마 앞에서도 부를 테니까!! 그만! 그만아안!!”
라벨라가 괴로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소년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큰 목소리로, 목이 갈라질 정도로 큰 소리로 성녀님이 원하는 대로 엄마라 부르기로 맹세한다.
“후후, 해냈다~ 해냈네~. 그러면 더더욱 에잇~!”
“아으읏..!!”
-뿌욱.. 뿌우우우.. 뿌우욱.. 뿌우우욱!!!
“그, 그만하신다고... 에르덴...”
“엄마겠지? 마레이? 더 할까?”
“아, 아뇨. 아뇨!!에, 에르덴 엄마.”
에르덴이 입을 가리고 쿡쿡 웃고 있었다. 하얀 롱 실크 장갑은 이미 정액으로 잔뜩 더러워져 있었지만. 아니, 더러워져 있었기에 더욱 야릇하게 보였다.
“걱정할 필요 없어, 마레이. 사실 육체 스펙은 라벨라가 더 좋은걸? 쿼터라고 해도 드레곤의 피를 가지고 있는 ‘괴물’이라고. ‘괴물’.”
“그, 그래도… 에르덴.”
“엄마.”
“에르덴 엄마...”
“성녀님 못 믿어?”
자신감 넘치는 에르덴의 모습에. 아니, 뒤에서 신성한 빛을 뿜어내며 과시하는 성녀님의 모습에 마레이는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라벨라앞에서도 엄마라 부르는 거야. 알겠지?”
“아우….”
두려운 듯 우물쭈물하는 소년의 모습에 성녀님은 쾌활하게 웃을 뿐이었다.
에르덴은 정액으로 더럽혀진 몸이었지만, 무엇이 그리 당당한 것인지 가슴을 잔뜩 내민 채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라벨라와는 내가 잘 이야기할 테니까. 응, 이제부터 나는 마레이의 엄마네. 언제든지 다리를 벌려주는 육변기 역할도 하고, 잔뜩 조교도 당하고. 나중에는 마레이에게 길러지고~!”
마레이가 생각하는 ‘엄마’라는 개념과 에르덴이 말하는 ‘엄마’라는 개념은 완전히 동떨어지고 있었다. 사실 마레이도 라벨라를 엄마라 부르는 건 진짜로 ‘어머니’라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연인이지만, 호칭만 그렇게!’라는 느낌이 강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