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화 〉방과후, 담임선생 [줄리아 파후](3)
-철퍽.. 철퍽.. 퍽.. 철퍽….
“보는 것만으로도 가버렸네… 나 잔뜩 젖어버렸어.”
이제는 거울이라기보다는 기괴한 모양의 오브제가 되어버린 물체를 본 줄리아는 기가질린 표정은커녕 황홀한 표정으로 거울에 남는, 제 자그만한 연인의 흔적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워낙 기세 좋게 뿜어지는 정액 줄기는 이미 소년의 몸과 줄리아의 머리 위에 중간중간 흩뿌려지고 있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더이상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후후, 기분 좋은가. 마레이? 선생님이 더 짜내줄 테니까, 후후. 더더, 싸버려도 좋아, 마레이. 아니, 더욱더 싸버려.”
줄리아의 수음과 귓가에 울리는 달콤한 속삭임에 마레이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온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 더이상 몸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좌우로 힘껏 돌렸다.
“아, 아, 안되에… 안되에엣… 주, 줄리아.. 줄리아 선생님.. 그, 그마아안.. 더, 더,하면.. 흐크으읏…!
“더 하면? 응? 더 하면 어떻게 되는데? 마레이? 응?”
연인의 절박한 울음소리에 멈추기는커녕 더욱더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수음해주는 줄리아는 귓가에 마레이를 놀리듯 되묻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여전히 정액 줄기는 길고 질척이게 뿌려져 거울을 더럽히고 있었다.
음란하게 웃고 있는 줄리아의 표정을 보았다면, 어떤 말을 해도 멈추지 않을 걸 마레이도 깨달았을 테지만, 이미 거울은 더럽히지다 못해 지금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다.
“이상해져.. 이상해져.. 읏… 사정이.. 크으읏.. 읏…! 크흐으읏..!”
“괜찮다. 괜찮다. 나도 항상 너에게 범해질 때마다 그런 기분을 들지만, 그건 더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관문이니까, 괜찮다. 마음껏, 마음껏 사정해봐라 마레이. 응? 더 사정해봐.”
-쯔윽쯔으으윽 쯔으으윽쯔윽쯔윽!
“아아아아앗… 아아.. 우우우우우우우우!!!”
짐승. 아니,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년의 몸에서 최후의 분출이 이어진다. 평소보다 더 질척하고, 뭉텅이로. 그래 마치 고형체처럼 터져 나오는 진심정액즙이 거울에 흩뿌려지는 걸로 마레이는 줄리아 품에서 축 늘어진다.
“아읏….. 정말이지… 맛있어 보이는 정액이잖아… 이러면 못 참는데...”
줄리아의 중얼거림과 함께 마레이는 드디어 그녀의 품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렇기 길고, 지독한 사정을 했음에도 몸에 힘은 넘친다. 하지만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멀뚱멀뚱 서 있는 마레이를 두고, 거울을 향해 다가간 줄리아는 혀를 길게 내밀어 마레이가 마지막으로 내뿜은 정액덩어리에 혀를 가져다 대고 있었다.
포동포동한 엉덩이가 보였다. 그리고 하얀 와이셔츠가 보였다. 그제서야 줄리아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었다. 치마를 벗은 채, 하얀 와이셔츠와 검은 팬티스타킹을 입고 있었다. 물론, 스타킹 아래에는 그 어떤 천도 없었다. 움찔움찔움찔 떨리며 슬며시 제 입구를 보이는 기분 좋은 구멍이 보였다.
좌우로 씰룩거리며 움직이며, 거울에 잔뜩 달라붙은 정액덩어리들을 게걸스럽게 핥아먹는 성숙한 여체가 잔뜩 유혹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아니, 이건 유혹이었다. 데닝이 높아 검게 비치는스타킹 너머로 열리고 다물어지기를 반복하는 구멍의 윤곽이 있는 그대로 들어나 있었다.
잔뜩 수축되고 느릿하게 이완된 구멍의 움직임과 동시에 스타킹 너머로 질척한 액체가 쯔윽 하고 뿜어지며 각선미 넘치는 다리 사이로 뿜어져 내린다.
“쯔르르릅… 읍.. 끈적한 거 봐.. 정말 마시기 힘들어서.. 쯔으읍.. 쯥.. 하지만 맛있어.”
소년에게 들으라는 듯, 과장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줄리아의 모습에 마레이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찰싹 달라붙은 허벅지 사이에 손을 밀어 넣고, 다리를 벌리며 우악스러운 손길로 스타킹을 잡아 찢어버린다.
“아하핫…! 마레이, 그렇게 급한 건가?”
줄리아는 즐겁다는 듯이 웃으며 슬며시 엉덩이를내리며, 저를 범하려는 소년의 행동의 훼방을 놓는다. 황홀함으로 가득한 얼굴은 이미 잔뜩 녹아내린 얼굴로 웃고 있었고, 좌우로 엉덩이를 흔들어 가며 소년의 손길을 방해한다.
“줄리아, 가만히 있어요.”
“싫. 은. 데? 난 이 맛있는 정액을 먹어야 하거든., 쯔르으읍.. 아, 마레이의 아기씨 맛있네.”
줄리아는 마레이에게 약을 올리듯, 입안에 잔뜩 다긴 정액을 우물우물 씹어내며 삼키다, 혀를 내밀아 그렁그렁 매달려 있는 정액을 윗입술에 바르고 소리를 내며 빨아낸다. 무척이나 야릇한 모습에 마레이는 페니스를 쥐고 줄리아의 끈적한 구멍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미끄덩.
“후후, 너무 흥분하지 말도록, 마레이 드 파웬?”
입구가 꽉 닫혀 구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축하는 살둔덕과 이미 끈적한 애액으로 잔뜩 물먹은 갈색 수풀에 마레이는 페니스를 밀어 넣었지만, 은근슬쩍 움직이는 줄리아의 행동에 자꾸만 미끄러질 뿐이었다.
“아으, 줄리아..가만히 있어요…. 넣고 싶어...”
한 손으로 탱탱한 둔부를 꽉 쥐려고 해보았지만, 이미 잔뜩 물먹은 스타킹에 잡아 고정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페니스의 첨단이 탄탄한 허벅지를 푹푹 찌르며 하얀 정액의 실은 허공에 길게 수차례 이어진다.
“줄리아, 줄리아. 줄리아.. 응? 넣을래, 넣을 테니까...”
“줄리아 선생님이지? 마레이군? 그리고 나에게 삽입하고 싶은 건가? 응?”
“네에. 네. 네… 삽입하고 싶어요, 줄리아 선생님. 줄리아 선생님 안에….!!”
허공의 의미 없는 피스톤질이 이어지고 있었다. 허벅지, 엉덩이골 사이, 비부 주변, 끈적하게 변한 갈색 음모 주변, 허공, 수없이 반복되는 피스톤질에도 요령 좋게 움직이는 줄리아의 하체에 삽입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머릿속에서 반복하는 소년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줄리아, 부탁할게. 조금만… 이제. 정말.. 넣고 싶으니까...”
“후후, 마레이. 그래, 담임인 줄리아 파후의 끈적한 보지에 넣고 싶다는 거지?”
“네, 네. 줄리아 선생님의 끈적한 보지에…. 너, 넣고 싶으니까, 이제 그만.. 그마안...”
여린 울부짖음과 다르게 찔릴 때마다 작게 몸을 움찔일 정도로 단단한 페니스와 엄청난 크기에 줄리아는 쾌락에 허벅지를 덜덜 떨면서도 집요하게 어린 소년의 삽입을 피하고 있었다.
“이미 수십번 씹질 한 내 보지에 넣고 싶은 거지? 응? 마레이?”
“응, 응… 줄리아 보지에. 제발..!”
몇십 번이나 삽입하려고 했지만, 줄리아의 허락 없이 삽입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마레이는 그저 이성의 뇌를 마비시킬 정도로 육감적인 담임선생의 몸 위에 올라타페니스를 비부 주변에 절도 없이 문지를 뿐이었다.
“그러면, 내려와. 마레이.”
당장 저 구멍 안에 넣을 수 있는데. 몇 번이나 쓰고, 또 길들여서 이제 어떤 촉감인지도 생생하게 말할 수 있는데. 그런데도 삽입하지 못하다니. 마레이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가지고 줄리아에게 올라탄 몸을 천천히 떼어냈다.
벌을 준다, 혼내준다. 버릇을 고친다. 그런 말들은 이미 저 멀리 사라진 이후였다. 일단, 저 안에 넣고 싶다. 아니, 엉덩이구멍도 좋아, 입도 좋아, 가슴도 좋아. 어디든 지금 저 여체를 범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쉴 새 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줄리아는 순순히 말을 듣는 마레이의 모습에 하읏.. 하고 소리를 지르며 비부 사이로 애액을 찌이익- 소리 나게 뿜어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비부를 활짝 벌리고 사랑하는 주인님을 향해 들어 보였다.
“자, 잘 봐. 움찔움찔 떨리는 거 보여?”
“으응… 잘 보여…. 요. 줄리안 선생님.”
착한 아이네. 줄리아의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잔뜩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연인의 애타는 모습에 기뻐 웃을 뿐이었지만, 정작 그 대상인 소년에게는 조롱의 의미로만 느낄 뿐이었다.
“남자를 모르던 이 구멍이, 이제는 너만 보면움찔움찔 거리며 음란한 액체를 잔뜩 흘리는데. 어떻게 책임져줄 거지?”
“아으…. 책임질 테니까요, 줄리아. 그러니까.”
“줄리아 선생님….”
줄리아는 여전히 마레이와 선을 긋고 있었다.방금전까지 치사하게 사정 관리를 한 주제에, 이렇게 선을 긋는다니 마레이는 입술을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쳐 박아주세요, 주인님이라 외치는 듯 뻐금거리는 질주름이 그대로 보이고 있는데 삽입할 수 없다니.
“봐봐, 이 씹구멍을. 너랑 잔뜩 섹스하고 싶어서 달아오른 거 보여? 응? 응? 남자를 모르던 이 처녀를 이렇게 개보지로 만든 게 누구지?”
약 올리고 있었다. 애를 태우며 마레이를 놀리고 있다 생각하는 줄리아였지만, 마레이에게는 질 나쁜 괴롭힘일 뿐이었다.
우선…
“에잇…! 허락 없이 삽입하면 그건 신사가 아니지, 마레이 드 파웬? 잘 봐, 움찔움찔 떨리는 거 보여? 쯔윽쯔윽 하면서 애액이 뿜어지는 것도 봐줘.”
줄리아의 질육안에 페니스를 몰래 밀어 넣으려고 하는 순간 줄리아의 엉덩이가 크게 움직이며 페니스의 첨단은구멍이 아닌 탱탱한 엉덩이를 감싼 검은 스타킹에 짓눌리고, 다시 한번 백탁액의 실을 만들어낸다.
삽입하고 싶다. 삽입하고 싶다. 그 말이, 아니. 이 말만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는 욕망이, 곧장 극상의 구멍이 앞에 있음에도, 당장이라도 과실을 취할 수 있음에도 페니스를 찔러 넣을 수 없다는 상황이 너무 지루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 거지. 마레이는 아무 말 없이 줄리아를 노려다 보았다. 커다란 눈망울에 적개심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꽉 쥔주먹과 이를 악문 채 노려보는 소년의 모습에 줄리아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당황해버린다.
“마, 마레이 군….?”
대답조차 하지 않고 자신을 노려다 보는 검은 눈동자. 적의 가득한 그 눈빛에 몸을 부르르 떠는 줄리아는 포식자를 앞에 둔 소동물마냥 긴장하고 있었다.
“마레이… 왜, 말이 없는 거야…. 응…?”
겁을 먹은 듯 다시 되묻는 줄리아. 그런 그녀를 보고 마레이는 몸 안을 태워버릴 것 같은 깊은 열기를 짧은 숨과 함께 토해냈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마레이. 뭐라고 말을 해줘. 응? 내가 잘못했…..”
잔뜩, 범해버릴 거야. 잔뜩, 잔뜩 범해서 벌해주자. 이 구멍안에 잔뜩 쑤셔 박아서 다시는 이러지 못하도록 버릇을 고쳐주자.
“가만히 안 둬….”
몸을 돌려 마레이에게 빌어보려는 줄리아의 모습보다, 그녀보다 한참이나 작은 소년의 행동이 더욱 빨랐다. 자그만한 손이 소년의 어깨 뒤로 넘어가고 곧장 여선생의 탄력적이고 볼륨 넘치는 엉덩이로 쇄도한다!
-찰싹!!
“아흐읏?!”
갑작스럽게 가해진 엉덩이의 닿은 자그마한 손바닥이 주는 충격에 놀란 줄리아의 자세가 흐트러진다. 그리고 동시에 무릎을 잡으며 자세를 잡으려는 줄리아의 손목을 잡아 당긴 채로 길쭉한 페니스를 거침없이 넣고 싶다고 한참 동안 바래왔던 구멍 속으로 쑤셔 박는다.
-푸우우우우우우욱!!!!
“흐히히히히힛!!!”
일절의 망설임도 없이 질육을 뚫고 들어가는 거대한 페니스. 단정하게 정리한 갈색 음모가 돋아난 음부 주변 살까지, 구멍 안으로 말아 밀어 넣는다.
“우으읏… 좋아, 줄리아…..!”
잔뜩 애가 탄 만큼,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페니스가 느끼는 감각은 평소보다 훨씬 더 예민해져 있었다. 인간의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크기와 길이의 무식한 고깃방망이가 그대로 저를 농락한 미녀의 배 안으로 쑤셔넣어자, 줄리아는 한 팔이 소년에게 붙잡힌 채 일방적으로 삽입 당하고 만다.
“흐이잇… 힛… 히히히힛.. 힛..!”
분홍빛 입술 사이로 혀가 길게 내밀어지고, 자신이 핥아 닦아낸 거울에 칠칠치 못한 얼굴을 비추어 제자에게, 아니 주인님에게 보인다. 갑작스레 밀려들어 오는, 자궁구를 이미 짓누르고 있는 페니스의 감촉에 몸의 균형을 잃기 시작한다.
-푸우욱! 푹! 푸우욱! 푹! 푸우욱! 푹!!
일방적으로 찔러 넣어버리는 거친 피스톤질. 자궁을 찌르다 못해 들어 올릴 기세로 밀어붙여 지는 페니스의 힘에 줄리아의 몸이 앞으로 밀려나지만, 곧장 정액으로 더러워진 거울에 가슴과 얼굴을 처박힐 뿐이었다.
“흐으.. 좋아, 줄리아 이렇게 꽉꽉 조일 거면서…!!”
“흐이이힛… 키히이잇.. 조, 좋아아. 좋아. 좋아아앗..! 아으으읏, 아하앗.. 하앗.. 핫..!”
한쪽 손은 소년에게 잡아 당겨지며 후배위로 일방적으로 삽입 당하는 줄리아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의식에 손을 이리저리 뻗어 무엇이라도 잡아보려 하지만, 그녀의 손끝에는 자신이 소년에게 싸지르게 만든 정액으로 뒤덮인 거울뿐이었다.
-쁘즈즈즉 뿌욱. 쯔으윽! 쯔으으윽! 찌걱! 찌걱! 찌걱!
외설스러운 소리가 물줄기가 흐르는 샤워장에서 더욱더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페니스를 거칠게 찍어 눌러, 주름이 가득한 질육안을 거칠게 후벼파며 자궁구에 거칠게 찔러 넣을 때마다 줄리아의 상체가 거울을 짓누르며 천천히 아래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좋은 구멍이야. 정말 최고의 구멍이야. 마레이는 줄리아의 팔을 더욱더거칠게 잡아당기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절조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소년은 넣을 때마다, 넣는 구멍마다 최고의 구멍이라 극찬하고 있었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벌을 줘해야. 잔뜩 혼내주고, 누가 주인인지 교육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잔뜩 혼내야만 했다. 그러자 곧장 이드리엔에게했던 폭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스스로 욕해달라며 허덕이는 마조 암컷 노예 엘프.
감찰국에서, 모친과 나란히 범할 때 했던 그 말들. 그게 떠오르고, 마레이는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줄리아를 향해 떠오르는 욕설을 있는 힘껏 내뱉는다.
“변태, 변태 같은 년. 제자랑 섹스하는 게 그렇게 좋아? 응? 좋냐고?”
“흐이잇.. 마, 마레이 그게 무, 무슨.. 말, 말을…. 크흐으으읏!!”
갑작스러운 주인님의 호통에, 평소에 욕설과는 거리가 먼 마레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소년의 행동에 줄리아는 그토록 원하는 주인님과의 교미 중에 당황해서 되묻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건 일방적인 폭력(?)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