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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7화 〉잠깐, 점심시간[필리아 더 블러드](2) (267/341)



〈 267화 〉잠깐, 점심시간[필리아 더 블러드](2)

몇 번이나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필리아는 새빨개진 얼굴로 마레이의 뺨을 좌우로 잡아당겼다.

“....조그만 기다리라고 내가…  번이나….!”

화를 내는 필리아의 모습에 마레이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생각해보았다. 진심은 아니더라도 이런 말을 내뱉어야 한다는 직감에 본능적으로, 필리아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리아.”
“...........그래.”

필리아는 짧게 숨을 들이마시고, 길게 내뱉었다. 무어라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것 같았지만, 정말로 해야 할 말이라면 내뱉을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마레이는 그녀의 등을 쓸어내렸다. 이제 계속해도 될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대로 일방적으로 쑤셔 박으면 또다시 필리아가 화를 낼  같았다.

필리아는 말없이 어깨를 깨물고 있었다.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뾰족한 송곳니가 어깨를 누르고 있어서 묘한 서늘함이 느껴졌지만, 그 감각에 더욱더 사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뿐이었다.

“있잖아…. 흡혈…  번 더 해도 돼?”

마레이는 흥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흡혈 당시의 감각을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페니스가 꿀렁거리며 쿠퍼액을 울컥 토해냈다.

-찌이익!!

“읏….. 사정하는, 사정 하는... 거야?”

배 안을 찔러 누르는 액체의 감각에 필리아가 되물었지만 마레이는 고개를 저었다. 사정의 쾌감에 비해서 너무나도 부족했고, 너무 흥분해 버릴 때마다 싸지르며 예속된 암컷들의 몸에 흩뿌리는 투명한 쿠퍼액의 감각이었다.

“리아의 모습이 너무 야해서, 쿠퍼액을 싸버렸어요.”
야하다니….. 정말이지...”

못 된…. 필리아는 말을  하지 않은 채로 마레이의 어깨를 혀끝으로 가볍게 쓸어내리고 길고 뾰족한 송곳니를 소년의 목덜미에 천천히 박아넣었다. 쿠퍼액이라는 게 사정하듯 찌익- 소리를 내며 뿌려지던 건가. 생각을 하며 천천히 흘러나오는 피 맛을 음미한다.

여린 살주름을 꼬챙이로 꿰듯 한 번에 찔러 누르며 자그마한 자궁구까지 있는 힘껏 들이박은 마레이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이 완전히 정복한 흡혈귀 공주님의 육체의 맛을 만끽하며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흡혈(吸血), 흡혈종들에게는 일종의 식사나 다름없는 행위였다. 피(血)를 흡수한다는 행위는 그저 붉은색의 영양이 가득한 붉은 액체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는 말과는 엄연히 구분해야만 했다.

필리아가 흡혈을 이야기할 때 부끄러워했던 이유, 그리고 평소에는 결코 흡혈에 대해서 마디도 꺼내지 않은 이유. 확실하지 않아도 마레이는 대충이나마 그 이유에 대해서 짐작할 수는 있었다.

첫 감촉은 피부가 녹아내릴 것 같은 뜨거운 숨결이었다. 그리고 곧장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입술이 목을 약하게 깨물고, 곧장 피부밑에 숨겨진 경동맥에 송곳니가 여린 살 틈을 찢고 들어온다.

“크흐으읏…!”

목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에 마레이는 옅게 한숨을 토해냈다.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곧장 사정해버릴 것 같았다. 무엇인가가 빠져나가며, 그와 동시에 음낭이 부르르 떨리며 사정을 재촉하고 있었다.

하나가 된 채로,  다리로 허리로 감싸며 안겨있는 필리아를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생각이 천천히 느려지고, 머릿속은 점차 하얗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지금 필리아를 끌어안고 있다는 사실도, 누군가 올지도 모르는 교사 뒤편이라는 것도, 그리고 흡혈중인 공주님의 질육 안에 페니스를 있는 힘껏 찔러 넣어 자궁구를 완전히 들어 올리고 있다는 것조차도.

“~♬”

필리아의 옅은 콧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아니, 고막에 닿아 엷은 막을 녹여버리는  같았다. 뜨겁게 달아오른 숨결에 피부 표면이 녹아내려 내면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눈앞이 하얗게, 하얗게 변해가며 시야를 멀게 했다.

그저 지금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 좋은 융해를 경험하며 무슨 말을 내뱉는 지도 모른 채, 입을 허우적거리며  밖으로 흘러내리는 침이 길게 이어지다 끊어지는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 ~♬”

우습게도, 몸의 자극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겉표면, 겉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가 녹아내릴 것 같은 끈적한 애무처럼 느껴진다. 지난번, 공국의 호텔에서 느낀 쾌락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거대한 감각이 온몸을녹여버리고 있었다.

“후후, 귀여워 마레이. 이번에는 한 번에 마실 거니까….”

필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필리아의 목소리만이 허락된 유일한 감각이었다. 그 목소리, 숨결, 그리고 애틋하게 등을 어루어만지는 손길이 마레이에게 허락된 유일한 감각이었다.

지금 여기에서 마레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은 필리아의 것을 제외하면 그 어떤 것도 느낄 수 없었다. 마치 중독된 것처럼. 아니, 세상에 오직 그녀만이 있는 것처럼 오감이 그녀만을 허락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위험할지 몰라….. 괜찮아. 응, 괜찮으니까.”

필리아의목소리가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망설이는 듯한 그녀의 태도에 마레이는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참아왔던 숨을 겨우겨우 토해냈다. 그제서야 눈앞에 송곳니를 반짝이는 흡혈귀 공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완전히 녹아내릴 것같이 헤픈 표정으로 필리아 또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마치 술에, 아니. 약에 취한  몽롱한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었고, 허공에 송곳니를 부딪히며 흡혈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입가에는 피가 옅게 묻어있었지만, 두렵다거나 괴기스럽다기보다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그녀라면  번 더, 물려도 좋아. 응, 그게 좋을지도 모른다. 마레이는 본능적으로 한손으로 필리아의 머리를 슬며시 끌어안고 자신의 어깨를 향해 당기…

“하아….”

입에서는 달콤한, 너무나도 달콤한 향기가 후욱- 뿜어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몸이 딱딱하게 굳으며 하복부에 준 힘이 풀린다.

“큿….!”

사정. 사정하고 싶다. 흡혈에 의해 막혀있던 감각들이 깨어났다. 그중 가장 먼저, 강하게 본능을 굴복시키는 것은 사정감이었다. 평소보다 더욱더 단단하고 크게 발기해 있는 페니스가 미친 듯이 떨리고 있었다.

방금전 삽입했을 때에는, 자그만한 필리아의 몸 위로 흉악할 정도로 윤곽이 들어난 페니스가 이제는 그녀의복부를 찢을 것처럼 볼록 솟아나 있었다. 평소보다도 더, 비정상적으로 커진 육봉에서 올라오는 감각은 날카롭게 벼려져 흡혈귀 공주님의 질육 안의 돌기의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당장이라도 이 기분 좋고, 비좁은 구멍 안에 사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입안에 흘러나올 정도라 그런 걸 셀 정도로 여유롭지 못했지만.

“사정… 흣… 사정하고.. 흣… 크흐으읏.. 사정하고… 싶, 싶어… 사정…!”

아프다. 아프다. 페니스가 미친 듯이 아팠다. 사정하지 못해서 아기씨가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가 탱탱하게 부어있는 것 같았다. 요도구를 타고 나와야 하는 정액 덩어리의 길고 끈적한 줄기가 꽉 조이는 비좁은 질육에 미친 듯이 내부를 헤집고 있었다.

“마레이.. 마레이… 으으읏.. 웃…! 조금만.. 더어.. 더어어… 아읏.. 흐으읏..!”

눈이 완전히 풀린 채로, 페니스를 우악스럽게 조이고 있는 필리아는 처음 느꼈던 고통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기분 좋게 웃어 보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침과 눈물을 뚝뚝 흘리며 혀를 내밀어 쾌감의 해일 속에서 밀려나고 있을 뿐이었다.

무슨 말을 해도  된다. 마레이는 필리아를 깨운다는 선택지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라벨라가 들었으면 깜짝 놀랄 만큼 욕설을 욕으로 반복하며 이 기분 좋은 구멍을. 너무 좋지만, 사정을 허락해주지 않는 구멍안에 정액을 싸지르고 싶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행동할 뿐이었다.

그대로 필리아의 살집이 잡혀 있지만 모양이 무너지지 않아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잡은 채로 양옆으로 벌린다.

-찌끅. 찌극..

제멋대로 움직이는 허리가 비좁은 구멍 안을 헤집기 시작했다. 사정감에 뇌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있는 힘껏, 허리를 밀어붙이면서 자연스레 흡혈귀 공주님의 야누스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이히이잇?!”

물 밖으로 나온 생선처럼 몸을 퍼덕이는 공주님의 행동에  조이던 질육이 약간이나마 풀리고 있었다. 지금 사정해야만 한다. 지금 사정하지 않으면 더 꽉꽉 조여서 밖에다가 씨앗을 뿌려야 한다. 그건 싫었다. 필리아의 몸 안에,  외로움쟁이 흡혈귀 공주님 안에 자신의 정자를 있는 힘껏 싸고 싶었다. 그러니까.

“흐읏… 나, 나온...!!”

-콰르르르륵…!!!

피임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채로 마레이는 필리아의 질육안에. 슬며시 열린 자궁구 안에 페니스를 찔러넣었다. 그리고 곧장 있는 힘껏, 그동안 참아왔던 거대한 사정을 흡혈귀 공주님의 태내에 있는 분사 한다.

-콰드득.. 콰르륵.. 콰르르륵..!

사정한다. 사정한다. 사정한다. 누군가 귓가에 큰소리로 외치는 것 같았다. 그만큼 마레이는 지금 사정에 집중하고 있었다. 엉덩이에 손가락을 넣어서 그런지, 있는 힘껏 조여오는. 마치 안에다 제발 사정해주세요라고 외치던 질육이 더 광폭하게 변해 사정조차 허락하지 않을 것처럼 조여오는 질육이었지만, 이미 거칠게 뿜어지는 정액 줄기를 막아설 방법은 없었다.

“크흐으읏.. 킷….. 키히힛…!”

필리아는 자궁 안을 직접적으로 후려갈기는 듯한 거친 사정에 인상을 찌푸리며 거칠게 숨을 토해냈다. 마치 암캐같이, 발정  암컷처럼 허덕이는 모습은, 아담한 몸집과는 전혀 연관이 되지 않았기에 더욱더 사정을 촉진시킬 뿐이었다.

-쿠륵.. 쿠르르륵.. 쿠르르륵.. 쯔르르륵.. 쯔르륵..!

“하읏…! 이, 이게.. 뭐.. 뭐어… 아읏..!”

초점을 잃은 붉은 눈동자에서는 다시금 총명함이 되돌아왔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곧장 자궁 안을 가득 채우는 정액 줄기에 가느다락 목을 보이고, 턱을 하늘로 치켜들며 점토를 양손에 쥐고 꽉 누르듯 질육을 조이기 시작했다.

-쯔르륵..! 쯔르륵..!

“핫… 하앗… 왜에.. 왜… 하아아아앙..!!”

아직 절반도 사정하지 못했다. 마레이는 아직도 팽팽하게 부어있는 것 같은 음낭에서 올라오는 감각에 필리아의 몸을 더욱더 꽉 끌어안은 채 억지로 그녀의 질육안에 정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필리아는 자신이 왜 지금 태내에 무자비하게 사정당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은 눈치였다. 그게 괘씸했다. 제멋대로 흡혈하고, 이렇게 사정하고 싶게 해놓고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게 너무 괘씸했다. 그러니까 잔뜩 혼내줘야만 했다.

마레이는 조심스레 필리아를 끌어안은 손의 힘을 풀었다. 그러자 뒤로 천천히 밀려 나가는 필리아의 모습에 오나홀 같다라는 짧은 감상이 남았다. 이제는 두 손으로 골반을 잡은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태내에 끈적하고 농도가 무척이나 짙은 정액을 있는 힘껏 받아들이다 못해, 결합부 사이로 흘리기 시작하는 흡혈귀 아가씨를 잡고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쯔르으윽..! 찌걱찌걱쯔륵찌걱찌걱찌걱쯔륵.

사정과 동시에 허리를 흔든다. 귀두가 보일 정도로 있는 힘껏 뽑아낸 페니스 끝에서는 여전히 사정은 이어지고 있었고, 빈공간이 되어버린 질육 안에다가 정액을 그대로 싸지르고 있는 힘껏 허리를 밀어붙이며 고여있는 정액과 자궁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다시금 여린 자궁 안에다 쑤셔 넣는다.

“흐힛…! 흐히힛..! 히힛..! 마, 말도 안… 흐이잇.. 이, 이러어어언… 흐으읏..!”

필리아는 허공에서 스스로의 머리를 감싼 채 자그만한 상체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었다. 배 안을 터트릴 것처럼 거대한 페니스와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차버린 자궁 안에서 올라오는 거대한 쾌감에 고통 따위는 느끼지도 못하고 허벅지를 덜덜 떨고 있었다. 허공에서 축 늘어지지 않는 것은 기절할 정도로 넘치는 쾌감이 오히려 그녀의 정신을 각성시키고 있었다.

-찌걱쯔르륵!찌걱쯔르륵! 찌걱!찌걱! 찌걱. 쯔르르르륵!!

“배에엣.. 배, 배가아앗.. 아읏… 으으응… 아응읏…! 흐으잇.. 흐히히힛..! 그, 그마아아안… 배, 배는 더, 더어엇.. 무, 무리이이잇.. 배가, 배가.. 흐이이이잇.. 자, 자궁이.. 흣.. 터,터져어엇.. 그, 그마아안.. 아아아아아앙!!”

이미 필리아와 마레이에게 있어서 야외에서 섹스하고 있다는 사실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있는 힘껏 욕정을 풀어낼 뿐, 그리고 배가 부풀어 올라있는데 아프기는커녕 온몸이 저릿하다 못해 녹아버릴 것 같은 쾌감에 허덕이는 자신의 모습에 두려울 뿐.

“안 돼, 안 돼요, 리아. 리아는 벌을 받아야 해요. 이렇게 잔뜩 조여놓고, 잔뜩 흡혈하고, 혼자만.. 으읏… 좋아, 리안 보지 정말 좋아요. 망가지지 않아. 응, 좋아.”

-찌걱찌걱찌걱쯔륵쯔르르륵! 찌걱찌걱 쯔르르륵!!

“그, 그마아안.. 자, 잘못했어. 잘못했으니까아아앗..! 배, 배가아아앗.. 흐이이잇.. 좋아,, 좋은 게. 이, 이상한데에엣… 크히히힛… 배, 배가 부풀어 올라서.. 크흐흣.. 좋을 리가 없는데에에엣…! 바, 바보.. 바보가 흐이이잉.. 되, 되어엇.. 바보가아아앗..! 그, 그마마마마아아아안!!”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필리아는 제멋대로 내뱉는 마레이의 외침에 사과해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외쳐야만 했다. 지금 자신을 거칠게 범하는.

자신의 몸에 있는 힘껏 사정하다 못해, 온몸을 쾌락의 총아로 조교하고 있는 이 소년에게 사과해야만 했다. 그래서 배 안이 점점 부풀어오르고, 팽팽하게 당겨지는 듯한 느낌의 배와 허벅지 근육이 감촉에 위험하다고 머릿속에서 말하고 있는데 몸은 기쁜 듯 쾌락을 토해내고 있었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하다고. 필리아는 온몸을 비틀어, 마레이의 손목을 잡아 멈춰 세워 보려 했지만, 아직 약간의 사정감이 남은 마레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바보가 되면, 잔뜩, 잔뜩 길러줄게요. 응, 리아도 잔뜩 길러줄게요. 그러니까, 괜찮아. 응, 괜찮으니까.. 이제 전부, 전부  테니까.. 으으읏..!”

길러준다. 길러준다. 소년의 목소리가 필리아의 온몸을 헤집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말했다면 뺨을 후려치고 침을 뱉을 말도  되는 모욕이었지만, 저 말이 왜 이리 달콤하게 들리는 것인지. 필리아는 온몸을 벌벌 떨며 소년에게 길러지는 자신을 상상했다.

분명, 그건. 그러니까. 그건.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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