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57화 〉선생님의 길들이기 Ⅱ [라벨라 & 이드리엔](3) (157/341)



〈 157화 〉선생님의 길들이기 Ⅱ [라벨라 & 이드리엔](3)


“저는 하얀 색으로… 엄…. 라벨라의 것도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마레이의 발언이 마음이 들지 않았는지, 이드리엔의인상이 굳어진다. 그리고 곧장 웃어 보이는데, 순간적인 표정의 변화였기에 어린 소년이 파악할 수는 없었다.


“그건 따로 살 테니까…. 그래서 하얀색이 좋다는 거지?”

조금 비싼 가게라며 이드리엔이 무작정 데리고 왔기에, 소년의 경재관념으로 조금 비싸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고른 컵이 얼마인지 안다면 입을 다물지 못하겠지만.

“라벨라 것은 이따가 같이 고르기로하고. 또 필요한 게 있으려나?”


사실상 이드리엔이 구매하고 있는 물건들 자체가 마레이에게 필요 없는 것들이었다. 양말 하나부터, 취미로 읽는 책에 이르기까지 라벨라의 손을 거친 것이 없었기에 마레이가 사야만하는 물건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마레이는 이드리엔이 들고 오는 생활용품들에 떨떠름한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이며어울려주고 있는 중이었다.

“라벨라도 뭐 가지고 싶은 게 있나요? 제가 사드릴게요?”

생글생글 웃으며 뒤를 돌아온 이드리엔의 뒤에는 바바리코트를 입은 미인이 서 있었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두꺼워 보이는 코트를 입은 여성.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가지런히 묶어놓았기에 하얀 목덜미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코트 위로 드러나는 폭발할 것 같은 가슴과 엉덩이의 윤곽이 말로 표현할  없는 음란한 망상을 이어지게 한다.

“....괜찮….읏….아요.”


어디라도 몸이 불편한 것인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로 몸을 부르르 떠는 라벨라.


“어디 아픈가요? 라벨라?”


절친한 친구마냥 찰싹 붙어서 라벨라의 안부를 묻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남성들의 마음을 불태운다. 남들이 보이지 않는 시선 아래에서는 라벨라의 잔뜩 발기한 분홍색 유실을 이드리엔이  누르며 있었지만.

“괜찮으니까…. 계속… 읏...하.. 하세..으읏… 요.”

누가 보더라도 괜찮다고 말할 수 없는 라벨라의 모습이었지만, 그녀를 부축하려고 찾아오는 남성들을 죽일 듯 노려보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사람들은 일정 거리를 두고 두 사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드리엔은 라벨라를 『교육』시키기 위해 마레이와 함께 데리고 나왔지만, 중간중간 소년에게 과도하게 집중해버려 애매하게 그녀를 방치하고 있었다. 라벨라의 몸에 귀를 기울인다면 어디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진동 소리를 들을 만도 했지만, 그걸 아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마레이와 이드리엔 밖에 없었다.

하얀 다리 사이로 슬그머니 흘러내리는 걸쭉한 액체가 하얀 대리석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지만, 그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혹시라도 들킬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일이 아니었기에 이드리엔은 신경 쓰지도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는 행동이 보이지 않도록만 마법으로 적당히 숨기고, 생각나는 대로 어린 소년이 만들어둔 키스 마크가 가득한, 라벨라의 가슴을 꾹꾹 누르며 가지고 놀며 쇼핑을 즐겼다.

“슬슬 나가서 라벨라의 물건이나 살까?”

물건의 가지수는 별로 많지 않았지만, 자신과 언니 그리고어린 소년의 것을 커플처럼 맞추다 보니 금방 바구니가 가득 들어차 버렸다.

이드리엔은 이끌듯 어린 소년의 팔에 기대듯 팔짱을 끼고 잡아당겼다. 달콤한 향기와 함께 힘껏달아오른 성숙한 여체의 엘프에 몸을 기대며 마레이는 그녀를 따라 걸었다.


“이드리엔 교수님 아니십니까?”

이드리엔이 건네는 수표를 확인하던 점원이 놀란 듯 이드리엔을 보고 있었다. 이드리엔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음에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달 학회지를 잘 읽었습니다.”
“.....고대 주문체계와 발현에 관한 논문이었던가요?”
“네, 맞습니다. 이드리엔 교수가 이런 작은 가게에 와주실 줄이야.”


고개를 몇 번이나 끄덕인 점원은 즐겁다는 듯이 손뼉으로 박수를 쳤다. 그런 반응에도 이드리엔은 여전히 마레이의 팔을 가슴에 끼우고 있었다. 부드럽고 젖가슴의 감촉을 느끼는 것도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앞에서는 부끄러운 듯, 벗어나려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제자이신가요?”
“친구의 아들이에요. 아, 제가 가르치고는 있어요. 너무 귀엽죠?”
“이, 이드리엔 선생님.”

애인처럼 보이기에는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 두 사람. 물론 나이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드리엔과 그녀의 어깨에도 닿지도 않은 소년이 연인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벌써부터 제자를 들인다니 대단하시네요….”

결혼은커녕 연애도 관심 없다고 말했던 이드리엔의 모습을 기억하던 점원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제지간이라고 해도 조금 애정표현이 과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딱 그 정도였다.

어린 소년 아래에 깔려 허덕이며 감사합니다를 말하는 이드리엔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영원히 없을 터. 물론 점원의 시선은 존경하는 이드리엔 교수 뒤에 있는 잔뜩 붉은 얼굴로 숨을 헐떡이는 미녀로 곧장 움직였다.


익숙한 얼굴이었지만,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미녀. 이드리엔이 자신의 친구라 소개하며, 소년의 어머니라고 가볍게 소개했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미녀가 낯이 익는  분명했지만,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말을 걸어볼까 했지만, 수작처럼 보이기에 점원은 적당히 인사를 건넸다. 분명 누구를 닮은 것 같은데….

잠시 상념에 빠져있었지만, 계산해달라는 다음 손님의 모습에 점원은 곧장 정신을 차렸다.



이드리엔은 잠시 숨을 돌리자며 마레이를 공원으로 이끌었다. 라벨라는 숨을 겨우겨우 헐떡이며 두 사람의 걸음걸이에 맞춰 간신히 걸음을 옮겼다.

“라벨라의 상태를 점원이 알아차렸는지도 모르겠네. 후후후...”
“네?!”

놀란  목소리를 높이는 마레이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소년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격한 반응을 보이는 소년의 모습에 더 놀리고 싶어졌다.


“라벨라를 알아보는 눈치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아우…. 그게… 저….”

발을 동동거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레이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지 소년을 꽉 끌어안았다. 자그마한 얼굴을 가슴에 파묻었다고 표현하는 게 옳았다.


“한  점원에게 대주게 하면 모른 척해주지 않을까? 응?”


이드리엔의 도를 넘는 발언에 라벨라의 얼굴이딱딱하게 굳었다. 가볍게 놀아주고 있는데도 주제를 모르고 선을 넘는 그녀의 행동에 나설려는 찰나 마레이가 이드리엔의 품 안에서 거칠다고 표현할 정도로 발버둥 쳐 벗어났다.


“시, 싫어요! 엄마는… 라벨라는  돼요!!!”
“왜?”
“그게… 그러니까… 엄마는 제 전용이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드리엔의 물음에 당당하게 내뱉지는 못했지만, 마레이는 자신이 소유한  어느 여인도 남들과 공유할 생각이 없었다. 화를 잘 내지 않는 마레이도 얼굴을 붉게 물들 정도로 화를 내고 있었다. 다만, 성격이 모질지 못해서 큰소리로 윽박지르지 못할 뿐이었다.

“전용? 무슨 전용?”

명백하게 화를 내는 소년의 모습에도 이드리엔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위협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화를 내는 이유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바둥바둥거리는 모습에 그대로 쓰러트리고 위에 올라타고 싶을 만큼.

“아우…. 세, 섹스 전용….”

수줍게, 그러면서도 어디에서도 함부로 내뱉지 못할 말을 웅얼거리며 내뱉는 모습조차 좋았다. 이드리엔은 저도 모르게 작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것뿐?”
“이, 임신 전용이기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섹스 전용. 거기에서 더더욱 진화해서 임신 전용이라고 내뱉다니. 소년이 야릇한, 패륜적인 말을 내뱉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다리가 덜덜 떨리는 기분이었다.  안에 가득 담긴 정액이 그대로 배설될 것 같은 짜릿함이 그녀의 척추를 타고 흐른다.

“그럼 나는?”
“이, 이드리엔도… 일리엔도 모두요...”
“전부 말해줘. 어떤 전용이야?”
“임신 전용… 내 사람이에요..”

좋아. 좋아.  번이나 속으로 중얼거리는 이드리엔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전까지 자신이 겪은 위기를 모르는 그녀는 마레이의 얼굴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리고 소년의 턱을 잡아 올려 입을 맞추었다.

“쯔으읍… 츄우…. 좋아해, 마레이. 그런 상냥한 점도.”


평소라면 몇 분이나 이어질 질척한 키스였지만, 마레이의 혀를 가볍게 간지럽히고 입술을 천천히 떼어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레이가 이드리엔을 밀어냈다는 말이 정확하지만.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이드리엔.”
“그래, 미안해. 우리 주인님? 후후 정말 좋아해. 장난이었어. 난 이대로가 좋은걸? 너랑나랑. 언니랑. 그리고 라벨라랑. 넷이서 행복하게 살자. 집안에 아이들로 바글바글하겠다. 보모를 많이 사려면 노력해야겠네.”


라벨라  파웬. 발테르 감찰국장. 차기 파웬 가주. 이 매력적인, 음란한 암캐를 마레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공유한다? 그럴 마음조차 가지지 않았지만, 그냥 소년을 놀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실, 마레이 덕분에 이드리엔은 위기를 넘겼다. 만약  마레이의 격한 거부반응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바닥을 기며 이드리엔은 무슨 상황인지 이해조차 못 하고 있었을 터.

“그런 말 하는.... 이드리엔은 싫어요...”
“알았어. 알았다고~. 삐졌어? 응? 삐졌어? 우리 마레이?”


마레이는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을 둘러보고, 마법으로 재차 확인한 이드리엔은 벤치에 앉아있는 소년의 고간에 손을 올리고 슬며시 움직였다.


“아까부터 참고 있었지? 응?”
“아읏….. 이드리엔 밖이잖아요… 버, 벗기면...”


소년이 뭐라고 할 틈도 없이 이드리엔은 능숙한 손길로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벨트를 풀어내고  손으로 거대한 양물을 밖으로 꺼내 들었다.

“이렇게 잔뜩 커져 있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구나? 곧장 한 발 빼게 해줄 테니까. 나만 믿어.”


껍질에 반쯤 뒤덮인 거대한 귀두가 곧장 위용을 드러냈다. 모친과 여선생의 자궁 안에 사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밖으로 급하게 나왔기에 침과 정액이 얽혀서 말라비틀어진 하얀 자국이 그대로 귀두 위를 뒤덮고 있었다.

더럽다고 표현해도 좋은 모습이었지만, 이드리엔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리고 장난치듯이 거대한 양물을 하얀 손가락으로 잡아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었다. 마레이는 고개를 뒤로 쭉 빼고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다.


“그치만.. 밖이라..”
“마법으로 누가 오면 알 수 있으니까. 지금을 즐기라고. 라벨라. 이름도 모를 놈 아래에 깔려서 바닥을 닦을 뻔했는데, 마레이가 싫다고 해서 봐주는 거에요. 감사하다고 해야죠?”

마레이의 대답을 가볍게 넘긴 이드리엔은 라벨라를 보며 헛소리를 지껄리고 있었다. 그녀를 노려본 라벨라는 올라오는 욕짓거리를 억지로 참아내고 있다는 걸 눈치챈  같았다.

다만, 적당히 어울려주고 가지고 놀아주니 자신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냐며 뺨을 후려갈길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라벨라는 이드리엔의 오만함이 정점을 찍었을 때, 진정한 위아래가 무엇인지. 그리고 일리엔이 보는 앞에서 굴욕을 주며, 야생마같이 주제도 날뛰는 이드리엔을 완전히 굴복시켜서 마레이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주인님인 아들에게 줄 선물이 쌍둥이 엘프가 아니었다면, 라벨라 성격상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

뭐, 그런  그때 가서 훈육(?)하기로 하고 라벨라는 지금에 충실하기로 했다.


“가, 감사.. 읏…. 합니다… 주인님.”
“코트도 벌리고 암캐답게 감사 인사를 해야죠? 임신 노예 라벨라씨?”

마레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다리를 꼬며 웃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라벨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스스로 바바리코트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린다.


얼마나  묶인 것인지, 하얀 속살 위로 붉은 멍이 들어있었고. 매끈해서 마레이가 자주 쓰다듬는 복부는 정액으로 가득  슬그머니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초록빛 수풀 중간에 두꺼운 분홍색 막대기 끝이 진동음을 내며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진동을 따라서 허벅지를 타고 끈적한 애액이 줄줄 흘러내린다.


“용케도 그런  보지로 물면서 버티고 있었네요. 마레이, 칭찬해줘야죠?”
“아우….네. 라벨라 잘했어요...”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자신의 페니스를 정성스레 훑으며 쉴새 없이 얼굴에 키스를 이어나가는 이드리엔과, 바이브를 넣은 채로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다니고, 지금 자랑하듯 선보이는 라벨라. 극상의 두 여체가 주는 유혹에 마레이는 욕망을 이겨낼 수 없었다.


“이리와, 라벨라.”


존칭도 없었다. 다만 지금 당장 딱딱하게 굳은 유실, 그리고 음부에 바이브를 끼워넣을 채로 결합부에 정액과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라벨라를 당장이라도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욕망이 전부였다.

“네… 네에...”

라벨라는 무릎을 굽혀서 다리를 O자로 만들고 순순히 어린 아들을 향해 다가온다.


“아읏.. 읏.. 흐으읏.. 으읏…! 크흐응…! 읏…! 읏..!”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은 바이브에 거친 신음을 터트리고 아랫배에 잔뜩 힘을 주어 바이브를 다시금 자신의 질안으로 밀어 넣는 기예를 보인다.


“이걸 넣고 다니니까 좋았지? 엄마?”

다가오라는 말에, 라벨라는 아들이 보기 좋도록, 서로의 다리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있었다. 마레이의 자그마한 손이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 애액으로 잔뜩 젖은 바이브의 끝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아, 아니으읏…..”

방금전까지 어떻게든 버텨내던 라벨라였지만, 마레이가 직접 바이브를 잡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참아왔던 굴욕과 쾌락이 폭발하듯 그녀의 몸을 헤집기 시작했다. 자신이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동하는 마레이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침을 꿀꺽 삼켰다. 어린 소년의 페니스를 훑지 않은 손이 치마속을 파고들고 있다는  알았지만 굳이 참지 않았다. 길쭉한 손가락을 자신 질 안에 찔러 넣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만 가득 들었다.

크냐 작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옆의 소년의 손가락이 필요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