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2화 〉3주차 에필로그-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이드리엔 크사크루)(1) (132/341)



〈 132화 〉3주차 에필로그-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이드리엔 크사크루)(1)
자신은 지옥에 있었다. 차라리 꿈이길 간절히 기도할 정도로 끔찍한 지옥. 이드리엔은 가슴을 쥔 채 몸을 잔뜩 웅크렸다. 벗어날 방법이 없는, 현실은 끔찍한 연옥이었다.

하지만 최악인 것은, 이 미적지근한 지옥이라는 것이 주는 쾌락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거대해서 순응해버릴까 생각하는 자신이었다. 아니, 순응이라는 단어는 부족했다. 자신은 쾌락의 지옥에 스스로 몸을 던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이드리엔은 팔로 자신의 눈을 가리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수십 번의 행위와, 그보다 몇 배나 되는 절정에도 몸은 전혀 지치지 않았기에, 지금은 그저 기분 좋은 피로감에 정신을 다독일 뿐이었다.

몇 번이나 범해진 것인지, 이드리엔의 구멍이라는 구멍에는 전부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입안에 느껴지는 쌉싸름하고 질척한 정액의 느낌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뱉어내고 싶지는 않았다.

-쯔으윽..! 쯔으으윽..!

 새 없이 물에 젖은 음란한 소리가 침대위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일리엔 싸! 쌀게! 일리엔 안에 잔뜩.. 아우으읏..!”
“아우, 아웅, 나오고 있어… 주인님 건강한 정액 잔뜩 자궁에 뱉어지고 있어, 아우으으…, 응, 응, 으읏..!”

이드리엔이 슬며시 팔을 내리자, 초록빛 눈동자에 보이는 것은 개처럼 엎드려 범해지고 있는,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자신의 언니의 모습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키로, 본인의 가슴에 겨우 오는 어린 소년에게 허리를 붙잡혀 잔뜩 정액을 주입 당하는 모습에 그녀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쯔으윽..! 쯔으으으윽…!

거대한 페니스로 자신보다 연상의 여인의 비좁은  속으로 마음껏 쑤셔 넣을 때마다, 자극적인 물소리가 숨길 생각도 없이 방안에 잔뜩 퍼진다. 목이 탄다.

“아웅, 아웅, 툭툭 배를때려서.. 아우.. 저, 점점, 더더 많이.. 히이잇….! 배가 가득, 가득.. 아우으응, 오오옷, 응, 오옷..! 가, 가아앗…!”

인간의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거대한 페니스가 자신의 언니의 비좁은 질 안에 잔뜩 들어갔다 뽑혀져 나오고, 다시 밀려 들어가는 모습이, 있는 그대로 이드리엔에게 비춰지고 있었다. 손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쯕…! 쯕..! 투둑투둑..! 쯕..!

거기에 고기막대가 자신의 언니의 배 안에 가득 들어찰 때마다, 거품이  정액덩어리들이 결합부에서 쉴 새 없이 배설되고 있었다. 목이 탄다.

“일리엔 보지 너무 조여서 흣…! 으읏… 계속 나와…!”
“아하아, 아응, 주인님, 아앙, 아아, 가고 있어, 육변기 애완동물 가고 있어요오옷…!”

허리와 탱탱한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면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일리엔은 자신을 꼭 붙잡아주는 소년에게 몸을 맡긴 채로,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다는 말에 어울릴 정도로 격하게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하복부가 덜덜 떨린다.

차라리 언니가 싫다고 발버둥 쳤다면, 어린 소년에게 강제로 범해지고 있는 것이라면 이드리엔이 이렇게까지 절망감을 느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눈물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아우, 주인님, 더, 더 기분 좋아져요, 아아앙, 죽을 것 같아, 앙, 앙, 앙, 하아앗…! 흐으읏..! 읏…!“
“읏…! 자, 잠깐.. 아아, 일리엔 잠깐, 멈춰어엇... 으읏… 우, 움직이면, 안, 안, 앗, 아, 아아…!”

소년의 사정을 더 재촉하듯이, 일리엔은 탐욕스럽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라벨라의 앞에서 언제나  번째로 있었던 그녀에게 있어, 지금은 온전히 마레이에게 첫 번째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즐거운 일이었기에 본능적으로 움직일 뿐이었지만.

“응, 으읏,  가아앗, 계속 가아아앗, 허, 허리가 멈추지, 멈추지 않아요옷…! 아앙, 주인님, 요, 용서, 히이이잇..! 멋대로 자꾸, 흐아아아앙…!”
“우우, 일리엔 보지 너무 좋여요. 너무  조여서, 아웃…. 계속, 정액이 계속 나와, 으읏, 좋아, 기분 좋아, 일리엔 보지, 크흣…!”

쾌락을 감당하지 못하는 소년의 입에서 타액이 흘러나오며, 동시에 일리엔의 등 위에 그대로 몸을 숙이고, 유방을 잡아 터트릴 듯이 쥐어 짜내며 페니스를 무작정 앞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매끈한 하복부 위로 페니스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

마레이 몰래 십수 회 자위를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끈적하게 따라오는 피로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몸에서는 활력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아웃… 자, 자궁에, 아앗, 뚫고 들어오면 안돼에에엣…. ! 아, 아읏, 읏,, 으읏,,, 끄으읏..!”

평소에 지적이고, 따스한 웃음을 보이던 언니가 아닌, 이를 악물고 시선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해서 눈의 흰자가 잔뜩 차지한 채로,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는 모습에 이드리엔은 눈을 떼어내지 못했다.  밖으로 잔뜩 내밀어진 혀가 좌우로 흔들렸다.

“우으으으읏…! 마지막까지 전부 일리엔 보지에 쌀게!”
“앙, 너무 좋아, 아우읏…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힛… 그읏...읏… 좋아.. 아아앗…!”

푸들푸들 떨면서 고장  장난감처럼 엎드린 채 방향성 없이 떨리던 일리엔과 그 위에 올라타 자신의 씨를 뿌리던 마레이의 움직임이 동시에 멈췄다.

“아앙, 건강한 아기씨가 잔뜩 들어와요오옷….!”

일리엔은 제 몸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매트리스 위에 얼굴을 쳐박고 헤픈 표정을 짓고 제멋대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 뒤로 어린 소년이 페니스를 잔뜩 밀어붙인 채로 남은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고, 그 기세가 얼마나 흉악한지 마른 일리엔의  위로 거칠게 부풀어오르는 게, 순차적으로 부풀어 오르는게 보일 정도였다.

“으….. 다, 다,  쌌다…!”

페니스를 따뜻하고 정성스레 감싸는 일리엔의 육벽의 감촉을 가볍게 즐기기 위해 페니스를 가볍게 휘저은 후, 아직도 딱딱하게 발기해 있는 페니스를 거칠게 뽑아냈고, 그 움직임에 따라 일리엔의 몸이 슬그머니 따라오다, 게걸스러운 둔덕이 페니스를 따라 움직이다 놓친다.

-투둑, 투둑, 투둑…

페니스가 거칠게 뽑혀져 나오는 기세에 따라 정액들이 주변에 잔뜩 흩뿌려지고, 동시에 페니스의 첨단에서 하얀 정액이 길게 뿜어져나와 시트 위를 적신다.

언니의 배신이나, 어린 소년이 조교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이드리엔의 눈에 증오스러운 어린 소년의 페니스가 시야에 들어온다. 보기만 해도 기가 질릴 정도의 크기, 자신의 몸으로 어떻게 저런  받아드렸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흉악한 모습.

마레이는 일리엔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치며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거대한 쾌락에 잠시 망가진 이성은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자그마하게 흔들릴 뿐이었다.

일리엔과 둘뿐이었다면 마레이는 그대로  욕심많은 육변기애완동물의 엉덩이 구멍에 페니스를 밀어 넣을 테지만 오늘은 같이 즐길 좋은 구멍이 바로 옆에 있었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다시 한번 그녀의 입가에 페니스를 가져다 대었다.

“일어난  알아요, 이드리엔 빨아줘요….”

누워 있는 자신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거대한 흉물을 내밀고 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마레이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맨 처음과 다르게 살짝 누그러진 눈꼬리에 소년은 자신 있게 그녀의 뺨을 페니스로 눌렀다.

“이런 더러운 걸…...”

제멋대로 말이 튀어나왔지만, 이드리엔은 조심스레 손을 뻗어 페니스를 쥐었다. 정액과 애액으로 더럽혀져 번들거리는 거대한 육봉. 자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언니의 배 안을 잔뜩 휘저은 페니스. 그리고 씻지도 않고 그대로 빨아달라는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다니.

미친놈. 이드리엔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마레이의 페니스 끝에 슬며시 입을 맞추었다. 그와 동시에 조심스레 고기막대의 첨단을 슬며시 빨아내자, 이미 입안 구석구석 찌꺼기로 가득찬 것과 같은 똑같이 걸쭉한 정액이 쭈욱- 하고 빨려들어온다. 맛있다.

“아우으…. 이드리엔 입 좋아….! 더, 더, 더 해줘…!”

발정 난 짐승 같은 녀석. 이드리엔은 차오르는 욕설을 내뱉지 않았다.아니, 내뱉을 수가 없었다. 너무 맛있었다. 빌어먹게도 너무 좋았다. 정말, 정말. 화가 났지만. 너무, 너무 행복했다.

그저 그동안 잘 교육(?)받은 대로 입을 벌려  두부분을 입안에 받아드리며, 요도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정액을 끄집어내기 위해 요도 사이를 끈적하고 따뜻한 혀로 벌리고 그 위를 핥아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부풀어 오르는 페니스. 이드리엔은 이미 충분히 점액으로 덧칠된 페니스를 위아래로흔들며 다시 한번 버섯의 갓처럼 여물어진 분홍색 살덩어리를 빨아냈다.

-쯔으윽..!

꿀꺽. 꿀꺽. 꿀꺽.

일반인의 사정이라고 알고 있는 분량과 비교다 안 될 정도로 많은 량의 정액 줄기가 갑작스레 입안에 쏟아지고, 이드리엔은 자연스레 삼켰다. 목 안에 달라붙어서 숨을 내쉬는데 풋내나는 정액 냄새가 뇌를 간지럽힌다.

“잘했어요, 이드리엔.”

그리고 마레이는 자신보다 연상의 선생님의 머리를 쓱쓱 쓸어내리면서 칭찬을 건냈다. 화낼 마음조차 들지 않은 이드리엔은 묵묵히 입안에 쏟아지는 정액을 목 뒤로 넘길 뿐이었다. 사실, 나쁘지 않았다.

“어때요? 맛은?”
“....맛없어.. 끈적하고… 목에 잔뜩 달라붙는 기분이야…”
“보여줘요.”
“미친….”

욕설을 내뱉어도 이드리엔은 성실히 두 검지로 입안을 좌우로 크게 벌렸다. 하얀 정액이 덕지덕지 붙은 입가를 벌려 마레이에게 검사를 받은 이드리엔은 멍하니 마레이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왜 이러고 있는 걸까. 아직도 빳빳하게  있는 흉물에게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 나는 이런 걸 하고 있는 거지. 이드리엔은 답을 찾지 못하는 질문을 해보았다. 여전히, 답은 나오지 않았다.

반쯤 일어선 자신의 몸에 기대에  끌어안은 마레이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작게 숨을 내뱉었다. 땀으로, 애액으로, 정액으로 더럽혀진 몸으로 끌어안은 소년의 온기에 저도 모르게 자신보다 한참이나 자그마한 몸을 끌어안을 뿐이었다.

“이드리엔...나, 이드리엔 안에 하고 싶어요...”

마레이가 귓가에 속삭임에 이드리엔은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은 다리를 간신히 붙잡았다. 어린 소년이 속삭이는 끈적하면서도, 한없이 가벼운 요구에 가볍게 절정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허벅지가 덜덜 떨렸다. 하복부에서는 정액이 잔뜩 섞인 탁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마음대로해. 어차피 네가 하고 싶으면 할 뿐이니까.”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애써 시선을 피하고, 마레이가 보라는 듯이, 그 앞에 누워 스스로의 허벅지를 붙잡아 슬며시 벌린다. 허벅지를 꾸욱 잡고 있는 손가락이 부드러워 보이는 육체를 파고든다. 그녀는 M자로 다리를 벌린 채 시선을 돌렸다. 흥미가 없다는 듯이 말하면서도 꿀물을 토해내는 꽃잎이 그대로 보인다. 기대하는 듯한 이드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기쁜 듯이 곧장 여선생의 몸 위로 올라탔다.

-푸우우우욱..!

넣는다는 말조차 없이 곧장 페니스를 붙잡아 비좁은 살 틈으로 밀어 넣는 행위에 이드리엔은 한계까지 허벅지를 붙잡으며 신음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읏…. 그으읏…… 읏…!”

오늘만 해도 몇 번이나 받아들렸던 살덩이였다. 몇 번이나 꿰뚫려도 익숙해지지도 않았다. 다만 아픔보다는 쾌락이 압도적으로 커졌기에 이드리엔이 할 수 있는 발버둥은 그저 신음을 참아낼 것밖에 없었다. 치켜들은 고개에 가느다란 턱이 보인다.

“하아, 하아, 하아…..”

 들어왔나…. 이드리엔은 아득해지는 정신에 제멋대로 중얼거렸다.  안에, 질육 안에 묵직한 감각에 그녀는 바들바들 떨었다. 몇 번이나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감각이었다. 이런 것으로 길들여지면, 아니 다른 것도 안됐다. 이 소년이 아니면 결코 만족할 수 없을 거라는 걸 몸으로 이해해버린다.

“아직 반밖에 안들어 갔으니까… 더, 더 집어넣을 게요. 으읏..…!”
“더, 더어..?? 더라구으으으읏?!!”

-푸우우욱…!!! 찌거어어억! 찌즈즉!!

배안에 꿈틀거리는 게 느껴지는거대한 흉물이 더욱더 깊숙이  안을 파고드는 감각에 이드리엔은 첫경험의 자신처럼 허리를 퍼덕거리며 몸을 비틀어냈지만, 자신의 허벅지를 내리누르며 애써 허리를 밀어 넣는 소년의 행동에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푹. 푹. 푸욱. 푹. 푸욱. 푹. 푹!

“히이이이이익…! 힛…! 힛…! 힛…!”

이드리엔의  눈이 한계까지 크게 떠졌다. 더, 더는 무리라고. 더이상 들어올 수 없다고. 목에 있는 힘껏 힘이 들어가만, 그 어떤 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다만, 암캐처럼 허덕일 뿐.

“아우읏…. 이드리엔 보지 기분 좋아요… 우으으...”

몸이 달라붙었다고 표현하기 좋을 정도로 페니스를 좁은 질안에 끝까지 밀어 넣은 마레이는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이드리엔 몸 위에 기대어 기분 좋게 등을 들썩일 뿐이었다. 각선미가 두드러진 발끝은 쉴 새 없이 허공을 긁는다.

“흐으… 흐으… 흐으….”

이를 악문  이드리엔은 마른 침을 꿀꺽꿀꺽 삼켰다.  안이 간지러울 정도로 달라붙은 정액의 감촉도, 지금  안을 찢고 나올 정도로 거칠게 밀어 넣어진 페니스가 주는 아픔인지 쾌락인지 더이상 구분할 수 없는 감각에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거칠게 들썩이며, 출렁출렁 괘씸하게 움직이는이드리엔의 가슴 위 고개를 파묻은 소년은 페니스를 감싸는 촉감을 잠시동안 즐기고 있었고, 이제  시작될 짐승 같은 행위를 떠올리며 이드리엔은 허리가 덜덜덜 떨린다.

“일리엔이랑 닮아서 끈적해서 좋지만, 조금 찔꺽찔꺽한 느낌이 우으으.. 좋아….”
“나. 나도.. 나도...”

언니의 육단지와 비교당하는데도, 이드리엔은 소년을 밀어내거나 반항의 소리를 하나 내지 못했다. 다만, 결합부 사이로는 쉴새 없이 투명한 애액이 질질 흘러나올 뿐이었다.

‘나도’라고. 이드리엔은 실성한 것처럼 웃으며 소년에게 범해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