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화 〉다시, 발테르 [라벨라 드 파웬](2)
무엇이 그리 쑥스러워하는 것인지 귀 끝이 슬그머니빨개지는 아들의 모습에 무엇인가를참을 수 없는 것마냥 마레이를 꼭 끌어안는다.
“흐음…. 오늘은 누나로 불러줄래요? 라벨라 누나라고.”
볼륨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는 감촉의 가슴 쿠션 안에서 마레이는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귓가에 속삭이며 중간중간 바람을 불어넣는 라벨라의 행동에 소년의 몸이 엉거주춤 선다.
어린 주인님의 모습에 벌써부터 그의 바지 속에서 어마어마한 괴물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걸 라벨라는 곧장 알아차렸지만, 그런 사실은 모르는 것처럼 마레이를 품 안에서 놓아주고 빈 의자에 앉는다.
“자, 누나가 사 줄 테니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메뉴판을 받아들고 하나 남은 빈 의자를 바로 옆에 끌어안으며 웃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침을 꿀꺽 삼키고 바로 옆에 앉는다. 쌍둥이 자매를 상대한 다음 날, 노력했으니 칭찬해달라며 스스로 다리를 벌리는 라벨라와 하루종일 뒹굴며 그녀의 살 내음을 만끽한 마레이였지만, 아무리 맡아도 질리지 않는 부드럽고 기분 좋은 여체의 향에 마레이는 또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릎에 손을 올리고 허벅지를 잔뜩 오무린다.
“음…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게 특징이다라… 맛있어요?”
마레이가 가리킨 커피의 설명을 읽기 위해라는 그럴듯한 변명을 가지고 라벨라는 마레이에게 몸을 잔뜩 붙인 채로 천천히 글을 읽어나갔다. 딱딱하게 굳은 자세로 앉아있는 소년의 팔을 슬그머니 움직여 자신의 가슴 사이로 밀어 넣는 것은 물론이요, 슬그머니 올라다 보며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마레이를 천천히 자극시킨다.
잔뜩 달라붙는 엄마. 아니, 누나의 모습에 두근거리는 것도 잠시, 상체를 완전히 기대오는 덕택에 보이는 그녀의 매력적인 하체가 마레이의 눈에 들어온다. 행위를 할 때마다 손자국을 내게 만들고 싶은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힘들게 감싸고 있는 롱스커트는 그녀의 무릎에 다가갈수록 좁아지는 스커트는 육감적인 허벅지의 대부분을 가리며, 뻗어 나오는 커피색 스타킹이 부드럽고 새하얀 살결을 숨긴다.
“응? 어딜 보는 걸까?”
“아, 그게… 저… 라벨라… 아니, 엄마. 아니, 누나.. 저는...”
마레이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전부 알고 있는 감찰국의 국장님은 본격적으로 정사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순진무구한 양처럼 구는 아들의 모습에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교양있게 오무렸던 허벅지를 슬그머니 벌린다. 그리고 한쪽 손이 스커트의 끝단을 붙잡는다.
“누나에게 어디 보고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는데~”
“허, 허벅지를.. 조, 조금…”
“솔직하게 대답하는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줘야겠죠?”
보랏색 눈동자가 작게 웃었다. 라벨라는 슬그머니 스커트를 당기며 스타킹으로 감싼 자신의 허벅지를 마레이에게 보여주며, 오늘 그녀는 팬티스타킹을 입었구나라는 사실을 어린 소년에게 각인시킨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옷을 정리하며 스커트에 생긴 주름을 펴낸다.
“아…...”
아쉬운 듯, 마레이의 입에서 작은 탄식이 흘러나온다. 평소라면 유혹을 했으면 더 했지, 넘어갈 일 없는 라벨라는 그저 못 들은 척 모르쇠로 일관하고 마레이에게 완전히 기댄 상체를 천천히 일으킨다.
“엄마….”
애처로운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마레이의 모습에 등이 오싹할 정도로 묘한 기분에 휩싸이는 라벨라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어린 소년의 뺨을 가볍게 손가락 끝으로 훑는다.
평소에는엄마(?)로서 마레이와 농도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었지만, 이렇게 연인처럼 밖에서 가볍게 장난(?)을 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에서 또 다른 충족감을 채우고 있는 라벨라는 지금, 이 순간에 두근거림을 느끼며 소년만 들릴 정도로 작게, 귓가에 속삭인다.
“지금은 누.나.잖.아?”
그러면서마레이의 귀속으로 슬그머니 혀를 밀어 넣으며 놀라 움찔거리는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가늘게 뜬 눈 사이로 보라빛 눈동자가 포식자의 그것처럼 위협적으로 빛난다.
“아앗…. 으응, 라벨라 누, 누나...”
잘했어. 라벨라가 귓가에 다시 한번 끈적하게 속삭인다. 두 사람의 끈적한 관계를 모르는 가게의 주인은 그저 친한 동생에게 짓궂게 장난치는 모습으로 인식하며 라벨라의 육감적인 몸매를 조심스레 훑을 뿐이었다.
“아우~ 너무 귀여워 마레이!”
자신의 가슴에 간신히 닿을 것 같은 어린 소년을 꽉 끌어안고 작은 머리를 코끝으로 가볍게 긁는 애정어린 모습에, 마레이 대신에 자신이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며 수많은 남성들이 부러운 듯 라벨라와 마레이의 모습을 바라본다.
복을 받다 못해 흘러넘치는 걸 모르는 소년은 연상의 누나의 무방비한 스킨쉽에, 마레이는 그녀의 등을 끌어안는 것은 생각도 못 하는지, 팔을 둘 곳을 모르는지 허공에 애매하게 떠 있다.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서들끓는 성욕에 마레이는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을 뿐이었지만, 행인들이 보기에는 동생을 마구 귀여워하는 여인과 그저 숫기 없는 소년일 뿐이었다.
“라벨라 엄마… 누나… 밖, 밖이니까… 그러니까...”
마레이가 부끄러운 듯, 라벨라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내고 고개를 슬며시 돌려 시선을 피한다.일리엔과 이드리엔이라는 변수, 그리고 자신의 지위를 넘보는 성녀의 방해에도 꿋꿋하게 마레이를 교육(?)한 노력의 성과가 침대 위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간동안 어린 소년의 성격을 완전히뒤바꾸는 것은무리였다.
“누나가 싫은 걸까? 응?”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이 고개를 슬그머니 움직이자, 물결치는 초록색 머리카락이 그녀의 뺨을 슬그머니 가린다. 슬그머니 입을 벌리고, 자신의 아랫입술의 중간을 혀로 몇 번이나 움직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가 허벅지를 잔뜩 오무린다.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마레이의 모습에도 라벨라는 슬그머니 손을 소년의 바지 아래를 더듬어간다. 깜짝 놀란 마레이의 작은 몸이 슬그머니 들렸다, 떨어지고 얼굴이 붉게 물든다.
“밖, 밖이니까… 누, 누나…..”
“뭐가 말이야,마레이?”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사각에서 소년의 것이라고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거대한 물건에 학대당하는 바지 위를 쓰다듬는 모친의, 아니. 오늘은 누나인 라벨라의 손길에 마레이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것보다는, 마레이에게서 누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못 들었는데 말이야~.”
길의 모퉁이. 사람들의 시선에서 등을 돌린 채로 페니스를 자극하듯 하얀 손을 슥슥 문지르는 일일 누나의 애무에 마레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올라오는 신음을 속으로 꾹꾹 눌러 담는다.
“아으…. 그게.. 누나… 좋아요… 좋아해요...”
“헤헤, 누나가 좋아?”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소년의 대답에 솟아오르는 행복을 참지 못하고 라벨라는 그대로 마레이를 꽉 끌어안는다.
“아우으읏…!”
갑작스레 달려드는 마레이가 이상하게 야릇한 신음을 터트렸지만, 생각보다 넓은테이블 사이의 거리 때문인지 몰라도 그저 달라붙는 누나의 행동에 부끄러워 우는 소리를 내는구나~ 라고 일축해버린다.
“누, 누나… 라벨라누나…. 쥐, 쥐면….”
실상은 페니스를 꽉움켜쥐며 자신을 향해 끌어당기며 안아 드는 라벨라의 행동 때문에 기분 좋게 신음을 흘러내릴 뿐이었다. 기대던 것처럼 보이던 이전과 다르게 완전히 라벨라 허벅지 위에 올라탄 모습에 마레이는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다 바지 위로 쥔 페니스를 슬그머니 자신을 향해 끌어당기는 걸로 모자랐는지, 탄력적인 몸을 꾹꾹 누르게 만들어 기분 좋은 감각을 선사한다. 누군가에게 들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습관이 되어버렸는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목을 끌어안기 위해 손을 뻗는다.
“마레이의 페니스가 아랫배를 꾹꾹 누르고 있네? 싸고 싶은 걸까? 후후...“
“아우으… 밖이잖아… 밖이니까… 누나...”
귓가에 속삭이듯 야릇한 말을 내뱉는 라벨라의 행동에 순간 혹할 뻔도 했지만, 간신히 정신 차린 마레이는 뻗던 손을 조심스레 거두어 드리고 라벨라의 무릎 위에서 슬그머니 내려온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몸과 마음을 전부 헌신하면서 천천히 교육(?)하고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 소년이었다. 그렇기에 침대 위에서 정말로 폭군처럼 마음대로 자신과 노예들을 아무런 의식도 없이 즐기고 있을 수 있었지만, 아직은 너무나 부족했다.
“그럼 오늘 밤에 누나랑 잔뜩~ 놀아주는 걸까?”
“응, 응….”
마레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레 주변의 눈치를 살핀다. 라벨라는 마레이가 부끄러워 조심스레 물러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속에서 드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드리엔과는 이야기는 잘 됐어?”
“응? 아… 그게… 선생님들이랑 같이 정신없이 하긴 했는데….”
누구라도 침을 흘릴 쌍둥이 자매의 몸을 거칠게 탐하다 보니, 중간에 나누었던 대화라든지. 이드리엔의 노예 선언 같은 게 잘 기억나지 않았다. 제멋대로 말을 내뱉고, 이드리엔이 제멋대로 야릇한 말을 쏟아내고, 옆에서 일리엔이 얽히고설키다 보니 끝없이 이어지는 성욕을 처리하고 잠이 들었으니까.
“그럼… 다음에는 넷이서 해볼래?”
다른 사람들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레 속삭이는 라벨라의 제안에 마레이는 제멋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갑작스레 시작된 아찔한 일상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소년은, 지금의 상황에 대한 생각이 이어질 틈도 없이 너무나도 문란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도, 자신의 무릎에서 내려와 바로 옆에 앉은 마레이의 바지위를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기분 좋은 자극을 끊임없이 주고 있을 정도니까.
그래서 그런지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들이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일리엔과 라벨라의 상하관계라든지, 서로 우위를 점하려고 교회의 마당에서 경쟁하듯 엉덩이를 흔드는 성녀와 모친의 모습에 대해서라든지 별다른 생각도 없이 끌려오고 있었다.
“이번에도 강제로 엄마랑 하는 거 어때? 조금 반항할 테니까, 이드리엔에게 팔을 저번에 썼던 마법으로 묶어 버린 뒤에, 두 자매가 엄마의 다리 하나씩 벌리게 한 뒤에, 마레이의 커다랗고 강인한 자지로 애무 없이 그대로 엄마의 쫄깃한 보지에 푹-! 해버는 거. 어때 응?”
오늘은 일일 누나를 하기로 했지만, 엄마라는 말로 자신을 포장할 때마다 음부가 움찔거릴 정도로 좋다 보니 지금은 잠시 엄마로 되돌아가기로 라벨라는 무의식적으로 결정해버렸다.
거기다 바지 위라고 해도 섬세한 라벨라의 손길에 허리가 제멋대로 움직일 정도로 기분 좋은 상태가 이어지자, 마레이도 별 생각 없이 라벨라가 말한 단어를 재사용하여 만든 문장을 내뱉는다.
“으응… 하, 할 테니까… 엄마의 쪼, 쫄깃한 보지에.. 바로… 애무 없이 푹푹 박을 테니까...”
“그리고 질 내에 마음 것 사정하는 거 어때? 응? 임신시켜주겠다고 하는 거야. 엄마의 배 안에 마레이의 아기씨를 잔뜩 넣어주고, 계속해서 임신시켜주겠다고 하면서 엉덩이에도 잔뜩…. 응?”
“하, 할 테니까… 어, 엄마… 제발… 그, 그만… 흐으읏….”
더이상 신음을 참는 게 힘들었는지 마레이는 입술을 틀어막고 조심스레 테이블 위로 고개를 숙였다.
“하겠다고 해줘? 응? 엄마의 보지안에 잔뜩 아기씨를 넣어줘서 임신시켜주겠다고 해줘.”
“할게. 할게.. 엄마의 보지에 잔뜩 정액을 싸서 임신시켜줄게…으응… 응… 아아...”
테이블 위에 기대듯이 누워 들뜸 숨을 토해내는 마레이가 자신도 모르게 슬그머니 허리를 흔들 쯔음. 라벨라의 손이 떨어지자 아쉬운 듯 한숨을 토해낸다. 테이블에 늘어진 소년을 옆으로 끌어안자,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에 왜인지 모를 의혹이 슬그머니 잦아든다.
얼굴의 홍조가 머무른 채로 숨을 천천히 몰아 쉬는 마레이와 다르게 라벨라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마레이를 바라보며 싱긋 웃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얹혀진 소년의 손 위로 라벨라의 손끝이 깍지를 끼고, 손가락을 찔러 넣어 감싸쥐듯하다가 손바닥을 슬그머니 하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간지럽힌다.
이미 별장에서 모친의 몸에 몇 번이나 정액을 쏟아붓고 억지로 먹이면서 성욕을 풀어냈어도, 발정기의 오크도 한 수 접어줄 정도로 엄청난 정력을 가진 마레이였지만 그래도 때와 장소정도는 구분할 줄 알았다.
물론, 일리엔과 라벨라가 함께 페니스를 물고 빨면서 직접 삽입까지 유도해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들어 버릴 때를 본다면 일반적인 남성보다 훌륭하다고 할 정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극상의 미녀들의 교육(?) 때문에 섹스 때가 되면 조절 없이 제멋대로 성욕을 풀어내는 모습을보이지만, 마레이라는 소년의 본질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양모에게 동정을 빼앗기고, 의도치 않게 성녀와 섹스파트너가 되어버리고, 여선생들의 몸에 자신의 낙인을 찍어낸다고 해도, 아직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어떤 난봉꾼으로 성장할지 기대되는 재목이었지만, 마레이가 의식하지못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라벨라와 일리엔, 그리고 에르덴의 내조 때문에 이 소년이 어떤 식으로 성장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관계를 극상의 미녀들과 맺고 다니는 어린 소년의 본질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모든 걸 받아주는 여성들과 침대에서 뒹굴 때는 발정 난 야생마처럼 주저함 없이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점 빼고는 말이다.
“마레이, 어디 아파?”
“라벨라 엄… 우으읏… 누나.. 누나… 괜찮아… 난 괜찮아.”
엄마라고 말하려는 순간 어느새 등 뒤로 움직인 손가락이 벨트 사이로 밀고 들어가 갈라진 엉덩이 틈새를 슬그머니 매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