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화 〉공국의 별장에서 [이드리엔&라벨라](3)
마레이가 양팔을 뒤로 붙잡아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며 모친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묘한 흥분을 더욱 느끼는 것도. 왜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도, 잔뜩 발기한 유두를 쥐어 짜주며 다정하게 안아주길 바라는 것도 모두 수치스럽고 억울한 감정에 이상하게 눈물이 흘렀지만, 마레이에게는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듯이 헐떡이는 숨을 몇 번이나 진정시키고 있었다.
“응? 엄마... 입으로도 해줘.... 응? 응?”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조차 관심이 없는 듯 새하얀 볼에 페니스를 찌르며 봉사를 강요하는 소년의 태도에 거짓말처럼 울음이 뚝 그쳐지고, 머리를 앞으로 살짝 숙여 눈물이 고여있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이 정성스레 페니스를 물고, 빨아당기기 시작했다.
“으읏.. 정말 잘하네... 엄마도 내 자지 갖고 싶었지?”
그놈의 엄마, 그놈의 라벨라. 이드리엔은 속에서 솟아오르는 욕지기를 참아내며, 더욱더 거칠게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를 끈적하게 뭉쳐 놓은 정액 덩어리들이 땀과 섞여 천천히 떨어져 내린다.
“으읏.... 라벨라... 너무... 너무... 그렇게빨면... 하아아...”
머리를 쓰다듬는 자그마한 손길에 작은 콧소리를 내고 있는 걸 모르는지 이드리엔은 본능에 몸을 맡기고 더욱더 강하게 소년의 이름을 속으로 외치며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격하게 봉사를 이어나간다. 그걸로 부족한 것인지, 이드리엔은 부드럽고 탄력이 넘치는 가슴 사이에 페니스를 끼워, 마레이에게 자신을 불러달라는 듯이 처절하게 봉사를 이어나간다.
-툭...! 투욱....!
정신없이 마레이의 분신을 탐해나가던 이드리엔의 귓가에 낯선 소리가 끼어드는 것도 그 와중이었다. 온몸이 저릿해지는 감정. 뜨겁게 달아올랐던 몸이 한순간에 차갑게 식어버리며, 잔뜩 움츠러든 몸이, 질부 사이로 새어 나오던 질부를 꽉 다물게 했다.
“더, 더해줘....! 응? 응? 엄마... 더....“
마레이는 갑작스럽게 멈춘 이드리엔의 봉사에 불만인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고개를 돌린 여선생의 볼에 정액과 타액으로 질척이는 페니스를 꾹꾹 밀어붙이고 있었다.
“이게.... 무슨.....”
두 사람밖에 없는 공간에 허스키한 느낌이 드는 여성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이드리엔에게 더, 더 봉사를 하라는 듯이 페니스를코와 입 주위에 문지르던 마레이조차, 익숙하면서, 또 낯선 목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어, 엄마....?”
얼음처럼 굳어버린 이드리엔과 다르게 마레이는 놀라기는커녕 반가운 마음에 웃어 보였다. 이드리엔이 여유가 넘치는 소년의 표정을 보았다면 이상함을 느꼈을 테지만, 초록색 눈동자에는 탁자를 붙잡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소년의 모친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동자에 담긴 경멸, 당혹 그리고 불신이 가득 찬 모습에, 이드리엔은 폐 안에 남아있는 숨을 길게 내뱉고 다시 호흡을 이어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다만, 창백하게 질린 얼굴이 그녀가 얼마나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줄 뿐.
그리고 빠르게, 아주 빠르게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새하얗게 변해버리는 생각을 몇 번이나 고치면서. 지금 상황은, 상황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았다. 이드리엔은 마레이를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벨라를 보았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복장을 입히고 처음 보는 여성과 몸을 섞고 있는 아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어처구니가 없군.....”
라벨라는 힘이 풀린 듯 슬며시 몸을 벽에 기대었다. 팔은 여전히 탁자를 붙잡고 안쓰러워 보일 정도로 부르르 떨린다.
“일리엔.... 왜,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도 없이 많은 생각을 이어나가도 있던 중간에 이드리엔의 귓가에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 들렸다. 소년은 자신의 위기가 찾아온 것도 모른 채로, 슬며시 다시 페니스로 얼굴을 누르기 시작했고. 너무나도 원망스럽게도 욕망에 찌든 몸은 정신의 제어도 듣지 않은채, 제멋대로 페니스를 빨기 시작했다.
“머, 멈춰...!! 이게, 무슨...!”
행위를 이어나가려는 모습에 라벨라의 일갈이 크게 울려 퍼졌다. 퍼뜩 정신을 차린 이드리엔은본능적으로 이를 악물었고,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지가 그녀에게 내밀어졌다.
“아아아앗...! 이, 이드리엔 아파....!”
위험할지도 모르는 행동에도, 거대한 페니스에 턱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일까, 갑작스러운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소리를 내뱉으며 마레이는 여선생의 목의 끝까지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우으으윽....! 윽... 으으윽...!”
찌거어어억 소리가 목 안을 밀고 들어오는 페니스와 여린 살결이 섞여 입안에서 음탕하게 울리고, 마레이의 허벅지를 붙잡아 밀어내려던 가느다란 팔의 힘이 풀리며 동시에 음부에서 정액을 왈칵 토해내며, 정액으로 더럽혀진 여체가 더욱 크게 주저앉았다.
“머, 멈춰! 마레이 드 파웬!! 이게 도대체 무슨....! 이드리엔이라니.... 일리엔의 동생....? 이게 무슨...!”
라벨라는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가리고 턱을푹 숙였다. 목을 범하기 시작한 마레이의 거친 행동에도 그녀의 시선에는 분노를 꾹 참는 것인지, 아니면 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인지 모를 라벨라의 모습이 들어왔다. 망설이는 모습도 잠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두 여성의 얼굴과 다르게 마레이는 흥미진진한 듯, 기대된다는 듯이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여선생의 목의 조임을 느끼며 천천히 머리를 흔들어갔다. 이제는 슬그머니 익숙해지는 쾌락에 자신의 허벅지를 밀어내려고 벗어나려는 여선생의 모습에 조금 더 괴롭힐까 생각이 들었지만, 순간적으로 라벨라와 눈이 마주치자, 억지로 붙잡던 정액으로 더럽혀진 백금 발의 머리를 놓아주었다.
“미친 것이냐?! 마레이 드 파웬! 그만! 그만 두라고 했잖느냐!”
놓아주었지만, 목에서 빠져나가기 싫다는 듯이 꽉 틀어박히는 페니스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고개를 흔들기만 하던 이드리엔을 구하는 것은 우습게도 미쳐버린 광경을 보게 된 라벨라였다. 우악스럽게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손길에 입을 더 크게 벌려 페니스를 목에서 빼낸 이드리엔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거친 숨을 토해냈다.
“켁... 켁.... 크흐흐흣.....!”
바닥을 기고 있는 이드리엔이 결코 보지 못할 라벨라의 표정은 마레이의 페니스를 보고 침을 꿀꺽 삼키고 슬며시 가는 손을 억지로 멈춰 세웠다.
“이게 무슨 일인지....... 이드리엔! 설명, 설명을... 꺄아아앗...!”
매우 멀쩡해 보이는 마레이를 추궁하는 게 옳은 수순이겠지만, 라벨라는 숨을 겨우겨우 헐떡이면서 위 속에서 올라오는 정액을 억누르기 바쁜 이드리엔을 몰아치기 바빠 보였다. 그러다 갑작스레 몸의 중심을 잃고 이드리엔의 옆으로 쓰러졌다.
“우으... 싸고 싶어... 싸고 싶어...!”
“그만, 그만...! 이게, 이게 무슨 짓이냐!! 정말로 화를 낼 거다, 마레이! 그만...!”
쓰러진 라벨라의 위에 올라탄 마레이는 능숙하게 모친의 치마를 들춰내고, 스타킹으로 감싸진 허벅지 사이에 페니스를 거칠게 밀어 넣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버둥 치려는 라벨라의 처참한 움직임이 바닥에 잔뜩 흩뿌려진 정액에 몸을 일으키려는 손에 닿아 앞으로 넘어뜨리며 아들의 행위를 막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유린당하고 있었다.
-찌으읍... 찌으으읍...찌으으읍...!
스타킹 사이로 페니스가 왕복할 때마다,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정액을 슬그머니 흘리기 시작한 페니스가 빠져나오고 들어가길 반복했다.
“그만두라고...! 그만...! 그만둬!!! 난 네 어머니라고...!”
“라벨라 허벅지 조인 너무 좋아... 흐으으.... 나와... 나와...!”
정액으로 잔뜩 더럽혀진 손으로 바닥에서 일어나려다가 다시 한번 미끄러진 라벨라는 얼마나 당황한 것인지, 방금 전까지 추궁하던 이드리엔의 어깨를 붙잡아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자신도 모르게 라벨라를 일으키려던 이드리엔은 방금 전까지 자신과 관계를 가지던 라벨라에게 느끼던 이상 무리한 감정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쳐냈다.
허무하게 바라보는 라벨라의 얼굴에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 이상하게 알 수 없는 감각이 등을 저릿하게 움직이며 이드리엔은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비틀며 웃어버렸다.
“하지 마!! 하지말라고! 하지 마!! 그만 두라고!!”
“엄마 안에 싸고 싶어...! 안에..! 안에..!”
-찌그극...찌그극...! 찌그극...!
바닥에 허우적거리며 발버둥 치는 라벨라가 몸을 일으키려고 할 때마다, 이드리엔은 마레이에게 담긴 울분을 풀기라도 하듯이 라벨라의 어깨를 누르거나, 그녀의 손을 쳐내, 추잡한 광경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기 시작했다.
“주, 죽여 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라고...! 어떻게 네가...! 마레이, 네가...!”
라벨라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그녀의 비명은 고급 저택의 안에 울릴 뿐, 듣는이는 직접적으로 자신을 범하는 아들과, 옆에서 도움을 주는 듯한 이드리엔 밖에 없었다.
“벗, 벗기지 마...! 벗기지 말라고...!!!”
이제는 손목을 잡으며자신을 구속하기 시작한 이드리엔의 모습에 허무하게 아들에게 범해질 위기에 처한 라벨라의 비명이 구슬프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도 마레이는 모친의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쭉 내리고, 푸딩처럼 출렁거리는 엉덩이골 사이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우으... 엄마 엉덩이 살 최고야...!”
“가, 가만히두지 않을 거야..! 마레이!! 네 녀석이 어떻게...! 나에게...!”
-쯔으으읍... 쯔브으으으읍..! 쯔브으으읍...!
곧장 삽입할 것 같은 마레이의 모습에 침을 꿀꺽 삼키며 바라보는 이드리엔은 멍하니 그장면을 볼 수밖에 없었다. 라벨라의 하얀 엉덩이 사이에 페니스를 끼운채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소년. 질척한 액체에 밀려 바람 빠지는 소리와, 탁탁- 소리를 낼 정도로 허리를 부딪히는 추잡한 살 소리를 내는 마레이의 모습을 알 수 없는 흥분에 쌓여 바라보기 시작했다.
“쌀 것 같아...! 쌀 것 같아... 엄마... 진짜 엄마에게 싸버려...! 으으으읏...!!”
“하지 말란 말이다...! 제, 제발...! 마레이 제발....!!”
라벨라의 애원에도 마레이는 더욱더 허리를 놀리며 몸을 크게 부르르 떨었다. 사정의 순간이 임박한 것을 아는지 라벨라는 질끈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쌀게... 엄마에게...! 진짜 엄마에게...!”
“크흐흑....!”
-주우우욱...! 주우우욱...!
악다문 입에서는 괴로운 듯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은색 정장위로 하얀 백탁액이 쉴새 없이 뿌려지기 시작했다. 라벨라는 입술 사이에서 새어 나오는 오열과도 같은 소리를 토해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슬그머니 다리를 꽉 조이던 아들의 힘이 풀린대도, 등과 머리에 뿌려지는 정액의 감촉에 움찔움찔 퍼덕이면서 주먹을 꽉 쥔 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길게 이어지는 사정 동안 라벨라는 주먹을 부르르 떨었고, 이드리엔은 자신 대신에 이름이 불린 여성에게 복수했다는 쾌감과 죄책감에 휩싸여,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툭, 투우욱... 툭...!
사정이 끝난 것일까. 마레이는 그대로 정액으로 범벅이 된 모친의 등 위로 쓰러지듯 드러누웠다.
“하.... 하... 하.... 하.....”
실성한 듯 웃음을 터트리던 라벨라는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러다 머릿결을 따라 흐르는 백탁액에 뺨을 스쳐 지나가는 감각에 자신의 뺨을 슬며시 문지르고 확인하듯 눈앞에 가져다 대었다.
-짝...!
몸을 갑작스럽게 일으킨 라벨라는 그대로 마레이의 뺨을 후려쳤다.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 것에 비해서 마레이가 쓰러지거나 다친 것은 이상하게 여겨야 되는 게 정상이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정도로 이드리엔에게 녹록한 상황이 아니었다.
“네가 진정으로 실성한 것이냐......!”
고저 없는 목소리에 이드리엔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슬며시 떨었다. 경험해본 적도 없는 엄청난 살기에 이드리엔은 긴장한 듯 등줄기 잔뜩 움츠렸다.
“여자를 끌어드린 것까지는.... 이해, 이해....하... 이해해줄 수 있다. 하지만.... 어미를 강간하려고 해? 정녕으로 죽고 싶은 것이냐?”
마레이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주변에서도 온몸이 떨릴 정도의 살기인데, 어린 소년이 실성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마레이가 위기에 처한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는 게 정상일 텐데, 이상하게 동정심이 솟아오르는 자신의 감정을 이드리엔 스스로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일리엔!! 아니, 이드리엔이라고 했던가? 자네의 언니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인가?”
갑작스레 방향을 틀어 달려드는 라벨라의 화살에 이드리엔은 침을 꿀꺽 삼키고 멍하니 아들의 정액으로 더럽혀진 야수와 같은 여성을 바라볼 뿐이었다.
“.......모르는 모양이군, 당장 불러서...... 큭...! 이게 무슨 짓이지!?”
어이가 없는 것인지, 언니의 이름을 부르며 통신 수정을 들어 올리는 라벨라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켜 라벨라의 수정을 빼앗었다.
“멈춰....... 언니에게는 안돼.....”
“둘 다 미쳐버렸군....... 이게 무슨...! 놓아라...! 놔!!”
라벨라의 눈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이드리엔을 바라보고 있었다. 침착하다기보다는 폭풍 직전의 고요로 비췄기에 이드리엔은 그대로 라벨라의 달려들어 그녀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푹….!
이드리엔의 주먹이 라벨라의 명치를 찍어누르고 있었다. 라벨라의 보라색 눈동자가 있는 힘껏 떠지다 파르르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