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공국의 별장에서 [이드리엔&라벨라](2)
거칠게 육봉을 휘두를 때마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등허리에서는 뜨거운 김이 슬며시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이대로, 계속, 계속 범해줄게요. 계속.... 자지로 기쁘게 해줄 테니까...!”
“후아아앙...... 기쁘지... 흐으읏... 기쁘지 않아... 크흐흑...! 시, 싫다고.. 시, 싫어어엇...!”
달콤한 신음을 흘리면서, 자신을 거부하는 이드리엔의 몸을 더욱더 내리 부르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를 길들이기 시작했다.
몸을 섞기 직전, 이드리엔은 입술 사이로는 울음을 터트렸지만,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글이글 타버릴 것 같은 눈동자가 마레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약해졌던 마레이도 그녀의 도발적인 눈초리에 죄책감이 희미하게 씻겨 내렸다.
오히려 그 눈동자로 자신을 언제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자신에게 언제쯤 애정을 구걸하게 될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정복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길 뿐이었다. 죄책감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은 눈(雪)이 되어서, 음란하게 뒤섞이는 육체가자아내는 열기에 녹아내린 지 오래였다.
“흐으읏.....! 아우으읏.....! 가아아아..! 가아아아...! 아아, 아... 아아...!”
정신없이 허리를 놀리다 퍼뜩 정신을 차리니, 이드리엔이 거칠게 울음을 터트리고만 있었다. 이미 한 번이상의 사정이 끝난 질 안은 눅진눅진한 액체로 가득 차, 페니스를 찔러 누를 때마다 정액이 찌뿝찌뿝- 소리를 내며 결합부 사이에서 빠져나온다.
“흐으으...! 가... 가고 있어... 아아, 아아... 우, 움직이면... 히이이이익...! 머, 멈추지 않아아앗..! 가는 게, 가는 게...! 그으으으으우우우...!”
누구나 침을 흘릴만한 음란한 육체가 페니스의 움직임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성을 배반하는 뜨거운 육체에 욕을 퍼붓던 이드리엔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제멋대로 허리가 흔들리고, 더 깊게, 더 강하게 안아 달라는 듯이 허덕이는 육체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 억지로 버티고 있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빡빡하게 조여와서... 찌걱찌걱 소리를 내고..... 찌를 때마다, 귀엽게울부짖는 게... 정말 좋아해요. 이드리엔... 이드리엔..!”
두려워질 정도로 민감해진 몸이, 올라타서 원숭이처럼 허리를흔들고 있는 소년의 말에 기쁜 듯 반응하고 있었다. 쾌감에 도망가 려는 듯이 팔을 앞으로 내밀어 움직여 보려고 해도, 질을 꿰뚫듯 찔러 들어오는 페니스가 강요하는 쾌감에 허무하게 허공을 휘젓고, 애꿎은 침대 시트만 잔뜩 움켜쥘 뿐이었다.
“히아아악...! 흐윽... 흑..! 흑...! 흐아아앙..!”
베개에 파묻혀 있던 자그마한 얼굴이 한쪽으로 누워 거친 신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백금 발이 거침없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따뜻한 공기가 뿜어져 나와 방안을 덥힌다. 입을 막고 있는 것이 없어지니, 끊어질 듯, 말 듯 한 달콤한 신음소리가 더욱 크게, 그리고 길게 울려 퍼진다.
“아, 안을... 흣....! 흣...! 비비면, 비비면 안 돼..... 흐으으윽...! 흐으응.... 안 돼에에에...”
목이 메여 있는 것처럼 울고 있는 이드리엔은 이성이 마비된 듯어눌하게 말을 흘리듯 내뱉고 있었다. 부드러운 꿀단지 속을 후비고, 비비고 슬며시 돌리며 자궁구를 자극하자, 감전된 듯 몸을 부르르 떨며 쾌락에 겨워하고 있었다.
“왜요? 왜, 안 돼는데요?”
“흐으응..... 아아아.... 아아... 그, 그렇게... 비, 비비면.... 아우으읏...! 머리가... 흐아아앗...! 하, 하얗게.. 하얗게... 히히히힛...!”
남자를 유혹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몸을 퍼득퍼득 떨며, 도톰한 입술 사이에서는 거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좋죠? 네? 이드리엔, 제 자지가 좋죠?”
“으으읏.... 우, 움직이고... 안에서... 후으으읏...! 으응... 조, 좋아... 좋아...! 마레이의 자지 너무 좋아.. 아아, 아, 아아, 조, 좋아... 우으으읏..!”
포동포동한 느낌이 드는 엉덩이를 쥐어짜듯 붙잡아 감촉을 즐기며, 페니스의 움직임에 맞추어 달라붙는 허리를 한 손으로 내리누르며 욕망을 마음껏 배출해 낸다. 이미 하얗게 물들어 버린 정신에도 이드리엔의 초록색 눈동자는 분한 듯 계속해서눈물을 토해낸다.
“이제 말해봐요. 어때요? 솔직하게...”
몸을 내리눌러 다시 한번 풍만한 엉덩이에 몸을 잔뜩 밀어붙이고, 길쭉한 귀를 향해 고개를 내밀어 달콤하게 속삭이자, 이드리엔이 몸을 부르르 떨다가 쉬지 않고 숨겨둔 욕망을 토해냈다.
“흐아아아앙, 좋아.... 귓가에 속삭여 주는 것도 좋아... 후으으읏.... 우, 움직여줘어....”
“더, 더 말해 봐요. 자세히.”
이드리엔의 발가락끝이 길게 쭉 펴지다가, 다시 잔뜩 구부려지길 반복했다. 몸을 슬며시 움직여 쾌락을 구걸하고 있었지만, 꼭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는 소년의 육체에 체념한 듯. 제정신으로 절대 내뱉을 것 같지 않은 말을 뱉어낸다.
“안아 줄 때마다, 너무, 너무 좋아아....! 그래도 수치스러워서, 분해서 화가 나는데! 귓가에 사랑한다고 말하면 이상하게 가슴이 간질여서.... 나도, 나도 모르게... 상상하면서 자위해 버려... 제, 제발... 움직여줘... 움직여줘어...!”
“잘했어요.”
백탁액과 애액이 백금색 음모 사이를 푹 적시고 있었다. 맹그로브 군집처럼 보이는 음탕한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레이는 정액으로 가득 찬 꿀단지 속으로 또다시 거친 스퍼트를 내지르고 있었다.
“으오오오오웃...! 아우으으으.... 하으으읏... 하아하아... 또, 또오.... 흐으흐읏...!”
뜨겁게 달아오른 몸 위로 증발하는 옅은 땀들이 김이 되어 슬며시 새하얀 피부를 가렸다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제일 민감한 자궁구를 짓누르며 질 안을 긁어내듯이 부비는 페니스가 주는 감촉에 사납게 일그러졌던 표정은 흐물흐물 녹아내려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린다.
“이드리엔, 안에, 보지 안에 또, 또 싸줄 테니까....!”
“이, 임신 해버려어.... 흐으... 아, 안에 싸면... 임신 해에에... 크흐흑...!”
본능적으로 내뱉는 말이 마레이의 흥분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을 아는 듯이, 임신이라는 말을 꺼낸 이드리엔의 몸은 조금 더 침대에 바짝 누워 어린 소년의 페니스를 편안하게 받아드리기 위해 움직인다.
“임신해...! 임신해...!”
“아우으으....! 조, 좋아...! 하, 할래...! 할 테니까... 더, 더어...! 더...!”
제정신이 돌아오면 스스로 자학을 해도 모자를 것 같은 대사를 내뱉는 냉철한 모습의 엘프 여선생은 슬며시 엉덩이만 들어 올려, 거친 육봉의 움직임에 맞추어 같이 허리를 흔든다. 그와 동시에 가녀린 허리를 붙잡아 자신에게 딱 붙인 소년의 몸이 딱딱하게 굳고 크게 떨리며 하얀 정액을 다시 한 번 여선생의 몸 안에 잔뜩 게워내기 시작했다.
-쯔으으으으윽...! 쯔으으으으윽...!
활화산이 터지듯, 무서운 기세로 새로운 정액이 여선생의 자궁 속으로 밀려들어 가고, 이전에 그 안을 채우고 있던 정액들과 잔뜩 섞여 배를 가득 채우다가, 사정 중에도 움직이기 시작한 페니스와 침대 매트리스에 꾹 눌린 배에서 주는 압박감에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찍...! 뿌직..! 찍..! 뿌직..!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힘찬 페니스의 움직임에 맞추어 걸쭉하다 못해 젤리 같은 정액들이 거칠게 토해져 나왔다. 이미 시트는 정액으로 더럽혀져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페니스를 빨아드리고 있어.... 그렇게 좋아요? 이드리엔? 네?”
“아우...... 으응, 좋아... 마레이 자지 좋아... 흐으윽...!”
이드리엔의 몸이 물고기처럼 퍼득퍼득 떨리다가 단말마 같은 비명을 내지르며 침대 위로 축 늘어졌다. 그런데도 사정이 멈추지 않고 몸을 잔뜩 구부린 이드리엔의 가슴을 으스러뜨릴 기세로 쥐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긴 사정을 즐긴다.
-주우우욱...! 주우우우욱...!
“이드리엔.... 이드리엔.... 선생님.... 보지 진짜로... 좋아요..... 으으으읏...!”
정액이 마음껏 뿜어지는 개방감으로부터 찾아오는 쾌감에 다물지도 못한 입에서 떨어지는 침이 이드리엔의 척추 선에 흘러내렸다. 끌어안는 듯이 그녀의 가슴을 쥔 채로 달라붙었다. 여선생의 등에 고개를 파묻으며, 필리아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성숙한 여인의 향을 느끼며 남은 정액을 마저 토해냈다.
“임신... 임신 시켜줄게... 일리엔이랑 같이.. 같이...! 크흐흐흣...!”
이드리엔이들었다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겠지만. 이미 쾌락으로 기절해버린 육체는 슬슬 기세가 죽어가는 정액을 받아드리면서 겨우겨우 숨을 내쉴 뿐이었다. 고개를 앞으로 축 내밀어, 목 끝에 뼈가 오돌토돌하게 튀어나온 모습을 보며 마지막 남은 정액을 여선생의 정액을 토해냈다.
축제로 소란스러운 공국이었지만,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피해 외딴곳에 지어진 전원주택들이드문드문 서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저 부유한 공국인들이 사는 부유한 동네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돈만으로 절대 구입할 수 없는 별장들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는 곳.
자그마한 언덕 위에 지어진 자그마한 저택들에는 드문드문 불이 켜져 있었다. 커다란 창문 사이로는 희미한 불빛만이 아련히 비추고, 그 안은 실루엣마저 볼 수 없는 마법적 처리가된 유리가 커다랗게 공국의 성을 향해 있는 모습은 일종의 등대 같아 보이기도 했다.
주변에는 항상 관리를 해줘야 하는 예민한 나무들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꽃을 잔뜩 만개한 채로 바람에 흩날리곤 하기에, 공국인들은 사계절의 숲이라 부르며 별장의 주인들이 누구일까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별장들의 중앙부라고 부를 수 있는 한 저택에서는 사람들의 낭만과 다르게 추잡하고도 음란 소리가 거침없이 방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감찰복에 잔뜩 놓인 훈장들과 라벨라 드 파웬이라 금색으로 수 놓여 있는 옷을 본다면, 이 저택의 주인을 단 한 번에 추리할 수 있을 터.
하지만 하얗고 끈적한 액체로 범벅이 되어 있는 백금 발을 본다면 쉽사리 유추했던 내용은 다시 한번 미궁으로 빠져들 것 같았다.
“우으읏.... 무, 무리... 무리야... 더는.... 우으으읏...!”
밖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는 것을 아는지모르는지, 라벨라의 옷을 입은 백금 발의 엘프는 창문에 가슴을 꾹꾹 누르면서 괴로운 듯, 아니. 쾌락에 절어 있는 목소리로 거칠게 범해지고 있었다.
-착...! 착....!
와이셔츠와 제복의 단추가 잔뜩 풀려서, 잔뜩 내놓은 가슴조차 정액이 이리저리 묻어 있어서 창문으로 밀리고, 양손을 뒤로 잡혀 당겨질때마다, 유리에 묻은 끈적한 액체와 길게 실을 있다가, 다시 한번 거칠게 몸을 크게 휘청거리며 실타래 같은 수많은 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라벨라...! 라벨라...! 내 자지 좋아? 응? 좋아?”
그녀를 짐승처럼 범하는 존재의 목소리가 유리와 살이 부딪히며 나는 화음 중간에 섞여 더욱 음란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변성기가 오지 않은 것 같은 앳된 목소리와, 라벨라 드 파웬의 옷에 어울리는 장신의 여인이 만들어내고 있다고는 직접 보지 않았다면 결코 믿지 않을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나, 난.... 네 어머니가... 아냐... 흐으윽....!”
정신없이 이어지는 행위와 쉴 틈도 없이 마레이의 별장으로 끌려온 이드리엔은 문을 닫자마자 이어지는 끈적한 섹스에 라벨라의 옷이 언제 입혀진 줄도 모르고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몸을 끔찍하게 유린하고 있는 소년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그의 모친의 이름이 나온다는 사실에 근친상간을 상상하며 자신을 몸을 짓누르는 마레이의 행위에 역겨움 대신에 왜인지 모를 부러움과 질투를 속에 응어리지듯 담아내고 있었다.
“응, 엄마...! 엄마...! 엄마...!”
이드리엔의 울음소리처럼 느껴지는 희미한 외침은 마레이에게 결코 닿지 않는지, 연신 라벨라와 엄마라는 단어를 외치며, 이드리엔의 질부를 잔뜩 쑤시고, 빼내길 반복하면서 질에 잔뜩 담긴 정액을 빼내고 있었다. 마치, 언제든지 다시 채울 수 있다는 듯이. 쓰기 쉬운 오나홀을 쓰는 듯이 마구잡이로.
“임신해...! 라벨라도...! 임신해...! 응? 응?”
“아, 안에는... 안에는 안 돼.... 제, 제발...!”
정신이 무너질 것 같은 쾌락에의 파도 속에서느끼는 것은 현기증이나, 어지러움이 아니라. 더욱 또렷해지는 정신. 그리고 배 안을 잔뜩 휘젓는 거대한 페니스와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어린 소년에 대한 갈증이었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이름 대신 모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을 물건처럼 사용하고 있는 소년에 대한 반항심이 생겨 안에는 안 된다는 연신 내뱉고 있었다.
“임신하고 싶다고 했잖아? 응? 라벨라도 임신하고 싶다고 했잖아?!”
“난... 네, 어미가 아냐... 크흐흣...... 난, 난... 난... 히이이잇....!”
자신을 범하는 어린 학생의 모친의 복장을 입혀진 채, 정말 라벨라를 범하는 상상을 하면서, 오나홀처럼 사용되고 있는 이드리엔의 반항은 무색하게도 소년은 몇 번째인지 모를 사정을 질 내에 가득 뿌려지는 느낌에 더 이상 유리창을 붙잡고 겨우겨우 서 있던 아름다운 여체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내렸다.
마레이는 익숙한 듯, 골반 위를 슬며시 잡아당기고 정액을 무책임하게 여선생의 몸 안에 쏟아 붙다가, 안에서 밀어내는 압력에 인간의 페니스라고 하기에는 흉악해 보이는 고기 막대를 꺼내, 치마가 들춰진 채, 엉덩이를 위로 내밀며 몸을 움츠리는 여선생의 몸에 뿌리며 기다란 사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여선생의 손목을 잡아 뒤집고는 요도에 남은 정액 덩어리들을 가볍게 제복 위에 뿌리고 숨을 천천히 고른다.
“엄마... 라벨라... 좋았어요... 정말...”
이드리엔의 팔로 두 눈을 가리고 왜인지 모르게 흘러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숨기고 있었다. 양모에게 음심을 잔뜩 품고 있는 어린 소년에게 범해지는 상황보다는, 자그마한 입에서 나오는 이름이 자신이 아님임을 알기에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