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2주차 에필로그 끝없는 갈증 [이드리엔 크사크루]
병신 같은 년. 병신 같은 년. 병신 같은 년.
머릿속에서 자학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해 있었다. 이드리엔은 세면대의 거울에서 멍하니 자신을 보았다. 헤프게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믿기지 않는 듯 몇 번이나 매만졌다.
왜 웃고 있는 거냐. 이를 악물었다. 아니, 악물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암컷처럼 헤프게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얼굴로 집까지 걸어왔다고. 죽고 싶다. 아니, 죽고 싶지 않았다. 죽고 싶으면 죽으면 됐다. 하지만 살고 싶었다. 미친 듯이 살고 싶었다.
이드리엔은 얼굴을 몇 번이나 매만지고 나서야 평소의 자신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나서야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지 깨달았다. 곧장 올라오는 욕지기에 이드리엔은 주저앉고 말았다.
더럽다. 더러워, 더럽다고…!
머릿속에 수도 없이 같은 말이 울린다. 변기를 끌어안고 배 안에 가득 찬 것들을 잔뜩 게워낸다.
“우에에에에에엑...! 우에에에에에엑...!”
진득한 백탁액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내렸다. 몇 번이나 걸쭉한 액체를 뱉어내고 있었지만, 얼마나 위 속으로 정액을 쏟아부은 것인지 아직도 기분 나쁜 포만감이 들 뿐이었다.
“후으... 후으.... 우에에에엑...!”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숟가락 한 개 분량. 이전에 남성과 행위를 한 적은 없었지만, 그 정도가 일반적인 남성의 사정량임을 알고 있었다. 입 밖으로 거칠게 정액이 뱉어진다. 목 끝에 눌어붙는 끈적한 느낌에 몇 번이나 변기에 침을 뱉길 반복했다.
“하아... 하아... 하아...”
이드리엔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위액에 목이 쓰라렸다. 치유 마법으로 목을 진정시키고 변기를 붙잡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직도 포만감이 가득한 위. 목에 손을 밀어 넣다가 힘이 빠져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싫어.... 싫어....”
방뇨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정액의 사정을 떠올리면 두려움에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어린 학생에게 천박하게 몸을 벌리며 사용해달라고 조르는 것도, 혀끝으로 함몰된 유두를 끄집어내는 것도, 가벼운 애무로 절정에 가는 것도 모두. 싫었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언니. 언니. 몇 번이나 일리엔을 불러보았지만, 그렇게 믿었던, 좋아했던 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우에에엑… 웨에에엑!!! 제기랄.... 제길.... 우에에엑!!”
하지만 무엇보다 싫은 것은 은근히 그 어린 소년의 손길을기대하는 자신이었다. 정액을 전부 토해내면 더 이상 괴롭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변기를 붙잡고 억지로 토악질을 했지만, 두세 번 토악질을 하고 나면 몸이 제멋대로 멈추었다.
목을 눌러 붙은 비릿한 정액의 느낌이 좋았다. 위를 가득 채우는 정액이 주는 포만감이 기분 좋았다. 아직도 질에서 슬그머니 새어 나오는 끈적한 정액의 감촉이 좋았다. 엉덩이 사이로 가득 남아있는 정액덩어리들의 움직임에 몸이 천천히 떨린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이드리엔은 고개를 털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그런 꼬맹이가 이상한 마법을 쓸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터무니없는 개소리에 불과했다. 왜, 왜 언니가 거기에 온 거지. 언니 때문이야. 언니 때문에 기분이 좋은 거야.
“싫어... 싫다고.. 싫어.....”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이어진 정사를 떠올리자, 손이 금색 수풀을 헤집고, 정액이 새어 나오는 비부를 슬그머니 쓰다듬었다. 언니에게 범해진다고 생각했나, 언니를 범한다고 생각했나. 그런 의문이 멈추지 않았다.
“그으.......!”
이드리엔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하복부를 몇 번이나 매만지다, 다시 한번 조심스레 비부로 기다란 손가락이 움직인다.
“시, 싫어... 싫은데... 우우으.....”
달콤한 울음소리가 좁은 화장실에 맴돈다. 어느새 가느다란 허리를 낮게 숙이고, 꽉 물린 허벅지 사이로 손이 끼어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도 손은 멈출 줄 몰랐다.
-찌걱.... 찌걱... 찌걱....
“거짓말이야... 거짓말.... 아아....”
탄탄한 허벅지에 꽉 붙잡힌 손목이 이리저리 비틀리며 비부의 가장 깊숙한 곳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기 시작했다.
더러워, 더러워. 몇 번이나 속으로 중얼거려도 몸이 진정되지 않았다. 아니, 이상하게 몸이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역겨운 행위, 떠올리기 싫은 방금 전의 기억인데도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며, 갈증이 늘어간다.
-찔꺽...!
“아우으으... 기, 기분 좋을 리가.. 으으우.... 어, 없어.. 흐읏...!”
손가락이 멈추지 않았다. 거대한 양물로 범해졌다고 믿을 수 없이 꽉 닫힌 비부 사이로 손가락이 제멋대로 출입을 반복하고 있었다. 다른 한 손을 가슴을 잡아 점토를 주무르듯 서투르게 매만진다.
쾌감으로 흠칫거리는 신체에서 암캐의 향이 물씬 풍기고 있었지만, 그녀의 입에서는 끝없는 부정의 말만 이어지고 있었다. 가슴을 쥐어짜듯 이리저리 움직이며 젖가슴에 파묻힌 젖꼭지를 꺼내려는 것 같지만, 꽉 누를 때마다 작게 비명을 터트릴 뿐 마레이처럼 쉽사리 끄집어 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아우으읏... 으.... 아, 아앙, 흐으으..... 기분... 크흐흣.... 조, 좋지... 않아.....!”
어린 소년이 여체를 마음것 애무할 때처럼, 가슴의 정 중앙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숨어버린 분홍빛 과실을 추잡하게 애무해 나간다.
-찌걱찌걱찌걱...!
바람 빠지는 소리가 이어지고, 이드리엔의 몸이 좌우로 슬그머니 움직이고 있었다. 페니스를 받아드리고 나서 제멋대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바래왔던방금 전처럼.
“아으읏.... 조, 좋을 리가.. 응후으읏...! 어, 없잖아.. 아으응.... 마, 말도 안돼에에....응아아아...!”
-찌꺽찌걱찌걱찌꺽!!
스스로의 손목을 붙잡아 멈추어보려고 했지만, 질 안을 헤집는 손가락이 제멋대로 안을 넓히고 부드러운 살단지를 긁어내며 억지로 절정으로 이끈다.
”기, 기분 좋지.. 흐으으.. 않아... 우으읏...!“
초록색 눈동자에는 눈물이 가득 맺혀있었다. 입가를 흘러내리는 침처럼 금방이라도 질질 흘러내릴 것 같다.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달아오른 몸이 속삭이는 소리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가, 가고... 우으읏...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아우으으..... 마레이... 마레이... 흐으...”
귓가에 맴도는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기분 좋은 쾌락의 파도가 몸을 덮쳐온다. 거칠게 수음을 이어가던 이드리엔의 몸이 거짓말처럼 멈춘다. 그 아이라면 손가락보다 더 깊게.. 그리고 기분 좋게….
이드리엔의 두눈이 두려움으로 물든다.
“시, 싫어... 내, 내 머리 속에서... 머릿속에서 나가... 나가란 말야!!”
히스테릭한 비명소리에 결국 눈망울에 가득 고인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방금전의 행위가, 어제의 행위가 잊혀지지 않았다. 하루 종일, 하루 종일 계속해서 이어졌다. 숨을 쉬기도 버거웠다, 쾌락이 목을 조르고 있었다.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육체가 정신을 내리누르며 제멋대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꺽... 찌걱... 찌걱....!
“가, 가고 싶지 않아.... 흐으읏....! 아아, 가고 싶지 않아 우으읏...! 가고.. 가고 싶... 흐으읏...! ”
가느다란 허리가 꼿꼿이 펴졌다가 그대로 앞으로 쓰러진다. 가벼운 절정. 발끝이 쥐가 난 듯 쫙 펴졌다가, 잔뜩 굽혀진다. 가슴이 눌러 숨을 쉬는 게 조금 버겁게 느껴져 슬쩍 몸을 비틀었다.
“........더러워.”
질을 헤집던 손가락에 애액과 잔뜩 섞여 농도가 옅어진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더럽다, 더럽다. 어디엔가 씻을 곳을 찾으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시선이 떼어지지 않았다. 갈증이 점점 심해지고, 제멋대로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댄다.
“우음..... 맛있어... 맛... 우으......?! 말도... 우으윽.....! 안돼... 우으... 우에에엑...!!”
사탕이라도 된 것 마냥, 끈적한 액체로 뒤덮인 손을 핥다가, 갑작스레 정신이 들었는지, 입안에 머금은 정액덩어리를 그대로 뱉어내고, 또다시 변기를 붙잡아 억지로 토악질을 시작했다.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아니면 누구를 유혹하듯이, 엉덩이와 그 아래에 보이는 비부가 움찔움찔 떨었다. 백색 수풀 사이로 정액이 조금씩 밀려 나오고 있었다.
마레이가 성녀와 모친과 애완동물 플레이로 한참 밤을 보내고 있을 무렵, 이드리엔은 욕실을 나설 수 있었다. 물기를 닦지 않은 몸 위로 물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로 얼마나 오래 씻었는지, 몇 분이 지나도 나체에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그녀는 욕실 문 앞에서 그대로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더럽다고 말하면서도 몇 번이나 정액찌꺼기에 입을 가져다 대었고, 정액을 빼내면서도 몇 번이나 자위를 이어나갔다. 몸의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싫어.”
분홍색 입술에서 짤막한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드리엔은 그대로 주저앉아 몸을 둥글게 말아 울음을 터트렸다. 수치스러웠다. 죽어버리고 싶었다.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소년 때문이 아니었다.
아니, 그 소년 때문이었기도 했다. 차라리 개에게 물렸다고, 무슨 사고라도 당해 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해버리자고 생각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쓰레기 같은 놈에게 몸을 더럽히고, 결국 몸을 팔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은 잘못이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괴로워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흐으읏...!”
그 꼬맹이, 마레이가 맛보여준 절정이 자꾸만 떠올라 손이 멈추지 않았다. 드문드문 가벼운 절정에 달해도 채워지지가 않았다. 아니, 더 갈증을 부추기고 있었다. 목이 말라 죽어버릴 것 같은데, 혓바닥에 물이 한 방울 떨어지고 끝날 뿐이었다.
이 갈증은 독이었다. 바다 한가운데 표류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목이 마르다. 눈앞에 바닷물이 보였다. 어차피 저 물을 마셔도 갈증으로 죽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죽을 수는 없었다.
“나쁜 놈... 개새끼... 쓰레기 같은 새끼...”
-찌걱... 찌걱.. 찌걱...
욕설을 입에 잘 담지도 않은 이드리엔의 입에서 거친 말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아랫입에서는 짙은 액체가 쏟아지듯이.
“우으읏..... 크흐흣..... 으... 으읏...! 으...... 부, 부족해...”
다시 한번 이드리엔의 몸이 축 늘어졌다. 주저앉아있던 몸은 어느새 엎드린 채로 절정을 맞이해 그대로 쓰러졌다. 뜨거운 숨을 몇 번이나 내쉬며 몸을 진정시켜보려고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정말로 미쳐버린 것인지, 차라리 그 소년을 사랑한다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언니도 이랬을까. 생각하니 두려울 뿐이었다. 언니처럼, 언니같이.
그냥, 정말로 연인이 되어서 서로 사랑을 속삭이고, 마음 것 육욕을 나누며 달콤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그런 모습이었다면 행복할 텐데....
“......제기랄... 제기랄....”
정신이 망가지고 있었다. 이드리엔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딴 쓰레기를 두고 하는 상상이 매혹적이라, 너무 달콤해 보여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언니가 자꾸만 상상에 끼어들고 있었다. 아, 언니. 일리엔. 일리엔. 내 언니. 내. 내.
덜덜 떨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어제 사두었던 피임약을 먹고, 몇 번이나 물을 마셨다.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어느새 마레이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 한번 비부를 가리는 수풀을 헤집는 자신에게 진저리치며 이드리엔은 이불을 꼭 끌어안았다.
“공국......”
마레이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나간 뒤, 정신이든 이드리엔은 도망치듯이 옷을 대충 걸치고 집으로 달려 나갔다. 사랑스러운 언니가 갑자기 교문에서 자신을 붙잡더니, 휴일 동안 공국에 가자며 먼저 제안을 걸어왔다.
분명, 그 꼬맹이의 제안이겠지.
이드리엔과 일리엔의 거리는 두 발자국이었다. 언니가 자신의 스승에게 버려지고 나서 이드리엔이 먼저 선을 그었고, 일리엔은 그 선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일리엔이 그 애매한 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왔다.
자매끼리의 가까운 거리를 한 걸음 더 뛰어넘어서, 마치 유혹하듯이, 팔을 자신의 가슴 사이에 꼭 끼어 넣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슬며시 팔을 하복부에 가져다 대는 언니의 모습에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를끄덕이고 말았다.
“언니..... 제발.... 제발.....”
뜨겁게 달아오른 몸과 처음 겪는 수십의 절정에 세계수의 맹세를 아무렇게나 해버렸다. 몸이 조금 진정되었을 때, 모든 게 끝났다고 좌절했지만 그래도 마레이가 제대로 알지 못하겠지 하며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었다.
“날... 날.... 유혹 하지 마... 언니....”
마레이가 자신의 몸을 축제 기간에 즐기고 싶으니 따라오라고 분명 말했는데, 언니가 곧장 나타나 같이 공국의 축제를 가자는 제안을 꺼냈다. 우연의 일치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자신을 유혹하듯 교태를 부리고 손을 하복부로 이끌어 슬며시 원을 그리게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끝나버린 것 같았다.
-찔꺽... 찔꺽...
“아으읏... 언, 언니.... 만지면... 만지면 안 돼요.. 흐으읏...!”
손이 제멋대로 비부를 슬며시 헤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매달려 교태를 부리던 일리엔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우으읏.... 언니... 언니... 크흐흣.... 아우으읏.... 그, 그렇게 안에.. 마레이.. 너, 너도으읏…! 히이익...!”
-찌걱찌걱찌걱찌걱...!
이드리엔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채워지지 않을 갈증에 매달려 거칠게 울음을 터트렸다. 누군가에게 숨듯, 이불로 몸을 칭칭 감싼 채로 이드리엔의 몸이 침대 위에서 거칠게 흔들린다.
-찌걱...! 찌걱...!
“.....으으읏...! 읏...! 으읏...! 가아.. 가아... 마, 마레이... 우으읏..!”
-찌걱찌걱찌걱찌걱!!!
이불에 둘둘 쌓인 여체가 다시금 힘을 잃고 침대 위로 쓰러졌다. 소년과 행위를 할 때마다, 기운이 넘쳐나고 기분 좋은 쾌락이 넘실거렸는데. 지금은 손가락을 까딱 할 힘도 없었다. 절정에 도달해도 기분 좋은 쾌락이 찾아오지도 않았다. 그저 더러운 기분만 남아서 어떤 위로도 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언니 대신에 그 작은 소년의 이름을 부르짖은 것에 이가 악물릴 정도로 분했다. 울음을 터트리고, 소리를 지르고, 손에 잡히는 걸 전부 부수고 싶을 정도로 분했다.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누가... 누가... 도와줘....”
허망한 중얼거림이 침실을 떠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