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화 〉교회에서 벌이는 파티 [라벨라&에르덴](8)
위아래를 각인시켜주기 위해서 마레이를 이용해 라벨라를 개의 역할을 시키며 망가뜨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이 되어서는 라벨라는 에르덴을 애완동물로 취급해주지도 않았다.
“조금이면 봐주려고 했는데, 소리가 날정도로 마구 음부를 쑤시더라구요? 성녀가 아니라 성욕에 미친 창녀인줄 알았다니까요?”
창녀. 그래, 라벨라는 성녀를 창녀로 취급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멸시와 조롱이 가득 담긴 말에서 그런 뉘앙스를 잔뜩 풍기고 있었다. 라벨라가 아무리 제국에서 유력한 인사라고 해도, 성녀와 같은 격으로 놓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교황도 한 수 접어주고, 그 도도한 여황제만이 유일하게 동등한 눈높이로 바라보는 게 에르덴이었다.
“어머, 무서워라.... 마레이는 성격 나쁜 여자 싫죠? 엄마처럼 다 받아주는 사람이 좋죠?”
“응? 어, 그, 그렇죠....”
하지만 지금은 철저한 약자의 입장일 뿐이었다. 매년 있는 제국 회의에서 말도 나눠본 적 없었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파웬 가문의 가주로 적합한 강직한 여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렇지에 지난 주에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았지만, 기회를 잡자 바로 역으로 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너무 쉽게 생각한 걸 후회까지 들을 정도였다.
“......죄송합니다.”
에르덴의 입에서 아주 오랜 만에 사과의 말이 튀어나왔다. 실수를 해도 알아서 수습하고 보통 사람이라면 함부로 말붙이기 힘든 성녀에게 사과라는 말은 무척이나 거리가 멀었지만, 자신과 에르덴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에 제멋대로 입이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의 불찰이었다. 파웬 가문이라고 하면 아직도 정정한 그 초록 도마뱀만 경계하고 있었다. 용의 새끼는 용이었다. 다만 작은 용일 뿐이라 관심을 비교적 못 받고 있었을 뿐.
“으... 으... 엄마... 자, 잠깐만요.....“
“엄마가 해주니까 싸버릴 것 같죠? 엄마 손이 대딸을 쳐주니까 바로 싸버릴 것 같죠?”
마레이가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라벨라의 테크닉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손을 가볍게 훑는 걸로 마레이가 사정할 리가 없었다. 애를 태우듯 말 듯 에르덴을 조종해 알게 모르게 사정직전까지 올라오게 하다가, 갑작스레 분위기를 바꾸고 얌체처럼 페니스를 빼앗은 것 뿐이었다.
“아우으... 네, 엄마 손 딸.... 너무 기분 좋아요....”
“자, 싸버려요. 아, 에르덴의 밥그릇에 싸줘요. 마레이가 육변기의 밥을 준다고 하잖아요?”
-쯔으읍... 쯔으읍... 쯥.., 쯔으읍...
쿠퍼액을 펴서 바르듯, 어린 소년의 물건이라 생각이 들지 않은 검붉은색 거대한 육봉에는 하얀 점액들이 덧칠 되어있었다. 하얀 손가락이 잡아 쭉쭉 밀어 올릴 때마다, 공비빠지는 소리와 질척한 점액과 손이 비벼져 나오는 음란한 소리가 난다.
마레이의 어깨에 고개를 올린 채로, 수음을 진행하던 라벨라는 에르덴을 보면서 짓궂게 웃고 있었다. 자신을 보며 비웃는 얼굴을 보며 에르덴은 주먹을 꾹 쥐었다. 원래부터 하얗던 그녀의 손이 핏기를 잃고 더욱 더 하얗게 변해간다.
“아우우우....”
“손이 데여버릴 것 같아... 두근두근하고 맥박을 치고 있네요. 엄마 손 좋아요?”
“우으읏...... 네에... 엄마 손이 훑는 게 좋아요...”
마레이가 서 있으라고 했기에 에르덴은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무리한 요구에도 별 다른 말하지 않고 라벨라가 받아드렸던 이유가 이거였던 걸까. 입술을 꽉 깨물며 기분 좋은 표정으로 허리를 덜덜 떠는 마레이를 보며 에르덴은 마른 침을 삼켰다.
시선이 자꾸만 갔지만, 애써 시선을 떼내 고개를 푹 숙였다. 성녀의 눈 아래에는 커다란 대접이 하나 놓여 있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릇의 옆에는 ‘에르덴 파벨‘이라고 적혀 있었다. 식사용 그릇이 아니라, 개인적인 기도를 드릴 때, 예배의식을 맞추기 위해 준비한 접시었다.
“자, 마레이 쭉... 쭉... 싸요. 엄마 손으로 싸버려서 에르덴에게 밥을 줘야죠?”
“우하하아아..... 네에.. 네....”
신이 안다면 천벌을 내릴 관경이었지만, 에르덴도 라벨라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엄마와 성녀의 사이에서 쾌락을 향유하고 있는 어린 소년은 자신 발밑 에 놓여 있는 그릇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어서 별 생각도 없어지만,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예배 때 쓰이는 것을 알아도 별다른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었다.
마치, 신은 모른다는 듯이. 신이 없다는 듯이. 두 사람은 관심은 오직 모친에게 수음을 받아드리는 소년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자, 에르덴. 마레이에게 젖을 줘요. 대신, 만지면 안되는 거 알죠?”
“.....예.”
방금까지 자신을 놀리듯 보이던 라벨라에게 감사의 마음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자신의 것이니 함부로 페니스를 만지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슬쩍 반발심이 들었지만, 이전에 들던 나쁜 생각과 질투 같은 끈적한 감정이 전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아히이잇.... 아앙, 무, 물면 안돼.... 사, 살살 빨아줘....”
-쯔으읍.. 쯥... 쯥...!
가슴을 붙잡고 거칠게 빨아 당기는 마레이의 손길에 에르덴은 페니스로 가는 손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마레이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려 간신히 몸을 지탱하기 시작했다.
“후히히이..... 배, 배에... 닿아... 아아, 가지고, 가지고 싶어... 마레이.. 자지.. 자지.. 가지고 싶어...”
사랑하는 소년이 가슴을 빨며 모유를 빨아마시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절정에 이르고 있는데, 라벨라의 손이 페니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짝 붙은 에르덴의 복부에 페니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뜨겁고, 딱딱한 육봉의 감촉에 에르덴이 몸을 더욱 슬며지 마레이에게 붙이기 시작했다.
“주인님이겠죠?”
“주인님 자지, 주인님 자지 가지고 싶어...! 아우우, 가, 가슴은 그, 그렇게 핥으면 흐으읏...!”
라벨라가 교정하듯 짧게 말하자, 에르덴은 바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고 주인님을 연호하면서 페니스를 조르고 있었다. 성녀의 애원을 달래주듯이 맛있게 씹고 있던 유두를 물어 뜯으며 움켜쥐자, 에르덴의 입에서 터질듯한 교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마치 섹스를 하듯히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 페니스를 복부에 문지르는 움직임에 따라, 마레이가 집중하지 못한 에르덴의 반대쪽 가슴이 출렁출렁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아앙, 그, 그러면 히으으읏....! 아앙, 가슴 먹여주며 가, 갈 것 같아.. 후으읏...!”
싫다고 말하는 듯하면서도, 마레이의 어깨에 올려졌던 손이 조심스레 움직여 마레이의 목을 끌어안고, 가슴으로 더욱 더 부둥켜안았다.
“아, 아, 가아, 가아.... 가, 가슴만으로... 흐으읏....! 아아, 싫어.... 가, 가슴만으로.. 후으읏...!”
“마레이도 가야죠. 자, 쭉, 쭉 싸버려요. 쭉쭉...! 에르덴에게 밥줘야죠?”
“우우웃....! 나, 나올 것 같아....”
페니스를 두 손으로 훑는 라벨라의 음부도 이미 꿀이 넘치다 못해 홍수처럼 흥건하게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중간중간 식어버려야 될 흥분은 끝도 없이 이어지고, 또 달아오르길 반복했다. 육욕을 풀어낼수록 더욱더 달아오르는 여체는 페니스를 가볍게 훑는 것만으로, 가슴을 빨리는 것만으로 가볍게 절정에 이를 정도였다.
기절해 쓰러져도 모를 정도의 쾌락에도 사정을 받아드리고 나면 더욱 넘치는 활력과, 서로에게지지 못하겠다는 경쟁의식에 이미 기분 좋은 쾌락에 정신줄을 놓아버려야 되는 두 사람은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아우으으..... 나와.... 에르덴의 밥... 나와!!”
에르덴의 몸이 무너져 내리고, 착 달라붙는 여체에 정액이 뿌려진다. 젤리같이 끈적한 정액이 몸 위에 뿌려지는 감각에 에르덴의 하체가 다시한번 푹 젖었다
-쯔으윽...! 쯔으으으윽... 주우우욱...! 주우욱...!
“바닥에다 뿌리면 불쌍하잖아요? 자자, 그릇에.. 밥 그릇에?”
라벨라는 커다란 접시를 들어 마레이의 페니스를 움직여 정액을 접시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물이 담기는 소리가 이어지고 묵직한 느낌일 들정도로 그릇에 정액이 담기기 시작했다.
“후으으...... 아우으....”
“좀 무겁네.... 자, 자... 계속 싸요.. 계속....!
“네에.. 네....”
-꿀럭, 꿀럭... 꿀럭... 꿀럭..!
마레이의 입에서 뜨거운 숨을 터져 나왔다. 페니스에서 쭉쭉 뽑아져 나온 정액이 그릇에 지저분하게 채웠다. 손으로 사정의 방향으로 이끌었지만, 점도 짙은 액체가 바닥과 에르덴, 그리고 접시 주변에 잔뜩 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