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교회에서 벌이는 파티 [라벨라&에르덴](2)
“거기에성녀님은 우리 마레이랑 지난 주말에 무슨 일을 벌였을까요? 성.녀.님이요.”
“섹스했죠. 엉덩이에 잔뜩 사정해줘서 몇 번이나 가버렸는지 기억도 잘 안 나네요. 너무 많이 싸버려서, 임산부처럼 배가 출렁출렁했는데...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저려오네요. 마레이도 기억나죠?”
라벨라의 공격 따위야 아무렇지도 않게 에르덴은 성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당황한 것은 라벨라였다. 이렇게까지 대놓고 이야기할 줄 몰랐기에 놀란 심정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다시 한번 찻잔을 집어 들었다. 떨리는 손끝에 맞추어 제복 위에 있는 약장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지금이라도 누가 위에 있는 줄 모르고 덤벼드는 성녀의 코를 눌러주고 싶었다. 어떻게? 머리를 굴릴 필요도 없이 주머니에 넣어둔 마레이가 준 목걸이가 곧장 떠올랐다. 어디 더 해보라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에르덴의 모습에 라벨라가 개목걸이를 곧장 차서, 손잡이를 마레이에게 건네주었다.
“....오늘 마레이가 선물해준 목걸이 너무 좋아요. 이름도 새겨주기로 했죠?”
“아, 네... 네에....”
갑자기 자신이 선물해준 개목설이를 착용하고 에르덴을 보며 웃어 보이는 라벨라의 모습에 마레이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는지, 하나 더 사 온 개목걸이를 에르덴에게 건네주었다.
“나도....? 정말...?”
“싫어요?”
“아니, 너무 기뻐!”
에르덴은 곧장 일어나 마레이를 꼭 끌어안았다. 라벨라는 이를 악물었지만, 여유로운 척 억지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 저기... 두 사람... 싸우는 거에요...?”
두 사람을 제대로 올려다 보지도 못하고, 구석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조심스레 말을 열었다. 서로 헐뜯고, 내리누를 생각이 가득했던 두 명은 잔뜩 위축되어있는 마레이의 모습에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냐, 안 싸워. 나는 마레이가 와준 게 기뻐서, 이제는 아무래도 좋아.”
에르덴은 마레이에게 달라붙어 고개를 부비었다. 보라색 머리카락이 찰랑거리자, 기분 좋은 냄새가 났고. 마레이를 바라보고 위에 올라탄 에르덴이 몸을 붙여오자, 물컹한 느낌이 목 주위를 꾹 눌렀다.
“미안해요. 마레이... 조금 질투심이 나서.”
라벨라는 의자를 바짝 당겨와 마레이의 바로 옆에서 사과를 건넸다. 이드리엔, 일리엔 같은 경우도 자신의 아래라는 확실한 확신이있었기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성녀인 에르덴에게는 위기감을 느껴버려서 반응이 거칠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몸을 잔뜩 밀착해오고, 유혹하듯 몸을 부비는 두 사람의 행동에 바지가 찢어질 기세로 분신이 고개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성녀님이랑 또 하고 싶지? 마레이?”
“...으응... 에르덴 누나랑 하고 싶긴 한데.”
마레이가 조심스레 라벨라의 눈치를 살폈다. 라벨라는 기쁜 듯 웃으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에르덴은 이를 악물고 ‘허락’ 해주듯 고개를 끄덕이는 라벨라를 노려보고 있었다.
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지, 오후가 시작된 햇살은 무척이나 포근하고 따뜻하게 내려쬐고 있었다. 성녀가 기거하는 교회 밖은 불투명한 벽으로 둘러쌓여 있는데도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의 빛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신기한 곳이었다.
쯔으읍, 핥짝, 핥짝, 쯔으읍, 쯔즙 쯥...
그냥 평원에 세워진 자그마한 교회를 떠올리게 하는 기묘한 풍경 속에서 개와 고양이가 우유를 핥는 듯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애완동물들의 식사라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끈적하고, 음란한 소리였다.
핥짝핥짝. 쯔읍, 쯔으읍.쯥, 쯥쯥....
꽃들이 피기 시작한 정원에서, 아니. 교회에서 들려서는 안 되는 소리가 제멋대로 흐르고 있었다. 숨길 생각도 없이 잔뜩 울려 퍼지는 음탕한 소리는 이 곳이 침실이 된 것 마냥 제멋대로 교회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으읏..... 두, 두 사람... 처, 천천히....”
“누나의 혀 어때? 쌀 것 같아?”
등받이 의자에 앉아있는 어린 소년 아래에는 발군의 반칙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두 명의 여인이 낑겨서 붙어 있었다.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페니스를 번갈아 가며 핥는 여성들은 쪽쪽 소리를 내며 중간중간 흉악한 고기 막대에 입을 맞추었다.
“조금만 더...”
마레이의 들뜬 목소리에 에르덴이 냉큼 귀두 끝을 물어 게걸스럽게 빨고, 핥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음란한 풍경에 어울리지 않은 검은 수녀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을 본다면, 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녀는커녕. 창부의 코스튬 플레이를 떠올리게 했다.
“우으음... 쯔으읍...”
“혼자만 독점하지 마세요...! 아우으음....”
옆에서 수많은 약장과 훈장이 달린 제복을 입고 있는 라벨라 드 파웬이 작게 앓는 소리를 내자, 성녀는 조심스레 입을 떼어냈다. 성녀의 타액과 희끄무리한 액체로 슬그머니 범벅이 되어 있는 페니스를 곧장 입에 물고 쭉 빨아 당기는 모습을 보면 이쪽도 비밀스러운 취향을 가진 창부가 감찰부의 제복을 입은 것처럼 보였다.
쯔으읍, 쯔읍.... 핥짝, 핥짝.. 쯔읍...
한 사람의 얼굴이 아쉬운 듯, 떨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곧장 달라붙어서 페니스에 봉사를 이어나갔다. 길게 늘어진 정액과, 타액의 실이 끊어지기도 전에 기다리고 있던 여성의 입으로 다시 페니스가 빠져들었다.
“역시 엄마가 좋죠?”
“아우으으....!”
에르덴이 정성스레 페니스를 빨아주는 동안 라벨라가 슬그머니 옷을 벗기 시작했다. 페니스에 고개를 파묻고 고개를 위아래에 흔들며 정성스레 봉사하는 에르덴의 보라색 머리카락보다, 나체가 되어가는 모친을 향해 시선이 자연스레 움직였다.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갈 때마다 하얀 속살이 가림 없이 들어나고 있었다. 마치 보라는 듯이 단추를 몇 개 푼 뒤에 옷깃을 잡아 슬그머니 잡아당겨, 유혹하듯 웃어 보였다.
“왜.... 마레이... 누나의 혀 별로야?”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봉사를 즐기던 마레이의 손길이 끊기자, 이상함을 느낀 듯 에르덴은 페니스에서 입을 떼어내고, 마레이의 시선을 따라 옆을 보자. 모친이라 주장하는 라벨라가 유혹하듯 옷을 천천히 벗는 모습이 보였다.
“흐음... 너무해...”
“아우으....!! 자, 잠깐만.... 에, 에르덴 누나..!”
에르덴의 초록색 눈동자가 가늘어졌다. 새하얀 손가락이 페니스를 꽉 움켜잡자, 비단을 감싸는 부드러운 느낌에 마레이의 입에서 들뜬 신음이 새어 나왔지만, 손가락 끝이 그 밑에 있는 두 개의 알을 움켜쥐듯 잡자, 서늘하고 부드러운 감촉에도 놀란 듯 비명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엄마가 이렇게 부끄러워하고 있는데 너무해...!”
라벨라가 옷을 벗다 말고, 다시 한번 페니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에르덴의 손이 조심스레 반을 양보하자, 두 개의 손에 음낭을 각각 하나씩 붙잡고 정성스레 주물러온다.
“성녀님이 만져주니까 어때?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엄마의 손은 어때요? 마레이?”
두 명의 손이 한 층 더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명은 길쭉한 페니스를 뿌리로부터 귀두까지 쭉쭉 잡아당기듯 움직이고, 다른 한 명은 귀두를 손에 움켜잡아, 고장 난 손잡이를 당기듯 힘을 주고 좌우로 마구 돌린다.
“우우..... 자, 잠깐만....”
에르덴과 라벨라가 다리에 꼭 달라붙어,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고 계속해서 봉사를 이어나갔다. 서로 경쟁하듯 마레이를 탐하고 있었지만, 귀엽게 울부짖는 어린 소년의 모습에 암묵적인 눈초리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진짜는 이제부터인데, 벌써부터 약한 소리하면 안 돼~! 후후, 누나가 진짜 좋은 걸 시켜줄 테니까.... 잘 먹겠습니다. 아웅...”
쯔읍 소리를 내며 페니스가 빨아 당겨지며, 성녀의 입속에 담겼다. 검은 장갑을 낀 두 손이 작은 허벅지 위를 내리누르듯 고정했고, 페니스를 문 고개가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으음... 쯔으읍... 흐으으읍....”
“성녀님이 턱이 빠질 것 같다고 하네요. 조금 도와드려야겠네요.
에르덴을 위하듯이 말하던 라벨라는 마레이의 음낭을 천천히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그걸로 부족했는지, 한쪽 손이 슬그머니 마레이의 옆구리를 지나가, 엉덩이 속으로 움직이고, 구멍 속으로 길쭉한 손가락이 조심스레 파고든다.
“우으으으...! 아, 안에... 어, 엄마...!”
“어제 일리엔하고 할 때, 좋아했죠? 엄마가 똥구멍 만져주는 거....? 어때요? 좋아요?”
에르덴의 작은 머리를 잡고 몸을 앞으로 숙인 채, 낯설고 또 기묘한 감각에 섞인 쾌락을 느끼며 몸을 작게 떨었다. 거기에 앞쪽으로는 목 안쪽까지 들어간 페니스가 부드럽게 조여오고, 혀가 기둥의 밑을 정성스레 쓰다듬고 있었다.
“쯔으읍.... 으응... 응... 쯔으읍...”
커다란 페니스를 정말로 끝까지 삼켜낸 에르덴은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강하게 빨아오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쾌락에 몸을 부들부들떨고 있었지만, 아직도 사정까지는 꽤나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라벨라는 조심스레 마레이의 다리를 붙잡고 천천히 잡아당겼다.
등받이 중간에 기대듯 누운 마레이의 모습에 라벨라는 의자 밑으로 기어들어가 마레이의 구슬을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거리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근원이 있는 부분은 꽉 눌려서 기묘한 느낌을 주었지만, 양 볼에 가득 들어간 구슬을 혀로 이리저리 구르며, 따뜻한 입안의 온기를 느끼자, 사정감이 급작스럽게 밀려들어 왔다.
“싸, 쌀 것 같아... 싸... 싸버리잇......”
마레이의 들뜬 신음에 에르덴은 마레이의 털이 이제 막 나기 시작한 마레이의 하복부에 코가 닿을 정도로 묻었다. 그러면서도 볼이 홀쭉해지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길 반복하면서 기분 좋게 요도부를 빨아내고 있었다.
“우으음.. 음... 후으으음...!”
성녀의 밑에서, 입안에 마레이의 두 개의 구슬을 입에 담고 있는 라벨라가 비음을 흘려내며 더욱더 거칠게 정액을 뱉으라 강요하고 있었다.
“싸, 싸아... 나와... 나와요....!”
정액을 전부 마실 생각이 가득한 에르덴의 모습에도 마레이는 보라색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움켜잡은 채로 꽉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꿀럭, 꿀럭, 꿀럭.
“으응... 응... 응... 꿀꺽.. 꿀꺽..으우음......! 꿀꺽....!”
몇 번 삼키다 못해,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르자, 양 볼에 가득 찰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정액에 에르덴은 입안에 넘치는 정액을 토해낼 뻔했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마그마 같은 하얀 액체를 끝까지 삼켜나가기 시작했다.
-즈으윽, 즈으윽. 즉... 즈윽... 즈으윽...!
“아우으음... 우으음.... 꿀꺽... 우우... 우...흐으.... 꿀꺽..꿀꺽...!”
“아우.... 어, 엄마.. 계, 계속... 계속... 그러면 머, 멈추질 않아서...!”
목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미끈미끈한 액체가 목에 잔뜩 들러붙어서 간지럽고, 이상하고 또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었지만. 사정이 끝나지 않았기에 무작정 정액을 삼켜나갈 수밖에 없었다.
“아직... 아직... 나오고 있어.... 다, 다아... 마셔요... 누나... 에르덴 누나... 흐으읏...!”
“우으음.... 읍.... 음... 꿀꺽... 꿀꺽꿀꺽.... 우으읍....!”
일주일 내내 기다려온 마레이의 정액이었지만, 양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자신과의 행위 중에도 사정할 때마다, 조금씩 사정량이 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일주일 동안 얼마나 행위를 벌여 왔길래 이렇게 쏟아지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아니, 처음부터 엄청난 사정량이라 생각했고, 그렇게까지 큰 변화는 없는 게 진실이었지만, 목 끝까지 페니스를 쳐 박고 일방적으로 사정하다보니, 에르덴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상 이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우우... 꿀걱.... 꿀걱... 으응....”
목에 직접 사정이 되자, 제멋대로 목울대가 움직이며 정액을 삼켜나가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목을 뒤로 젖히며, 이미 입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페니스에서 뿜어져 나온 적당량의 정액이 입안을 가득채우는 건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다. 다만, 이러한 에르덴의 개인적인 압박감 이외에도. 모친과 성녀가 동시에 봉사해준다는 배덕적인 상황에 평소보다 사정량이 많다는 것도 있었다.
“으응... 우웁... 으읍...!”
열심히 정액을 삼켜내고 있었지만, 사정 중에도 허리를 슬그머니 움직이며 목을 찌르는 행동에 에르덴은 참지 못하고 제멋대로 입을 벌려 정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누나... 안에.. 안에.. 계속.. 계속...!”
마레이가 머리채를 잡고 위아래로 거칠게 흔들어 정액을 마구 싸지르고 있는 페니스를 에르덴의 목에 꽂아 넣고 있었다.
마레이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머리를 내리누르는 힘을 버텨보려고 했지만, 라벨라가 얌체같이 양손을 붙잡아 아래로 잡아당기는 것으로 소년의 일말의 저항이 쉽사리 진압 되었다.
“우으읍... 읍... 으으읍.. 꿀꺽... 흐으.... 흐으... 웁... 우웁.... 웁...!!”
보라색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흔들며 정액을 게속 토해내는 페니스로부터 떨어지려 움직이고 있었지만, 이미 불이 붙은 마레이가 그런 반항을 용서해줄 리가 없었다. 더욱더 허리를 밀어붙여서, 성녀의 목과 입안에 정액을 토해낸다.
“아으... 우으윽..... 우에엑... 으게에엑...!”
에르덴의 목에서 삼켜내지 못한 정액이 줄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마레이는 꽉 움켜쥔 보라색 머리카락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불알을 애무하고 있는 애꿎은 라벨라의 얼굴에 정액을 흘리며 거칠게 몸을 비틀었다. 마레이는 슬슬 끝날 것 같은 사정에 페니스를 쥐고 흔들어, 엎드려 있는 에르덴의 머리 위에 남은 정액을 세례를 하듯 뿌렸다.
“켁... 켁.... 우으.....”
“누나 괜찮아요?”
모친과 성녀에게 봉사를 받는다니 평소보다 흥분해서, 너무 거칠게 해버렸다. 마레이는 미안한 마음을숨기지도 못하고, 에르덴의 등을 천천히 매만졌다.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걱정도 들었지만, 검은 수녀복 위로 정액이 뿌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 다시금 육욕이 차올랐다.
“싸면서... 목에 찌르면... 다 못 마시잖아... 아깝게...”
“괜찮은 거죠?”
“아, 응...... 그래도 봐봐... 대부분 마셨어.”
에르덴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입안을 보여주었다.치아 사이와 혀끝에는 아직도 하얀 실이 드문드문 붙어 있었다. 라벨라와 일리엔의 기준으로 보면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할수밖에 없었지만, 어떻게든 칭찬해달라는 성녀의 몸부림에 마레이는 자신의 정액이 묻은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끈적한 느낌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에르덴이 곧장 마레이의 손에 묻은 정액을 핥아냈기에 작게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엄마도 열심히 했는데. 너무해....”
“아우으읏....!”
에르덴에게만 관심이 가 있는 것이 싫었는지 라벨라가 곧장 달라붙어 마레이의 엉덩이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몸 안에 물컹하고 따뜻한, 그리고 끈적한 무엇인가가 들어오는 느낌에 마레이의 몸이 그대로 쏠렸고, 에르덴의 품 안에 안기듯 넘어졌다.
“어, 엉덩이에.... 혀, 혀는....”
“후후.... 괴롭혀지는 게 좋죠? 엄마 핥아주니까 좋은 거죠?”
“자, 잠깐만... 아, 아니... 흐읏...! 더, 더러워...”
직장 안에 라벨라의 끈적한 혀가 들어와 살살 긁기 시작했다.
“성녀님에게 억지로 정액을 먹게 했을 때, 이미 깨끗하게 청소해놨으니까 안 더러워요. 어때요? 엄마 혀 좋아요?”
“흐으읏..... 이, 이상해...”
“또 이렇게 딱딱하게.... 누나의 배를 누르고 있는 게 그러면 뭘까? 좋은 거지? 이상한 게 아니라? 응? 마레이?”
“네에.... 엄마의 혀가 안을 막 긁어서...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서...”
금방이라도 싸울 것 같았던 두 여성은 어느 때는 야수처럼 범하다가도, 중간중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엽게 반응하는 마레이의 모습에 경쟁심도 잠시 미뤄두고 사이좋게 육욕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누나의 우유 먹어볼래? 맛있을 것 같지 않아?”
“우으..... 네에.....”
어느새 등에 있는 지퍼를 내려 하체에 반쯤 걸쳐 있는 수녀복위로 에르덴의 커다란 가슴이 튀어나와 있었다. 달콤한 향이 나는 거유를, 우유 짜듯이 꾸욱 짜내며 입안에 물기 시작했다.
“아앙, 아기 같아.... 흐으읏...!”
발딱 서 있는 젖꼭지를 혀로 굴리다가, 이빨로 잘근잘근 씹고, 유륜 째로 강하게 빨아 당기자 에르덴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입안에서 투둑 하고 단맛이 나는 액체가 혀끝을 적신다. 낯선 느낌에 마레이가 조심스레 입을 떼어냈고, 침과 반쯤 투명한 액체가 그렁그렁 매달려 있는 가슴을 멍하니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