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토요일 오전의 조교 [이드리엔 크사크루](5)
더욱더 망가뜨려야 한다. 그런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오늘 조교가 애매하게 끝낸다면, 다음에 또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 것 같았다. 고고한 자존심을가진 이드리엔을 더욱더 혹독하게 무너뜨릴 생각을 하면서 마레이는 질문을 이어나갔다.
“저를 생각하면서 자위했죠? 그쵸?”
“네...”
“일리엔을 생각하면서도 했죠?”
이드리엔은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시선을 돌렸다.
“대답해 봐요. 일리엔을 보면서 어떻게 했어요?”
“언니가.... 보지를... 빨아주고... 손가락을 넣어주고...”
“변태네요. 친언니에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작은 매도에 이드리엔은 몸을 천천히 떨었다. 잔뜩 벌려진 비부사이로 애액이 질질 흘러 엉덩이 사이로흘려, 아주 깊게 갈라진 엉덩이골을 따라 흘러 들어가고, 잔뜩 살주름이 모여 있는 국화꽃 위를 덧칠한다.
“렌이랑, 이드리엔이랑 나랑. 셋이서 하는 거 생각해본 적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야되요. 육변기니까?”
“조, 조금.....”
“어디까지요?”
마레이의 손가락이 슬그머니 이드리엔의 엉덩이 사이로 들어갔다.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지만, 이전처럼 반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어라 말하는 것에 너무 정신이 팔려서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게 정확하겠지만.
“마레이의 자지에 박혀서... 허우적거리는 언니의 표정을 보면서 키스하는 거랑... 내가, 내가 박히고 있는데... 언니가 음부를 핥아주는 거 같은...”
“언니를 구한다면서 제 육변기가 되었잖아요? 그러면서 언니랑 같이 범해지는 걸 생각을 하면서 자위도 하고. 정말 나쁜 동생이네요?”
“미, 미안.... 그우으읏…! 죄송합니다...”
마레이가 슬며시 손가락을 하나 더 집어넣었다. 고운 이마가 찡그려졌지만, 이드리엔은 혼란스러운 건지, 아니면 숨겨왔던 비밀을 내뱉은 것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그런지 몰라도 그저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사실 렌 대신에 이드리엔 선생님이 하고 싶었던거에요?”
“아니이잇.. 우읏… 아, 안에 쑤시면.. 크흐으읏..!!”
“렌은 엉덩이까지 조교가 다 되어서. 엉덩이에 제 자지가 전부 들어간다구요. 그러면서 앞으로는 애액을 왈칵왈칵 쏟아내면서 귀여운 목소리로 운단 말이에요. 이드리엔이랑 조금 비슷하게. 어때요, 보고 싶지 않아요?”
“저, 저는... 저는..... 흐으읏...! 그게.. 그러니까..... 하앙... 아니, 아니에요.... 그냥, 저를. 저를 사용해주세요... 언니는 그만.. 그만...”
한 발자국이 남았는데, 이드리엔은 조심스레 물러났다. 잔뜩 달아오른 몸은 엉덩이 속을 탐하는 손가락에 반응하여 조금씩 귀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럼 엉덩이. 사용하게 해줄래요?”
“......네에.”
마레이의 손가락이 비좁은 엉덩이 구멍을 빠져나왔다.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구멍이 슬그머니 닫혔다가, 자기 손으로 엉덩이를 붙잡아 당기는 이드리엔의 손에 다시금 열렸다.
“처녀를 받칠 때처럼, 조르기 해줘요, 이드리엔.”
“.....마레이의 자지를 넣어주세요.... 엉덩이에... 엉덩이 처녀도 마레이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아플 텐데 괜찮아요...? 렌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던데.”
이드리엔의 눈동자가 슬며시 빛을 되찾았지만, 촛불처럼 곧장 꺼졌다.
“네에... 괘, 괜찮....”
예의상 해본 말이었지만, 이드리엔은 두 눈을 꽉 감은 채, 승낙의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바로.
-즈으으으윽...!
“흐으읏... 으으읏...으윽.....! 으흑..!”
윤활유를 제대로 뿌리지 않아 뻑뻑하게 느껴지는 엉덩이 속으로 페니스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이드리엔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아프다며 울부짖는 대신 이를 꽉 깨물고 묵묵히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첫 삽입이라 아플 텐데, 벌써부터 느껴요?”
반응을 보아 분명 엉덩이에 처음으로 삽입되는 것일 텐데, 이드리엔은 절정을 느끼는 것인지, 육단지에서 애액이 뿌려지듯 강하게 분사되었다. 소변의 줄기마냥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마레이의 흰셔츠 끝부분을 적신다.
“오줌처럼 싸고 있다구요 이드리엔? 그렇게 좋아요?”
“그으읏...! 아, 아냐.. 어, 엉덩이로 느, 느낄 리가 없어... 흐윽… 크흐으으윽!!!!”
어느새 사라진 존대에도 마레이는 별다른 말을 하는 대신에 페니스를 더더욱 안을 향해 밀 어넣었다. 상대가 누구던지 이기지 못하면 직성이 풀리지 않은 이드리엔이었지만, 엉덩이안에 페니스를 욱여넣자 더욱더 크게 허덕이며 애액을 뿜어낸다.
“아우으..... 느, 느낄 리가.. 느낄 리가.. 하으읏..!”
“느끼고 있다고요?잔뜩. 페니스를 슬쩍슬쩍 들 때마다 조수가 뿜어져 나온다 구요? 불량품 물총같이 싸고 있잖아요.”
마레이의 거대한 페니스가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몸을 잔뜩 움츠리는 걸 보면 고통스러울 텐데도, 음부사이에서 애액 줄기가 힘차게 쏟아진다. 마레이는 이드리엔의 허리를 꽉 붙잡고 더욱더 페니스를 깊게 집어넣기 시작했다.
잔뜩 벌려진 항문 사이로 페니스가 깊게 잠겨갈수록 분홍빛 속살 사이에서 흩날리는 액이 활기를 띄며 뿌려진다.
“아냐, 아냐... 아니란 말이야... 히이이...!”
“솔직하게 말해봐요. 육변기의 주인님밖에 없으니까 솔직히 말해봐요. 좋죠? 그쵸?”
“흐으읏.... 우으으..... 아, 안쪽에... 아우으읏..... 움찔움찔할 때마다... 자꾸... 흐으으...”
됐다. 마레이는 다시 한번 쾌락의 바다에 잠겨버린 이드리엔의 모습을 보며 본격적으로 탐스러운 육체를 즐기기 시작했다.
“자꾸? 자꾸 뭐요? 빨리 말해줘요, 이드리엔 선생님.”
“배안에.. 후으읏… 안에서.. 읏… 조… 좋아.. 좋아.. 좋아앗!!”
이드리엔이 고해하듯 거칠게 울부짖었다.
햇살보다는 바람이 강해 서늘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정오까지 아직 넉넉하게 남은 시간. 반짝이는 햇살을 받아드려 녹색 잎이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지, 갈색 나뭇가지가 잔망스럽게 부르르 떨렸다.
“우으읏....! 으윽..! 으으... 흐힛... 흐히힛...!”
건물만 남겨진 채로 텅 비어버린 학교의 구석에 위치한 연구실 안에서 여성이 흐느껴 우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끊어질 듯, 이어질 듯. 애처로운목소리를 듣는다면 누구든 고개를 돌릴 터.
다만, 문에 귀를 기울여도 흐느껴 우는 것인지, 아니면 웃음을 터트리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소리가 잔뜩 뭉개져 들려왔기에. 건물 주변을 지나다니다가, 아니. 연구실 바로 앞을 지나가도 눈치 채지 못할 그런 소리가 희미하게 아른거리고 있었다.
“이제, 이제.. 흐으읏... 그, 그만...!”
연구실 안에서는 백금 발의 여교사가 책상 위에 올라와 짐승처럼 엎드려 있었다. 입고 있던 옷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고, 하얀 오버 니삭스만 신겨진 채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으으읏..! 이, 이상해에에.... 끄으으읏...!”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 같은,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어린 것 같은 소년에게 허리가 꾹 눌린 채로 짐승 같은 울음소리를 터트리고 있었다.
“그만... 그만.... 흐으읏....”
대부분 무표정하게 있어, 얼음공주라는 비밀스러운 별명도 있는 이드리엔 크사크루가 얼굴을 잔뜩 붉힌 채로, 울면서 애원하지만 마레이는 허리를 멈출 생각이 없었다. 어린 학생에게 범해져 있는 여선생의 배는 살짝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임신 초기인가생각이 들 정도로.
-즈으윽, 즈으윽, 즈으윽, 즈으으윽,
팡! 팡! 하고 살결이 물결치는 소리와 함께 애매한 질척이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본다면, 백금 색의 우림 속에 있는 비부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구멍에 소년의 물건이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가, 배가... 출렁... 출렁... 흐으읏...! 이, 이상해에...”
혀가 꼬부라지는 소리를 내며 이드리엔은 책상에 고개를 파묻었다. 의도한 것인지, 엉덩이를 더욱 높게 들어 올려, 유혹하는 형태가 되어 육욕을 자극한다. 이미 안에다 사정을 한 모양인지, 페니스가 들어갔다 나오면서 질척한 액체가 꾸직꾸직 소리를 내며 빠져나오고 있었다.
“큭..... 꽉꽉 조이는 게 렌이랑 똑같네요. 우으읏...! 이상한 게 아니라 기분 좋은 거라니까요. 이드리엔?”
“기, 기분... 흐아아앙...... 조, 좋을 리가 어, 없잖아...! 흐으으읏...! 아, 안쪽에.. 자꾸.. 자꾸.. 히으으읏..!”
질과는 용도과 다른. 숙련된 마법사들과 기사들이라면 사용할 리 없는 배설용 기관이 범해진다는 감각에 쾌감과 흥분의 교성이 제멋대로 튀어 오르고 있었지만, 이드리엔은 그런 감각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중간에 고통이 너무 커서, 비명을 지르던 이드리엔이 제멋대로 자신에게 치유마법을 건 것으로 마레이도 놀랄 정도로 진도가 쭉쭉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아직 마레이의 페니스를 받는 데 버거워하는 모친의 엉덩이와 다르게, 우월한 엘프의 신체는 고작 치료마법을 몇 번 받았다고페니스를 꽉꽉 물며 쾌락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그런데도 조금 조심스러웠던 마레이는 애가 타는 지, 느리게 움직이는 페니스를 따라 합을 맞추기 시작한 훌륭한 육변기의 엉덩이를 강하게 후려치고 페니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누으으읏..! 머, 멈추어어... 어, 엉덩이... 엉덩이 보지.. 뜨, 뜨거워... 흐이이잇...!! 부, 불탈 것 같아아아...!! 구멍... 구멍 불타아....! 크흐흐흣...! 우히히힛...!”
“첫날인데도 끈적하게 달아오르는 걸 보니, 언니나 동생이나 개보지네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이잇...! 후, 후비면 안되에.... 오오옷....! 버, 벗겨져.. 벗겨져... 우으읏..!!”
일반적인 성교행위처럼, 본격적인 음탕한 소리가 엉덩이 속을 왕복하는 페니스에서 나고 있었다. 일리엔의 이야기만 나오면 발끈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쾌락에 뇌가 흐물흐물 녹아버려서 무어라 말을 내뱉어도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후으읏...! 너, 너무... 구, 굵은.... 하, 항문... 너, 넓혀... 히히힛...!”
“굉장하죠? 좋죠?네? 이드리엔?”
-부으읏.... 즈으읏.... 즈으읏...
뿌리까지 확실하게 밀어 넣고, 서서히 허리를 당겨. 이드리엔이 좋아하는 느낌으로 배 안을 긁자,물기를 가득 머금은 고기끼리 스치는 음란한 소리가 울린다.
-부우읏....! 부우으읏...!
“흐으읏...! 이, 이상한 소리가... 소리가... 흐으읏... 나, 나고있... 오우으으읏...!”
“처음 쓰는 구멍이니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죠. 렌의 엉덩이 보지처럼, 페니스를 넣으려고 하면 벌렁거리게 만들어질게요! 기쁘죠?”
“하으읏.... 시, 싫어... 으읏....! 아, 안 닫히게.. 흐으읏...! 안 닫히게.. 그으읏...! 되어 버린다구웃…. 우오옷..!!”
-즈으읏. 부으읏. 부으읏. 뿌으읏...!
허리를 비틀어 삽입하면, 조금 더 화려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페니스를 당길 때마다, 따라오듯 움직이는 이드리엔의 엉덩이를 가볍게 밀어내며, 페니스를 다시 한번 쭉 밀어 넣는다.
“쿠흐히힛...! 찌, 찢어... 우으읏....! 찢, 찢어....으으읏...!”
“찢어져도, 안 닫혀도 걱정 마요. 육변기로 매일 써줄 테니까!”
찔러넣은 페니스를 엉덩이 구멍이 부드러운 감촉으로 감싸 안았다. 이드리엔의 엉덩이가 페니스를 짜내는 것 같이 휘감겨오며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
“말해 봐요. 어때요? 좋죠? 네? 이드리엔 엉덩이 보지 이렇게 꽉꽉조여오고 있는데, 또 거짓말하지 말고? 네? 말해 봐요!”
-짝!
본격적으로 피스톤질을 시작한마레이는 이드리엔의 엉덩이를 강하게 후려쳤다. 페니스를 끊어버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바짝 조여오기 시작했다. 이미 일리엔에게 예습을 해두었기에, 마레이는 당황하지 않고 허리에 힘을 집중해 페니스를 더욱 깊숙이 넣을 수 있도록 여체를 잡아당기며, 안쪽을 후비어 나갔다.
-뿌우욱...! 즈으으윽...! 뿌우우욱..!
“우오오옷...!!”
사람의 울음소리라 생각되지 않는 처참한 울부짖음을 들으면서 이드리엔의 안을 거칠게 헤집어 나갔다. 질과는다르게 막히는 부분이 없어서 끝이 없는 구멍이라 생각되어 더욱 더, 깊게, 깊게라는 말이 머릿속으로 맴돌며 힘차게 허리를 튕기기 시작한다.
“우오우으으옷..! 흐으으읏...! 흐으읏..!”
-뿌욱, 뿌우욱, 쯔으윽, 뿌으으윽..!
직장에 페니스를 꽉 물어 당겨, 허리를 뒤로 뺄 때면, 딸려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은 쫄깃한 느낌에 페니스를 다시 한번 직장을 향해 거칠게 밀어 넣으면 기분 좋게 흐물거리며, 당겨오는 고기벽에 기분 좋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