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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6) (68/341)



〈 68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6)

몸 안을 헤집는 마레이의 손가락에 이드리엔은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어린 학생의 손을 물고 있는 하체가 원을 천천히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같았다.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자신의 언니가 개처럼 왈왈 짖고 암캐처럼 허덕이는 모습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마, 만약에.... 내가, 내가.... 언니 대신, 대신해준다면...... 그렇다면....... 그만둘래?”
“음.... 네, 그러죠 뭐. 둥글둥글한 렌보다는 날카로운 느낌에 이드리엔 선생님이랑 더 하고 싶긴 하니까.....”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져 나올  같았다. 언니의 헌신적이고 변태적인 모습을 떠올리면 얼마나 마레이를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지. 몇 년간 제대로  의사소통이라도 없던 동생인 자신이 봐도 알겠는데. 연인이라고 하는 어린아이는 그저 육욕을 해소하면 된다는 말투로 대답을 해버린다니 이가 아릴 정도로 분하고, 또 부러웠다.

말도 안 되는 제안에 쉽게 승낙해버리는 모습에 이드리엔은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차라리 마레이를 죽여 없애버릴까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언니를 위해서, 언니를 위해서.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어떻게 손을  수도 없었다. 일반인은 절대 이해할  없는 맹목적인 헌신이 그녀의 머리를 맴돌고 있었다.

“그러면.... 맹세해.... 세계수에..... 나도 할 테니까...”

이드리엔이 마레이를 향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자신과 일리엔의 사이를 연인 정도로 오해하고 있는 그녀를 속여서 맹세할 방법은 많았다. 세계수의 맹세라는 게 무척이나 애매했고 또 곡해할  있는 방법이 많다는  이미 일리엔에게 듣고 잘 알고 있었다.

쉽게 일리엔과의 연인 관계를 그만두겠다는 말도, ‘연인’의 정의가 무엇이냐로 나눌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 이드리엔의 상식인 연인 관계가 아니라,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맺고 있기에 마레이의 맹세는 별 의미도 없을 터이니, 그녀의 제안은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암캐가 되겠다는 맹세나 다름없었지만 말이다.

“우으으......”

입 밖으로 뜨거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벽에 밀쳐진  기대고 있던 이드리엔은 어느새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꼴이 되었다. 마레이의 요구에 따라 치마와 스타킹, 그리고 팬티까지 모두 벗은 이드리엔몸을 부르르 떨었다.

가녀린 허리,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 상상으로밖에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이 완벽한 여체 뒤로 어린아이와 청소년의 경계에 아슬하게 발을 걸치고 있는 소년이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으읏....!”

마레이는 허리를 완전히 밀착시키고 살집이 가득한 엉덩이골 사이로 잔뜩 발기한 대물을 천천히 끼워 넣었다. 잔뜩 달아오른 여체보다 더욱 뜨겁고 부드러운 살결과 비교하는 게 무색할 정도로 딱딱해서, 자신의 뒤에서 달라붙는 게 어린 학생이라는 생각은 까맣게 칠해지고 완전한 수컷이라는 느낌을 가지며 두려움에 몸을 조금씩 비틀고 있었다.

마레이는 가슴에 닿기에는 조금 모자랑 팔의 길이에 그녀의 허리를 툭툭 쳐 자신을 향해 달라붙으라는 듯이 강요했고, 이드리엔은 침을 꿀꺽 삼키고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렸다. 손에 안정적으로 닿는,한 손으로 전부 잡을 수 없는 커다란 가슴을 반죽하듯 이리저리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으읏...! 흐으읏..!”

목소리에서 꺄악- 같은 약한 비명이 나올  같아서 이드리엔은 이를 꽉 다물었다. 커다란 가슴에 비해 작게만 보이는 손바닥은 가슴을 집요하게 주무르고 괴롭히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에서 나온 땀인지, 소년의 손에서 나는지 모를 땀이 그사이를 채우듯 가득채워 마치 하나의 개체마냥 쩍 달라붙어 음탕하게 반죽이 되고 있었다.

“허리에 힘을 줘요. 자꾸 무너지려고 하잖아요.”

마레이의 불만에 이드리엔은 대답하는 대신 입을 닫고 눈을 꼭 감았다. 몸을 지지하고 있는 하체가 쾌락에 이리저리 흔들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보였다. 보름달 같은  엉덩이 사이에 끼워진 육봉의 열기에 그녀도 모르게 허벅지를 멈칫멈칫 문지르고 있었다.

-쯔으... 쯔으....

희미한, 그리고 질척한 물소리가 비비어지는 그녀의 허벅지에서 나고 있었다. 탐내던 여체를 즐기고 있는 마레이에게는 들리지 않을그런 작은 소리였지만, 엘프인 이드리엔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들려오는 자신의 욕망의 산물이었다.

부끄러웠다. 이드리엔은 마른 침을 삼켜내고 조심스레 마레이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짐승과도 같이 자신의 몸을 탐하는 그는 눈치채지 못한 것을 깨닫고 이드리엔의 숨소리가 조금 더 거칠어져만 갔다. 멈춰야 된다 생각하지만, 허벅지는 조금씩 조금씩 대답하게 서로를 맞닿게 하고 이리저리 음란한 소리를 자아내고 있었다.

-쯔으...쯔으....

반쯤 정신줄을 놓고 수음을 즐기던 때와 다르게 그녀의 이성은 무척이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스스로 욕망에 이기지 못하고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거칠어진 호흡과 심장의 고동 음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허벅지. 마레이에게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물론, 마레이는 그녀의 변화정도는 전부 알아채고 있었다. 그는 노심초사하는 이드리엔이 듣지 못할 정도로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엉덩이골 사이에 끼워져 잔뜩 하얀 쿠퍼액이 맹글맹글 새어 나온 페니스를 떼어냈다.

“나를 봐요. 이드리엔.”

이제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조차 없었다. 이드리엔은 자신보다 한참이나 작은 소년의 맘에 몸을 천천히 돌렸다. 수치심과 쾌락에 비틀거리는 몸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같아서 책상 위에 걸터앉았다.

“아름답네요..... 그리고 손 치워주세요.”

말을 길게 잇는 마레이의 모습에 이드리엔은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황급히 가렸던 음부와 가슴에서 천천히 손을 떼어냈다. 끈적한 시선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자신이 가리키는 학생들 나이 또래의 아이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수치심에 제대로 눈조차 뜨지 못했다.

“왜 부끄러워해요? 제가 아까 자위도 도와드렸잖아요?”

이드리엔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미쳐있었다. 아니, 미쳐있다. 자조가 잔뜩 섞인 말을 속으로 삼켜  수밖에 없었다. 언니에게 가지고 있었던 죄책감, 연심 같은 복잡한 감정은 예전부터 그녀의 내부를 헤집어 상처를 만들었다. 시간은 상처를 치료하는 대신 곪고 썩어들어가게 만들었다.

“어서.....”

이드리엔은 잔뜩 겁을 먹은  마냥 잔뜩 떨고 있었다. 두려움과 수치심이 그녀의 온몸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지난 흥분에 잔뜩 기대한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는 느낌에 치가 떨릴 정도였다.

“흐음..... 렌처럼 음모가 잔뜩 있네요. 다른 부분은 털은 없는데.”

마레이의 손이 그녀의 매끈한 복부를 쓸어내렸다. 책상 끝을  붙잡고 있는 가느다란 손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가 손목이 잔뜩 굽혀졌다. 배꼽 주위에 그림을 그리는 손길에 그녀의 몸이 앞으로 천천히 구부려졌다. 쾌락에 몸의 반응이 솔직해질수록 이드리엔은 눈을 더욱 질금 감았다. 그녀는 그저 지금의 순간이 빨리 지나가버리길 간절히 빌고 있었다.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는 게 귀엽네요. 조금 더 벌려봐요.”

당장이라도 쾌락이 쏟아진다면 어떻게든 지금의 순간이 빠르게 지나가버리지 않을까. 이드리엔은 마레이의 말에 하체를 앞으로 내밀고 허벅지를 조금 더 벌렸다. 미미하게 떨리는 꽃잎 주변으로는 길게 이어지는 꿀이 바닥으로 길게 이어졌다가 끊어지고 바닥을 적셔 내렸다. 지금의 순간이 사라져버렸으면 간절히 비는 이드리엔과 다르게 마레이는 지금의 순간을 아주 오래 즐기고 싶은 것인지. 그녀에게 쉬지 않고 이것저것 요구를 이어나갔다.

“잘 보이게 보지도 벌려 봐요.”

마레이는 의자에 앉아서 책 상위에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여선생의 모습을 잔뜩 즐기고 있었다. 수치심에 덜덜 떨면서 끈적한 애액을 토해내는 모습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후~ 하고 짧게 바람을 불었다.

“큭.....!”

벌려진 음부 위에 거미줄처럼 이어진 실타래들이 입김에 전부 끊어져 분홍색 살 위에 잔뜩 달라붙었다. 그저 분위기에 떠밀려, 유혹하듯 속삭이던 언니의 이야기에 떠밀릴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기분 좋아요?  질질 흘리고 있네?”

이드리엔은 수치심에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떨리는 입술, 파르르 떨리는  밑과 길쭉한 귀에 그녀가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걸 명백히 나타내고 있었다. 마레니는 이드리엔의 한쪽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고 대답을 강요했다.

“대답해야죠?”
“....네. 기분 좋습니다.”

이드리엔의 솔직한 대답에 마레이는 기쁜 듯 웃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있는 그녀가 마레이의 표정을 볼 수 있을 리는 없겠다만 그저 순수히 즐거워서 짓는 웃음이었다.

“이드리엔은 이제 내 노예죠?”
“네.”

딱딱하게 대답하려고 했지만, 조금씩 달아오르는 육체에서떨리는 목소리가 대답을 튀어나왔다. 즐거워하는 마레이의 웃음소리에 이드리엔은 이마 주위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눈을 강하게 질끈 감았다.

“자, 다시 한번 말해 봐요. 세계수의 맹약을.”

마레이의 요구에 이드리엔은 입을 꾹 다물려고 노력해보았지만, 몸이 저절로 움직여 그가 원하는 대답을 내뱉었다.

“저, 저는..... 마레이님의 육노예로서. 주인님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고. 원하실 때마다 육욕을 풀어주는 정액변기입니다. 주인님이 성육을 모두 해결해드린다면, 언니와 연인으로서의 관계를 정리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드리엔이 마레이를 위해 몸을 바친다면, 연인으로서 관계를 정리한다.

어떻게 보면 타당하게 지어진 약속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틈이 많은 말이었다. 쾌락의 파도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이드리엔이 강요한 맹세에는 허점이 있었다. 연인이 아니라 이미 주인님과 애완동물의 관계였기에 별로 상관없는 말이었다.

거기에 세계수의 맹약이 잘 쓰이지 않는 이유  하나는 애매모호한 말에 대해서 왜곡된 해석을 내놓아도 용인이 되기 때문이었다.

잘 쓰이지 않는 고대의 맹약이었지만, 그래도 한다면 최대한 애매모호한 부분을 지우고 포괄적으로 범위를 줄여야 했지만, 일리엔과 마레이의 관계를 이성적으로 파고든 자신의 생각을 너무 확신하고 있기에 저지른 실수였다.

이드리엔은 자신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지 않는 내용에 입을 꽉 다물고 싶었지만, 마레이의 명령에 몸이 제멋대로 말을 이어나갔다.

“약속이 지켜지는 한 주인님을 평생 옆에서 모시며 육변기로서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만약, 주인님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신다면 세계수의 저주가 내리게 됩니다.....”
“좋아요. 그러면 일단 자위해봐요.”

어차피 지금도 마레이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금 당장 일리엔을 불러서 셋이서 즐겨도 상관없었다. 다만, 수치심을 떠는 여체를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서. 쾌락에 허덕이지만, 잔뜩 싫은 듯 내색하는 그녀를 굴복시키는 것에 대해서 잔뜩 흥미가 가기에. 일리엔을 집에서만 귀여워해 주기로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드리엔의 손이 덜덜 떨리며 하복부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연상의 너무나 매력적인 여인이 자신 앞에서 수치심에 떠는 모습에 마레이는 음부에 다가가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저었다.

“아 일단  발 싸고 생각하고 싶어졌어요.”

마레이는 이드리엔의 무릎 뒤쪽을 팔에 걸고 천천히 들어 올렸다. 아직 소년에게도 성인 여성의 다리를 붙잡아 들어 올리는 것도 버거울 법했지만, 그는 아무런 문제 없다는 듯이 자신의 어깨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았다.

“제가 언니 대신에 이드리엔을사용해줘서 좋아요?”
“아닙....니다....”
“이렇게 질척하게 적셔놓고....?”

-찔걱.

마레이가 질척 젖은 백금색 숲속으로 손가락을 꾹 밀어 넣었다. 음탕한 물소리와 함께 이드리엔의 몸이 잔뜩 앞으로 내밀어졌다가 천천히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흐으읏....! 이건... 그저 흥분돼서....”
“하고 싶어요?”

이드리엔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아랫배까지 가득  숨을 끝까지 토해내고 초록색 눈동자를 다시금 세상에 선보였다. 초점 잡히지 않는 눈으로 마레이를 바라보던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럼 졸라 봐요. 육변기처럼.  언니처럼.”
“......주, 주인님. 아직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유, 육변기에 주인님의 정액을 가, 가득 채워주세요. 크흑....!”
“이드리엔은 렌을 그렇게 생각했군요?”

이드리엔은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분홍빛 속살이 활짝 벌려지고, 부끄러운 자세를 강요당한 채로 그녀는 자신의 비부를 문지르고 있는 마레이의 거대한 페니스를 보고 있었다. 어제는 언니의 몸을 바라보느냐, 이전에는 부끄러워 치우라며 고개를 황급히 돌려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물건의 어마어마한 크기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왜요 넣어줘요? 기대 돼요?”
“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마레이가 한쪽 손으로 페니스를 잡아 이드리엔의 음부의 주변을 상냥하게 문질렀다. 이드리엔의 음모 주변을 잔뜩 적신 끈적한 액체가 마레이의 귀두를 천천히 적셔나갔다.

“렌도 처음에는 빡빡해서 힘들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쑤시니까. 요즘은  크기에 맞추어서 꽉꽉 조이거든요. 이드리엔은 렌을 이을 제육변기니까 잘할 수 있을 거에요.“

웃으며 잔뜩 음탕한 말을 내뱉는 마레이의 말에, 자연스레 여체를 애무하는 마레이의 손길에 이드리엔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기대 돼요?”

이드리엔이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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