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4)
어린 소년의 조롱에 이드리엔의 붉게 물든 귀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아, 이건... 그러니까....”
이드리엔이 내심 바라는 꽃잎 주변을 매만지는 대신에 손을 더욱 깊숙이 집어넣어, 질척한 액체로 범벅이 된 허벅지를 쓰다듬고, 옷자락을 안에서부터 끌어당겼다. 배까지 강하게 끌어당겨 진 스커트가 잔뜩 안쪽으로 말려 들어 가, 푹 젖어 있는 하복부를 완전히 들어냈다.
“하아.....”
땀과 질척한 액체로 가득 찼던 열기가 옷이란 벽을 잃자 무작정 뛰쳐나왔고, 차가운 공기가 잔뜩 달아오른 육체에 닿자 이드리엔의 입에서는 이유 모를 한숨이 터져 나왔다. 조금씩 새어 나오던 여성의 향기가 이전과도 비교도 하지 못할 정도로 실내에 자욱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봐봐요. 이드리엔 선생님. 기분 좋았죠? 이렇게 질질 애액을 흘리고 있고....”
“크흣..... 아니, 이건... 그러니까....”
자극적인 향이 마레이와 이드리엔의 코를 쿡 찌르고 있었다. 비릿하거나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두 사람을더욱 흥분하게 만드는 이유 모를 향이었다.
“좋은 냄새가 나는데요? 선생님.”
“마, 맡지 마....”
이드리엔의 사정에도 마레이는 그녀에게 들으라는 듯이 킁킁대며 큰소리를 내었다. 수치심을 끌어내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제는 마냥 부끄럽다기보다는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 같이 느껴졌다. 머릿속이 끓어오르는 것처럼 뜨겁게 열이 올라, 그녀의 이성을 천천히 녹이고 있었다.
마레이는 완전히 차려진 것 같은 여체를 넘어뜨리는 대신에 조금만 더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다루기로 했다. 가슴에 남겨진 한쪽 손이 파르르 유두가 떨리고 있는 가슴을 계속 주무르며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고 있었다.
“하아... 하아.... 큭?! 우아앗..!”
열이 가득 찬 숨이 이드리엔의 코를 통해 내뱉어지고 있었다. 유륜을 손톱으로 살살 긁으며, 그 위로 잔뜩 단단해져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핑크색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슬슬 비비며 돌리자, 이드리엔의 입에서는 더욱 거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자극이 제대로 왔는지, 그녀의 좁은 어깨가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드리엔은 이질적이고도 너무나 기분 좋은 감각에 마레이를 말리지도 못하고, 그저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집요하게 가슴만 노리고 있는 손가락은 각인을 놓는 것처럼 철저하고 끈적하게, 그리고 기분 좋게 봉우리를 제멋대로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제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는 마레이의 눈에 본인도 모르게 하복부로 움직이고 있는 손에 시선이 닿았다.
“으응.... 응.... 으응.... 응....”
아무런 말도 없이 두 가슴을 기분 좋게 매만지며, 슬슬 자위를 시작하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다시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렌은 제 냄새를 맡고 자위를 한다고 하던데. 선생님을 뭘 가지고 자위를 하세요?”
“무, 묻지마아...!”
마레이가 이드리엔의 양쪽 유두를 꾸욱 하고 잡아당기자, 수치심에 잔뜩 성이난 목소리가 귀엽게 뒤바뀌었다.
“선생님은 렌을 보고하니까.. 렌의 냄새면 되려나...? 저에게서 렌의 냄새가 난다고 했죠?”
“소, 손 치워....!”
언니의 체향이 은은하게 나는 작은 손이 자신의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걸 보고 이드리엔이 화를 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녀는 고개를 돌리거나 손을 쳐내는 대신 마른 침을 삼키며 언니의 냄새가 가득 배인 마레이의 손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어때요? 렌의 냄새가 나요?”
“모, 몰라..... 으으...”
입가를 더듬는 작은 손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와 귓가에 들리는 악마와도 같은 질문에 이드리엔은 대답을 회피하고 있었다. 다만, 몇 번이나 모른다고 말을 해버렸기에, 그 말은 긍정이란 걸 알고 있는 마레이가 그녀의 입술 위를 천천히 더듬어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생각해봐요. 렌이 선생님의 가슴을 이렇게 주무르고... 입가에 손을 문지르면 어떻게 해야 되죠?”
“아아....”
이드리엔의 입술이 조심스레 벌려지기 시작했다. 곧장 손가락을 넣는 대신에, 하얀 치아 위를 더듬었다. 그녀는 참을 수 없는 갈증에 혀를 내밀어 어린 소년의 손가락을 맞이했지만, 마레이는 영악하게도 손을 입술에서 떼어내어, 혀가 쭉 내밀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에 그녀의 입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자, 핥아봐요. 언니의 손이라 생각해보고.”
어색한 혀 놀림이었다. 손가락을 핥아 올리는 것으로 마레이를 흥분시키는 라벨라나, 아직은 능숙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일리엔과 다르게. 능숙하지도, 그렇다고 성의가 보이지도 않았지만, 마레이는 이런 어색한 혀 놀림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으음...쯔읍... 쯥... 쯔읍....”
하복부에 멈추어 있던 이드리엔의 손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해 자신의 음부를 향해 스멀스멀 기어가고 있었다. 길쭉한 손가락이 잔뜩 젖어있는 팬티 위에 닿자, 그녀의 몸이 크게 움찔 떨리고, 입안에서 굴리고 있는 손가락을 강하게 빨아 당겼다.
“으흑...... 흐읏......”
그녀의 발가락이 바닥을 쥐어뜯듯, 잔뜩 구부려졌다가 다시 천천히 펴졌지만, 갈라진 틈이 보이는 팬티 위를 흰 손가락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다시금 원상태로 돌아갔다.
“조금만 손을 위로... 네, 거기에 클리토리스가 있어요. 조금 튀어나온 게 보이죠? 렌처럼 흥분하면 껍질 밖으로 발기되나 보네요. 귀여워요. 한 번 만져보세요. 더 기분 좋을 거에요. 꾸욱.. 꾸욱.. 눌러보세요?”
“더....? 그, 그럼.... 하흐으읏...!!”
팬티 위로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음핵이 아주 작게 튀어나와 있었다.하얀 손가락이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꾹 누르자 이드리엔의 몸이 덜덜덜 떨리며, 팬티위로 애액을 왈칵 쏟아냈다. 검은 스타킹이 물에 잔뜩 젖어, 형광등의 빛을 잔뜩 반사하며 더욱 괘씸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린애도 아니고, 너무 조심스럽잖아요. 제가 진짜로 쾌락이 뭔지 알려드릴게요.”
“으응...? 그게..... 히이익...!!”
마레이의 손이 이드리엔의 하복부를 빠르게 지나쳐 음부위에 올려져 있었다. 한 손가락이 거칠게 클리토리스를 꾹 누르자, 이드리엔의허리가 활처럼 휘어 퍼덕이기 시작했다.
“자, 잠시만... 우으읏.... 아아, 자, 잠시... 아아, 아아, 이상해... 이상해... 히으으.....”
마레이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마레이의 손목을 잡으려는 이드리엔의 손길은 마레이가 갈라진 틈을 거칠게 쓸어올리고, 다른 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내리누르자, 제대로 붙잡지도 못하고 그저 걸친 듯 놓일 뿐이었다.
“어때요? 이게 진짜 자위라구요. 좋아요?”
“아아, 모, 몰라... 히이잇... 모, 모른... 크흐흣.... 으. 으으... 조, 좋아....”
그저 꾹꾹 누르는 것은 장난이었다는 듯이 마레이는 푹 젖은 스타킹 위에서 요령도 좋게 발기한 음핵을 붙잡아 손가락 끝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매끄러운 천의 질감과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온기, 그리고 질 안으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손가락이 주는 두려운 느낌에 그녀는 쫓기듯 절정을 향해 내몰리고 있었다.
마레이는 잠시 정신을 놓아버린 것 같은 이드리엔의 모습에 그대로 힘을 주어 스타킹을 찢어내고 팬티를 한쪽으로 밀어내, 백금색 음모로 가득 뒤덮인 비밀의 화원을 밖으로 공개시켰다.
“무, 무슨 짓이야.... 으으읏...! 그, 그으.... 그만... 그만....!!”
“생각해봐요. 렌이 이렇게 만져준다고....”
생각보다 이드리엔의 반항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마레이는 클리토리스를 꾹꾹 눌러본다든지, g스팟을 자극시키든지 집요하게 그녀를 애무해도 거친 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너, 너는 언니가.. 아냐.. 언니가 아냐...!”
당장의 손가락 삽입은 포기하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여기를 만져주기 힘들어서 그래요. 안에는 넣지 않을 테니까요.“
“그으으으....! 너, 넣으면 안 돼.... 야, 약속이야... 약속이야.. 이히힛...!!”
음핵을 집게손가락으로 잡아 쭉 잡아당기면서 주변을 다른 손으로 긁어나가자, 이드리엔의 입에서 짐승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제국의 제2의 수도라 불리는 발테르는 제국 전역에서 가장 이 종족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쪽으로는 대밀림, 북쪽으로는 대공국, 남쪽으로는 대밀림과 그리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발테르 학교라 불리는 제국 제2학교 때문이기도 했다.
공립학교라는 특성에도 발테르의 태생보다는 외부에서 온 학생들로 가득하기에. 많은 사람들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었지만, 황제에게 자율권을 임명받아 로렌 드 파웬의 사립학교나 다름없었기에 그녀는 제 마음껏 학교를 운영했고 또, 그 결과를 만들어 냈다.
로렌은 성과를 보인 교사들을 위해 더욱더 과감히 투자를 했고, 특히 개인 연구를 포기하고 자신의 권유를 받아드린 많은 교사들을 위해 이래저래 편의를 봐주었다. 그중 하나로, 어렵게 데려온 이 종족 출신 교사들을 위해 건물을 한 층을 내어줄 정도였다.
이런 이야기의 이면에는 외부의 학생 유입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숙사를 지어놓았더니 외부에서 전부 숙식을 해결해버리며 기숙사의 대부분이 비어 있는 게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조금 복잡하고 농담 같은 이야기들이 섞여서 선생들에게 교무실과 개인실이 따로 존재하는 우스운 상황을 자아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사람도 거의 오지 않는 건물의 한 층의 구석에는 금색 패에 이드리엔 크사크루라 음각이 되어있는 명패가 걸린 문이 걸려 있었다. 안에서는 무어라 웅얼거리는 소리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귀가 좋은 수인이 와도 안에서 나는 소리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그리고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었다.
“아으..... 아아....”
꽤나 넓은 방 안에는 백금발의 엘프가 들뜬 숨을 내쉬며 요염한 교성을 흘리고 있었다. 바닥을 이리저리 긁어내리던 발가락이 몇 번이나 반복되는 스트레칭과도 같은 행동에 경련을 일으키듯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녀의 뒤로 아직 어린아이가 아닌가 생각이들 정도의 작은 팔이 불쑥 튀어나와 그녀를 악기처럼 부드럽게 연주하고 있었다.
“우으으.... 크....... 읏...!”
무엇인가에 홀린 듯, 초점 잡히지 않는 두 눈과 다르게 교성을 자아내는 입을 다부지게 꽉 다물고 고개를 숙여가며 터져 나오는 신음을 몇 번이나 참아내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비음과 푹 젖다 못해, 가죽 의자 위로 끈적하게 애액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면 사람의 가학심을 마구 자극하고 있었다.
“또 가버리셨네요?”
“그, 그만... 이. 이제 됐으니까.... 아흣...!”
이드리엔은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단추가 전부 풀린 채로 가슴을 전부 들어내고 있었다. 희디흰 피부색과 대비되는 검은색 브래지어는 책상에 보란 듯이 올려져 있었다. 검은색 스타킹은 주요 부위가 찢겨 검은색 팬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고, 팬티도 잡아 당겨진 것처럼 한쪽으로치우쳐져 있었다. 백금색 음모는 액체를 흠뻑 머금고 빛을 받아 잔뜩 반짝거리고 있었다.
“한 번만 더 할게요. 진짜로.”
“아우우.... 그, 그러면... 하, 한 번만 더...”
마레이의 손이 대담하게 이드리엔의 음모 주위를 매만져 나가기 시작했다. 부들부들 떨리는허벅지를 진정하라는 듯이 손바닥으로 두어 번 두드리고 애액을 토해내고 있는 꽃잎 주변을 손톱으로 살살살 긁어나가기 시작했다.
-쯔윽, 쯔윽. 쯔윽.
“으응.... 응... 크흐...”
마레이의 손가락이 그녀의 소중한 음부 속으로 슬쩍이나마 들어갔다가 빠져나왔다. 물에 잔뜩 젖은 소리가 천천히 이어졌다. 이드리엔은 이제는 익숙한 듯, 의자에 편하게 드러누워 마레이의 손길에 몸을 부르르 떨며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아읏.... 흣...!”
-찔걱. 찔걱.
활짝 드러난 가슴이 쾌락에 부르르 떨렸다. 꽉 다문 입으로 또다시 한 번 기분 좋아 보이는 한숨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왔다. 터질 듯한 가슴은 그녀의 움직임보다 조금 느린 박자로 따라 출렁거렸다. 남자라면 보자마자 달려들 음탕한 간격에도 그녀의 뒤에서 끌어안듯 안고, 음부를 더듬어가는 손은 너무나도 침착하게도 일정하게 그녀의 안을 조심스레 헤집어내며 음탕한 액체를 토해내게 만들고 있었다.
“아아, 거기... 거기.... 잇...!”
-찌이이이일걱. 찌이이이일걱.
마레이의 손가락 끝이 그녀의 질 안을 거칠게 긁어내자, 이드리엔의 허리가 앞으로 내밀어져 잔뜩 범하고 싶은 여체가 활대처럼 세워졌다. 그녀는 조금만 더 해달라고 애원하는 듯했지만, 마레이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그녀의 질 안으로 손가락을 아주 느릿느릿 움직이며 그녀를 애태워나가기 시작했다.
“왜... 왜.... 하, 한 번만 더...”
“마지막 한 번이니까. 조금 느긋하게 하고 싶어서요.”
“흐읏... 아아, 조, 조금만 더해도 돼... 더, 더해도 되니까.... 그, 긁어서... 안에... 그이잇...!”
욕망에 솔직하게 변해버린 이드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기쁜 듯 웃어 보이곤 그녀가 원하는 대로 질척한 고기벽 안에 손가락을 잔뜩 굽혀 긁어내렸다. 끈적한 꿀물이 다시 한번 왈칵 쏟아져 내리면서 가죽 의자 위로 잔뜩 뿌려지고, 이미 웅덩이를 잔뜩 만들어둔 의자는 더 이상 모여드는 액체를 수용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질척한 액체를 밀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