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3)
이드리엔의 분홍빛 살덩어리가 파르르 떨렸다. 라벨라와 일리엔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이드리엔을 가지고 놀기 전에, 그녀를 위해서 조금 더 일리엔의 이야기를 귓가에 속삭였다.
“일리엔은 가슴이 약점이에요. 유두를 꾹꾹 눌러줄 때마다 물기 젖은 눈으로 날 올려다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세요?”
“아읏..... 모, 몰라....”
“바지를 벗어서 페니스를 내밀어 주면 돼요. 그러면.... 가슴을 내밀어서 페니스를 감싸고 정성스레 움직이죠. 이렇게... 이렇게.....”
마레이는 멍한 이드리엔의 표정을 보며, 유두를 잡아당기고 노는 것을 조금 더 뒤로 미루고 그녀의 가슴을 잡아 봉사를 시키듯 앞쪽으로 꾹 내밀며 유방을 모았다가,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움직였다.
뒤에서 여선생의 가슴을 가지고 놀던 마레이가 볼 수 있을 정도로 흰 목덜미가 드러날 정도로 고개가 활처럼 젖혀 올려졌다.
“응, 으으.... 후읏....”
그와 동시에 일리엔의 입에서는 본인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레 녹아내리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유두도 잔뜩 민감해서.... 이렇게 살.. 살.... 살.... 간지럽혀주면....”
“그으... 그만.... 아, 안돼... 안돼.... 흐읏...!”
오랜만에 공기를 맡은 분홍색 과실이 어린 학생의 손가락 사이에 비벼질 때마다, 찌릿한 감각이 온몸의 소름을 돋게 만들고, 이어지는 쾌락에 등골을 스쳐 지나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어차피 이번 한 번뿐이니까... 조금만 더 할게요. 네?”
“아아, 마지막... 마지막이니까... 응.... 조그만.. 조금만..”
반짝 빛날 것 같은 초록색 눈동자는 반쯤 탁해져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성은 당장이라도 마레이를 그만두게 하라고 시키고 있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본능이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말을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며, 쾌락을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즐겨보자고 속삭이고 있었다.
“렌의 클리토리스는 껍질에 싸여 있는데, 흥분하면 그사이에 빼꼼히 머리를 내미는 거 알아요?”
“아우..... 그, 그래...?”
언니에 대한 음탕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귓가에 잘 들려오지 않았다.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서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배 안쪽으로부터 뜨거운 열이 터져 나올 것 같아서 허벅지를 꽉 붙여 버티는 것도 고작이었다.
“하후..... 후아....... 하아....”
이드리엔의 입에서는 본격적으로 뜨거운 한숨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의 어린 학생에게 속수무책으로 절정을 향해 유도되고 있었지만, 반항도 못 하고 그저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하고 있어 그저 몸을 움찔 떨며 더더욱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꽉 닫힌 허벅지가 서로를 부비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이드리엔은 자신의 팔걸이를 꽉 잡고 터져 나올 것 같은 쾌감을 천천히 흘려보내는 데 정신이 없었다.
“...으응..... 뭐, 뭐 하는 으읏...!”
와이셔츠의 단추가 어느새 하나씩 풀리고 있었다. 마레이의 행동에 이드리엔이 무어라 말을 해보았지만, 그는 가슴을 희롱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전에는 살살 달래는 것 같은 애무라고 표현해야 될 정도로 그의 손가락은 여선생의 가슴에 파묻혀 그 촉감을 마음 껏 향유하고있었다.
“렌은 이렇게 주물러주는 걸 좋아해요. 이드리엔 선생님도 비슷한가 보네요?”
“아아, 모른다고....”
마레이의 손길이 거칠어져 갈수록 이드리엔의 들뜬 숨소리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었다. 마레이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고개로 돌린 채로,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며 신음 소리를 참아내고 있었다만, 그것으로는 마레이의 능숙한 손길을 참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벨라의 교육(?)이 빛을 보여주는 듯, 마레이는 이드리엔의 가슴을 멈추지 않고 애무하는 동시에 그녀가 입고 있는 와이셔츠의 단추를 전부 풀어내는데, 별다른 어려움도 느끼지 못했다.
“불편하니까.... 브래지어 벗어줄래요?”
“아앙.... 안 돼.... 안 돼..... 우으읏...! 안 되는 데에...”
미약하게 고개를 저으며 이드리엔은 반항을 해보았지만, 쾌락에 흐물흐물 녹아내린 몸이 그녀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잔뜩 발기한 유두를 잡아당기며 괴롭히자 활처럼 휘는 하얀 목덜미를 보이며 그녀의 옷을 벗겨낼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옷은 입어주세요.”
“에..... 언제...?”
이드리엔이 어느새 벗겨진 자신의 몸에 깜짝 놀라 마레이가 준 자신의 와이셔츠를 빠르게 다시 입기 시작했다. 일리엔과 다르게 말을 듣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게 되는 여선생의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어 보이곤 브래지어 없이 와이셔츠 단 한 장만 입은 그녀의 모습을 한 번 훑고 다시금 가슴의 애무를 이어나갔다.
“어때요? 렌이 좋아할 만해요?”
“무, 묻지 마....! 하읏...!”
마레이는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이드리엔을 혼내듯 옅은 핑크색 유두를 감쳐진 곳으로 다시금 집어넣으려는 듯 꾹 밀어 넣었다.
“아...! 이, 이거... 이상해.... 아아아.... 아...!”
이드리엔 머리가 좌우로 짧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유두에서 올라오는 쾌감에머리가 저릿저릿한 느낌을 참을 수 없는지, 유두를 꾹꾹 누를 때마다, 백금 발 머리카락이 들썩이며 흩날리고, 달콤한 샴푸 향과 땀 냄새가 섞여 매혹적인 페로몬을 뿜어내고 있었다.
“렌에게 저랑 둘만의 수업이 있을 때는 팬티를 입지 말라고 했어요. 맨살에 옅은 커피색 스타킹을 신겼는데, 그 위로 우거진 음모랑, 보짓살이 툭 튀어나와 있는걸 보면 그대로 찢어버리게 되긴 하지만 말이죠.”
가슴을 모두 애무하던 두 손 중 하나가 조심스레 이드리엔의 복부를 향해가고 있었다.
“어, 어디를... 흐읏..!”
“렌과 똑같네요? 복부에는 털 한 점이 없어서 만질 때마다 매끄러워서 기분 좋거든요. 만져본 적 있으세요?”
“아, 아니... 그으.... 그으읏...!”
하복부를 가볍게 쓸어내린 작은 손이 자신보다 큰 여성의 손을 붙잡는다. 그리고 일리엔의 하복부 위로 옮겼다. 그저 움찔움찔하는 손이 답답했는지, 그녀의 손을 위에서 붙잡아 천천히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어때요?”
“매, 매끄럽고.... 이, 이상한 기분이....”
“렌과 완전히 똑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몇 번이나 만져봐서 확신하거든요? 어때요? 언니의 하복부는?”
손을 억지로 이끌 필요도 없이 이드리엔이 자신의 하복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허벅지를 부비며 몸을 움츠리는 모습에 더 이상 진도를 이어나가는 대신에, 다시금 가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아, 언니의 하복부....... 매끄럽고... 부드러워서..... 기분 좋아.... 흐응...”
“렌은 거기가 성감대거든요. 이드리엔 선생님은 어때요? 렌은 질이 경련하듯 떨리고, 애액을 질질 흘리는데? 선생님도 같아요?”
“모, 몰라.... 하으읏...!!”
마레이가 대답을 하라고 재촉하듯, 양쪽 유두를 집게손가락 꽉 잡아 누르며 쭉쭉 늘리기 시작했다. 이드리엔은 모른다는 말을 재차 반복하다가, 허리를 부르르 떨다가, 다시금 마레이가 원하는 대답과 비슷한 방향으로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안이... 움찔... 움찔하는 게.... 이상해서.....”
“애액은요? 막 흘러넘쳐요?”
“아아.. 모, 몰.... 히이잇...! 으, 응.... 막, 막... 흘러서...”
이드리엔은 지금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 마레이의 몸에서 나는 언니의 체향이 지독해서, 가끔 몰래 일리엔의 옷을 훔쳐서 자위할 때처럼 그녀의 이성은 이미 반쯤 날아가 있었다. 엘프 특유의, 언니 특유의 체향과 섞인 또 다른 달콤한 냄새가 있었지만, 15살밖에 되지 않은 꼬맹이가 전날 밤 언니와 함께 다른 여인과 살을 섞었을 거라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이드리엔에게는 그냥 특이한 향수냄새겠거니 생각이 들 뿐이었다.
“렌 좋아해요? 가족이 아니라? 이성으로?”
“아아, 몰라.. 몰라... 몰라.... 그, 그만.. 그만...”
일리엔 보다 더욱 민감한 가슴을 가진 여선생의 가슴을 더욱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그만이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그녀는 가슴을 내밀 듯 등을 위로 젖혔고, 마레이는 더욱 더 진득한 애무를 이어나갔다.
“하.... 하아..... 몰라, 몰라, 제발... 제발... 무, 묻지 마... 하으읏...!!”
이드리엔의 발가락 끝이 바닥을 긁듯이 둥글게 말렸다. 쾌락을 견디려는 것인지, 아니면 쾌락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인지 몰라도 자극적인 광경임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 왜, 언니를 보고 자위를 해요? 지금도 언니의 몸을 만지면서 이렇게 애액을 흘리고 있는데. 렌은 아름답잖아요. 좋아하는 건 당연해요. 내 친누나라고 해도 렌이라면 이성으로 좋아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아우.... 그래, 그래...! 언니는.. 언니는... 흐읏...!”
눈으로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아래에서 그녀의 허벅지가 서로를 문지르고 있다는 것 정도는 희미한 윤곽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귓가에 속삭이는 달콤한 유혹에 이드리엔은 숨겨왔던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토해냈다.
남에게 도착적인 자신의 성적취향을 말하는 것과, 또 그 남이 언니의 연인이고, 자신이 교편을 잡고 있는 학교의 학생이라는 사실에 그녀는 알 수 없는 감각에 혼란 한 듯, 넋을 잃고 그저 멍하니 쾌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때요? 렌이 좋아할 만 하지 않아요?”
“으...... 아으..... 응.... 응... 응....”
이드리엔의 입에서 들뜬 한숨과 함께,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말이 튀어나왔다. 말을 내뱉었지만, 이해하기 싫은 것인지 눈이 꼭 감겨있었고 입을 꽉 다물어져 있었다.
“이드리엔 선생님도 렌처럼 보지에 털이 많아요?”
“나, 난... 난... 나도... 나도....”
직접적인 대답은 아니었지만, 함몰 유두인 점을 제외하면이드리엔은 일리엔을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안쪽은 어떻게 조일지, 어떻게 울부짖을지. 굴복시키면 어떻게 반응할지. 모든 게 기대되었다. 마레이의 음흉한 생각을 알지 못하는 것인지, 그녀는 이어지는 쾌락을 참기 위해서 고운 이마를 찡그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유두를 꾹꾹 누를 때마다,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과 땀으로 번들거리는 이마는 어떻게 참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드리엔 선생님도 렌처럼 처녀인가요? 아니, 렌은 이제 처녀가 아니구나.”
“우으..... 그래, 처, 처녀야....”
그저 가만히 둔다면 쾌락을느끼며 조금씩 진정할 수 있었겠지만, 마레이는 그녀가 딴생각을 하는 걸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이드리엔의 감정을 이리저리 건드리고 있었다. 이번에는수치심이었지만.
그렇다고 쾌락이 줄어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지금에만 집중하게 할 뿐이었으니까. 오히려 수치심에 떠밀린 쾌락이 달아오른 여체에 연료를 붓는 듯 더더욱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망이 미친 듯이 입가를 움직이고 있었다. 한 가닥 남은 이성이 말로 내뱉는 것을 방해하고 있어서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마레이의 손길을 뿌리치는 대신에 조금만 더 소년의 손길이 주는 쾌락에 몸을 맡기는 쪽으로 이성과 본능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때요? 이드리엔 선생님. 기분 좋아요?”
“무, 묻지 마... 제발... 제발... 히이익...!!”
마레이가 다시금 유두를 잡아 쭉쭉 늘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가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지만, 본능은 그의 행동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제멋대로 입을 움직였다.
“기, 기분 좋아.... 가슴, 기분이 좋아서....”
바짝 마른 입술 사이로 넋을 잃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마레이는 칭찬하듯 그녀의 귓가에 몇 번 정도 바람을 몇 번 불어넣고 그렇게 기분이 좋다는 가슴에 조금 더 정성을 들여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읏..... 이, 이상한데... 이상한데.... 좋아서....”
마레이가 더 이상 묻지 않았는데, 이드리엔의 입에서는 젖은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교태로 마레이를 유혹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자각도 없이 터질 듯한 두 언덕이 반죽 되듯 비벼지고 꾹꾹 눌리는 감각이 주는 기쁨과 쾌락에 더 이상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작은 손이 주는 쾌락을 탐닉할 뿐이었다.
“하아... 하아...”
이드리엔의 몸이 천천히 앞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마레이는 능숙한 손길로 그녀를 자신을 향해 잡아당겼다. 어린 소년의 힘에 이끌린 여체가 의자에 몸을 기대 축 늘어졌다. 약간은 거칠게 느껴지는, 달콤한 호흡에 따라 가슴이 위아래로 오르내리고 있었다.
“우으읏...!”
아직 쾌락의 파도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드리엔의 하복부 위로 마레이의 손이 자연스럽게 내려가고 그 주변을 정성스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잔뜩 달아오른 여체는 아직은 낯설지만, 이상하게 더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손길에 호응하듯 옅은 신음을 내뱉었다.
“아아, 아아.... 우으으....”
마레이의 손길은 더욱 대담해져, 이드리엔의 스커트 속으로 손이 불쑥 들어가, 골반 주위를 천천히 더듬어가기 시작했다. 절정의 여운에 빠져 있는 몸은 조금씩 몸을 움찔거리며 낯선 손길에 반항하려고 했지만, 능숙한 손길에 그 미약했던 저항도 멈추고 슬그머니 찾아오는 쾌락을 즐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아래는 완전히홍수네요?”